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산업분석]트럼프, 넷플릭스·WBD 채권 '은밀한 베팅'... 1,000억 달러 인수전 판도 흔드나
딜 발표 직후 최대 200만 달러 매입 공개, EU·할리우드 '삼각 파워게임' 격화
K-EnterTech Hub 산업분석팀 | 2026년 1월 16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전 심층 분석
유럽 극장업계, 파라마운트 만나, 넷플릭스 워너 인수는 EU에 "양측 인수 모두 위협" 경고
1. 인수전 현황: 세 가지 전선의 대결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이하 WBD) 인수를 둘러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와 넷플릭스(Netflix) 간 경쟁이 대서양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월 16일 하루 동안 세 가지 중요한 전선에서 동시다발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
첫째,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회장 겸 CEO가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영화계 핵심 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둘째,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CEO가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와의 심층 인터뷰에서 극장 업계의 우려를 정면 돌파하고 나섰다. 셋째, 유럽 극장업계가 EU 경쟁당국에 양측 인수 모두에 대한 우려를 공식 제기했다.
블룸버그(Bloomberg) 사무엘 스톨튼(Samuel Stolton)에 따르면, 유럽국제극장연합(Union Internationale des Cinémas, UNIC)은 브뤼셀에서 EU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양측의 WBD 인수가 극장 산업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는 양측 모두에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 인수전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 양측 제안 비교
2. 유럽 극장업계의 EU 경고: 양측 모두에 대한 우려
2.1 UNIC의 브뤼셀 비공개 회동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유럽 최대 극장 체인들을 대표하는 유럽국제극장연합(Union Internationale des Cinémas, UNIC)이 브뤼셀에서 EU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양측의 WBD 인수가 극장 산업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회동에는 유럽 극장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참석 기업에는 오데온(Odeon) 체인을 운영하는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AMC Entertainment Holdings Inc.), 벨기에 기반의 키네폴리스 그룹(Kinepolis Group NV), 시네월드 그룹(Cineworld Group Plc) 등이 포함됐다. 또 UNIC는 파테 시네마(Pathé Cinémas), UGC, 시네플렉스(Cineplexx) 등 유럽 전역의 주요 극장 운영사들도 대표하고 있다.
로라 울가트(Laura Houlgatte) UNIC CEO는 블룸버그에 보낸 성명에서 극장업계가 "상당 부분의 미래 타이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딜에도 반대한다(opposed to any deal that would lead to a loss of a significant proportion of future titles)"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이번 매각 제안이 영화의 극장 개봉 후 스트리밍 서비스에 등장하기 전까지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기간, 즉 '홀드백(holdback)' 기간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2.2 WBD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
UNIC는 EU 규제 당국에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지난해 잇따른 흥행작을 통해 여러 유럽 지역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2025년 WBD 주요 흥행작으로는 '마인크래프트 무비(A Minecraft Movie)',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Final Destination: Bloodlines)', '시너스(Sinners)'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데이터 제시는 WBD가 유럽 극장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며, 인수 후 배급 정책 변화가 유럽 극장 산업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 UNIC 회동 참석 주요 극장 체인
2.3 EU 규제 심사의 초점
EU 경쟁당국은 향후 규제 조사에서 다음과 같은 잠재적 경쟁 이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 영화 배급(Film Distribution): 인수 후 배급 채널의 집중도 증가 여부
- 극장 접근성(Cinema Access): 극장에 대한 콘텐츠 공급 조건 변화 가능성
- 스트리밍 시장(Streaming):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 우려
- 소비자 비용(Consumer Costs): 인수로 인한 소비자 가격 인상 가능성
블룸버그는 "EU 집행위원회가 논평을 거부했으며,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측도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3. 엘리슨의 유럽 외교전
3.1 프랑스 정상외교: 엘리제궁 면담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엘리슨 회장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 라시다 다티(Rachida Dati) 문화부 장관과 엘리제궁(Élysée Palace)에서 면담했다. 버라이어티의 엘사 케슬라시(Elsa Keslassy) 기자는 이 자리에 프랑스 영화계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배석했다고 보도했다.
참석자 명단에는 다음 인사들이 포함됐다:
프랑스 국립영화위원회(Centre National du Cinéma et de l'Image Animée, CNC) 가에탕 브뤼엘(Gaetan Bruel) 위원장
프랑스 최대 영화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제작사 고몽(Gaumont)의 시도니 뒤마(Sidonie Dumas) CEO
프랑스극장협회(Fédération Nationale des Cinémas Français, FNCF) 리샤르 파트리(Richard Patry) 회장
프랑스 주요 배급사 메트로폴리탄 필름엑스포트(Metropolitan Filmexport)의 빅토르 아디다(Victor Hadida) 대표
블룸버그는 파라마운트 경영진이 이번 주 내내 유럽 지도자들을 만나 자사 제안에 대한 지지를 구했으며, 최근 며칠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리사 낸디(Lisa Nandy) 영국 문화부 장관을 모두 면담했다고 전했다.
3.2 프랑스 업계의 반응
파리 회동에 참석한 한 업계 관계자는 버라이어티에 "데이비드 엘리슨의 워너 인수에 대한 결연한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는 자신의 전략을 우리에게 설명했다. 양 스튜디오(파라마운트와 워너) 체제를 모두 유지하고, 프랑스를 비롯한 각국의 미디어 크로놀로지(media chronology·상영 윈도우 규정)를 존중하며, 파라마운트와 워너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제작을 유지하는 데 모든 것을 걸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버라이어티에 "넷플릭스와의 딜이 미국에서 강도 높은 심사를 받고 있다고 들었으며, 유럽 반독점 규제 당국에서도 벽에 부딪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엘리슨은 워너가 넷플릭스가 아닌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에 매각되는 것이 영화 산업에 훨씬 행복한 결과가 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덧붙였다.
4. 프랑스 '크로놀로지 데 메디아' 심층 분석
4.1 제도의 개요와 역사적 배경
'크로놀로지 데 메디아(Chronologie des Médias)'는 직역하면 '미디어 연대기'로, 프랑스에서 영화가 극장 개봉 후 각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시기를 법적으로 규정한 제도다. 이 제도는 프랑스 영화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규제로, 극장 산업을 보호하고 영화 제작에 대한 재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1980년대에 도입됐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고 복잡한 미디어 윈도우 시스템을 운영하는 국가 중 하나로, 이 규정은 프랑스 문화적 예외주의(Exception Culturelle Française)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간주된다. UNIC CEO 로라 울가트가 언급한 '홀드백(holdback)' 기간, 즉 스트리밍 서비스에 영화가 등장하기 전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기간이 바로 이 크로놀로지 데 메디아에 의해 보호받는다.
4.2 플랫폼별 윈도우 현황
현행 프랑스 크로놀로지 데 메디아 규정에서 각 플랫폼별 윈도우는 다음과 같이 설정되어 있다:
4.3 17일 윈도우 vs 45일 윈도우 논란
엘리슨의 유럽 로비는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영화에 17일 극장 윈도우를 적용할 수 있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지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17일 윈도우는 프랑스의 4개월(약 120일) 극장 독점 기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사란도스가 뉴욕타임스에서 확약한 45일 윈도우와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크로놀로지 데 메디아 규정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며 프랑스 국사원(Conseil d'État)에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넷플릭스는 이 규정이 유럽연합의 자유 경쟁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프랑스 정부와 영화계는 자국 문화 산업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제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5. 사란도스의 반격: 뉴욕타임스 인터뷰 분석
5.1 45일 윈도우 공식 확약
같은 날 뉴욕타임스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사란도스(Ted Sarandos) 공동 CEO는 830억 달러 규모의 WBD 영화·TV 사업 인수에 대한 할리우드의 부정적 반응에 정면 대응했다. 뉴욕타임스의 니콜 스펄링(Nicole Sperling) 기자는 인터뷰가 뉴저지주에서 진행됐으며, 사란도스가 옛 육군 기지 부지에 건설 중인 대규모 신규 제작 시설 기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란도스는 극장 사업에 대한 새로운 약속에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 뉴욕타임스에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이 딜이 완료되면, 우리는 수십억 달러의 극장 수익을 창출하고 우리가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은 탁월한 극장 배급 엔진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 사업을 45일 윈도우를 유지하며 오늘날과 거의 동일하게 운영할 것이다. 확실한 숫자를 드리는 것(I'm giving you a hard number)"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도 사란도스의 이 발언을 인용하며, 그가 "우리는 경쟁적인 사람들이다. 나는 개봉 주말에 이기고 싶다. 박스오피스에서 이기고 싶다(We're competitive people — we want to win. I want to win opening weekend. I want to win box office)"고 말했다고 전했다.
5.2 "건설자 vs 파괴자" 프레이밍
사란도스는 뉴욕타임스에 "잠시 멈추고 누가 성장하고 누가 무너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 이것은 가능한 최고의 뉴스다"라며 "우리가 스튜디오를 인수하면 분리 상태였을 때보다 더 많은 영화를 함께 개봉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예측은 합병 회사의 콘텐츠 지출을 수년에 걸쳐 늘리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란도스는 파라마운트 측과의 차별점도 부각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파라마운트 측을 보면, 이미 삭감한 30억 달러와 제안 중인 60억 달러 삭감 사이에 진짜 일자리가 있다. 그것은 제작 축소다. 사람과 일자리를 줄이고 영화를 덜 만들어서 이익을 끝없이 추구하는 것, 그것은 우리 의도가 전혀 아니다. 우리는 그 모든 영화가 필요하다. 그 모든 TV 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5.3 극장 사업 경제성에 대한 재평가
사란도스는 뉴욕타임스에 딜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리는 인수자가 아니었다. 항상 건설자였다"라며 "회사가 매물로 나오자, 검토하지 않는 것은 무모한 일이었을 것이다. 장부를 들여다보고 비즈니스 모델을 더 잘 이해할 기회, 거기서 우리가 본 것은 우리에게 진짜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어떤 가정이 틀렸느냐는 질문에 사란도스는 뉴욕타임스에 "극장 사업의 일반적인 경제성이 우리가 봤고 우리 자신을 위해 모델링했던 것보다 더 긍정적이었다"고 답했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에 대해서는 "리드는 인수보다 건설 모드에 더 가깝다. 전반적으로 리드는 이런 종류의 딜에 열광하지 않지만, 매우 지지해줬다"고 전했다.
6. 트럼프 대통령, 넷플릭스·WBD 채권 매입 공개
백악관 재정 공개 문서 내용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넷플릭스(Netflix)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가 발행한 회사채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채권들은 넷플릭스가 830억 달러 규모의 워너브라더스 인수 계약을 발표한 직후에 취득됐다.
백악관이 1월 14일자로 작성해 목요일 늦게 공개한 재정 공개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총 1억 달러가 넘는 가치의 수십 건의 거래를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채권 매입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공개 문서는 각 매입의 정확한 금액을 명시하지 않고 범위만 제시하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 채권 매입 내역
타이밍과 이해충돌 논란
넷플릭스와 WBD 채권 매입은 두 회사가 830억 달러 규모의 메가딜을 체결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시작됐다. 현재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가 적대적 공개매수와 잠재적 위임장 대결을 통해 WBD를 넷플릭스로부터 빼앗으려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채권 매입이 주목받는 이유는 어떤 딜이든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 딜에 대해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며, 법무부(DOJ)가 합병에 이의를 제기하는 역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딜 승인을 결정하는 행정부 수장이 해당 기업들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잠재적 이해충돌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지난 8월 이전 재정 공개가 발표됐을 때, 백악관은 언론에 채권 매입이 독립적인 재정 고문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새로운 매입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백악관에 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사란도스 관계와 트루스소셜 게시물
트럼프 대통령은 딜 발표 며칠 전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를 만났으며, 두 사람은 호의적인 관계를 형성해 트럼프가 그를 "환상적인 사람(a fantastic man)"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넷플릭스의 문화적 장악을 막아라(Stop the Netflix Cultural Takeover)"라는 제목의 넷플릭스-WBD 딜에 매우 비판적인 기사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리포스트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 대해 이번 주 질문을 받은 사란도스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나눈 어떤 대화에서도 그가 게시한 그 기사에 담긴 내용은 논의된 적이 없습니다. 과대 해석하고 싶지도 않습니다(I don't know why he would have done that… No conversation we ever had was about any of the things that were in that article that he posted. I don't want to overread it, either)"라고 답했다.
6.1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
이렇듯, 인수전의 또 다른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다. WBD 인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법무부(DOJ) 반독점국 등 여러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행정부의 의중이 심사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2 델라웨어 챈서리 법원 결정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엘리슨이 유럽에서 로비 공세를 펼치는 동안, 미국 법정에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에 불리한 결정이 내려졌다. 델라웨어 챈서리 법원(Delaware Chancery Court) 판사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WBD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신속 심리(fast-track) 요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엘리슨의 주당 30달러, 총 1,084억 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제안은 신속 증거개시(expedited discovery) 절차 없이 진행되게 됐으며,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자체 설정한 1월 21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있다.
7. 향후 전망 및 시사점
7.1 규제 심사 전망
브뤼셀 규제 당국은 지난 며칠간 파라마운트와 넷플릭스 양측 경영진과 브리핑을 진행하며, 딜이 확정될 경우 진행될 장기간의 반독점 심사를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 인수전의 향방은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심사 결과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FCC, DOJ 반독점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등이 딜의 경쟁법 위반 여부와 공익 적합성을 심사하게 된다. 유럽에서는 EU 집행위원회 경쟁총국이 역내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할 예정이며, 특히 프랑스의 크로놀로지 데 메디아와 같은 각국의 미디어 규제가 인수 후 어떻게 적용될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7.2 양측 전략 평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1월 21일 자체 설정한 마감 시한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대응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신속 심리 기각으로 법정 공방에서 불리해졌지만, 유럽 로비를 통해 규제 환경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전통적 극장 중심 배급 모델 유지'를 약속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45일 윈도우 약속과 일자리 창출 강조 등을 통해 극장 업계와의 관계 개선 및 규제 승인을 위한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UNIC를 비롯한 유럽 극장업계가 양측 모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점은 넷플릭스에게도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7.3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시사점
이번 인수전은 한국 콘텐츠 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글로벌 유통 환경 변화: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할 경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협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극장 배급 기회: 반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전통적인 스튜디오 시스템이 강화되면서 극장 개봉 중심의 배급 모델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영화의 해외 극장 배급에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윈도우 규제 참고 사례: 프랑스의 크로놀로지 데 메디아와 같은 미디어 윈도우 규제는 한국이 참고할 만한 정책 사례다. 한국에서도 스트리밍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극장 산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콘텐츠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제도적 논의가 나오고 있다.
규제 동향 모니터링: EU의 이번 규제 심사는 글로벌 미디어 M&A에 대한 국제적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 향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뉴욕타임스 인터뷰 전문: 테드 사란도스 일문일답
인터뷰어: 니콜 스펄링(Nicole Sperling), 뉴욕타임스, 2026년 1월 16일장소: 뉴저지주 오션포트 넷플릭스 신규 제작 시설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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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Trump Bought Netflix and Warner Bros. Discovery Bonds In Days After Megadeal Was Announced," 알렉스 웨프린(Alex Weprin) 기자, 2026년 1월 16일
• 블룸버그(Bloomberg), "Warner Bros. Bids Threaten Movie Theater Industry, EU Warned," 사무엘 스톨튼(Samuel Stolton) 기자, 2026년 1월 16일
• 버라이어티(Variety), "David Ellison Embarks on European Lobbying Trek...," 엘사 케슬라시(Elsa Keslassy) 기자, 2026년 1월 16일
•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Ted Sarandos Says Critics Just Misunderstand Netflix," 니콜 스펄링(Nicole Sperling) 기자, 2026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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