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DACH’ 담당 특임대사에 폴커 후버 임명...한국과도 협력 강화

네바다, 글로벌 협력 가동… ‘DACH’ 특임대사에 폴커 후버 임명

K엔터테크허브, 오즈먼센트와 함께 9월 28일 리노서 ‘K-Nevada Gateway’ 개최 한국 스타트업 진출 지원

미국 네바다주가 독일어권 유럽을 겨냥한 통상 외교 창구를 새로 열었다. 네바다주 경제개발청(GOED)은 6월 4일 폴커 J. 후버(Volker J. Huber)를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담당 특임대사(Special Envoy)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세 나라를 묶어 ‘DACH’로 부르는 이 권역은 유럽 첨단 제조업과 중견기업(미텔슈탄트) 자본의 본거지로, 미국 각 주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핵심 표적이다.

이번 임명은 관광·게이밍에 쏠린 네바다 경제를 제조·물류·혁신 기반으로 넓히려는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주 정부가 유럽 산업 자본을 직접 겨냥한 인적 채널을 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임대사직은 명예직이자 무보수직이다. 후버는 이 자리에서 DACH 지역의 기업인, 무역 단체, 투자자, 정부 관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네바다의 국제 경제개발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GOED는 이번 designation의 목표로 FDI 유치, 산업 유치, 혁신 파트너십 구축, 유럽 기업의 네바다 진출 확대를 꼽았다.

톰 번스(Tom Burns) GOED 청장은 “이번 임명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다변화하는 의미 있는 국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네바다의 지속적 의지를 보여준다”며 “후버는 혁신, 인력 양성, 인프라, 친기업 정책 등 네바다의 강점을 유럽 전역의 기업과 기관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계 미국인 이중국적자인 후버는 20여 년의 국제 비즈니스·경영 경력을 갖췄다. 그의 네바다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부네바다경제개발협회(EDAWN)는 후버가 미국에 처음 세운 회사의 네바다 이전을 지원했고, 이는 우호적 기업 환경과 물류 이점, 장기 성장 잠재력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후버는 이후 네바다에서 여러 회사를 창업했으며, 그중 액세스투아메리카(Access2America)는 유럽 기업의 미국 시장 안착을 돕는 회사다.

후버는 네바다대 리노캠퍼스(UNR)에서 글로벌 경영을 가르쳤고, 현재 저먼 액셀러레이터(German Accelerator)와 나토 디아나(NATO DIANA)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멘토링하고 있다. GOED는 이번 특임대사직이 자문·전략적 성격으로, 네바다의 폭넓은 글로벌 경제개발·통상 목표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네바다의 이런 국제 협력 행보는 한국으로도 향하고 있다. 엔터테크 미디어·비즈니스 플랫폼 K-엔터테크허브(K-EnterTech Hub)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네바다주 리노에서 ‘K-Nevada Gateway 2026’을 개최한다. 한국·아시아 스타트업의 미국 네바다 진출을 지원하는 3박 4일 프로그램으로, EDAWN·GOED·NCAR 등 네바다 핵심 기관이 함께한다.

프로그램의 중심 파트너는 네바다대 리노캠퍼스(UNR) 오즈먼센터(Ozmen Center)다. 센터장 메흐메트 토순(Mehmet Tosun) 박사가 이끄는 오즈먼센터에서 K-스타트업 쇼케이스와 1대1 VC·파트너 매칭 미팅이 열리며, R&D 협력과 후속 보육으로 이어진다. K-엔터테크허브는 오즈먼센터와의 협력을 행사 이후에도 ‘K-Nevada Bridge’로 연결해 PoC·파일럿 매칭과 CES 2027 연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미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모이는 코리아나이트(Korea Night), 테슬라 기가팩토리·DRI(사막연구소) 등 현장 방문이 마련되며, 같은 기간 열리는 리노 스타트업 위크 2026과도 연계된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knevad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GOED는 2011년 네바다주 의회 회기에서 주 의회와 주지사실의 협력으로 신설된 기관으로, 네바다 경제의 다변화와 기업 유치·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