매년 봄, 미국 뉴욕을 무대로 열리는 뉴프론트(NewFronts)와 업프론트(Upfronts)는 전 세계 광고·미디어 시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초대형 이벤트다. 방송·스트리밍·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업계 리더들이 1년간 선보일 핵심 콘텐츠 라인업과 광고 솔루션을 공개하며, 국내외 광고주와 파트너사들은 이 자리에서 예산을 집행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2025년에도 이 두 행사가 5월 초부터 중순까지 연달아 개최되어, 라이브 스포츠·데이터 기반 광고 등 최신 미디어 트렌드가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뉴프론트·업프론트는 미국 미디어·광고 시장의 첨단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거대 이벤트다. 2025년에는 라이브 스포츠·데이터 광고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은 글로벌 플랫폼이 준비한 기회와 변화를 어떻게 활용할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번 2주간의 ‘광고 판촉 대전’에서 제시되는 전략과 협업 방안이 글로벌 미디어 판도를 좌우할 핵심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very spring, the NewFronts and Upfronts turn New York City into a hub for the global advertising and media industry.

TV networks, streaming platforms and digital powerhouses all converge to showcase the content they have planned for the coming year—and unveil the advertising solutions that will fund it.

In 2025, these events will once again run back-to-back in early to mid-May, promising a flurry of star-studded presentations, revealing announcements about live sports rights, and cutting-edge data-driven ad strategies.

■ ‘스타 총출동’ 전통, 여전한 광고 시장 대축제

본래 지상파·케이블 방송사들이 한 해의 프로그램 편성 계획을 발표하고 광고 판매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에는 아마존·구글 등 ‘테크 공룡’부터 틱톡·스냅 같은 소셜 플랫폼까지 가세해 콘텐츠+광고 기술’을 적극 홍보한다.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도 새로운 주인공이다.
올해(2025년) 역시 전통적인 TV 네트워크들의 광고 역량과, 점점 더 정교해지는 빅데이터 모델·디지털 광고 솔루션이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5 NewFronts & Upfronts: The Biggest Ad Marketplace This May

TV, digital and tech giants gather—live showcases to entice advertisers

Each year, the NewFronts (largely digital-focused) and Upfronts (traditionally led by TV networks) represent the media world’s biggest stage for unveiling new programming, ad tech innovations and cross-platform marketing opportunities. Top entertainment studios, streaming services, and tech giants hold elaborate presentations to attract advertisers ahead of crucial annual ad-buy negotiations.

■ Two Weeks of Intense Competition Between Traditional TV and Digital Players

The 2025 events run for approximately two weeks, from early to mid-May. Participants range from NBCUniversal, Fox, Disney, Warner Bros. Discovery and other established TV broadcasters to digital/tech companies including Google, Meta, TikTok and YouTube.

Legacy TV networks typically rely on blockbuster shows, star appearances and time-tested upfront deals to secure large chunks of ad spend.

Digital platforms emphasize precise targeting, advanced analytics and enormous user reach.

Heightened interest this year surrounds live sports broadcasting rights and data-driven advertising, two pivotal trends that are reshaping the industry on both the TV and digital fronts.

■ 5월 5일부터 2주간 ‘슈퍼 세션’… 일정만 봐도 ‘숨 가쁘다’

2025년 뉴프론트·업프론트는 5월 초부터 중순까지 2주간 진행되며, 행사마다 유명 배우·감독, CEO 등 A리스트 게스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뉴프론트: 인터넷 광고국(IAB)이 주관하며, 디지털·테크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광고 미디어 쇼케이스가 핵심이다. 구글, 링크드인, 티모바일, 틱톡, 야후 등 다양한 기업들이 5월 5일부터 8일까지 각자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업프론트: 전통 TV 네트워크와 주요 스트리밍 업체들이 프로그래밍 라인업을 공개하고, 광고 세일즈 협상을 개시한다. 5월 12일 NBC유니버설(NBCUniversal)을 시작으로 폭스(Fox), 아마존(Prime Video), 디즈니(Disney),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넷플릭스(Netflix) 등이 차례대로 발표를 이어간다.

아래 표는 2025년 뉴프론트(NewFronts)와 업프론트(Upfronts)를 통합한 전체 일정으로, 각 회사의 발표 날짜·시간과 장소(또는 방식)를 정리한 것이다. (행사 정보는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Full 2025 NewFronts & Upfronts Calendar (Eastern Time)

Below is the comprehensive schedule for both the 2025 NewFronts and Upfronts, listed by date/time. Details are subject to change.

■ 스포츠 광고 열기·데이터 혁신 두드러져

최근 미디어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는 ‘라이브 스포츠’와 ‘광고 정확도(Ad Targeting)’다.

라이브 스포츠:

NFL(미식축구), NBA(농구), 축구 등 주요 스포츠 중계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이들을 확보한 방송사·스트리밍 플랫폼은 광고 단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경기는 실시간 시청 비중이 높아 광고 회피가 어려운 매체라는 점에서, 광고주 입장에서는 투자 가치가 크다.

데이터 기반 광고 모델:

구글,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등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타깃 광고로 TV 네트워크와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전통 방송사들도 시청 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해 광고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펼치면서 ‘측정·집행의 디지털화’가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 Top Issues: Live Sports & Data-Driven Ads

Live Sports: As rights deals for major leagues such as the NFL and NBA become more competitive, owners of these high-demand properties can command premium ad rates. Live games attract real-time viewership that’s less likely to skip ads.

Targeted Ads: Companies like Google, Amazon and Meta are enhancing the precision of their ad targeting with AI and massive datasets. Meanwhile, legacy TV networks are embracing data analysis to create more digital-like ad packages.

■ Impact on Global & Korean Market

K-Content Expansion: Platforms like Netflix, Amazon and Disney often announce new international lineups, and Korean co-productions have become a staple thanks to the global popularity of K-content. This can open up new investment and distribution opportunities for Korean studios.

Sports and Global Ad Integration: As Korean brands sponsor or advertise during major international sports events, the announcements from these networks or streamers become vital for planning global marketing strategies.

Ad-Tech Collaboration: Korean ad-tech companies that specialize in programmatic buying and advanced measurement can watch for potential partnerships or expansions as large-scale tech platforms refine their offerings.

■ ‘24시간 광고전쟁’의 의미… 업프론트·뉴프론트가 중요한 이유

1년치 예산 배분: 전통적으로 광고주들은 업프론트 시즌에 예산의 상당 부분을 미리 할당한다. 조기에 구매하면 일정 할인이 적용되는 등의 계약 구조가 관행처럼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콘텐츠 경쟁력 제시: TV 네트워크나 스트리밍 업체들은 블록버스터 신작 드라마·예능 발표와 함께 유명 스타를 무대에 세워 광고주들의 관심을 모은다.

디지털 플랫폼, 존재감 확대: 뉴프론트 행사는 비교적 신생 행사이지만, 유튜브(YouTube), 틱톡, 링크드인 등이 매해 대규모 이벤트를 열면서 이제는 TV 업프론트와 비슷한 주목도를 얻었다.

■ 한국에 미칠 영향: ‘글로벌 스트리밍·스포츠 중계’ 주목

글로벌 OTT와 K콘텐츠: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Video), 디즈니+ 등 글로벌 플랫폼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업프론트 및 뉴프론트 발표에서 한국 제작사의 작품이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국내 제작사나 크리에이터들에게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스포츠·한류 콜라보: 해외 리그나 대회와의 협업이 잦아지면서, 한국 기업 광고가 미국 스포츠 중계에 노출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이들 플랫폼이 어떤 스포츠 콘텐츠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따라, 국내 광고주들의 국제 무대 공략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광고 기술 협업: 미국 디지털 광고 모델이 빠르게 정교화됨에 따라, 한국의 애드테크 기업이나 미디어렙사들도 수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빅데이터 연동, 실시간 경매(Programmatic) 기술 등 글로벌 표준을 따라가려면, 업프론트·뉴프론트 행사의 트렌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 Conclusion

The 2025 NewFronts and Upfronts will be dominated by fierce competition surrounding live sports and data-driven advertising, serving as a real-time snapshot of the latest trends in global media and marketing. Korean production houses, brands and ad-tech firms should closely monitor the announcements made during this two-week “super event,” as it can shape partnership, investment and advertising strategies well beyond the U.S. market. With so much at stake, this year’s media showcase is certain to heighten the sense of a “massive ad arms race” kicking off in May.

업프론츠(Upfronts)와 뉴프론츠(NewFronts) 차이

업프론츠(Upfronts)와 뉴프론츠(NewFronts)*는 모두 광고주와 미디어 회사가 광고 인벤토리를 사전에 거래하는 이벤트이지만, 그 대상 매체와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업프론츠(Upfronts)

전통적으로 미국 TV 네트워크(ABC, NBC, CBS, FOX 등)가 주최하는 행사로, 새로운 방송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광고주들이 TV 광고 슬롯을 미리 구매하는 방식이다.

광고주는 프리미엄 광고 인벤토리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고, 미리 대량 구매함으로써 더 유리한 가격에 접근할 수 있다. 주로 리니어(선형) TV, 즉 전통적인 방송 및 케이블 TV 광고에 초점을 맞춘다. 시즌 단위로 진행되며, 보통 매년 봄(5~6월)에 개최된다.

뉴프론츠(NewFronts)

디지털 미디어(스트리밍, 온라인 동영상, 소셜 미디어 등) 플랫폼들이 주최하는 행사다. 대표적으로 유튜브, 훌루, 틱톡, 아마존 등 디지털 콘텐츠 기업이 참가하여, 광고주들에게 온라인 동영상 광고 인벤토리를 사전에 소개하고 판매한다.

업프론트가 TV 중심이라면, 뉴프론트는 디지털 중심입니다. 즉, 스트리밍, CTV(커넥티드 TV), OTT(Over-the-top)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춘 광고 거래 구조다.  디지털 미디어의 특성상 연중 내내 유연하게 협상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데이터 기반 타겟팅, 프로그래매틱 광고 등 최신 광고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