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O가 온다” vs “우리가 간접 피해자다”

할리우드 AI 빅뱅, 스튜디오와 창작자의 엇갈린 선택

라이온스게이트, 업계 최초 AI 최고책임자 신설… 같은 주, 오스카 수상 감독은 “전원 비상” 경고

AI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이후, 할리우드는 매일이 ‘비상 회의’다. 같은 주, 같은 동네에서 정반대의 선언이 터져 나왔다. 2월 5일, 라이온스게이트는 메이저 스튜디오 최초로 AI 최고책임자(CAIO)를 신설하고, 생성형 AI 시대의 IP 보호를 전문으로 해온 캐슬린 그레이스를 C-스위트에 올렸다.

단 하루 뒤, 아카데미 수상 감독 다니엘 콴은 선댄스 무대에서 “우리는 여기에 준비돼 있지 않다. 우리는 간접 피해자다(We are the collateral damage)”라고 공개 경고장을 던지며 업계 전체에 ‘전원 비상’을 요청했다.

스튜디오는 AI를 수익과 효율의 엔진으로 끌어안고, 창작자는 규칙과 가드레일이 없는 채로 돌진하는 흐름에 제동을 걸라고 외치는 이 극적인 대조는, AI를 둘러싼 현재 할리우드의 근본적 긴장과 권력 재편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그 갈라진 선택의 한가운데에 선 라이온스게이트의 전략과 창작자 진영의 집단 대응을 짚고,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라는 새로운 AI 거버넌스 모델이 한국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던지는 함의를 분석한다.

1. 라이온스게이트의 CAIO 신설: 스튜디오 AI 전략의 제도화

1-1. 임명 배경과 의미

라이온스게이트(Lionsgate)는 2026년 2월 5일,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가운데 최초로 AI 최고책임자(Chief AI Officer, CAIO) 직책을 신설하고, 캐슬린 그레이스(Kathleen Grace)를 초대 CAIO로 임명했다. 그레이스는 CEO 존 펠트하이머(Jon Feltheimer)에게 직보하며 최고 의사결정관(senior decision-making team)에 합류한다.

펠트하이머는 “캐슬린은 크리에이터와 IP 보유자 양쪽의 관점에서 AI 생태계를 이해하고 있으며, 이 흥미롭고 복잡하며 미묘한 환경에서 우리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콜에서는 “이번 영입은 우리가 AI를 사업의 모든 측면(every facet)에 통합하면서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스의 역할은 크게 세 축으로 구분된다. 첫째, 영화 제작자들의 창작 비전을 지원하는 AI 도구의 개발. 둘째, 제작·마케팅·배급·관리 운영 전반의 효율화 기회 창출. 셋째, 스튜디오와 탤런트 파트너의 IP 보호 이니셔티브 총괄이다. 2023년 SAG-AFTRA 및 WGA 파업 이후 AI와 탤런트 권리 문제가 할리우드 전체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이 세 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접근은 업계 범형이 될 수 있다.

1-2. 캐슬린 그레이스: AI IP 보호 전문가의 프로필

그레이스의 직전 경력은 이번 임명의 핵심을 설명해준다.

그녀는 AI 기업 버밀리오(Vermillio)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했다. 버밀리오는 IP와 초상권(likeness)을 라이선싱하고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최초의 AI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유자와 탤런트가 자신의 저작물이 AI 모델에 사용되는 것을 추적·인증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한다.

라이온스게이트 경영진은 버밀리오가 “AI 채택과 관련하여 크리에이터와 탤런트 보호에 초점을 맞춘 회사”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펠트하이머는 “그것이 우리의 진정한 우선순위(a real priority)”라고 묵했다.

버밀리오(Vermillio) CEO 댄 닐리(Dan Neely)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최초의 AI 최고책임자라는 선구적 역할에 캐슬린이 나서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발언했다. 그레이스는 이전에 론 하워드(Ron Howard), 브라이언 그레이저(Brian Grazer),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Discovery Communications)가 투자한 디지털 스튜디오 뉴폼(New Form)을 이끄며 43편의 파일럿을 개발하고 23개 시리즈를 TBS, 프리폼(Freeform), 퀴비(Quibi), 리파이너리29(Refinery29), 고나인티(go90) 등에 판매했으며, 유튜브(YouTube) 글로벌 스페이시즈(Spaces) 이니셔티브를 총괄한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1-3. AI 활용 현황과 런웨이 파트너십

라이온스게이트는 2024년 생성 AI 스타트업 런웨이(Runway)와 업계 최초의 계약을 체결하여 자사 콘텐츠 라이브러리 기반 맞춤형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있다. 부회장 마이클 번즈(Michael Burns)는 실적 콜에서 AI가 이미 활용되고 있는 구체적 영역을 공개했다.

활용 영역

구체 내용

시사점

FAST 채널 편성

AI 기반 자동 스케줄링

K-콘텐츠 FAST 진출 참고 사례

후반 제작(VFX)

『스파르타쿠스(Spartacus)』 등 AI 효과 향상

제작비 절감 + 품질 향상

각본 개발

작가 협업 기반 수정 과정 AI 활용

창작 보조 도구 포지셔닝

기술 운영

전반적 기술 운영 통합

백오피스 효율화

AI 모델 훈련

런웨이(Runway) 협력, 라이브러리 기반 모델

IP 기반 독점적 AI 자산 구축

번즈는 오리지널 창작에의 AI 활용에 대해 “우리가 그것을 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에 대해 말하지는 않겠다”고 언급했다. 펠트하이머는 “적절한 가드레일이 마련되는 경우에만 AI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펠트하이머는 그레이스가 향후 모든 주요 AI 기업과의 파트너십 대화의 창구(point person)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라이온스게이트 실적 (FY2026 Q3)

항목

실적

YoY 변동

총 매출

$7억24,300만

영화 부문 매출

$4억2,100만

+35%

TV 제작 부문 매출

$3억310만

감소

TV 부문 세그먼트 이익

$5,570만

감소

후행 12개월 라이브러리 매출

$10억5,000만

+10% (사상 최고)


영화 부문은 『더 하우스메이드(The Housemaid)』와 『나우 유 씨 미: 나우 유 돈트(Now You See Me: Now You Don’t)』의 흥행으로 YoY 35% 성장했다.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 애널리스트 피터 수피노(Peter Supino)는 『더 하우스메이드』의 성공을 “기존 IP 기반 리스크 분산, 중간 예산, 프랜차이즈 확장 가능성이라는 플레이북의 정확한 실행”이라고 평가하며 FY2027/28 슬레이트에 강세 의견을 유지했다.

2. 창작자 진영의 경고: 다니엘 콴의 ‘전원 비상’ 요구

2-1. 선댄스 AI 패널의 배경

라이온스게이트의 CAIO 신설이 발표된 바로 다음 날인 2월 6일,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오스카 수상 감독 다니엘 콴(Daniel Kwan)이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에서 AI에 대한 업계 전체의 공동 대응을 촉구한 발언을 보도했다. 콴은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더 다니엘즈(The Daniels)’ 디렉팅 듀오의 한 명으로, 파트너 다니엘 샤이너트(Daniel Scheinert), 프로듀서 조나삼 왕(Jonathan Wang)과 함께 이번 선댄스에서 포커스 피쳐스(Focus Features) 배급의 다큐멘터리 『더 AI 닥: 오어 하우 아이 비케임 언 아포칼롭티미스트(The AI Doc: Or How I Became an Apocaloptimist)』의 월드 프리미어를 지원하기 위해 선댄스를 찾았다. 이 다큐의 감독은 다니엘 로허(Daniel Roher)찰리 타이렐(Charlie Tyrell)이다.

콴은 1월 25일 펜드리 파크 시티(Pendry Park City)에서 열린 THR x 오토데스크(Autodesk) ‘AI와 독립 영화 제작’ 패널에 헤드라이너로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버그루엘 연구소(Berggruen Institute)와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되었으며, 배우 겨 기업가 조지프 고든-레빗(Joseph Gordon-Levitt), 영화감독 노아 시간(Noah Segan), 프로듀서 재넷 양(Janet Yang), 오토데스크(Autodesk)매튜 시버트슨(Matthew Sivertson) 등이 함께 참여했다.

2-2. “우리는 담보 피해자”: 콴의 핵심 발언

약 30분간 진행된 토론에서 콴은 ‘주의(care)’, ‘경계(caution)’, ‘경계심(vigilance)’을 일관되게 강조하며, AI 기업들이 규칙을 선점하기 전에 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콴의 핵심 발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이것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우리가 담보 피해자다(We are not ready for this and we are the collateral damage).” 콴은 AI 기업들이 규칙을 선점하면 다양한 산업과 일반 대중이 그 피해를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것은 전원 비상 상황이다(This is an all-hands-on-deck situation).” 할리우드와 같은 산업이 함께 모여 가드레일을 설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우리의 현재 시스템, 현재 제도, 현재 노동법과 양립할 수 없다.” AI 기술이 지난 100년간 세운 법적·제도적 벽들을 관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콴은 동시에 AI 기술이 영화 제작자들에게 “놀라운(amazing)” 것이면서도 “끔찍한(terrible)” 것일 수 있다고 인정하며, AI를 단순히 저항하는 대상이 아닌 “우리 산업을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환할 수 있는 도구”로도 볼 수 있는 양면성을 강조했다. “솔직히 우리 산업은 완벽하지 않다(our industry is not perfect)”고 덧붙였다.

2-3. 소셜 미디어 데이터 착취에 대한 경고

콴은 최근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서 유행하는 ‘2016년 회고 사진 올리기’ 트렌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것을 하지 마세요. 그들은 그것을 사람들이 어떻게 나이 드는지 보여주기 위해 기계를 훈련시키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하세요. 조심하세요.” 이 발언은 AI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한 창작자들의 민감성과 경계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스타그램(Instagram), 틱톡(TikTok), 쓰레드(Threads) 등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착취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4. 『더 AI 닥』: 창작자 관점의 AI 다큐멘터리

콴과 샤이너트가 프로듀싱한 『더 AI 닥(The AI Doc)』은 3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콴은 이 작품이 “모든 주요 AI 이슈를 다루고 업계의 거의 모든 주요 인물이 출연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솔직히 AI에 대해 말하는 것이 지겨워졌다(I'm sick of talking about AI)”면서도, “이 기술은 다른 모든 기술과 마찬가지로 좋은 것과 나쁜 것 동시에 쓸 수 있다. 문제는 인간 본성과 엔트로피에 있다.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항상 부수는 것보다 어렵고, 지금은 부수는 것이 훨씬 더 쉽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콴은 3년 이상의 제작 과정을 통해 “모든 과대광고와 소음을 넘어 사람들에게 주체성을 되찾을 방법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담론이 기술 기업의 마케팅 내러티브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창작자 진영의 문제의식을 반영한다.

2-5. 크리에이터 연합(Creators Coalition on AI)의 등장

콴은 패널에서 최근 출범한 크리에이터 연합(Creators Coalition on AI)을 언급하며, AI 기업들이 규칙을 선점하기 전에 창작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결정적 시점(critical juncture)’임을 강조했다. 이 연합체의 등장은 할리우드 창작자들이 개별적 대응을 넘어 조직적·체계적으로 AI 문제에 대응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콴은 현재의 상황을 ‘전환기(transition)’로 규정하며, “것들이 끝나고 있지만, 그것은 다른 무언가가 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끝나고 있는 것들을 애도하되, 그 애도 속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세계를 위한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AI에 대한 단순한 반대가 아닌,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핵심 가치를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균형 잡힌 입장으로 해석된다.

3. 두 사건의 교차점: 스튜디오 vs. 창작자

라이온스게이트의 CAIO 신설과 콴의 발언을 나란히 놓으면, 할리우드 AI 전환의 복잡한 지형이 드러난다.

구분

라이온스게이트 (Lionsgate)

다니엘 콴 (Daniel Kwan)

AI 기본 입장

적극 활용 + 가드레일

경계 + 업계 공동 대응

탤런트 보호

‘진정한 우선순위’로 명시

‘우리가 담보 피해자’로 경고

핵심 행동

AI IP 보호 전문가 CAIO 임명

크리에이터 연합 결성 촉구

공통점

양쪽 모두 AI의 양면성 인정, 창작자 권리 보호 강조


차이점

기업 주도 ‘내부 거버넌스’ 접근

창작자 주도 ‘업계 공동 대응’ 접근


흥미로운 것은 양쪽의 입장이 완전히 대립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라이온스게이트도 ‘가드레일’과 ‘탤런트 보호’를 강조하고, 콴도 AI가 ‘산업을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환할 수 있는 도구’임을 인정한다. 차이는 그 보호의 주도권이 기업 내부에 있느냐(라이온스게이트), 아니면 창작자 공동체에 있어야 하느냐(콴)는 문제다. 이 긴장은 향후 할리우드 AI 전환의 핵심 동학이 될 것이다.

4. K-엔터테크 관점: 한국 산업에의 시사점

AI IP 보호 체계 구축의 시급성

K-드라마, K-영화의 글로벌 유통이 확대되면서 AI 모델 학습 데이터로의 무단 활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 라이온스게이트가 버밀리오 출신 전문가를 CAIO로 임명한 것처럼, 한국 콘텐츠 기업들도 AI IP 보호 플랫폼 활용이나 자체 관리 체계 구축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 콴의 SNS 데이터 착취 경고는 한류 탤런트의 초상권과 데이터 보호 문제에도 직결된다.

창작자 공동체 대응의 필요성

콴이 촉구한 ‘크리에이터 연합(Creators Coalition on AI)’ 모델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한국은 배우·작가·감독 등 탤런트의 AI 권리 보호에 대한 법적·제도적 프레임워크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SAG-AFTRA/WGA 파업을 경험한 할리우드와 달리, 한국은 아직 본격적인 탤런트-스튜디오 간 AI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으며, 업계 차원의 자율적 가이드라인 수립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AI 전담 C-레벨 임원과 전 밸류체인 AI 적용

CTO/CDO 겔임 모델을 넘어 독립된 CAIO를 신설한 라이온스게이트의 사례는 한국 방송사와 콘텐츠 기업에도 AI 전담 조직 구성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FAST 채널 편성, VFX, 각본 개발, 기술 운영 등 전 밸류체인에 AI를 적용하고 있는 구체적 사례는, K-콘텐츠 FAST 시장 진출 전략에도 직접적 벤치마크가 된다.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AI 시대 재평가

라이온스게이트의 라이브러리 매출이 사상 최초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AI 시대에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복합적 가치—AI 모델 훈련 데이터, FAST 채널 수익화, AI 기반 리마스터링—를 방증한다. KBS, MBC, SBS 등 한국 방송사들의 수십 년간 축적된 라이브러리도 AI 시대의 ‘디지털 원유’로 재평가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가드레일 있는 AI’의 글로벌 합의

펠트하이머의 ‘가드레일’ 강조와 콴의 ‘전원 비상’ 요구는, 방향은 다르지만 ‘AI 도입에는 명확한 규칙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반영한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AI 도입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되, 이를 스튜디오 주도의 내부 거버넌스와 창작자 공동체의 외부 감시 모두를 포함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5. 전망 및 결론

2026년 2월 첫째 주 나타난 라이온스게이트의 CAIO 신설과 콴의 선댄스 발언은, 할리우드 AI 전환이 ‘실험’ 단계를 넘어 ‘제도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튜디오는 AI를 경영 전략의 핵심 축으로 격상시키고 있고, 창작자들은 조직적·체계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이 두 가지 움직임을 모두 벤치마킹해야 한다. AI 전략의 C-레벨 격상, IP 보호와 AI 활용의 통합 관리,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재평가, 창작자 공동체의 업계 가이드라인 수립, 그리고 ‘가드레일 있는 AI’ 원칙의 확립 등이 핵심 과제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AI는 위협이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콴의 경고처럼,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항상 부수는 것보다 어렵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AI 전환의 초기 국면에서 ‘만드는 쪽’에 설 수 있는지가, 향후 글로벌 콘텐츠 경쟁에서의 위상을 결정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