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wood Reshaped: Paramount, Netflix, Comcast Enter the Arena for WBD

Global Media’s Defining Deal: The Warner Bros. Discovery Bidding War of 2025

Section 1: A Legacy Giant at the Crossroads

Warner Bros. Discovery (WBD) has triggered a seismic shift in the entertainment industry, entering formal sale negotiations that could rewrite the history of Hollywood studios. Boasting iconic brands such as HBO, CNN, TBS, and HGTV, WBD attracted official first-round, nonbinding acquisition bids from Paramount Skydance, Comcast, and Netflix by the noon (EST) deadline on November 20, 2025.

All parties have signed strict NDAs, and although each company declined to comment publicly, the stakes for global content ownership and platform supremacy have never been higher. With a company-wide sale or strategic asset separation on the table, WBD sits at the heart of the “big deal era” fueled by AI, platform expansion, and streaming power plays.​

Section 2: Paramount’s Bold Move vs. Selective Bidding

Paramount—fresh off its merger with Skydance—has put forward a bold bid to acquire all of WBD, reportedly supported by the Ellison family (Oracle co-founder Larry Ellison) and RedBird Capital, echoing its previous $23.50/share proposal (80% cash, 20% stock) and offering CEO David Zaslav a co-leadership position in the merged company.

In contrast, both Netflix and Comcast have set their sights on WBD’s streaming and studio assets, showing little interest in the traditional cable TV business. Comcast is simultaneously splitting off its cable-centric Versant division, while Netflix appears most interested in acquiring WBD’s huge IP library and production infrastructure—the prospect of combining HBO Max with Netflix could reshape subscription power across continents.​

Section 3: Regulatory Hurdles, Strategic Uncertainty, and the Global Impact

The greatest obstacle for all suitors remains regulatory scrutiny. U.S. Department of Justice (DOJ) antitrust clearance is considered the main hurdle, as any massive combination of streaming, studio, and cable power will face intense examination. WBD has retained former DOJ Antitrust Division chief Makan Delrahim to steer the process, seeking to mitigate legal and political risks. Paramount’s ties to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and regulatory strategy may give it an edge, while Netflix’s dominant position in streaming has already attracted antitrust concern from lawmakers.

The outcome will not only transform studio valuations and tech-media relations in the U.S., but also reverberate across Asia and Europe, where platform ownership and content negotiation leverage are vital. For Korea’s K-content leaders and streaming platforms, the deal could fundamentally alter global licensing terms, disrupt established “platform-in-platform” expansion models, and require rapid strategic adaptation in distribution (including FAST channels), IP partnerships, and bargaining power.​

TAKEAWAYS

  • The outcome of the WBD sale will redraw the global media value chain, affecting content creators, streamers, and investors worldwide.​
  • Paramount, Netflix, and Comcast each offer fundamentally different visions—full consolidation versus selective vertical integration—and face unique regulatory, financial, and market risks.​
  • For Korea and other export-driven content industries, control over global distribution, rights pricing, and negotiation leverage is at a turning point; now is the time to diversify partners, expand FAST infrastructure, and reinforce defensive dealmaking before mega-platforms set the rules.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매각전 본격화...파라마운트·넷플릭스·컴캐스트 1차 입찰 제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가 할리우드 미디어 산업의 100년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HBO, CNN, TBS, HGTV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소유한 이 대형 미디어 기업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하며,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월 20일(미국 동부시간) 정오까지 진행된 1차 입찰에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컴캐스트, 넷플릭스 3개사가 공식적으로 참여해 비구속적 예비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NDA(비밀유지협약)에 서명했으며, 인수가 확정된다면 업계 판도에 근본적인 변혁이 일어나게 될 전망이다. 공식 논평은 각 사 모두 거부했으나, WBD 이사회는 회사 전체 매각, 핵심 자산 분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AI와 넷플릭스의 시대, 글로벌 콘텐츠 시장 주도권을 건 ‘빅딜의 전장’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파라마운트의 전면 인수 vs 넷플릭스·컴캐스트의 선별적 접근

인수전에는 빅테크 엔터테인먼트가 가장 앞서 뛰고 있다. 지난 8월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의 합병을 마무리한 데이비드 엘리슨은 WBD 전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주 제출된 파라마운트의 제안은 엘리슨 가문(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과 레드버드 캐피털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 10월 WBD 이사회가 거절했던 주당 23.50달러 수준의 제안(현금 80%, 주식 20%)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제안에는 데이비드 자슬라브 현 WBD CEO를 합병 법인의 공동회장 겸 공동CEO로 임명하는 내용도 포함됐었다.

반면 넷플릭스와 컴캐스트(Comcast)는 WBD의 워너브라더스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사업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케이블 TV 사업 인수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컴캐스트는 연말까지 케이블 중심의 버샌트(Versant) 회사 분사를 통해 NBCUniversal을 둘로 나누는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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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과 전략적 고려사항

WBD 이사회는 파라마운트 측에 이전 제안인 주당 23.50달러에서 약 30달러 수준으로 상향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BD 주가는 파라마운트의 인수 의향이 처음 보도된 9월 10일 12.54달러에서 현재(11월 20일) 24달러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이는 거래 논의 이전 주가 대비 87%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연초 대비로는 WBD가 113%, 파라마운트가 53% 상승한 반면, 넷플릭스는 24% 상승, 컴캐스트는 27% 하락했다.

WBD는 워너브라더스 사업부(HBO Max 및 스튜디오)를 디스커버리 글로벌(TV 중심 사업)과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2026년 4월까지 두 개 회사로 분할하려던 기존 계획과 일치하는 것으로, 자슬라브는 워너브라더스의 CEO가 되고 현 CFO 구나르 비덴펠스가 디스커버리 글로벌의 CEO가 될 예정이었다.

분할 계획에서는 디스커버리 글로벌이 WBD 부채의 대부분을 떠안고 워너브라더스 스트리밍-스튜디오 법인의 지분을 최대 20%까지 보유하게 된다.

규제 리스크와 정치적 변수

모든 당사자에게 가장 큰 우려는 규제 당국의 심사다.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스튜디오·케이블 기업들이 결합하는 초대형 거래인 만큼,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DOJ) 반독점국의 승인 절차가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이와 관련해 WBD는 전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장인 마칸 델라힘(Makan Delrahim)을 영입해 본격적인 법률·규제 대응을 준비 중이다.​

WBD는 지역 TV 방송 자산을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별도 심사는 받지 않지만, DOJ의 철저한 심사는 불가피하다. 마칸 델라힘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DOJ 반독점국을 이끌었으며, 할리우드 대형 미디어 M&A 규제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

엘리슨(Ellison) 진영은 파라마운트가 WBD의 최적 인수자이며, 양사 결합이 스트리밍, TV, 영화 전반에 걸쳐 규모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강자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파라마운트의 WBD 인수가 규제 장애물을 가장 적게 받을 것이라 보는데, 엘리슨 가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이며 트럼프가 파라마운트-WBD 합병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도 고려 요인이다. 트럼프는 MSNBC의 보도 방식을 문제삼아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회장에 대해 공개적 적대감을 표명한 바 있다.

스트리밍 구독자 기준으로 평가하면 컴캐스트와 파라마운트가 넷플릭스보다 유리하다. 넷플릭스에 비해 피콕과 파라마운트+의 구독자가 훨씬 적은 만큼, 반독점 규제에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일부 캘리포니아 의원들은 이미 넷플릭스 인수에 대해 반독점 관점의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반면 극장 매출 기준으로는 영화 스튜디오를 소유하지 않은 넷플릭스가 유리하다. 2019년 규제 당국이 당시 양대 영화 스튜디오였던 폭스와 디즈니의 합병을 승인한 전례도 있다.

넷플릭스는 WBD의 광범위한 제작 역량과 방대한 영화·TV 라이브러리 확보에 관심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입찰이 성공할 경우 WBD의 극장 배급 계약을 존중해 워너브라더스 영화의 극장 상영을 유지하겠다고 확약했다. 그러나 케이블TV 사업부 운영에 대해선 큰 흥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 조달에선 ‘빅테크 엔터테인먼트가 우위’

파라마운트와 넷플릭스는 컴캐스트에 비해 현금 보유와 자금 조달 능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진다. 파라마운트는 엘리슨 회장이 가족 자금에 더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추가 파이낸싱 논의를 병행한다. 넷플릭스는 자체 현금흐름과 시장 신용도가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특히 전통 미디어 그룹 대비 자본구조가 가볍기 때문에 인수전에서 조건 자체가 더 유리하다.

컴캐스트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금융 자문사로 두고 반드시 외부 부채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부 현금 보유 한계를 보전하기 위해 상당한 추가 부채 부담을 떠안아야 해서 자금력과 전략적 유연성 측면에서 파라마운트와 넷플릭스에 비해 불리하다. 현재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채권 부담은 350억 달러에 달하며, 인수자는 이를 함께 떠안아야 한다. 거래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는 초대형 딜이 되는 구조다.​

WBD 이사회는 추수감사절 이전 1차 입찰안을 검토하고, 연내 혹은 2025년 말까지 최종 인수자 또는 분할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CEO 자슬라브와 주요 임원 계약에 스톡옵션 유효 조항을 넣어, 인수 이후에도 경쟁력 있는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강했다. 컴캐스트는 자슬라브에게 NBCU 전체 미디어 종합 임원직을 제안했고, 파라마운트는 공동 CEO 겸 회장직을 제시했다. WBD 경영진은 모든 인수 제안을 거부한 뒤 분사 방안(IPO)도 끝까지 고려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인수와 분할 과정에서 유럽 규제 당국 승인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WBD가 유로스포츠(EuroSports) 등 현지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유럽연합의 기술·미디어 기업 집중 견제 정책이 변수로 작용한다. 심사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은 디즈니(Disney)의 전략적 선택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 넷플릭스가 WBD를 인수하게 되면 디즈니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파라마운트나 컴캐스트가 워너를 품을 경우 자신들의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을 턱밑까지 쫓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을 FAST하게 봐야하는 한국 기업들

2025년 이 인수전은 글로벌 미디어 산업 구조 재편을 이끄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금 접근성이 좋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 미디어 그룹이 인수전에 성공하면, 한국을 포함한 콘텐츠 생산·유통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주도권 확보에도 빨간 불이 켜질 수 밖에 없다. 만약 넷플릭스가 WBD를 인수할 경우 최근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 손잡고 ‘Platform in Platform’ 방식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는 국내 1위 K콘텐츠 전문 스트리밍 ‘티빙(Tving)’의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넷플릭스 역시 티빙의 모회사 CJ ENM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HBO MAX와 넷플릭스가 만날 경우 K콘텐츠의 파워는 더욱 커지겠지만 이들을 상태하는 한국 콘텐츠 기업의 협상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밖에 없다.

한국 K-콘텐츠의 글로벌 스트리밍 계약, 판권 가격, 협상 전략, 제작 투자 다각화 등 산업 구조 전반에 직접 영향이 나타난다. 특히 방송사·스트리밍 서비스와의 협력, 판권 확보 경쟁, 오리지널 IP 확대까지, 전략적 대응 준비가 필수다. 아울러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AST) 등을 통한 콘텐츠 유통 생태계 확장 및 수익과 유통 다각화 노력이 필요하다.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주도권이 온전히 글로벌 빅테크 엔테인먼트 기업에  넘어간 이후에는 콘텐츠 가격 결정 등은 우리 몫이 아니다.

지금이 바로 K콘텐츠 생태계의 전략적 방어와 다각화가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