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AI는 이제 이론이 아닌 현실" 14만8000명 운집

역대 최대 규모 팬데믹 이후 CES, 4100개 기업 참가…FAST TV 급부상·숏폼 콘텐츠 확산·물리적 AI·로봇·디지털 헬스 전면 부상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CES는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14만8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특히 올해는 FAST TV(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의 급부상과 숏폼(Short-form) 콘텐츠의 스트리밍 플랫폼 확산이 두드러졌다.

구독 피로(Subscription Fatigue)가 확산되는 가운데, FAST는 소비자에게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류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수모(Xumo)는 CES 2026에서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와 다년간 콘텐츠 계약을 발표하며 FAST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디즈니(Disney)는 디즈니+(Disney+)에 숏폼 비디오를 도입한다고 발표해 스트리밍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숫자로 보는 CES 2026

CTA에 따르면 CES 2026은 260만 평방피트(약 24만㎡)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41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스타트업이 1200개에 달했다. 해외 참관객은 5만5000명을 넘었고, 6900여 명의 미디어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업계 애널리스트가 취재에 나섰다. 포춘 500대 기업(Fortune 500)의 60% 이상이 참석했으며, 전체 참관객의 55% 이상이 임원급이었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회장 겸 CEO는 "CES는 혁신의 가장 강력한 시험장"이라며 "기술이 커뮤니티, 비즈니스, 정책과 만나는 곳으로, 글로벌 리더와 스타트업, 정책 입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10년의 경제 성장과 경쟁력을 정의할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킨지 파브리지오(Kinsey Fabrizio) CTA 회장은 "CES 2026의 에너지는 특별했다"며 "AI,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모빌리티, 로봇, 헬스 등 올해 공개된 혁신은 CES가 대담한 아이디어가 비전에서 현실로 옮겨가는 글로벌 무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콘텐츠·엔터테인먼트: FAST TV의 급부상과 숏폼 콘텐츠 확산

FAST, 스트리밍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

CES 2026에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FAST TV(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의 급부상이었다. 구독 피로(Subscription Fatigue)가 확산되는 가운데, FAST는 소비자에게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류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수모(Xumo)-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 다년간 콘텐츠 대형 계약 체결

수모(Xumo)와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는 1월 6일 CES에서 다년간 콘텐츠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수모 플레이(Xumo Play), 구글 TV 프리플레이(Google TV Freeplay), 수모 브랜드 FAST 채널이 라이언스게이트 일부 영화의 페이-1 윈도우(Pay-1 Window) 기간 동안 독점 스트리밍 홈이 된다.

▲ CES 2026 수모(Xumo) 스트림박스 부스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있다.

독점 제공되는 9편의 영화에는 줄리아 스타일스(Julia Stiles)의 감독 데뷔작인 로맨스 영화 'Wish You Were Here',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이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The Power of Chi', 소피아 코폴라(Sofia Coppola)가 제작하고 1970~80년대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한 'Fairyland'(3월 공개 예정), 이탈리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의 이야기를 담은 'Andrea Bocelli: Because I Believe'(3월 공개 예정) 등이 포함된다.

스테판 반 엔겐(Stefan Van Engen) 수모 콘텐츠 프로그래밍 및 파트너십 부사장은 "라이언스게이트와의 계약은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미션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페이-1 윈도우 기간 독점 접근권을 확보함으로써 무료 스트리밍의 가치를 높이고, 시청자들이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위해 수모를 선택할 더 많은 이유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또한 수모 플레이와 구글 TV 프리플레이의 온디맨드 라이브러리에 50편의 라이언스게이트 타이틀을 추가로 제공한다.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 크리스 쿠퍼(Chris Cooper) 주연의 'Remember Me', 아이스 큐브(Ice Cube)와 마이크 엡스(Mike Epps) 주연의 'Janky Promoters',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과 클라이브 오웬(Clive Owen) 주연의 'Last Knights',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와 콜 하우저(Cole Hauser) 주연의 'Acts of Violence' 등이 포함된다.

이들 영화는 수모 플레이와 구글 TV 프리플레이에서 이용 가능한 20개 이상의 라이언스게이트 FAST 채널에 합류한다. '50 Cent Action', 'The Conners', 'Ghost Hunters' 등이 있으며, 2026년에는 'Nashville'과 'Wicked Tuna'도 추가될 예정이다.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 FAST 전략: 케이블의 성공을 재현하다

이번 계약 발표는 CES 연례 파티에 앞서 브다라(Vdara)의 수모 스위트에서 스테판 반 엔겐(Stefan Van Engen)과 라이언스게이트의 짐 패커(Jim Packer) 글로벌 TV 및 디지털 유통 사장 간의 파이어사이드 챗에서 이뤄졌다.

반 엔겐은 수모와 라이언스게이트의 관계가 2019년 전통적인 라이선싱 계약으로 시작됐으며, "그 직후 라이언스게이트가 FAST 영역에 빠르게 뛰어들었고 수모도 초기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패커는 "저는 항상 우리 자체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 라이선스 하에 있지 않은 직접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전략적일 수 있는 지점까지 왔다"며 "우리는 아주 오래전 투비(Tubi)에 투자했고, 세 개의 전략적 파트너가 있었으며, 그 생태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봤다"고 말했다.

패커는 당시 초점이 AVOD에 있었다며 "그것이 정말 급성장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다른 유통 채널 쇠퇴의 자연스러운 수혜자가 될 것임을 깨달았다. 사람들은 TV를 사서 집에 가서 '예전에는 140달러를 냈는데 이제 무료네'라고 말할 것이다. 라이언스게이트가 그 공간에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라이언스게이트는 훌륭한 기업가적 회사이고, 전략 회의는 3.2초 만에 끝났다. '해봐'라고 했고, 그래서 했다"고 회고했다.

처음에 라이언스게이트는 일반 채널 무비스피어(MovieSphere)를 만들었고, 곧 '무비스피어 바이 라이언스게이트(MovieSphere by Lionsgate)'로 리브랜딩했다. 패커는 전략이 "케이블 세계에서 성공한 것을 보고, 라이선싱 역사를 통해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는 라이언스게이트 IP로 재창조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말 놀라운 숫자들을 보기 시작했고, 닐슨(Nielsen)과 계약한 최초의 FAST 채널이 되기로 결정했다. 그 순간 '좋아, 무비스피어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커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패커는 말했다. 닐슨의 초기 보고서는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을 보여줬고, 이 추세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라이언스게이트는 더 많은 종합 채널과 단일 IP 채널도 개발했다. 현재 회사는 'John Wick', 'Twilight', 'The Hunger Games' 등 대형 영화,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40개 이상의 FAST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단일 IP 채널은 'Nashville'로 시작해 최근 'Heartland'와 'Wicked Tuna'로 확장됐으며, 후자는 유튜브에서 런칭됐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충동적으로 멈출 친밀한 시청자층을 찾고 있다"고 패커는 말했다.

'50 Cent Action' 채널의 성공 사례

라이언스게이트의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는 '50 Cent Action'으로, 50 Cent가 직접 큐레이션한 액션 영화를 선보이는 채널이다. 패커는 이 스타가 훌륭한 파트너였으며 콘서트에서도 직접 채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기대 이상이었다"며 패커는 "우리는 런던 외곽에서 그의 콘서트에 맞춰 영국에서 '50 Cent Action'을 런칭했는데, 콘서트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도착했을 때 그가 스스로 설치한 '50 Cent Action' 거대 빌보드들을 봤다. 그때 그가 정말 몰입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수모와의 계약에 일부 페이-1 영화를 포함시킨 결정에 대해 패커는 "새 영화는 그냥 통한다. 주요 SVOD 플랫폼들이 더 큰 영화들에 대해 이런 아웃풋 딜을 맺는 이유다"라며 "우리는 매우 다작하는 영화 그룹을 가지고 있어서 15~20편의 대형 광역 극장 개봉작뿐 아니라 정말 흥미로운 15~20편의 2차 극장 개봉작도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이 생태계에서 통한다. 적정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많은 영화들이 고객 확보 도구가 되어 서비스를 SVOD 서비스처럼 신선하게 보이고 느끼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FAST 시장 전망과 K-콘텐츠 기회

시장 분석에 따르면 FAST 시장은 2025년 58억 달러(약 8조5000억 원) 규모에서 2030년 106억 달러(약 15조5000억 원)로 연평균 1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Disney+) 등 구독형 OTT가 신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FAST는 광고 수익 기반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제시하며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로쿠(Roku), 수모(Xumo), 플루토TV(Pluto TV), 투비(Tubi) 등 주요 FAST 플랫폼들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한국 방송사와 콘텐츠 기업들에게 새로운 해외 진출 경로가 열리고 있다. 광고 기반 모델은 구독료 부담 없이 더 넓은 시청자층에 도달할 수 있어, 한류 콘텐츠의 대중화와 신규 팬층 확보에 유리한 구조를 제공한다.

주요 FAST 플랫폼 참가사

수모(Xumo), 로쿠(Roku), 엑스페리(Xperi) 등 FAST 플랫폼 사업자들이 대거 참가해 최신 기술과 콘텐츠 전략을 선보였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넷플릭스(Netflix), NBC유니버설(NBCUniversal Media, LLC), 시리우스XM(SiriusXM), 스냅(Snap Inc.), 레딧(Reddit Inc.), 더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k), 메타(Meta), 돌비(Dolby), 우버(Uber), X 등도 C 스페이스(C Space)에서 마케터, 미디어 임원, 크리에이터, 브랜드 리더들과 함께 업계 트렌드와 기술을 논의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전략 변화

스트리밍 서비스는 단순 구독자 수 경쟁에서 벗어나 생태계 통합, 번들 상품(Bundled Offerings),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장기적 시청자 충성도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숏폼 소셜 비디오(Short-form Social Video)가 시청 습관을 재편하는 가운데, 미디어 기업들은 유연한 포맷, 빈지워칭(Bingeable) IP, AI 기반 콘텐츠 발견(AI-driven Discovery) 기능으로 대응하고 있다.

디즈니+(Disney+), 숏폼 비디오 도입 발표: 스트리밍의 새로운 트렌드

디즈니(Disney)는 CES 2026 기간 중 열린 테크+데이터 쇼케이스(Tech + Data Showcase) 행사에서 올해 미국 내 디즈니+(Disney+)에 숏폼(Short-form) 비디오 콘텐츠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틱톡(TikTok)과 인스타그램 릴스(Instagram Reels)의 성공에 따른 것으로, 일일 사용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디즈니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이 경험이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진화할 것이며, 디즈니+를 매일 방문해야 하는 필수 목적지로 강화하는 더욱 개인화되고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데드라인(Deadline)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비디오가 오리지널 숏폼 콘텐츠, 재가공된 소셜 클립,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의 장면, 또는 이들의 조합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린 티그(Erin Teague)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및 ESPN 제품 관리 수석 부사장은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핵심 사용자 행동에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세로형 비디오를 통합하는 것을 분명히 고려하고 있다"며 "따라서 단절되거나 무작위적인 경험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움직임은 디즈니가 지난해 ESPN 앱에서 개인화된 세로형 비디오 피드를 런칭한 데 이은 것이다. 디즈니+에 숏폼 비디오 콘텐츠를 도입함으로써, 회사는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같은 장편 콘텐츠보다 스마트폰에서 짧은 클립을 시청하는 데 익숙한 젊은 사용자층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디즈니+가 세로형 비디오를 탐색하는 최초의 스트리머는 아니다. 넷플릭스(Netflix)는 지난해 오리지널 타이틀의 클립을 스크롤하며 볼 수 있는 세로형 피드를 런칭한 바 있다. 이처럼 숏폼 콘텐츠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새로운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콘텐츠 소비 습관 변화에 대응하는 업계 전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하바스(Havas), AI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AVA' 발표

하바스(Havas)와 비벤디(Vivendi)의 야닉 볼로레(Yannick Bolloré) 회장 겸 CEO는 C 스페이스 기조연설에서 기술과 인간의 창의성 융합이 전례 없는 크리에이티브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강조하며, 브리프에서 혁신적 결과물까지 기록적인 속도로 도달할 수 있게 해주는 AI 기반 플랫폼 'AVA'를 발표했다.

'물리적 AI(Physical AI)' 시대 본격 개막

올해 CES의 또 다른 핵심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다. 특히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서 '지능형 전환(Intelligent Transformation)'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강조됐다. AI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에이전틱 AI(Agentic AI), 버티컬 AI(Vertical AI), 산업용 AI(Industrial AI), 그리고 로봇공학의 '물리적 AI(Physical AI)'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AMD, 엔비디아(NVIDIA),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LG전자(LG Electronics), 레노버(Lenovo), TCL, 딥엑스(DEEPX), NXP 세미컨덕터스(NXP Semiconductors), 사운드하운드 AI(Soundhound AI), 엑스리얼(XREAL) 등 주요 기업들이 AI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AMD의 리사 수(Dr. Lisa Su) 회장 겸 CEO는 기조연설에서 AI PC용 라이젠 AI 400 시리즈(Ryzen AI 400 Series), 엔터프라이즈용 MI440X GPU, 라이젠 AI 헬로 개발자 플랫폼(Ryzen AI Halo Developer Platform), 랙 스케일 플랫폼 '헬리오스(Helios)' 등을 발표하며 "AI는 모든 곳에, 모든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고 선언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Michael Kratsios) 미국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이 무대에 함께 올라 AI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을 논의했다. AMD는 AI 교육 확대를 위해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 원) 투자도 발표했다.

로봇, 전시장을 점령하다

로봇공학은 '물리적 AI(Physical AI)'라는 새로운 정의와 함께 CES 2026을 휩쓸었다. 분석형 AI(Analytical AI)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더 스마트한 결정을 내리는 로봇, 생성형 AI(Generative AI)로 시뮬레이션 기반 훈련을 받는 로봇이 주목받았다.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은 단일 작업 수행에서 협업 어시스턴트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가정용, 산업용, 의료용, 물류용, 모빌리티 분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Hyundai), 유니트리(Unitree/YuShu Technology), 리치텍 로보틱스(Richtech Robotics), 샤르파(Sharpa), 투야(Tuya), 야보(Yarbo), 프라임테크 AI(Primech AI) 등이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지멘스(Siemens)-엔비디아(NVIDIA) '산업용 AI 운영체제' 파트너십

지멘스(Siemens AG)의 롤란트 부쉬(Roland Busch) CEO는 기조연설에서 산업용 AI 혁명 가속화를 위한 기술들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무대에 함께 올라 산업용 AI 운영체제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다. 지멘스는 산업 메타버스(Industrial Metaverse)를 구현할 '디지털 트윈 컴포저(Digital Twin Composer)' 소프트웨어를 출시했으며, 펩시코(PepsiCo)의 아티나 카니우라(Athina Kanioura) 글로벌 최고전략혁신책임자가 이를 활용해 미국 시설 업그레이드를 시뮬레이션하고 글로벌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지멘스는 또한 메타 레이밴 AI 글래스(Meta Ray-Ban AI Glasses)에 산업용 AI를 적용하는 협업도 발표했다.

레노버(Lenovo), 스피어(Sphere)에서 '테크 월드(Tech World)' 개최

레노버(Lenovo)는 라스베이거스의 아이코닉한 구형 공연장 '스피어(Sphere)'에서 테크 월드(Tech World) 행사를 개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양위안칭(Yuanqing Yang) 회장 겸 CEO는 AI와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몰입형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AMD, FIFA, 인텔(Intel),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스피어(Sphere) 등 주요 기업 리더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AI 플랫폼 '레노버 키라(Lenovo Qira)', 씽크패드 아우라 에디션(ThinkPad Aura Edition), 모토로라(Motorola) 최초의 북 폴딩 스마트폰 '레이저 폴드(Razr Fold)' 등이 공개됐다.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접근성과 조기 발견에 초점

디지털 헬스는 접근성(Accessibility), 조기 발견(Early Detection), 결과 예측(Outcome Prediction), 가상 간호(Virtual Nursing)에 초점을 맞춘 혁신을 선보였다. 웨어러블 기기와 FDA 승인 일반의약품(OTC) 모니터링 기기, 원격의료(Telehealth), 에이전틱 AI(Agentic AI)까지 다양한 솔루션이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의료진을 지원하고 있다.

AARP, 애보트(Abbott), 이어플로(Earflo Inc.), 마이오랩 AI(myolab.ai), 비부(Vivoo), 위딩스(Withings) 등이 참가했다. 메멧 오즈(Dr. Mehmet Oz)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 국장이 디지털 헬스 서밋(Digital Health Summit)에서 AI, 데이터, 디지털 헬스 혁신, 정책, 보험 지불에 대해 논의했다.

스마트 글래스(Smart Glasses)·웨어러블(Wearables): AI 음성 인터페이스 탑재

스마트 글래스와 웨어러블 시장은 건강, 피트니스, 접근성, 엔터테인먼트 전반에서 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CES 2026에서 스마트 글래스는 생성형 AI 음성 인터페이스(Generative AI Voice Interface)와 함께 실시간 번역, 녹음, QR 결제 기능까지 탑재한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건강 중심 웨어러블도 주목받았다. FDA 승인 일반의약품 보청기 기능을 추구하는 이어버드부터 고급 ECG 스마트워치, 스마트 링까지 다양했다.

에이수스(Asus), 오미(Omi), 펄세토(Pulsetto), 링콘(RingConn), 울트라휴먼(Ultrahuman) 등이 참가했다. 우라(ŌURA) CEO 톰 헤일(Tom Hale)은 블룸버그(Bloomberg)의 에드 러들로(Ed Ludlow)와 함께 CES 테크 리더 디너(CES Leaders in Technology Dinner)에서 웨어러블이 개인 건강 추적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논의했다.

모빌리티(Mobility): 자율주행과 전기화 가속

자율주행 차량(Autonomous Vehicles)은 첨단 센서와 지능형 소프트웨어, AI 매핑 도구를 결합해 교통, 날씨, 도로 상황에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보택시(Robotaxi), 자율주행 셔틀(Autonomous Shuttle), 자율주행 자전거와 스쿠터까지 모빌리티 옵션이 확대되고 있다.

BMW, 캐터필러(Caterpillar), 존 디어(John Deere), 두산밥캣(Doosan Bobcat), 지리(Geely), 소니 혼다 모빌리티(Sony Honda Mobility Inc.), 퀄컴(Qualcomm), 브런즈윅 코퍼레이션(Brunswick Corporation), 오시코시(Oshkosh), 텐서 오토(Tensor Auto), 플리트(Pliyt) 등이 참가했다. 캐터필러(Caterpillar) 조 크리드(Joe Creed) CEO는 기조연설에서 중장비 기업을 넘어 하이테크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하며 'Cat AI 어시스턴트(Cat AI Assistant)'를 발표했다.

에너지(Energy): 차세대 솔루션 총출동

배터리 전기차(BEV), 수소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xtended-range EV)가 e-바이크부터 대형 건설·농업 차량까지 전 분야에서 선보였다. 대규모 및 주거용 배터리 에너지 저장(Battery Energy Storage), 스마트 홈 에너지 관리 기기, 휴대용 전원 시스템의 혁신도 주목받았다. 태양광(Solar),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핵융합(Nuclear Fusion) 분야의 확장도 눈에 띄었다.

도넛랩(Donut Lab), 에보트렉스(Evotrex), 플린트 페이퍼 배터리(Flint Paper Battery), 잭커리(Jackery), 한국전력공사(KEPCO), 스포그 트레일러(SPOG Trailers), 스트라이튼 에너지(Stryten Energy), 슈퍼히트(Superheat) 등이 참가했다.

스마트 홈(Smart Home): AI 개인화와 예측 자동화

스마트 홈 생태계는 가전, 어시스턴트, 에너지 관리, 엔터테인먼트, 로봇, 보안까지 아우르며 소비자 제어, 편의성,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기반 개인화(AI-driven Personalization)와 예측 자동화(Predictive Automation)가 표준이 되고 있으며, 적응형 보안, 조명, 가전, 온도 조절기가 루틴을 학습하고 성능을 최적화한다. 보쉬(Bosch), 드리미(Dreame Innovation Technology), LG전자(LG Electronics),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스위치봇(SwitchBot) 등이 참가했다.

접근성(Accessibility): 일상의 장벽을 허물다

접근성 기술은 AI, 웨어러블, 독립적 생활을 지원하는 도구를 통해 모든 능력의 사람들이 기기와 환경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상의 장벽을 허무는 데 집중하고 있다. AR 글래스, 스마트워치, 링 같은 웨어러블이 실시간 지원, 개인화된 알림, 고급 건강 추적을 제공하고, 스마트폰은 실시간 자막, 확대 기능, 객체 식별, 가정용 청력 테스트 등을 통합하고 있다.

ATDev, 디지레하(Digireha Inc.), 루멘(.lumen), 레비모(Revimo), 톰봇(Tombot), 휠무브(WheelMove), 위로보틱스(WiRobotics) 등이 참가했다. 버라이즌 액세시빌리티(Verizon Accessibility)가 후원하는 CES 접근성 스테이지(CES Accessibility Stage)가 올해 처음 선보여 아마존(Amazon),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의 전문가들이 포용적 디자인과 AI 활용에 대해 논의했다.

CES 파운드리(CES Foundry): AI·양자 기술 전용 공간 신설

올해 처음 선보인 CES 파운드리(CES Foundry)는 AI와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에 집중한 차세대 기술 탐험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폰텐블로 라스베이거스(Fontainebleau Las Vegas)에서 1월 7-8일 이틀간 진행된 이 공간에는 AMD, AWS, 브런즈윅(Brunswick), 히타치(Hitachi) 등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했다. D-Wave 퀀텀(D-Wave Quantum), IBM, 몽크스(Monks), 슈퍼Q(SuperQ) 등이 소프트웨어 데모를 선보였다.

IBM, 잡스오하이오(JobsOhio), 벡터(Vector), 워싱턴 D.C.가 후원한 CES 파운드리 셀러브레이션 이벤트(CES Foundry Celebration Event)에서는 차세대 기술을 이끄는 리더들의 고급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유레카 파크(Eureka Park): 1200개 스타트업의 각축장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는 40개 이상의 글로벌 파빌리온에서 약 1200개 스타트업이 제품을 선보였다. 접근성, AI, 디지털 헬스, 엔터프라이즈, 로봇,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들이 투자자와 미디어를 만났다. 코어 디바이시스(Core Devices), 코로플로(Coroflo), 아이스플로젼(Iceplosion LLC), 노쉬 로보틱스(Nosh Robotics), 스크휠(Skwheel) 등이 참가했다.

올인 팟캐스트(All-In Podcast) 라이브 녹화: AI와 비즈니스 전략

올인 팟캐스트(All-In Podcast)의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가 맥킨지(McKinsey & Company)의 밥 스턴펠스(Bob Sternfels)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 제너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의 헤만트 타네자(Hemant Taneja) CEO와 함께 AI가 전략, 투자, 혁신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논의하는 라이브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정책 논의: 미국 AI 리더십과 글로벌 협력

CES 2026에서는 기술 정책 논의도 활발했다. 이노베이션 폴리시 서밋(Innovation Policy Summit)에서 CTA의 이노베이션 어젠다(Innovation Agenda)가 논의됐으며, 전 세계 정책 입안자와 정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AI, 프라이버시, 무역, 경쟁 등 국내외 기술 정책 이슈를 다뤘다.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브렌던 카(Brendan Carr) 의장, 에이미 클로부샤(Amy Klobuchar, 미네소타), 벤 레이 루한(Ben Ray Luján, 뉴멕시코), 게리 피터스(Gary C. Peters, 미시간), 재키 로젠(Jacky Rosen, 네바다) 상원의원 등이 컨퍼런스 세션에 참여했다.

제조업(Manufacturing) 트랙 신설

CES 2026에서 새롭게 신설된 제조업 트랙에서는 전미제조업협회(NAM, National Association of Manufacturers)의 제이 티몬스(Jay Timmons) 회장 겸 CEO, SME(Society of Manufacturing Engineers)의 지닌 쿤즈(Jeannine Kunz) 전무이사 겸 CEO 등이 연사로 나섰다. CTA와 SME가 공동 제작한 첨단 제조 쇼케이스(Advanced Manufacturing Showcase)에서는 자동화 기술, 첨단 소재, 산업용 소프트웨어가 전시됐다.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프로그램 발표

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아메리카250(America250)의 로지 리오스(Rosie Rios) 의장이 혁신의 미국 정신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미국 최초의 전국 대학 창업 경진대회 '아메리카 이노베이츠(America Innovates)'를 발표했다.

유명인사 총출동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 크리스 폴(Chris Paul), 행크 쇼클리(Hank Shocklee), 지미 버틀러(Jimmy Butler), RZA(바비 딕스/Bobby Diggs), 숀 애스틴(Sean Astin),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 타일러 플로렌스(Tyler Florence), 윌아이엠(will.i.am), 알렉스 모건(Alex Morgan) 등 유명 인사들이 브랜드 앰배서더와 연사로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CES 2027 예고: 60주년 기념

CES 2027은 2027년 1월 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CES 60주년을 기념하게 된다.

※ CES 2026 주요 지표는 공식 감사 전 수치이며, CTA는 UFI(The Global Association of the Exhibition Industry)의 엄격한 감사 기준에 따라 올봄 확정된 참가 수치를 담은 CES 2026 감사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