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PCOM 2025 Ushers in a FAST-Powered Era for Global Media
MIPCOM 2025 Declares ‘FAST Revolution’ as $8.3B Market Forecast to Quadruple by 2030
[Cannes] – The world’s largest content market, MIPCOM CANNES 2025 (Oct 13–16), placed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FAST) front and center, officially positioning it as the new global media standard. According to market projections shared during the event, the global FAST market will surge from $8.3 billion in 2023 to $32.5 billion by 2030—a fourfold increase in five years.
Over three days, nearly 20 dedicated FAST and AVOD sessions drew top decision-makers from leading platforms and studios. Roku, Fremantle, and India’s Zee Entertainment headlined the “AVOD Strategy Panel Discussion” on Oct 14, calling attention to key success factors: data transparency, technical standardization, and genuine collaboration among platforms, producers, and advertisers.
Key Industry Voices
Roku (Platform & Data Focus)
With 145 million U.S. users and 500+ FAST channels, Roku emphasized its data-driven approach to programming and advertising. Vicky, Director of Content Acquisition for The Roku Channel, underscored that FAST audiences are distinct from SVOD and linear TV viewers, making it a complementary revenue stream. EPG integration and recommendation algorithms were highlighted as growth engines.
Zee Entertainment (Content & Localization)
Operating in 190 countries with 12 language markets, Zee has leveraged high-quality dubbing and curated local content to penetrate European FAST markets—ranking 3rd in Germany within 17 days of launch. Barun Goyal, Head of UK & Europe, warned against a “cheap FAST” mindset, stressing that premium production values and market-specific relevance are essential for sustainability.
Fremantle (IP & Vertical Integration)
The century-old producer-distributor of “Got Talent,” “Idol,” and “Baywatch” has built 24 channels across 266 endpoints in 18 countries. Laura, SVP of Global Channels, revealed a YouTube-first testing strategy to validate content before FAST launches. She urged the industry to adopt unified measurement standards, noting significant disparities in metrics across 12 partner platforms.
Data: The Industry’s Flashpoint
Panelists agreed that data access and consistency are critical for programming, monetization, and advertiser trust.
- Zee: bluntly rejected working with platforms that withhold viewing data.
- Roku: claimed active data sharing but admitted more could be done.
- Fremantle: called for industry-wide standardization of definitions such as “qualified user” to enable reliable ROI assessment.
Technical & Cultural Priorities
When asked what they’d change first in the industry:
- Fremantle: universal advertising tech integration across all platforms.
- Zee: top-tier content production and true cross-sector collaboration.
- Roku: more creative risk-taking amid rising costs and consolidation.
Why FAST Now
FAST has shifted from niche to mainstream, capturing entirely new audiences without cannibalizing subscription or linear TV revenue. Successful strategies hinge on localization, data-driven curation, and cross-platform integration. Zee’s dubbed drama success in Europe and Fremantle’s global IP adaptations underscore the formula.
For Korea’s media industry, MIPCOM’s FAST pivot is a signal to invest in region-specific content adaptation, test content performance via open platforms like YouTube, negotiate robust data-sharing with partners, and integrate production, distribution, and advertising under unified strategies. With the FAST market headed toward $32.5B, early movers stand to define its next growth phase.
MIPCOM 2025, 'FAST 혁명' 전면 선포
"83억→325억 달러, 5년간 4배 폭증... 글로벌 미디어 지형 재편"
3일간 10여 개 FAST 전문 세션 집중 편성... Roku·Fremantle·Zee 톱 리더들 "데이터 투명성·기술 표준화가 성패 가른다"
[칸=특별취재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더 이상 실험이 아니다.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자, 향후 5년간 4배 성장할 325억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 MIPCOM CANNES 2025는 그 어느 해보다 FAST를 전면에 배치하며,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공식화했다. 3일간 10여 개가 넘는 FAST·AVOD(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 전문 세션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편성됐고, 업계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대거 참석해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 제니퍼 배티 (Jennifer Batty): 사회자 (Moderator)
- 로라 플로렌스 (Laura Florence): SVP, 글로벌 채널 (SVP, Global Channels)
- 파룰 고엘 (Parul Goel): 영국·유럽 테리토리 헤드 (Territory Head UK & Europe)
- 비키 리아오 (Vicki Liao): 콘텐츠 확보 디렉터 (Director, Content Acquisition)
특히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된 'AVOD Strategy Panel Discussion(AVOD 전략 패널 토론)'은 이번 MIPCOM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미국 1위 FAST 플랫폼 Roku, 100년 역사의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Fremantle, 인도 최대 미디어 그룹 Zee Entertainment의 최고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시장 전망과 함께, 성장을 가로막는 핵심 장애물로 '데이터 투명성 부족'과 '기술 표준 부재'를 강력하게 지적했다.
비키(Vicky) Roku 채널 콘텐츠 획득 디렉터, 로라(Laura) Fremantle 글로벌 채널 수석 부사장, 바룬 고얄(Barun Goyal) Zee Entertainment 영국·유럽 총괄은 각자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면서도, "플랫폼과 콘텐츠 제공자 간의 진정한 협력 없이는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MIPCOM 관계자는 "2023년까지만 해도 FAST는 주변부 주제였지만, 2025년에는 메인 어젠다가 됐다"며 "글로벌 플랫폼, 제작사, 브로드캐스터, 광고주 모두가 FAST 전략 수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MIPCOM, FAST 전면 재편... 13~16일 3일간 집중 조명
MIPCOM CANNES 2025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프로그램 구성이었다. 공식 프로그램표를 분석한 결과, FAST·AVOD 관련 세션이 전례 없이 대폭 확대됐다.
10월 13일(월): FAST의 날
첫날부터 FAST가 전면에 등장했다. 오전 10시 15분부터 11시까지 그랑 오디토리움 베리에르홀(Verrière Grand Auditorium)에서 'Global FAST & AVOD Roundtables(글로벌 FAST·AVOD 라운드테이블)'이 사전등록제로 진행됐다. 이 세션은 플랫폼 운영자, 콘텐츠 제공자, 광고주들이 모여 시장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는 비공개 고위급 회의였다.
같은 날 MIP 크리에이티브 허브에서는 오전 11시 45분부터 12시 15분까지 'Studios, Broadcasters & YouTube: The changing video landscape and how to best work with streaming platforms(스튜디오, 방송사, YouTube: 변화하는 비디오 환경과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최적 협업법)'이 MIP 헤드라이너 세션으로 진행됐다.
10월 14일(화): FAST 전략의 집중 포화
둘째 날은 FAST 세션이 가장 집중된 날이었다. MIP 이노베이션 랩에서만 5개의 FAST 관련 세션이 연이어 진행됐다.
오전 세션:
- 10:30-10:45: 'Reimagining CTV: Transparency, Objectivity & the Future of Streaming(CTV 재구상: 투명성, 객관성, 스트리밍의 미래)'
- 10:45-11:15: 'I Want My CTV. Does Advertising via CTV Live Up to the Hype?(CTV를 원한다. CTV 광고는 과대광고에 부응하는가?)'
- 11:30-11:45: 'Unlocking Europe's Ad-Supported Streaming Future(유럽의 광고 기반 스트리밍 미래 개척)' (OKAST 주관)
- 11:45-12:00: 'The Game-Changing Rise of Sports on FAST(FAST에서 스포츠의 판도를 바꾸는 부상)' (XUMO 주관)
- 12:00-12:20: 'In Conversation with DAZN: From Rights to Reach - Sports in the Streaming Age(DAZN과의 대화: 권리에서 도달률까지, 스트리밍 시대의 스포츠)'
오후 세션:
- 14:30-15:15: 'FAST & AVOD Strategies, Partnerships & Global Growth(FAST·AVOD 전략, 파트너십 및 글로벌 성장)' - 이 시간대에 별도 장소에서 핵심 패널 토론 진행
- 15:30-16:00: 'The Rise of Independent Creators on Streaming Platforms(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독립 크리에이터의 부상)'
MIP 크리에이티브 허브에서도 FAST 관련 세션이 이어졌다:
- 09:40-10:20: 'YouTube for Rights Holders: A Strategic Guide to Revenue Growth(권리 보유자를 위한 YouTube: 수익 성장 전략 가이드)' (YouTube 주관 워크숍)
- 17:30-18:00: 'Reinventing TV Shows with Creators: The tale of Creator Lab – a partnership between Banijay France & YouTube(크리에이터와 함께 TV 쇼 재창조: Banijay France와 YouTube 파트너십 Creator Lab 이야기)'
- 18:00-19:00: 'Happy Hour(해피아워)' (YouTube 주관)
10월 15일(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FAST의 융합
셋째 날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FAST의 연결고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MIP 이노베이션 랩:
- 09:30-10:00: 'The Global Viewer Journey: From SVOD to YouTube & Back Again(글로벌 시청자 여정: SVOD에서 YouTube로, 그리고 다시)'
- 10:15-10:45: 'The New Frontiers of TV Attention(TV 주목도의 새로운 영역)' (TVREV 주관)
- 14:00-15:00: 'Broadcasting to Next Generation Audiences via YouTube(YouTube를 통한 차세대 관객에게 방송하기)' (Evan Shapiro 주관 워크숍)
- 15:15-15:45: 'Reimagining Storytelling and Distribution(스토리텔링과 배급의 재구상)' (Vimeo 주관)
- 17:00-17:45: 'Facing the new content reality: the future of TV, streaming and social distribution(새로운 콘텐츠 현실 직시: TV, 스트리밍, 소셜 배급의 미래)' (Ampere Analysis 주관)
MIP 크리에이티브 허브:
- 09:30-10:00: 'Sport & Live Events: Creators Changing the Game(스포츠와 라이브 이벤트: 게임을 바꾸는 크리에이터들)'
- 12:00-12:30: 'The Media Odyssey Podcast #1' (Marion Ranchet & Evan Shapiro 진행, FilmHub 주관)
- 16:15-16:45: 'The Media Odyssey Podcast #2' (Marion Ranchet & Evan Shapiro 진행, The Lighthouse/Whalar Group 주관)
10월 16일(목):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총정리
마지막 날은 오전에 집중 세션이 배치됐다.
- 10:45-12:00: 'Workshop: Capitalizing on the Creator Economy(워크숍: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활용하기)' (MIP 크리에이티브 허브)
업계 관계자는 "3일간 거의 20개에 달하는 FAST·AVOD·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관련 세션이 진행됐다"며 "MIPCOM 역사상 단일 주제로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이 편성된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패널 토론 심층 분석: "83억→325억 달러, 골드러시 시작"
10월 14일 오후 2시 31분, 약 30분간 진행된 'AVOD Strategy Panel Discussion'은 MIPCOM FAST 프로그램의 정점이었다.
진행자인 로라가 시장 전망을 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글로벌 FAST·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시장은 2023년 8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접근하는 보고서에 따라 다르지만, 2030년까지 32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입니다. 엄청난 성장이고, 많은 돈입니다."
Roku: "1억 4,500만 사용자가 증명한 무료의 힘"
로쿠(Roku)는 2002년 설립된 미국의 스트리밍 플랫폼 및 커넥티드TV(CTV) 운영체제(OS) 기업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1위 TV 운영체제로 자리잡았으며, 2017년 자체 FAST·AVOD 서비스인 'Roku 채널'을 론칭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멕시코, 브라질 5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미국에서만 약 1억 4,500만 명이 이용하는 압도적 1위 FAST 플랫폼이다. 18,000개 이상의 타이틀과 500개 이상의 FAST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350개 이상의 콘텐츠 파트너와 협력한다.
비키(Vicky) 로쿠채널(Roku Channel) 콘텐츠 확보 디렉터는 Roku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했다. "Roku 채널은 2017년 미국에서 론칭했는데, 제가 합류하기 전의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Roku가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Roku 채널 뒤에 숨겨진 비전과 전략이 플랫폼과 운영체제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가 'free movies(무료 영화)', 'free TV(무료 TV)'였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데이터 중심 기업입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것이 광고 기반 서비스로서 Roku 채널을 론칭한 핵심 전략이었습니다. 또 광고 사업을 구축하기 위함이었습니다. Roku는 이미 스트리밍에 직접 뛰어들 준비로 광고 프레임워크, 광고 기술, 그 뒤의 모든 것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비키 디렉터는 Roku의 급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그 이후로 흥미로운 것은 이제 Roku 채널이 6개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멕시코, 브라질, 5개 지역입니다. FAST는 AVOD 전용으로 론칭했고, 그 후 몇 년 뒤에 FAST가 론칭됐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것은, 로라가 말했듯이 옛것이 새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FAST를 론칭했고, 그 다음 EPG(전자 프로그램 가이드)를 론칭했습니다. EPG와 함께, 그것이 정말로 발견 가능성과 우리의 추천 엔진이 FAST를 도약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입니다."
"그 이후로 재미있는 것은, 모든 지역의 콘텐츠 파트너들과 협력하면서, 우리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350개 이상의 콘텐츠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데, FAST 콘텐츠 품질, FAST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진화했는지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즈니스가 있습니다. 여기에 수익화가 있습니다."
비키 디렉터는 시장 잠식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비키는 "FAST시청은 AVOD나 SVOD를 직접 잠식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리니어TV(linear TV)를 직접 잠식하지 않는다”며 “FAST시청자는 다른 오디언스다. 콘텐츠 파트너들의 비즈니스의 다른 측면들과 상호 보완되도록 윈도잉과 콘텐츠 전략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Zee Entertainment: "17일 만에 독일 3위... FAST는 진지한 전쟁"
Zee Entertainment Enterprises Limited(ZEEL)는 1992년 설립된 인도의 대표 미디어 그룹으로, 190개국에서 13억 명 이상의 시청자에게 70개 이상의 방송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스트리밍 플랫폼 ZEE5를 출시했으며, 2024년 기준 4,8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다. 12개 이상 언어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적극적인 로컬라이징 전략과 AVOD·SVOD 하이브리드 모델로 글로벌 OTT와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독일, 영국, 중동 등에서 인도 드라마와 영화를 현지 언어로 더빙·큐레이션해 FAST 채널로 공급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2024년 약 2억 달러의 매출 중 절반 이상을 광고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인도 내 인기 IP를 활용한 크리에이터 시리즈 《Sparks》 같은 실험적 오리지널도 선보이고 있다. 인도 디아스포라가 많은 미주, 유럽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장 중이다.
바룬 고얄(Barun Goyal) Zee Entertainment 영국·유럽 총괄은 밉컴에서 "제 상사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요."라고 말했다.
청중의 웃음 속에 그는 진지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Zee는 12개 언어로 20만 시간 이상의 콘텐츠와 3,000편 이상의 영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 8개는 글로벌 언어입니다. 어떤 플랫폼에서든, 어디서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큐레이션된 전문 콘텐츠로 우리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들과 관련성 있는 콘텐츠로요."
고얄 총괄은 FAST에 대한 오해를 정면 반박했다. "그래서 저에게 FAST는 단지 플랫폼입니다. 사람들은 FAST에 대해 오해를 갖고 있습니다. 아무거나 갖다 놓으면 거기서 돈을 벌 수 있고, 무료고, 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제발 FAST를 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사업을 망칠 것입니다. 심지어 기존 전통 사업까지도요."
"메인 실시간 채널이나 SVOD를 위해 일하는 방식대로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200시간짜리 콘텐츠를 막 끌어다 놓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메인 채널들을 위해 하는 것과 유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얄 총괄은 독일 진출 스토리를 상세히 공유했다. "우리가 인지한 첫 번째 지역은 독일이었습니다. 2,0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었고, 볼리우드 영화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라이브러리가 거기 있었습니다."
"론칭했을 때 우리는 정말, 정말 긴장했습니다. 효과가 있을까, 없을까? 효과가 없으면 제 목숨이 위험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행운은 용감한 자를 돕는다고 하죠. 채널 론칭 17일 만에 우리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놀라운 여정이었습니다. 그날과 오늘, 우리는 7개 언어로 9개의 FAST 채널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체 Z5 스트리밍 앱에 우리만의 FAST 채널을 추가했습니다. 따라서 제3자 플랫폼과 자체 Z5 스트리밍 앱에 의존합니다. 시청자들이 이미 거기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곳 어디서든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는 것이 완벽하게 말이 됩니다."
그는 소비자 관점을 강조했다. "소비자는 FAST인지 느린지, 유료인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에게는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입니다. FAST는 우리의 핵심입니다. 왜 FAST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이름이어도 됩니다."
고얄 총괄은 Zee의 긴 여정을 회상했다. "2022년에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ABC를 배우는 것부터 오늘날 콘텐츠 전달과 자체 플랫폼에서 채널 론칭까지 전체 여정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의 확장된 부분입니다. 유료 서비스의 기존 제공물을 보완합니다. 콘텐츠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것도 잠식하지 않습니다. 로라가 말했듯이, 시청자는 완전히 다릅니다."
Fremantle: "100년 IP에 데이터 더해 266개 엔드포인트 구축"
프리멘털( Fremantle)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배급사로, 'Got Talent', 'Idol', 'X-Factor', 'Baywatch' 등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FAST·AVOD 시장에서 급성장하며 24개 채널, 27개 플랫폼, 18개 지역, 266개 엔드포인트를 구축했다. 자체 제작 콘텐츠뿐만 아니라 제3자 전략 파트너의 대량 콘텐츠도 유통하며, 광고 영업, 운영, 재무, 마케팅까지 수직계열화한 것이 특징이다.
로라(Laura) Fremantle 글로벌 채널 수석 부사장은 제작사 관점에서 FAST 전략을 설명했다. "저는 약 3년 전 Fremantle에 합류해 전 세계 모든 제작사들을 위한 D2C(소비자 직접 판매)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플랫폼 및 유통 배경에서 이렇게 많은 콘텐츠를 가진 곳에 오니 축복이었습니다."
"우리는 제가 좋아하는 모든 곳에서 최고의 팀을 구성했고, 이제 Fremantle 콘텐츠뿐만 아니라 대량의 정말 가치 있는 콘텐츠를 보유한 제3자 전략 파트너들의 콘텐츠도 유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광고 영업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솔루션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구축한 팀이 있습니다. 운영, 재무, 마케팅,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꿈을 살고 있습니다."
로라 부사장은 20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저는 이 일을 20년간 해왔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 300개 이상의 파트너를 위해 DVD와 디지털 어그리게이션(묶음)을 했습니다. 옛것이 새것이 되는 것이죠? 이 많은 것이 지식의 규모, 속도와 수익화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속도와 수익화가 지금 가장 중요한 두 가지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정말 멋진 점은 우리 모두가 더 스마트하고 사려 깊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광고 파트너 및 전략적 플랫폼 파트너와 그 언어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가진 시간과 규모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토론에서 시장별 맞춤 전략을 강조했다. “우리가 가장 집중한 것은 그 시장의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시장마다 알맞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유럽에서는 무료 TV가 이미 꽤 흔한 형태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색다른 플랫폼으로 여겨집니다. 케이블TV가 점점 줄어들면서 사실상 무료 TV, 즉 FAST 채널이 많은 유통을 차지하게 되었죠. 그러나 지금은 너무 많은 콘텐츠가 쏟아지기에, 시청자에게 발견되는 과정과 마케팅 전략까지도 우리 역할에서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로라 부사장은 구체적인 전략을 설명했다. "본질적으로 우리가 되는 것은 모든 플랫폼 파트너들에게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는 플라이휠입니다. 첫 방영이든, 우리는 Fox와 함께 새로운 베이워치(Baywatch)를 만들고 있지만 Baywatch 24시간 채널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제작사이기 때문에 채널을 위한 유기적이고 놀라운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브랜드 확장이기 때문입니다."
프리맨틀(Fremantle)은 전 세계적으로 ‘Got Talent’와 같은 인기 프랜차이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IP들을 다양한 국가에서 FAST 채널로 전환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단순히 콘텐츠를 확장하기보다, 각 시장의 실질적인 가치와 의미를 세심하게 고려하면서 지역별로 맞춤형 채널을 운영하는 신중한 방식을 택한다. 즉, 잠재력이 부족하거나 규모가 작은 시장에는 억지로 채널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로라 부사장은 회사의 조직 문화에 대해 “Fremantle은 매우 협업적인 분위기를 가진 기업이며, 구성원들은 모두 이해관계자 및 고객에게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데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30년 이상 각 지역 현장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선택을 모색하는 것이 Fremantle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콘텐츠 전략: "YouTube가 먼저, 현지화가 답"
진행자가 콘텐츠 획득 전략에 대해 질문하자, 패널들은 각자의 철학을 공유했다.
Fremantle: YouTube 우선 검증
로라 부사장이 먼저 답했다. "몇 가지 다른 전략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YouTube를 먼저 보는 것입니다. 콘텐츠가 거기서 작동하면, 시장이 적어도 관련성이 있다는 꽤 좋은 신호입니다. 콘텐츠의 형식도 중요합니다. 클립일 수도 있고, 전체 에피소드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권리와 음악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려고 한 것은 정말로 우리 IP가 이전에 어디서 방영됐는지 듣는 것입니다. 충분한 볼륨이 있나요? 채널을 새로고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실제로 정말 큰 도전이었습니다. Baywatch는 이례적입니다. 8년 동안 방영할 수 있는 제한된 시즌 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어떤 네트워크처럼 새로고침이 필요합니다."
로라 부사장은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로라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이제 전략적으로 파트너십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화와 새로운 시도를 담아낼 수 있는 장기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Jack과 Jacob에게 찬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MIPCOM 라운드테이블에서 Jack을 처음 만났는데, 두 분은 My Movie Romance Network를 위해 뛰어난 여성 중심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작팀들과 동일한 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로라 부사장은 "우리는 놀라운 콘텐츠를 제작해 내고 있습니다. 방송사들이 그 작품을 받아 FAST 플랫폼으로 윈도잉하고 있으며, 핵심 시청자를 겨냥한 틈새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광고주들 역시 명확한 타깃과 소음을 뚫고 고객을 모을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콘텐츠 전략의 핵심은 광고주 친화적인가, 시청자가 존재하는가, 그리고 품질이 충분한가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고객들이 그 콘텐츠를 시청하고 사랑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게임쇼,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에 집중해 왔고, 이 전략이 효과적이었던 것은 바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무조건 모든 분야를 아우를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만의 시청자를 확보한다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 않아도 플랫폼에서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제 기존의 전통적인 네트워크가 아니라, 시장에서 콘텐츠가 얼마나 관련성이 있는지를 가장 중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 시청자들에게 끊임없이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이제는 단순한 카탈로그만이 아니라, 진짜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합니다"고 강조했다.
로쿠(Roku): 시청자 인구통계 중심
비키 디렉터는 Roku의 콘텐츠 접근 방식을 설명했다. “저희 서비스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기 때문에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소싱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도전입니다. 유치원생부터 65세 이상의 시니어까지 모두를 위한 콘텐츠가 필요하죠.”
이어 “저희는 장르별로 접근하는 동시에, 시청자와의 연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광고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SLC가 시청자 인구통계에 맞춰 판매 전략을 세웁니다. 기존 시청자들이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목표입니다. 동시에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치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로라 부사장이 말한 것처럼, 저희는 서비스에 도입할 만한 유의미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검토합니다. 저희가 유튜브가 되거나 그들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서비스에 유입시키고 싶은 젊은 시청자들과, 유튜브에서 이미 브랜드 안전성과 광고주 친화성을 인정받은 콘텐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서비스에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한 장르가 어디인지도 살펴봅니다.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또는 서비스 내에서 콘텐츠가 부족한 장르가 무엇인지 검토합니다. 스포츠, 음악, 크리에이터 콘텐츠, 앰비언스 채널, 그리고 저희가 ‘슬로우 TV’라고 부르는 분야까지 모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비키 디렉터는 지역별로도 콘텐츠 전략에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지역별로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비영어권 지역인 멕시코와 브라질에서는 현지 제작 및 네이티브 콘텐츠에 집중하고, 더빙이나 자막을 추가해서 완성도를 높입니다. 반면 캐나다에서는 반드시 일부 서비스가 캐나다 콘텐츠로 구성되도록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Fremantle과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도 협력하며, 여러 지역에서 귀사의 콘텐츠와 IP가 실제로 시청자들에게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어 다각도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로라 부사장은 “다른 지역에서 무료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한 번의 전달과 파트너십 모두에 깊이 감사를 표합니다”라고 화답했다.
Zee: 철저한 현지화와 품질
진행자는 Zee의 현지화 전략을 높이 평가하며 "Zee가 뛰어나게 잘하는 점 중 하나는 콘텐츠를 현지 언어로 더빙해 제공하는 것"이라며, "볼리우드 인재와 유명 영화, 쇼가 있지만 주요 시청자는 인도 현지가 아니라 독일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얄 총괄은 "독일 사람들이 우리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TV 화면에서 싸우는 가족 드라마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콘텐츠는 각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관련성이 있어야 하며, 성공적인 로맨스 역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반면, 시장에서 효과가 없는 콘텐츠는 과감히 제외합니다"라고 답했다.
고얄 총괄은 이어 "모든 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시청자를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Zee의 콘텐츠는 화려한 색채와 춤을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더빙해 제공하며, 영국 시청자들마저도 콘텐츠에 매료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는 "Fremantle이나 Roku 같은 기업, 그리고 Zee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국제 콘텐츠가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품질만 전달된다면 말이죠. Zee의 더빙 퀄리티는 특별하며, 이를 위해 투자된 시간과 노력, 비용은 정말 대단합니다. 과거 FAST나 AVOD 환경이 갖추어지기 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이죠"라고 강조했다.
Ideas for you to explore: Zee의 사례처럼 현지화와 품질 관리에 집중하면, 글로벌 OTT·방송 시장에서도 한국 콘텐츠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독일 등 다양한 해외 진출 시 정확한 문화·언어 이해와 마케팅 전략, 품질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데이터 전쟁: 업계 최대 뇌관 폭발
토론의 클라이맥스는 데이터 공유 문제였다. 진행자는 "시간을 의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할 조금 위험한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데이터와 수익화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제공자에게 어떤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나요? 브로드캐스터로서, 받고 있는 데이터는 무엇인가요? 충분한가요? 무엇이 부족한가요? 그리고 Fremantle 관점에서, 무엇이 필요한가요? 각 지역에서 가장 강한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콘텐츠를 스케줄링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요. AVOD 관점과 FAST 관점 모두에서 가져오는 콘텐츠가 추진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요."
Zee의 폭탄 발언: "데이터 안 주는 플랫폼 싫어"
고얄 총괄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저는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 플랫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간단합니다."
청중이 웃었다. 그는 계속했다. "플랫폼이 우리와 데이터를 공유하면, 우리는 단지 시청 시간과 노출 수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누가 시청하는지, 어디서 시청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최고의 콘텐츠를 큐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시청자를 알고 콘텐츠를 알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우리가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고 큐레이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나의 IP를 론칭하는 대신 20개의 단일 IP 채널을 론칭할 수 있습니다."
고얄 총괄은 플랫폼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플랫폼들이 데이터 공유를 두려워합니다.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콘텐츠 파트너와 전략적 파트너를 받아들이면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죄송합니다."
진행자가 화답했다. "아니요, 아니요, 이게 좋습니다. 이게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Roku의 방어: "우리는 공유한다... 더 할 수 있을지도"
비키 디렉터는 “바룬,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희는 파트너사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AVOD와 FAST 채널 파트너에게는 서로 다른 데이터 세트를 제공합니다. 특히 채널 파트너들의 경우, 그들이 채널을 효율적으로 프로그래밍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3자 데이터를 지원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파트너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파트너 전용 대쉬보드 에도 데이터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파트너가 공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안과 저희가 더 함께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비키 디렉터는 잠시 생각을 멈춘 뒤 “아마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더 할 수 있다고 봅니다”라며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광고 분야에 대해서도 “플랫폼 운영자로서 광고 파트너들에게는 별도 데이터 세트를 제공합니다. 광고 파트너인지, 공동 판매 인벤토리 관리인지, 혹은 광고주인지에 따라 데이터 공유 영역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콘텐츠와 광고 측면 모두에서 앞으로 파트너사와 더 많은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파트너들과 꾸준히 이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Fremantle의 근본적 문제제기: "각 플랫폼마다 기준이 다르다"
로라 부사장은 패널 토론에서 심층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저는 플랫폼을 처음부터 구축해왔고, 현재는 여러 유통 채널을 담당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12개 플랫폼과 협력하고 있지만, 각 플랫폼이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라고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요청드리고 싶은 것은 보다 구체적입니다. 과거 T VOD(Transactional VOD) 시절처럼 업계에서 통일된 확립된 측정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각기 다른 데이터가 들어오고 있어, 예를 들어 사용자의 평균 시청 시간이나 적격 사용자(qualified user)를 정의하는 방식조차 모든 플랫폼마다 다릅니다. 모든 플랫폼이 단일 지표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밝혔고, 이 사실에 패널 청중도 놀라움을 표했다.
로라 부사장은 “받는 데이터에 미묘한 차이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분석 시 정규화가 어렵습니다. 이런 점은 그룹 내에서 누가 실제 시청자인지, 광고 브레이크에서 얼마나 이탈하는지 등 사전 예방적이고 똑똑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장애 요인이 됩니다. 심지어 데이터 그 자체만이 아니라, 서비스가 실제로 올바르게 작동하는지도 점검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광고팀을 적극적으로 키운 것도 바로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광고주가 필요로 하는 인구통계, 시청 데이터, 그리고 재생 데이터까지 결합해 콘텐츠가 제대로 시청되는지,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콘텐츠 재생이 잘 되고 사람들이 보고 있어도 광고가 송출되지 않으면 수익이 안 되고, 그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동의하는 전략적 데이터 세트가 필요하다고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최종적으로 측정 기준이 가장 중요하며, 현 시점에는 여러 요소들이 혼재해 있습니다”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로라 부사장은 “향후 몇 년 안에는 계층적 목표처럼 표준화가 더 진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익화가 보다 단순화되어야 하고, 그 안에서 독점적인 영역을 관리할 필요도 있지만, 모두가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라며 데이터 표준화와 효율적인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로라 부사장은 패널 토론에서 플랫폼 데이터의 불일치와 표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저는 플랫폼을 처음부터 구축하고 운 좋게 현재 이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지금은 유통 측면에서 12개 플랫폼과 협력하고 있는데, 각 플랫폼마다 데이터를 받는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라며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조금 더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T VOD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업계 전체가 합의한 통일된 측정 기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은 사용자의 평균 시청 시간이나 적격 사용자(qualified user)의 정의가 플랫폼마다 제각각입니다. 모든 플랫폼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 기준을 설정하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참가자들은 놀람을 드러냈다.
그는 “이처럼 받는 데이터에는 미묘한 차이가 많기 때문에 실제 분석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정규화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광고 브레이크마다 이탈하는지 여부 등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죠. 데이터의 신뢰성뿐만 아니라 실제 서비스가 올바르게 작동하는지도 분명히 체크해야 합니다”라며 “저희가 광고팀을 적극적으로 구축한 것도 바로 광고주, 사용자 인구통계, 재생 데이터, 광고 데이터 등 다양한 지표를 결합해 기술적인 결함이나 시청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기 위함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로라 부사장은 “콘텐츠가 재생되고 시청자가 많아도 광고 송출이 되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동의할 수 있는 단일 데이터 세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사업의 수익성과 측정 지표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요소가 너무 많아요”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향후 몇 년 안에는 계층적인 목표처럼 표준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봅니다. 수익화 과정이 더 단순해져야 하고, 각자의 독점적인 영역도 관리해야 하지만, 모든 사업자들이 인벤토리와 고객 경험을 위해 최고의 지점을 함께 찾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업계 개선 과제: 3대 리더의 직격탄
토론의 마지막에서 진행자는 패널들에게 “오늘 이 자리에서 산업의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우선적으로 바꾸고 싶으신가요? 데이터입니까, 기술입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로라 부사장(Fremantle): "모든 광고 플랫폼, 동일 기술로 구축하라"
로라 부사장(Fremantle)은 “모든 광고 플랫폼이 동일한 광고 기술을 구축해 광고 전송이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각 플랫폼이 어떻게 개발되고 상호작용하는지 살펴보면 재미있는 점이 많지만, 실제로 광고의 기술 계층 전체에는 명백한 개선 여지가 있습니다. 섹시한 답이 아닐 수 있지만, 광고 기술과 광고 비즈니스에서 우리가 직접 책임을 지는 일이 중요하며, 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라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진행자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 현장에선 기술적 표준화 이슈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모르거나 간과한다. 시장에 콘텐츠를 유통할 때 광고 인프라의 호환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답변”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고얄 총괄(Zee): "양질 콘텐츠와 진정한 협업"
고얄 총괄(Zee)은 “저는 두 가지를 선택하겠습니다. 첫째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입니다. 어느 시장에서나 정말 고품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플레이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둘째로, 진정한 협력입니다. 모두가 협력하려고 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제대로 협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실현된다면, 미디어 산업은 지금보다 200~300%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세계 GDP가 100조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비키 디렉터(Roku): "더 많은 창의적 모험"
비키 디렉터(Roku)는 “저는 업계에 더 많은 창의성과 모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업계가 통합되고 콘텐츠 비용이 상승하면서 안전한 선택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창의적 모험 역시 광고주와 사용자에게 충분한 가치를 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콘텐츠가 플랫폼과 산업 전체를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얄 총괄이 공유한 국제 제작 사례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Zee가 실제로 어떻게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는지 알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고, 이런 일이 업계 전체에서 더 많이 일어나길 바랍니다”라며 동료 패널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결론: FAST 시대 본격 개막... 데이터 투명성이 성패 가른다
2025년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COM CANNES 2025는 FAST(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가 더 이상 실험적 사업 모델이 아니라,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았음을 공식화한 역사적 이벤트로 기록됐다.
시장 규모 측면에서 FAST의 성장세는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다. 밉콤에 따르면 2023년 83억 달러였던 세계 FAST 시장은 2030년 3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 예측은 단순한 수치에 그치지 않는다. Roku, Fremantle, Zee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실제 사업 성과가 그 근거를 뒷받침한다. Roku는 미국 내에서 1억 4,5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Zee는 독일 진출 17일 만에 스트리밍 플랫폼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Fremantle은 지난 3년간 266개 엔드포인트를 구축하며 FAST 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도 두드러진다. FAST는 기존 유료 방송이나 SVOD를 잠식하지 않으면서 전혀 새로운 시청자층을 개척했다. 세션에서 로쿠(Roku)의 비키 디렉터는 “FAST가 겨냥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오디언스”라고 설명했다. 광고 기반 무료 콘텐츠를 원하는 잠재 시장이 거대함이 입증됐고, 광고 수익 모델도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Zee는 2024년 전체 매출 약 2억 달러 중 절반 이상을 광고에서 이끌어냈다.
콘텐츠 전략에서는 글로벌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FAST 플랫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화와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Zee가 높은 품질의 독일어·프랑스어·영어 더빙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유럽 FAST 시장을 공략한 것이 대표적이다. Fremantle은 유튜브에서 먼저 시청자 반응을 확인한 뒤 FAST로 콘텐츠를 런칭하는 전략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업계의 지속적 성장을 막는 구조적 장애물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주요 패널들은 한 목소리로 FAST 시장의 세 가지 근본 문제를 지적했다.
첫째, 데이터 투명성 부족이다. Zee의 고얄 총괄은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 플랫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시청 데이터 제공이 투명하지 않으면, 콘텐츠 제공자는 편성·큐레이션에 치명적인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고얄 총괄은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한 채널이 아니라 20개의 IP 채널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둘째, 기술 표준 부재다. Fremantle의 로라 부사장은 “플랫폼마다 적격 사용자(qualified user)에 대한 정의가 모두 달라, 성과와 ROI 측정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업계 내 광고 기술과 측정 지표의 통일이 시급한 주제로 떠올랐다.
셋째, 협업 문화의 부재도 주요 문제로 꼽혔다. 고얄 총괄은 “협력하려고 노력하지만 진짜로 협업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콘텐츠사, 광고주가 실질적 파트너십을 정립하지 않으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창의성과 안전성 사이의 긴장도 포착됐다. Roku의 비키 디렉터는 “더 많은 창의적 모험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업계가 비용 상승과 통합 압력 속에 모두 안전한 선택에만 머무르면 혁신은 정체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MIPCOM 2025가 한국 미디어 산업에 던지는 메시지도 명확하다. K-드라마, K-팝, K-예능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만큼, FAST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수익화 전략이 요구된다. Zee가 인도 콘텐츠를 현지화해 유럽에서 성공을 거둔 방식과 같이, 국내 방송사는 철저한 현지화 투자, 유튜브 등에서의 우선 반응 검증, 데이터 기반 편성,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데이터 협상, 제작-유통-광고의 통합 전략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
MIPCOM 2025는 FAST 시대의 도래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앞으로 5년간 누가 데이터 투명성, 기술 표준화, 진정한 협업이라는 게임 체인저를 선도하느냐에 따라 세계 325억 달러 시장의 승자가 결정될 것이다. 한국 미디어 산업 역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임을 이번 행사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BOX 1] FAST의 모든 것: MIPCOM 2025 주요 세션 총정리
10월 13일(월) - FAST 본격 개막
오전 10:15-11:00
📍 베리에르 그랑 오디토리움
Global FAST & AVOD Roundtables
사전등록제 고위급 비공개 회의
오전 11:45-12:15
📍 MIP 크리에이티브 허브
Studios, Broadcasters & YouTube: The changing video landscape
MIP 헤드라이너 세션
10월 14일(화) - FAST 집중 포화의 날
오전 세션 (MIP 이노베이션 랩)
10:30-10:45
Reimagining CTV: Transparency, Objectivity & the Future of Streaming
CTV 재구상: 투명성과 객관성
10:45-11:15
I Want My CTV. Does Advertising via CTV Live Up to the Hype?
CTV 광고의 진실
11:30-11:45
Unlocking Europe's Ad-Supported Streaming Future
유럽 광고 기반 스트리밍의 미래
주관: OKAST
11:45-12:00
The Game-Changing Rise of Sports on FAST
FAST에서 스포츠의 부상
주관: XUMO
12:00-12:20
In Conversation with DAZN: From Rights to Reach
스트리밍 시대의 스포츠
오후 세션
14:30-15:15 (MIP 이노베이션 랩)
FAST & AVOD Strategies, Partnerships & Global Growth
핵심 전략 세션
14:31-15:02 (별도 장소)
⭐ AVOD Strategy Panel Discussion
Roku·Fremantle·Zee 톱 리더 패널 토론
이번 MIPCOM의 하이라이트
15:30-16:00 (MIP 이노베이션 랩)
The Rise of Independent Creators on Streaming Platforms
독립 크리에이터의 부상
YouTube 특별 세션 (MIP 크리에이티브 허브)
09:40-10:20
YouTube for Rights Holders: A Strategic Guide to Revenue Growth
워크숍
17:30-18:00
Reinventing TV Shows with Creators
Banijay France & YouTube 파트너십
18:00-19:00
Happy Hour
YouTube 주관 네트워킹
10월 15일(수)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FAST 융합
MIP 이노베이션 랩
09:30-10:00
The Global Viewer Journey: From SVOD to YouTube & Back Again
시청자 여정 분석
10:15-10:45
The New Frontiers of TV Attention
주관: TVREV
14:00-15:00
Broadcasting to Next Generation Audiences via YouTube
워크숍: Evan Shapiro 주관
15:15-15:45
Reimagining Storytelling and Distribution
주관: Vimeo
17:00-17:45
Facing the new content reality
TV, 스트리밍, 소셜 배급의 미래
주관: Ampere Analysis
MIP 크리에이티브 허브
09:30-10:00
Sport & Live Events: Creators Changing the Game
12:00-12:30
The Media Odyssey Podcast #1
진행: Marion Ranchet & Evan Shapiro
주관: FilmHub
16:15-16:45
The Media Odyssey Podcast #2
진행: Marion Ranchet & Evan Shapiro
주관: The Lighthouse/Whalar Group
10월 16일(목)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총정리
10:45-12:00
📍 MIP 크리에이티브 허브
Workshop: Capitalizing on the Creator Economy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활용 워크숍
📊 통계:
- 총 FAST·AVOD 전문 세션: 약 20개
- 집중 일정: 10월 13-16일 3일간
- 참여 기업: Roku, Fremantle, Zee, OKAST, XUMO, DAZN, YouTube, Vimeo, Ampere Analysis 등
- 세션 유형: 패널 토론, 워크숍, 라운드테이블, 팟캐스트 녹화
💡 특징: MIPCOM 역사상 단일 주제로 가장 많은 프로그램 편성. FAST가 틈새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전환됐음을 상징.
📊 3사 비교 요약
항목 | Roku | Zee | Fremantle |
핵심 역량 | 플랫폼 & 데이터 | 콘텐츠 & 현지화 | IP & 제작 |
비즈니스 모델 | 광고 중심 | 광고+구독 | 광고+라이선싱 |
차별화 전략 | EPG & 추천 알고리즘 | 12개 언어 더빙 | 100년 IP + 수직계열화 |
핵심 시장 | 북미 | 유럽 (독일·영국) | 글로벌 |
성공 지표 | 1.45억 사용자 | 17일만에 3위 | 266개 엔드포인트 |
데이터 전략 | 파트너 공유 확대 | 더 많은 공유 요구 | 측정 표준화 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