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엔터테크허브, 오는 8월 16일 美 버티컬 마이크로드라마 마켓(VMM) 2026 ‘한국관’ 참가 기업 모집
K엔터테크허브, 美 버티컬 마이크로드라마 마켓(VMM) 2026 ‘한국관’ 참가 기업 모집
8월 13~16일 라스베이거스 SAHARA…숏드라마 글로벌 거래 첫 전용 마켓
한국관 통해 파이어챗·1:1 비즈니스 미팅·네트워킹 패키지 일괄 지원
버티컬 마이크로드라마 마켓(VMM) 2026 · 자료: VMM
K엔터테크허브가 오는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하라(SAHARA) 호텔에서 열리는 버티컬 마이크로드라마 마켓(Vertical Microdrama Market, VMM) 2026에 한국 콘텐츠·기술 기업을 위한 ‘한국관(Korea Pavilion)’을 구성하고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단순 부스 임대를 넘어 파이어챗(Fire Chat) 세션 운영, 현지 플랫폼·투자자와의 1:1 비즈니스 미팅 주선, 네트워킹·리셉션 참여를 한국관 차원에서 묶어 지원하는 것이 이번 참가의 핵심이다.
세로형 숏드라마는 60~90초 분량의 에피소드를 9:16 세로 화면에 연속 배치하고, 앞부분 몇 편을 무료로 보여 준 뒤 다음 회차부터 과금하는 ‘훅 투 페이(hook-to-pay)’ 구조로 모바일 시청 시간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회당 제작비가 낮고 한 시즌을 7~10일 만에 촬영하는 고속 제작 방식,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제작비 절감이 신규 사업자의 진입 장벽을 끌어내린 점이 성장의 토대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는 2025년 약 110억 달러였던 글로벌 숏드라마 매출이 2026년 140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2030년에는 26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버티컬 포맷의 출발점은 틱톡의 모태인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2024년 숏드라마 매출이 약 504억 위안(약 69억 달러)으로 자국 극장 박스오피스를 처음 넘어섰고(중국 네트워크시청각프로그램서비스협회 집계), 미디어파트너스아시아(MPA)는 2025년 약 94억 달러, 2030년 162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 최근 중국에서는 AI로 만든 시리즈 비중이 빠르게 늘어, 3월 한 달에만 5만 편에 가까운 AI 숏드라마가 더우인(중국판 틱톡)에 올라왔다(데이터아이 집계).
중국에서 시작된 포맷이지만 비(非)중국 시장만 2025년 약 30억 달러 규모로 커졌고 있다. 미국이 그중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최대 해외 수익 시장으로 올라섰다.
폭스(Fox)는 마이드라마(MyDrama)에 지분을 투자했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라이언스게이트·홀마크는 릴쇼트(ReelShort)와 협업에 나섰다. 한국에서도 비글루(Vigloo)가 K-드라마 서사 역량을 세로형 포맷에 옮겨 오며 글로벌 시청층을 키우고 있다. 거대 스튜디오들이 파일럿 실험을 넘어 지분 투자와 인재 계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지금이 한국 기업의 초기 포지셔닝 적기라는 것이 K엔터테크허브의 판단이다.
VMM, 버티컬 숏드라마 거래에 특화된 첫 대형 마켓
VMM은 이렇게 영화·영상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세로형 마이크로드라마 콘텐츠 거래에 특화된 첫 대형 마켓플레이스를 표방한다. 제작사 매그니피센트 모션 픽처 웍스(Magnificent Motion Picture Works)가 만들고, 제작 인프라와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갖춘 옵틱스(Optix)가 오는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공동 제작한다. 주최 측은 VMM을 전시 위주의 페스티벌이 아니라 스튜디오·플랫폼·브랜드·크리에이터·기술기업·투자자가 한자리에서 거래와 파트너십을 성사시키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규정한다.
현장에 모이는 참관 대상은 다음과 같다.
- 스트리밍 플랫폼 및 앱 개발사
- 제작사·스튜디오
- 세로형 콘텐츠에 진입하는 브랜드·광고주
- 배우·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 AI·카메라·후반작업·배급 등 기술 공급사
- 투자자 및 전략적 파트너
VMM 전시장 전경. 한국관은 한국 기업을 한데 모아 운영된다. · 자료: VMM / The Hollywood Journal
일정 및 장소
행사는 객실 1,600실 규모로 새단장한 라스베이거스 사하라 호텔의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리며, 별도 브레이크아웃 룸도 운영된다. 일자별 구성은 아래와 같다.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사하라(SAHARA) 호텔. · 자료: SAHARA Las Vegas
- 8월 13일(목) — 부스 설치, 웰컴 리셉션, VIP 오프닝
- 8월 14일(금) — 전시장 종일 개장, 프로그램·이벤트 진행
- 8월 15일(토) — 전시장 종일 개장, 프로그램·이벤트 진행
- 8월 16일(일) — 마무리 및 VIP 랩업 이벤트
한국관, K엔터테크허브가 주관…미팅·파이어챗·네트워킹 일괄 지원
K엔터테크허브는 주최 측과 협의해 한국 기업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을 한국관 단위로 묶어 지원한다. 부스·테이블 확보부터 현지 비즈니스 연결까지 한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국관 공동 부스 운영 — 한국 기업을 한데 모은 브랜딩으로 현장 노출도를 높인다.
- 파이어챗(Fire Chat) 세션 — 한국 콘텐츠·기술 기업의 강점을 소개하는 대담형 프로그램을 한국관 주도로 편성한다.
- 1:1 비즈니스 미팅 주선 — 미국 플랫폼, 브랜드, 투자자와의 사전 매칭 미팅을 조율한다.
- 네트워킹·리셉션 참여 — 웰컴 리셉션, 칵테일 리셉션, VIP 행사 등 비공식 교류 자리에 한국관 참가사를 연결한다.
- 사전 홍보 및 디렉터리 등재 — 행사 전 프로모션과 공식 디렉터리 노출을 지원한다.
주최 측은 좌석과 부스 수를 제한해 품질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조기 참가사는 우선 배치, 노출 기회 확대, 사전 프로모션 접근권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외 참가 기업은 전시 전용 패키지부터 스폰서십·맞춤형 통합 패키지까지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 k엔터테크허브를 통해 예약할 경우 일정 수준 할인이 가능하다.
모집 안내 및 문의
한국관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K엔터테크허브를 통해 신청·문의할 수 있다. 부스 규모와 지원 항목, 파이어챗·미팅 편성은 신청 기업의 목표에 맞춰 조율된다. 좌석이 제한적인 만큼 조기 신청 기업에 우선권이 부여된다.
• 한국관 주관: K엔터테크허브 (K-EnterTech Hub)
- 이메일: existen75@kentertechhub.com / 전화: 010-3686-8722
• 행사 정보: verticalmicrodramamarket.com/
한편, 세로형 숏드라마(마이크로드라마)의 무게중심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 가고 있다. 이서 레이(Issa Rae)의 틱톡 시리즈 ‘스크린 타임(Screen Time)’이 공개 한 달여 만에 누적 1억5,000만 회를 넘기며 틱톡 사상 최고 시청 시간을 기록했고, 디즈니·폭스·피콕과 케빈 하트·킴 카다시안 등 유명 배우들이 잇따라 이 포맷에 들어왔다.
숏드라마가 미국에서 빠르게 커지는 배경에는 포맷 자체의 경제 구조가 있다. 60~90초 분량의 에피소드를 9:16 세로 화면에 50~100편씩 연속 배치하고, 앞부분 몇 편을 무료로 보여 준 뒤 다음 회차부터 과금하는 ‘훅 투 페이(hook-to-pay)’ 방식이 모바일 스크롤 시청 시간을 그대로 매출로 전환한다.
@tiktok some secrets are so bad they don’t deserve to be ranked 🤭 Screen Time is OUT now exclusively on TikTok @HOORAE Me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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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제작비가 낮고 한 시즌을 7~10일 만에 찍는 고속 제작, 생성 AI 도입에 따른 추가 비용 절감이 신규 사업자의 진입 문턱을 끌어내렸다. 여기에 틱톡·유튜브 같은 거대 플랫폼이 제작비를 대기 시작하면서 ‘저비용 실험’이 ‘자본이 들어오는 카테고리’로 바뀌고 있다.
이서 레이의 ‘스크린 타임’, 미국 숏드라마의 분기점
‘스크린 타임’은 틱톡에서 독점 공개된 첫 세로형 드라마로, 두 커플이 온라인 해커의 위협에 맞서는 1분짜리 57부작 시리즈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4월 공개 일주일 만에 약 7,500만 회를 기록했고, 이후 누적 1억5,000만 회를 넘기며 틱톡 시리즈 가운데 가장 긴 시청 시간을 끌어냈다. 제작은 레이가 이끄는 후라이 미디어(Hoorae Media)가 맡았고, 틱톡이 제작비 일부를 댔다. 두 회사는 6자릿수(수십만 달러) 규모를 투입했으며, 노조(유니언) 기준을 적용한 정식 제작으로 진행됐다.
틱톡 입장에서 ‘스크린 타임’은 플랫폼 시청층을 넓히고 새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첫 협업이다. 틱톡은 후라이 미디어와 함께 모두 네 편의 시리즈를 제작할 계획이다. 틱톡의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 총괄 던 양(Dawn Yang)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인터뷰에서 플랫폼 위의 크리에이터와 이서 레이 같은 전통 할리우드 제작자를 동시에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용자가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발견하게 하는 점을 협업의 의미로 꼽았다.
레이는 ‘인시큐어(Insecure)’와 영화 ‘원 오브 뎀 데이즈’의 성공 이후 디지털 무대로 돌아갈 시점을 기다려 왔다고 했다. 2011년 유튜브 시리즈 ‘어쿼드 블랙 걸의 좌충우돌(The Misadventures of Awkward Black Girl)’로 2,000만 회를 모아 ‘인시큐어’의 토대를 만든 그는, 이번에도 직접 IP를 소유하며 주류 TV·영화가 다루지 않는 이야기를 실험할 수 있다는 점을 숏드라마의 매력으로 들었다. 흑인 배우가 중심에 선 캐스팅과 클리셰를 비튼 서사로, 그는 흔히 ‘싸구려’로 치부되던 이 장르의 격을 끌어올리려 했다.
“이게 TV와 영화를 대체하진 않을 것이다. TV 화면이 세로로 바뀌면 그때 걱정하겠다.” — 이서 레이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인터뷰 중)
디즈니·폭스·피콕도 합류…할리우드의 진입 가속
미국 숏드라마 시장은 특정 히트작 하나가 아니라 산업 차원의 이동이다. 디즈니와 폭스 엔터테인먼트가 이 포맷에 투자했고, 피콕(Peacock)은 대본형·비대본형 숏드라마를 여름 중 스트리밍에 올린다고 밝혔다. 케빈 하트, 킴 카다시안, 테이 디그스 등 유명 인사들도 투자에 나섰으며, 배우 레이철 세넛은 마크 제이콥스 가방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숏드라마를 쓰고 출연하기도 했다. 릴숏(Reel Short)·드라마박스(DramaBox)·유튜브 등 기존 플랫폼은 이미 방대한 숏드라마 라인업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