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Sora, Enter tech, and Next Hallyu
소라와 CES2026, 콘텐츠 미래를 다시 그리다
- 할리우드, 소라 등장으로 AI 영상 세대의 저작권 충격과 라이선싱 전환점에 서다
- 세계 최대 혁신 플랫폼 CES2026 도 AI·XR·스트리밍이 주도하는 엔터테크 혁신 현장 전망
- AI, 크리에이터 동의, 초상권 보상, 글로벌 IP 경쟁시대…산업 패러다임이 바뀐다
OpenAI’s advanced text-to-video generator, Sora, is rapidly transforming Hollywood’s creative and legal landscape, igniting an urgent debate over copyright, licensing, and the future of entertainment. With the launch of Sora’s latest version, users can produce photorealistic videos featuring both real and fictional characters—sometimes replicating voices and mannerisms without consent. This disruptive technology has fueled widespread backlash from studios and talent agencies, who argue that Sora threatens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and artists’ control over their own likenesses.
Major industry players like Disney and WME have formally demanded that OpenAI restrict the use of their characters, sending cease-and-desist letters and opting out entire rosters from the app’s training set. The Motion Picture Association and powerful talent agencies have taken a united stance, insisting that Sora’s approach is “exploitation, not innovation,” and demanding new licensing frameworks that enforce rights-holder control and fair compensation.
CES2026, the world’s premier innovation event, has placed these issues front and center. This year, its flagship content and entertainment conference, Digital Hollywood, brings global leaders together to tackle what AI, XR, and streaming mean for the future of storytelling, branding, and international IP. Key questions are how to reward creators, develop business models for digital likeness, and reshape contract negotiations for an industry being redefined by generative AI. Korean creators and K-content executives are also weighing new strategies as they navigate this wave, seeking to leverage entertainment technology for global impact.
In summary, Sora’s breakthrough—combined with CES2026’s pivotal focus—heralds a new era of conflict and collaboration between technology firms and creative industries. Developing robust legal, ethical, and monetization frameworks will be essential as AI-generated video content moves from experiment to industry standard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 출시로 할리우드의 콘텐츠 산업이 혁신의 기로에 섰다. 가
AI 모델이 창작과 저작권 질서를 뒤흔드는 가운데, CES2026에서는 AI·XR·스트리밍이 이끄는 새로운 엔터테크 패러다임과 글로벌 IP 협상 모델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스튜디오와 크리에이터, 에이전시, 플랫폼 리더들이 ‘산출물 중심의 수익화’와 권리자 중심 협상 구조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체가 AI와 테크놀로지 기반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 존재감을 더하고 있는 K콘텐츠 역시, 이 AI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테크의 파도를를 어떻게게 이용할 고민해야 할 때다. 소라와 CES로 넥스트 한류의 앞길을 진단한다.
소라, 할리우드의 AI 라이선싱 미래를 촉진하다.
오픈AI(OpenAI)의 비디오 생성 모델 소라(Sora) 출시로 할리우드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생성 AI에 더욱 시급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소송 검토와 동시에, 스튜디오들은 논란의 비디오 생성 앱을 만든 오픈AI를 넘어 AI 기업들과의 라이선싱 미래를 구상해야 한다. AI 및 IP 컨설팅 업체 AiPhelion의 공동 창업자이자 CBO인 마이클 주리는 루미네이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주요 미디어 기업이라면, 의미 있는 라이선싱 논의와 병행하여 언제, 어디서, 어떻게 소송을 제기할지 변호사에게 분명히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선싱은 생성 AI 모델과 서비스의 입력(학습 데이터)과 출력 측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Options | Constraints | 옵션 | 제약 사항 |
Partner with AI companies and integrate tech in content production workflows or products | AI models trained on scraped data that includes unlicensed copyrighted material create infringement liability as outputs can regurgitate training data, curtailing ability to use in creation of new works | AI 기업과 파트너십 맺고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 또는 제품에 기술 통합 | 무단 저작권 자료를 포함한 데이터로 학습된 AI 모델은 위반 책임이 발생하며, 결과물이 학습 데이터를 반복할 수 있어 새로운 창작물에 사용 제약 |
Lawsuit for infringing outputs and AI training without a license | Reluctance to sue existing or potential AI partners (e.g., studio deploying AI tech or licensing studio content or IP to AI developer) | 라이선스 없이 AI 학습 및 산출물 침해로 소송 | 기존 혹은 잠재적 AI 파트너에 대한 소송 꺼림(예: AI 기술 배치 스튜디오 또는 콘텐츠/IP 제공) |
License content for AI training | Inadequate interest in licensing among major AI companies that have argued fair use defense in copyright lawsuits with content owners - Rights-related restrictions with actors and other third parties in any original works being licensed that could require studios to secure opt-ins and compensate them as profit participants - Potential for IP to enable AI services to compete for consumer engagement with content | AI 학습을 위해 콘텐츠 라이선스 | 대형 AI 기업의 낮은 라이선스 관심(공정 이용 주장) - 원작 출연자, 제3자 권리로 인한 제한으로 추가 동의, 이익 배분 필요 - IP 활성화 시 AI 서비스가 콘텐츠로 경쟁하는 잠재성 |
License character IP for AI duplication | Need to negotiate with talent/agencies to secure opt-in and fairly compensate voice/screen actors who contributed their NILV to any original character being licensed, whether animated or live action | AI 복제용 캐릭터 IP 라이선스 | 성우/출연자와 협상 및 NILV 동의, 공정 보상 필요(원본 캐릭터, 애니메이션/실사 모두 해당) |
입력(input): 초기 단계 라이선싱 시장 형성 중
주요 스튜디오 중 어느 곳도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학습 데이터 라이선싱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라이언스게이트-Runway 파트너십은 라이선스가 아닌 맞춤형 모델 학습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영화 및 TV 제작자, 온라인 크리에이터,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들은 Protege Media 같은 AI 라이선싱 중개업체를 통하거나 오픈 플랫폼인 크리오스 스트림(Curiosity Stream)과 같은 서비스로부터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각 콘텐츠에 대한 AI라이선싱 계약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문밸리(Moonvalley)와 어도비(Adobe)와 같은 윤리적 AI 개발자들(Ethical AI)은 클린 모델에 대한 크리에이티브 기업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라이선싱을 선택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또한 스크래핑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고품질( HD 비디오) 또는 더 전문화된 데이터(학습 공백을 메우기 위해)의 필요성 때문에 라이선싱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공정이용(fair use defense)에 의존한 일부 AI기업들도 이제 시청각 콘텐츠 라이선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는 개발사들이 법원에서 공정 이용의 논리가 약화되거나 무너질 가능성을 현실적 위험으로 인식하며 그에 대비하기 위해 라이선싱을 점차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앤트로픽 등 거대 AI 기업들이 프리미엄 미디어 기업과 수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움직임은, 고품질 콘텐츠가 AI 모델 학습에 있어 법적·윤리적으로 점점 더 중요한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러한 변화는 AI와 콘텐츠 산업 모두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도전 과제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
그러나 AI 공정 이용과 라이선싱 관련 판례를 정확히 정립되지 않았다. Bartz v. Anthropic와 Kadrey v. Meta 판례는 명확한 선례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메타(Meta)가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판사는 AI 모델이 수많은 경쟁 및 대체 작품을 생성할 수 있게 하는 저작물을 활용함으로써 시장 가치가 훼손되고 원작자의 권리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정 이용(fair use)에 대한 판결은 AI의 훈련용 복제가 “매우 변형적(transformative)”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적으로는 시장 침해 및 저작권 희석 가능성이라는 중대한 쟁점이 계속 남아 있다.
미국 법원이 “시장 대체 효과(market substitution or dilution)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임을 분명히 하며, 향후 AI가 원작 시장에 대한 침해 증거가 충분히 나타날 때 공정 이용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결국 이번 판례들은, AI 학습에 저작물을 사용하는 행위가 언제나 합법적인 길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생성(Output):소라가 암시하는 라이선싱의 미래
소라(Sora)로 인해 할리우드가 혼란을 겪고 있지만, 만약 저작권자(스튜디오·배우 등)와 창작자가 그 사용에 동의하고, 정당한 보상(로열티 등)을 받고, 캐릭터와 인물의 활용 방법·행동·시나리오까지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면, AI에 캐릭터나 인물 IP를 라이선스(공식 사용권 부여)하는 방식이 실제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즉, 캐릭터가 어떻게, 어디까지 AI로 생성·복제될지 권리자가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모델이 표준으로 떠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이 아니더라도, AI 서비스의 출력을 수익화하는 라이선싱 형태의 등장은 시간 문제다. 스튜디오는 개발자의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해당 캐릭터가 포함된 출력을 생성하도록 허용하는 계약으로 특정 캐릭터 IP를 AI 기업에 라이선싱할 수 있다.
생성 AI 서비스에서 캐릭터 IP나 실제 인물의 초상을 라이선싱하는 모델이 도입되는 경우, 사용자가 해당 캐릭터를 프롬프트로 호출해 제작할 때마다 저작권자에게 로열티가 지급될 뿐 아니라 선불 형태의 고정 비용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콘텐츠를 학습시키는 권리를 넘어서, 실제 산출물의 생산 및 배포 시마다 창작자와 권리 보유자에게 직접적인 금전적 대가가 돌아가는 구조다. 또 창작자는 메타(Meta) 챗봇 등에 자신의 목소리나 이미지를 제공하며 수익을 얻은 사례처럼, Sora의 Cameo 기능을 통해 본인 초상을 정식 라이선싱하고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리고 있다. 이는 향후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IP 활용과 아티스트·권리자의 단체적 협의가 중요해질 것임을 예고한다.
탐색하기 어려운 라이선싱 복잡성
할리우드의 AI 라이선싱 시장은 여전히 복잡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와 크리에이터 에이전시, 노조(길드)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AI 저작권 라이선스 계약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든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은 배우나 성우 등 실제 인물의 초상권(이미지, 목소리)과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스튜디오가 독자적으로 해당 캐릭터를 AI 환경에 라이선스할 수 없다.
캐릭터를 생성 AI에 활용하려면 실존 배우·성우의 동의와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처럼 권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각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다층적 협상 구조가 불가피하다. 결국 할리우드 AI 라이선싱 시장은 단순한 계약 체결을 넘어 권리자 간 긴밀한 연대와 조율, 그리고 새로운 산업 표준 마련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버밀로(Vermillio)의 CEO 댄 닐리는 할리우드 AI 라이선싱의 핵심 쟁점을 분명하게 설명했다. 그는 “스튜디오가 크리에이터의 초상이나 목소리를 AI에 활용하려면 반드시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라이선싱에서 가장 바람직한 경로는 크리에이터(배우, 성우 등) 자신이 협상 테이블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밀로는 AI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의 IP 협상 구조 혁신을 표방하며, 창작자 권리 보호와 라이선스 수익 모델의 균형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버밀로의 대표 서비스인 트레이스(TraceID)는 AI 및 미디어 환경에서 개인과 기업의 콘텐츠, 초상권(NIL, Name-Image-Likeness), 브랜드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종합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저작권 침해 감시, 무단 사용 탐지, AI 데이터로의 전환 여부 파악, 그리고 손실된 수익 복구를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버밀로는 스튜디오, 음반사,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에이전시 등이 생성 AI와 협업할 때, 자신들의 IP가 적합하게 보호되고 공정한 조건 하에 라이선스될 수 있도록 계약 체결·관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유명 영화사의 캐릭터나 음악 아티스트의 목소리·이미지가 AI에 활용될 때, 적법한 절차를 통해 로열티·선불금 계약을 맺고, 사용 시마다 자동 결제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한다.
댄 닐리는 크리에이터 당사자가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AI 시대에도 공정한 보상과 권리 통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이런 입장은 할리우드 내 실질적 AI 활용과 라이선싱 정책의 기준이 되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AI 기업과의 라이선싱 전략을 두고 복잡한 고민에 빠져 있다. 입력(데이터 학습)과 출력(산출물) 라이선스는 서로 배타적이지 않지만, 만약 AI 기업이 스튜디오 콘텐츠를 무단으로 학습하면서 출력물에 대해서만 라이선스를 맺고 수익화를 도모한다면, 이는 사실상 초기 학습에 대한 무언의 동의로 해석될 수 있다. 즉, AI 기업이 결과물을 잘 통제하고 적절한 보상만 지급한다면, 스튜디오 데이터는 라이선스 없이 계속 AI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산업계 인사들은 이제 학습 데이터의 권리를 수익화하려는 싸움이 너무 복잡하고 불확실하다고 보고, 오히려 AI 모델의 출력물이 실제로 사용되는 그 순간에 집중해 과금하고 수익을 내야 한다는 현실적 전략을 제시한다. 로티( Loti)의 CEO 루크 아리고니는 언론 인터뷰에서 “AI 기업이 내 자료를 쓸 때 그 즉시 돈을 벌어라. 누가 모델을 학습시킬 땐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지만, 산출물이 나오면 바로 피해가 생긴다. 그때 비용을 청구하라”고 강조했다.
루미네이트는 최근 AI와 관련, 할리우드가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며 “스튜디오가 생성 AI에 대응해 실질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은 ‘캐치-22 딜레마’에 가깝다”고 조언했다. catch-22는 미국 작가 조지프 헬러의 소설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도 모순된 규칙이나 상황 때문에 아무런 해결책도 나올 수 없는 진퇴양난의 딜레마를 뜻합니다.
라이선싱을 하든 소송을 하든, 모든 선택지에는 각기 다른 법적·사업적 제약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AI 시대의 콘텐츠 산업은 최적의 협상 조건과 균형 잡힌 권리 보호 모델을 모색하며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의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AI 여배우 틸리 노우드 사태, 할리우드 충격…‘위협이냐, 화제성 전략이냐
할리우드에서는 AI여배우가 논란을 만들고 있다.
2025년 스위스 취리히 영화제에서 AI 캐릭터 ‘틸리 노우드(Tilly Norwood)’가 소속 에이전시 계약 추진 소식과 함께 처음 공개되자, 할리우드는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네덜란드의 Particel6 그룹이 만든 이 AI 여배우는 소셜셜 미디어어 서비스에서 실제 신인 배우처럼 일상 콘텐츠와 영상을 올리며 활동하고 있으며, AI임을 밝힌 뒤에도 ‘소녀 옆집’ 이미지를 내세워 팬층을 끌어모으고 있다.
틸리의 창작자인 일린 반 데르 벨덴(Eline Van der Velden)은 “틸리는 상상력과 장인정신의 산물”이라며, “AI 창작은 인류에 대한 풍자와 거울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곧장 유명 배우, 노조 등 산업 전반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할리우드 배우조합(SAG-AFTRA)은 “창작은 인간 중심이어야 하며, 틸리 노우드는 배우가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이 만든 등장인물에 불과하다”고 공식 성명을 냈다. “실제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콘텐츠에 대중은 관심이 없다”며, 향후 스튜디오나 에이전시가 틸리 같은 합성 캐릭터를 사용할 경우 기존 노사 계약에 위배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에밀리 블런트, 나탸샤 리온, 우피 골드버그 등 스타 배우들은 “AI 캐릭터가 인간 역할을 대체해선 안 된다”며 비판에 동참했다. 일각에서는 에이전시가 틸리 같은 AI 캐릭터의 계약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크리에이터를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마저 무너졌다”는 분노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틸리 프로젝트를 옹호하는 일부 제작자와 젊은 AI 창작자들은 “AI는 새로운 예술적 도구이자, 크리에이티브 확장의 수단”이라며, 인간의 창의력과 감성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반박한다. 실제로 제작 현장에서는 대형 스튜디오가 직접 AI 캐릭터를 주연으로 채택하는 사례는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틸리 노우드 논란은 할리우드가 AI와 인간 창의성, 그리고 권리 보호의 경계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촉발했다.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배우’에 대해, 업계 전반의 미래 전략과 기준 설정이 시급해지고 있다.
이렇듯, AI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기본 질서를 바꾸고 있다.
테크놀로지와 만난 콘텐츠를 접한 고객의 경험은 다를 수 밖에 없다.
2026년 1월 6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혁신 이벤트 CES(Consumer Electronic show)은 이 지점에서 새로운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CES2026 공식 프로젝트, 디지털 할리우드, 세계 최고 크리에이티브 팀 총집결...AI·XR·스트리밍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AI·XR·스트리밍이 재편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할리우드·빅테크·K-콘텐츠가 만드는 새로운 창작 패러다임
기술과 스토리텔링이 결합한 ‘다음 단계의 경험’의 시작
“다음 단계의 경험”
세계 최대 테크놀로지 혁신 전시회 CES20206년의 개최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테크놀로지와 함께 하는 모든 산업의 진화, 변화, 혁신을 다루는 전시회인 만큼,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CES에서는 매년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테크놀로지와 만나 새로운 부가가치와 재미를 만드는 증거를 제시해왔다. 특히, CES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에는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변화와 트렌드를 다룬다.
CES의공식 파트너 컨퍼런스 '디지털 할리우드(Digital Hollywood)'가 2026년 1월 5일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리조트 앤 카지노에서 개최된다. CES 전시회 개막 하루 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모든 패널이 넥스트 레벨 경험(Every panel is a next-level experience)"을 표방하며, 엔터테인먼트 기술(Entertainment Technology) 혁신의 최전선에 선 글로벌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2026년의 주제는 단연 AI다.
디지털 할리우드의 빅터 하우드(Victor Harwood)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크리에이티브 팀을 만나고, AI·XR·스트리밍의 파워를 탐구할 수 있는 최고의 행사"라며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CES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올해의 최고 화두는 AI다.
CES 핵심 트렌드: 엔터테크가 이끄는 한류와 미디어 산업 대전환
이번 컨퍼런스는 CES 2026의 핵심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제시한다. 스트리밍·AI·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융합으로 촉발된 미디어 산업의 대전환, 디바이스와 플랫폼 혁신을 통한 소비자 참여 방식의 진화, 그리고 할리우드와 빅테크의 협업으로 탄생하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생태계가 주요 의제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테크(Entertainment Technology) 영역에서 AI 시네마틱 크리에이티비티, XR 공간컴퓨팅, 대화형 AI의 급격한 발전은 K-콘텐츠를 포함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P의 확장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한류의 미래를 담은 ‘넥스트 한류’는 이러한 기술 융합을 통해 더욱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9시: 미스터 비스트·AWS·WPP가 그리는 2026 미디어 지형도
오전 9시 개막하는 리더십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경제의 상징인 미스터 비스트(Mr. Beast)의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보 에이브릴(Beau Avril), AWS 미디어·엔터테인먼트·게임·스포츠 총괄 사미라 파나 박티아르(Samira Panah Bakhtiar), WPP AI 글로벌 책임자 엘라브 호르비츠(Elav Horwitz) 등이 참여한다. 노키아(Nokia) 생태계·트렌드 스카우팅 책임자 레슬리 새넌(Leslie Shannon)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세션은 스트리밍, AI,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만들어내는 혁신의 변곡점을 조망한다.
https://www.digitalhollywood.com/one---dh-ces-2026
AI 시네마틱 크리에이티비티, '시민 케인의 순간' 도래(AI & Cinematic Creativity: Approaching its Citizen Kane Moment)
오전 10시 진행되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기반 영화 제작이 장편 영화 수준에 근접하는 획기적 발전을 다룬다. 루마 AI(Luma AI) 드림랩 LA의 베레나 품(Verena Puhm), 오토데스크(Autodesk)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략 책임자 레이첼 애플턴(Rachael Appleton), 시크릿 레벨(Secret Level) 창립자 제이슨 자다(Jason Zada), 페이블 스튜디오(Fable Studios) 프로듀서 겸 제작 책임자 카티야 알렉산더(Katya Alexander), 바오밥 스튜디오(Baobab Studios) CTO 겸 공동창립자 래리 커틀러(Larry Cutler) 등이 참여해 크리에이티브 전문성과 기술력의 만남이 만들어내는 시네마틱 가능성을 선보인다.
브랜딩과 엔터테인먼트의 예술적 성취: AI·CGI·XR의 융합(Architects of the Branding & Entertainment Experience: AI - CGI – XR)
동시간대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할리우드와 광고 산업의 놀라운 예술적 성취를 목격한다. 노르탈(Nortal) 글로벌 최고성장책임자 엘리자베스 키너(Elizabeth Kiehner)의 사회로, 야후 디자인 스튜디오(Yahoo Design Studi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이젤 티어니(Nigel Tierney), 네이티브 포린(Native Foreign) CCO 니크 클레베로프(Nik Kleverov), 넥서스 스튜디오(Nexus Studios) 총괄 프로듀서 크리스틴 글루슨(Kristin Glushon), DEPT 에이전시 응용 AI 그룹 디렉터 카렌 크래낙(Karen Kranack), 툴 오브 노스 아메리카(Tool of North America) 대표 더스틴 캘리프(Dustin Callif) 등이 AI, CGI, XR 기술을 활용한 브랜딩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혁신을 공유한다.
https://www.digitalhollywood.com/three---dh-ces-2026
오전 11시: 할리우드 전통 구조의 글로벌 재편(The Studio • The Network • The Brand • The Agency = A Global Vision)
첫 번째 세션에서는 스튜디오, 네트워크, 셀러브리티의 전통적 사일로가 글로벌 브랜드, 메가 테크놀로지, 글로벌 에이전시로 재편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퍼블리시스 미디어(Publicis Media) 혁신 담당 부사장 키스 솔자치치(Keith Soljacich),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플랫폼 수익화·미국 광고 판매 대표 바비 볼타지오(Bobby Voltaggio),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스톤 카이트(Stone Kite) CEO 마거릿 스톨(Margaret Stohl), IPG 미디어랩(IPG Media Lab) 전무이사 아담 사이먼(Adam Simon) 등이 참여한다.
https://www.digitalhollywood.com/four---dh-ces-2026
수익화 매트릭스: 몰입 경험의 새로운 역학(Monetization Matrix: Brand, Consumer, and Tech - Dynamics of Immersion)
같은 시간 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기술, 혁신적 디바이스 플랫폼, 독특한 소비자 참여 전략이 만들어내는 수익화 모델의 지각 변동을 다룬다.
IBM iX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 제니퍼 퀸란(Jennifer Quinlan), 아마존 애드(Amazon Ads) 라이브 스포츠·비디오 세일즈 책임자 다니엘 카니(Danielle Carney), 팬트랙스(FanTracks) CEO이자 전 유니버설 뮤직 그룹 CTO 타이 로버츠(Ty Roberts), 월튼 아이작슨(Walton Isaacson) 디지털 혁신 전무이사 앨버트 톰슨(Albert Thompson), 퍼블리시스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기술 수석부사장 앤드류 클라인(Andrew Klein), 우버 광고(Uber Advertising) 미국·캐나다 엔터테인먼트·중소기업 책임자 제스 슈랄레프(Jess Shuraleff) 등이 참여한다.
https://www.digitalhollywood.com/five---dh-ces-2026
오후 1시: 넥스트 한류의 가능성을 여는 AI·XR·공간컴퓨팅 혁신(AI, Cinematic Creativity, Spatial and XR: The Next Level of Innovation)
첫 번째 세션에서는 비전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차세대 혁신을 논의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산업 솔루션 엔지니어링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 레일라 아미르사데기(Leila Amirsadeghi), 버니 갤럭시(Bunny Galaxy) CEO 모모 왕(Momo Wang), 구글 파트너십 디렉터 아론 루버(Aaron Luber), 전 파라마운트 글로벌·20세기 폭스 비저너리이자 미래학자 테드 쉴로위츠(Ted Schilowitz), 텔레비전 아카데미 신흥 미디어 피어 그룹 총재 크리스티나 리 스톰(Christina Lee Storm) 등이 참여한다.
특히 투즈키(Tuzki) 캐릭터 창작자이자 버니 갤럭시 CEO 모모 왕의 참여는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메신저에서 20억 회 이상 사용된 투즈키는 K-캐릭터와 함께 아시아 IP의 글로벌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세션은 AI, 시네마틱 크리에이티비티, 공간컴퓨팅, XR 기술의 융합이 K-콘텐츠를 포함한 글로벌 IP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지 조명하며, CES2026 무대에서 넥스트 한류와 엔터테크의 미래를 다루는 핵심 세션이 될 전망이다. 최근 k콘텐츠 역시 k팝 이머시브 공연 등 전통적인 콘텐츠 포맷을 넘어서 팬들을 만나는 경험과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포브스 칼럼니스트이자 프로듀서 찰리 핑크(Charlie Fink)가 진행을 맡는다.
https://www.digitalhollywood.com/seven---dh-ces-2026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할리우드 거인을 넘어서다(The Creator Economy & Unique Vision: Algos, Analytics & Monetization)
동시간대 두 번째 세션에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통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를 어떻게 재편하는지 분석한다.
틱톡(TikTok) 전 글로벌 크리에이터 마케팅 책임자로 현재 인피니트 스튜디오(Infinite Studios) CEO인 아드리엔 라헨스(Adrienne Lahens), 포켓워치(pocket.watch) 상업 수익 수석부사장 줄리아 문베스(Julia Moonves), 로티 AI(Loti AI) 최고전략책임자 브랜든 바우만(Brandon Bauman), UTA 크리에이터스 에이전트 타이 플린(Ty Flynn), 미라큘러스 코퍼레이션(Miraculous Corp.) CEO 앤디 이트먼(Andy Yeatman) 등이 알고리즘, 애널리틱스, 수익화의 비밀을 공유한다.
https://www.digitalhollywood.com/six---dh-ces-2026
오후 2시: AI 저작권과 데이터 가치의 재정의(An AI Copyright & Data Valuation Conversation: What Comes Next?)
AI 저작권 논쟁이 4년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법적 공방과 입법 제안을 넘어 AI 데이터 마켓플레이스가 '데이터의 가치'를 어떻게 재정의하는지 논의한다.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대표 피터 차시(Peter Csathy)의 사회로,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전략적 파트너십 책임자 겸 비서실장 레베카 그로스만-코헨(Rebecca Grossman-Cohen), 구글 글로벌 프로그램 GTM·전략적 파트너십 책임자 에미 웨이너(Emi Wayner), 사운드랩스 AI(Soundlabs.AI) CEO이자 프로듀서·작곡가·기술자 BT, 프로테주 미디어(Protege Media) USA 총괄 데이브 데이비스(Dave Davis)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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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형 AI와 가상 참여: 소비자 연결의 새로운 게이트웨이(Conversational AI & Virtual Engagement: Text/Video/Audio Experiences)
동시간대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화형 AI와 가상 참여 도구가 텍스트·비디오·오디오 경험을 통해 소비자와의 새로운 연결을 구축하는 방식을 선보인다. 스토리테크(StoryTech) 창립자 겸 CEO 로리 슈워츠(Lori H. Schwartz)의 사회로, 액센츄어(Accenture) 아메리카 기술 혁신 전무이사 메리 해밀턴(Mary Hamilton), 몽크스(Monks) 글로벌 경험 책임 부사장 조던 커디(Jordan Cuddy), 시스코(Cisco) 수석 AI 엔지니어 쿠마란 폰남발람(Kumaran Ponnambalam), 퍼블리시스 미디어 혁신 수석부사장 제시카 버거(Jessica Berger), 레이저피쉬(Razorfish) 소비자·콘텐츠 경험 부사장 크리스티나 로렌스(Cristina Lawrence), 리드 호프만 오피스 콘텐츠 전략 담당 벤 렐레스(Ben Relles)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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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스트리밍·크리에이터·팟캐스트의 미디어 재편(Streaming + The Creator Economy + Podcasts = A Media Realignment)
코드커팅(cord-cutting) 이후 폭발적으로 확장되는 미디어 환경을 다룬다.
틱톡(TikTok) 에이전시 관계 담당 앙드레 존스(Andre Jones), 애드 카운슬(Ad Council) 신흥 미디어·기술 수석부사장 로리 키스(Laurie Keith), 시리우스XM 미디어(SiriusXM Media) B2B 마케팅 수석부사장 겸 책임자 리지 콜린스(Lizzie Collins), 핀터레스트(Pinterest) 신흥 파트너십 부사장 알렉사 레빈(Alexa Levine), 에미상 수상자이자 댈러스 매버릭스 방송 애널리스트 겸 임원 브라이언 다메리스(Brian Dameris), LG 애드 솔루션스(LG Ad Solutions)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 토니 말로우(Tony Marlow) 등이 소비자 선택, 개인화된 프로그래밍, 브랜드 충성도, 혁신 기술의 역할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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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스트리밍 전략과 플랫폼 혁신의 최전선(Streaming Strategies: Platform Innovation, Advertising & Brand Loyalty)
마지막 세션에서는 24시간 비디오 스크린에 몰입하는 수백만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스트리밍 전략을 다룬다.
PBS 최고디지털마케팅책임자 아이라 루벤스타인(Ira Rubenstein), 텔레비사유니비전(Televisa Univision) 글로벌 배급·스트리밍 파트너십 부사장 아담 월터치(Adam Waltuch), 삼성 애드(Samsung Ads) 에이전시 개발 책임자 코트니 하웰(Courtney Howell), 팬덤(Fandom) 글로벌 플랫폼 전략·파트너십 담당 사라 리빙스턴(Sara Livingston), 디지타스(Digitas) 최고솔루션책임자 멜리사 버거(Melissa Berger), 스크립스(E.W. Scripps Company) 최고수익책임자 부사장 브라이언 노리스(Brian Norris) 등이 빅테크와 미디어, 광고, 할리우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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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크가 여는 넥스트 한류의 새로운 지평
디지털 할리우드 2026은 단순한 컨퍼런스를 넘어 CES의 핵심 트렌드를 선도하는 '넥스트 레벨 경험'의 장이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융합(Entertainment Technology)은 K-콘텐츠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디지털 할리우드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키워드가 비즈니스에 중요한 미래 자산이 될 수 있다.
AI는 이미 K드라마와 K무비의 제작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아울러 XR과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은 K팝 콘서트와 K뷰티에 대한 경험을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브랜드 경험 역시, 더 넓어질 수 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성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배급 채널을 다변화하고, 스트리밍 플랫폼의 진화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접근성을 극대화할 것이다. CES2026년 현자을 방문하는 한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들에게 이 이벤트는 넥스트 한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정보
- 일시: 2026년 1월 5일(월) 오전 9시~오후 4시 40분 (태평양 표준시)
- 장소: 아리아 리조트 앤 카지노, 라스베이거스 (3730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58)
- 등록: CES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진행
- 상세 정보: https://www.digitalhollywood.com/ces-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