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Uniform Regulation: How ‘Beyond Mainstream’ is Shaping the Future of Streaming Diversity
- The Rise of Genre-Specialty Streaming Alliances Against One-Size-Fits-All Regulation
- Strategic Impact of Beyond Mainstream on Korea’s Streaming Market and Content Ecosystem
- Global Regulatory Changes: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for Niche and Regional Platforms
The era of uniform regulation in the global streaming industry is ending. As giant platforms like Netflix dominate the landscape, niche and genre-specialty services including Crunchyroll, Tubi, and Roku have united under the banner of "Beyond Mainstream." This alliance isn't simply an interest group, but a policy-driven movement to revive cultural diversity and originality within the global content industry—a message now echoing across ongoing regulatory debates in Korea.
Comprising 15 major specialty platforms—from anime giant Crunchyroll and ad-supported Tubi (over 100M MAU), to genre-focused services like Acorn TV, ALLBLK, Shudder and Rakuten Viki—the alliance is far from a gathering of small players. Many are "superfan" services with formidable communities and international reach. Their core objective: resist homogenizing regulations and protect the vibrant global ecosystem of genre, fandom, and cultural streaming.
Recent regulatory trends—like mandatory local content investment, quotas, and algorithm transparency—raise concerns of “reverse discrimination,” threatening the sustainability and identity of specialty platforms. Crunchyroll, Tubi, and the rest argue that imposing identical obligations on vastly different platforms undermines diversity, innovation, and consumer choice.
Global regulatory approaches vary. France’s AVMSD investment mandate energized its film and drama industry, while Norway and Australia introduced tiered regulations with exemptions for smaller services. The UK recently rejected a streaming levy, citing risks to innovation and consumer freedom.

For Korea, the impact is multidimensional. Platforms such as Crunchyroll and Rakuten Viki are crucial global distributors of K-content. Excessive regulation targeting these distribution channels could reduce international opportunities for Korean animation and drama, while policies favoring differentiated, tiered regulation may strengthen both domestic and outbound Korean platforms. As Korean services expand into new markets, the principles championed by Beyond Mainstream offer potential regulatory relief and strategic advantages.
Ultimately, Korean policymakers face a balancing act between protecting platforms, nurturing the content industry, and serving consumer interests. The emergence of Beyond Mainstream signals a turning point—demanding thoughtful, differentiated regulations to foster diversity, cultural exchange, and sector growth in the era beyond mainstream streaming.
동일 규제의 시대는 끝났다: ‘Beyond Mainstream’이 열어가는 스트리밍 다양성의 질서
획일적 규제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거대 플랫폼 중심의 균질한 질서 속에서, 크런치롤·투비·로쿠 등 장르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Beyond Mainstream’이라는 이름으로 손을 잡았다. 이들의 연합은 단순한 이해공동체의 결집이 아니라, 세계 콘텐츠 산업의 문화적 다양성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적 저항이자 산업적 메시지다. 그리고 그 여파는 지금 한국의 스트리밍밍 서비스스 규제 논의 한복판에 도달하려 하고 있다.
틈새 스트리머 글로벌 연합 출범, 한국 스트리밍 시장에 미칠 파장은?
크런치롤·투비·로쿠 등 15개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Beyond Mainstream' 결성 획일적 규제 대응 위한 공동 전선... 한국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에도 영향 예고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이 넷플릭스 등 대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가운데, 크런치롤(Crunchyroll), 투비, 로쿠 등 15개 전문 및 스페셜티(특화)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Beyond Mainstream: 글로벌 스트리밍 동맹’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연합은 글로벌 및 지역 시장에서 장르, 팬덤, 문화권별로 독자적 가치를 구축해 온 스페셜티 스트리밍과 틈새형 플랫폼들의 다양성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결성됐다.
최근 각국 정부와 규제 당국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콘텐츠 투자 의무, 쿼터, 알고리즘 투명성 등 다양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이나 특정 콘텐츠에 특화된 전문화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획일적인 규제의 적용을 받으며 ‘역차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커뮤니티 팬덤을 기반으로 탁월한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스페셜티 스트리밍’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연합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유통을 견인하는 크런치롤(Crunchyroll), 월간 활성 이용자 1억 명 규모의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 투비(Tubi), 특화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테크의 상징 로쿠(Roku) 채널 등은 물론, 영국 드라마 전문 아르콘TV(Acorn TV), 흑인 콘텐츠 중심 ALLBLK, 호러 특화 슈레더(Shudder,0 독립 영화 플랫폼 선댄스 나우(Sundance Now,) 인도·필리핀·아시아 시장의 소니리브(SonyLiv),지5(Zee5), NDM+, K-콘텐츠·아시아 드라마 글로벌 유통 거점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등 각 대륙과 장르별 대표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15개 스트리밍 서비스가 참여한 ‘비욘드 메인스트림(Beyond Mainstream)’은 단순히 소규모 스트리밍 서비스의 생존권 보호를 넘어서, 다양한 문화와 오리지널리티, 그리고 특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스페셜티 스트리밍의 글로벌 생태계를 시장 변화와 획일적 규제로부터 지키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Beyond Mainstream의 공식 출범은 세계 스트리밍 산업 내에서 다양성과 혁신, 문화 교류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의 스트리밍 및 콘텐츠 시장에 전략적 변화와 재편을 촉진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웨이브, 티빙, 왓챠를 비롯한 한국 지역 플랫폼과 K-콘텐츠 글로벌 유통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는 작지 않은 '전문' 플랫폼들
연합의 초기 회원사 구성은 다양하다. 이들 서비스는 주로 틈새 또는 전문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 규모 측면에서 반드시 소규모 플레이어들만 모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강력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슈퍼팬’ 서비스에 가깝다.
투비(Tubi)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1억 명 이상을 자랑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은 유료 구독자 1,7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크런치롤의 경우 소니 산하로 편입된 후 한국, 일본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연합에 참여한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AMC 네트웍스의 Acorn TV(영국 드라마 전문), ALLBLK(흑인 문화 콘텐츠), HIDIVE(애니메이션), Shudder(호러), Sundance Now(독립영화)를 비롯해 NDM+(필리핀), OUTtv(LGBTQ+ 콘텐츠), Pure Flix(기독교 콘텐츠), Rakuten Viki(아시아 드라마), The Roku Channel, SonyLiv, Sony One, Zee5(인도 콘텐츠) 등이 있다. 특히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는 한국 드라마와 예능의 주요 글로벌 유통 창구 중 하나로, 자체 자막 커뮤니티를 통해 K-드라마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인도 시장을 겨냥한 SonyLiv, Sony One, Zee5도 연합에 참여했다.
'획일적 규제'가 전문 플랫폼을 위협한다
AMC 네트웍스의 법무·사업 부문 수석 부사장 다운 보티(Dawn Botti)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포트폴리오는 커뮤니티, 큐레이션, 그리고 자신들이 사랑하는 콘텐츠를 찾아오는 열정적이고 충성도 높은 팬들을 끌어모은다"며 "Beyond Mainstream 연합에 합류해 다른 스페셜 서비스들과 힘을 합쳐 시청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획일적 정책에 대한 대안을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우려하는 '획일적 규제'의 핵심은 규모와 비즈니스 모델이 전혀 다른 서비스들에게 동일한 의무를 부과하는 움직임이다. 주로 해외 라이선스 콘텐츠나 특정 장르 프로그래밍을 제공하는 틈새 서비스가 수천억 원대의 오리지널 제작 예산을 보유한 글로벌 플랫폼과 동일한 수준의 현지 콘텐츠 투자 의무를 지게 되는 경우를 반대하는 것이다.
또 코코와(Kocowa) 등 특정 언어권 시청자에게 집중하는 지역 중심 스트리밍 서비스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콘텐츠 라이브러리 쿼터(일정 비율 이상의 자국 콘텐츠 확보 의무) 규정을 적용받아 사업 모델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한국 시장에도 논란이 되는 문제다. 한국 정부가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일정 비율의 한국 콘텐츠 투자나 편성을 의무화한다면, 크런치롤이나 라쿠텐 비키처럼 한국 콘텐츠(애니메이션, 드라마)를 주력으로 하는 플랫폼과 넷플릭스처럼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플랫폼에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 하는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강화되는 스트리밍 규제
디즈니,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거대 기업들이 전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각국 정부와 규제 당국은 자국 문화 산업 보호와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을 명목으로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주요 규제 방향은 콘텐츠 쿼터, 검색·추천 알고리즘 공정성, 현지 투자 의무, 플랫폼 책임 강화 등 다양하다.
프랑스: 선도적 투자 의무제
프랑스는 2018년 EU 시청각미디어서비스지침(AVMSD) 도입에 따라 자국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스에게 연간 현지 매출의 최소 20%를 프랑스 영화 및 TV 제작에 투자하도록 요구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다.
2024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조치로 인해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프랑스 콘텐츠 제작 부문에 약 10억 2,000만 달러(약 1조 3,500억 원)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선도적 투자 의무제는 프랑스 영화 및 드라마 산업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르웨이: EU 지침에 따른 투자 의무
노르웨이 의회는 2025년 초 EU AVMSD에 따라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애플TV+ 등 자국에서 운영하는 주문형 서비스(VOD)가 노르웨이 영화 및 TV 시리즈 같은 작품 제작에 직접 투자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다만 이 법안에는 소규모 스트리밍 서비스나 장편 영화, 다큐멘터리, 드라마 시리즈를 제공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한 예외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Beyond Mainstream 연합이 추구하는 '차등적 규제' 원칙이 일부 반영된 사례로 볼 수 있다.
호주: 구독자 규모 기준 차등 규제
호주 정부는 11월 초 자국 내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가 호주 드라마, 어린이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예술 또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의 플랫폼은 현지 지출의 일정 수준이나 매출의 특정 비율을 호주 콘텐츠에 투입해야 한다. 이 모델은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의무 적용 대상을 구분함으로써, 소규모 전문 플랫폼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영국: 부담금 제안 거부
반면 영국 정부는 2025년 7월 스트리밍 부담금(levy) 제안을 공식 거부했다. 영국 방송 산업계 일각에서는 BBC와 공영 채널 PSB(Public Service Broadcaster) 지원을 위해 넷플릭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에 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영국의 결정은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에 미칠 영향: 기회와 과제
하지만, Beyond Mainstream 연합의 결성은 한국 스트리밍 시장과 콘텐츠 산업에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에 참여한 크런치롤, 라쿠텐 비키 등은 이미 한국 콘텐츠의 주요 해외 유통 창구다. 이들 플랫폼이 각국의 과도한 규제로부터 보호받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 한국 애니메이션, 드라마, 웹툰 원작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이다.
특히 크런치롤은 소니픽처스 산하에서 한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을 전 세계에 유통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만약 각국이 현지 콘텐츠 쿼터를 지나치게 강화한다면, 크런치롤 같은 장르 특화 플랫폼이 타격을 받고, 결과적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 기회도 줄어들 수 있다.
한국도 방송법 개정, 스트리밍 규제 법안 등을 둘러싸고 오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국내 콘텐츠 투자 의무, 편성 쿼터, 알고리즘 공정성 등이 주요 쟁점이다.
Beyond Mainstream 연합의 주장은 한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즉, 모든 OTT를 동일하게 취급하는 '원사이즈 핏 올(one-size-fits-all)' 규제는 오히려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 플랫폼이나 인도 드라마 플랫폼까지 한국 드라마 일정 비율 편성을 강제한다면, 이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플랫폼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 오히려 구독자 규모, 매출 규모, 콘텐츠 장르 등을 고려한 차등 규제가 합리적이라는 논리가 힘을 얻을 수 있다.
한국 플랫폼의 해외 진출 시 수혜 가능성
다만 한국 플랫폼의 반사이익도 있을 수 있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한국 플랫폼들이 동남아시아나 일본 등으로 진출할 경우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들 역시 현지에서는 '전문·지역 플랫폼'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Beyond Mainstream 연합이 글로벌 차원에서 전문 플랫폼에 대한 차등 규제 원칙을 확립하는 데 성공한다면, 한국 플랫폼들도 해외 시장에서 과도한 규제 부담 없이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을 얻게 될 것이다. 특히 한국 플랫폼들이 K-드라마, K-예능 등 한국 콘텐츠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경우, '지역 언어·문화 특화 플랫폼'으로서 현지 정부로부터 일정 부분 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논리적 근거를 확보하게 된다.
한국 정부가 만약 Beyond Mainstream 연합의 논리를 수용해 차등 규제를 도입한다면, 국내 중소 플랫폼들은 넷플릭스나 디즈니+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규제 부담을 지게 될 수 있다. 이는 국내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글로벌 플랫폼들이 한국에서 막대한 투자 의무를 지게 되면,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은 오히려 더 많은 제작 기회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프랑스 사례처럼 글로벌 플랫폼의 의무 투자가 자국 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결국 한국 정책 당국은 플랫폼 보호와 콘텐츠 산업 육성, 소비자 이익이라는 세 가지 목표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연합의 향후 활동 전망
NDM+의 사장 겸 CEO Nijel de Mesa는 "디지털 민주주의와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 연합은 특히 시의적절하다"며 "Beyond Mainstream은 회원사들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 스트리밍의 활기차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OUTtv Media Global의 CEO Brad Danks는 "Beyond Mainstream 연합으로 뭉침으로써 독립 및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다양한 프로그래밍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가시성을 옹호할 수 있다"며 "우리의 공동 목표는 모든 범위의 시청자와 관점을 반영하는 공평한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며, 이는 함께 일함으로써만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은 앞으로 EU, 미국,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등 주요 지역의 정책 입안자 및 규제 당국과의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전문 플랫폼의 입장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로비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와 국회 역시 스트리밍 규제 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글로벌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규제가 오히려 한국 콘텐츠의 해외 유통 채널을 제약하는 역효과를 낳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Beyond Mainstream 연합의 출범은 단순히 일부 플랫폼들의 이익 대변을 넘어, 글로벌 스트리밍 생태계에서 다양성과 전문성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한국은 이 흐름 속에서 콘텐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