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wood at War with OpenAI Over Sora 2

OpenAI released Sora 2, an AI video generator that can create movie-quality videos from text prompts. The problem: it can use copyrighted characters (like Pikachu, Spider-Man) and deceased celebrities' likenesses without permission.

  • AI가 피카츄·투팍 마음대로 생성...할리우드 "저작권 전쟁 시작됐다"
  • 샘 올트먼 "수익 나누겠다"지만 구체안 없어...5000억 달러 오픈AI에 소송 압박
  • BTS·블랙핑크도 타깃...한국, 'AI 무단 도용' 선제 대응 나서야

Who's Fighting Back:

  • Major studios: Disney, Warner Bros, NBCUniversal
  • Talent agency CAA
  • Film industry association (MPA)

The Controversial Features:

  • "Remix": Creates videos with copyrighted characters
  • "Cameo": Inserts real people's faces/voices into AI videos (including deceased celebrities like Robin Williams, Tupac)

What Happened:

  1. OpenAI initially required rights-holders to "opt-out" (refuse use)
  2. After massive backlash, CEO Sam Altman switched to "opt-in" (requiring permission first)
  3. He promised revenue sharing but gave no concrete details

The Trump Factor:

  • Trump administration is very AI-friendly, anti-regulation
  • Fired the Copyright Office head after she released a report saying AI training on copyrighted material often isn't "fair use"

Current Status:

  • Studios are suing smaller AI companies (Midjourney, MiniMax) but not yet OpenAI
  • AI actors (like "Tilly Lowood") are emerging, causing more outrage
  • TikTok may be an unexpected victim as Sora 2 competes directly with it

Bottom Line

This is about whether AI can freely use human creativity without permission or payment. Hollywood sees it as an existential threat. The article warns Korea must protect K-content and K-pop stars from similar AI exploitation.


오픈AI '소라 2' 출시에 들끓는 할리우드..."저작권 전쟁 시작됐다"

텍스트 한 줄이면 영화 같은 영상이 만들어진다.

피카츄(Pikachu)가 2차 세계대전 전장을 누비고, 고(故) 투팍 샤커(Tupac Shakur)가 '미스터 로저스의 이웃들(Mr. Rogers' Neighborhood)' 세트장에 앉아 있다. 오픈AI(OpenAI)의 생성 AI 비디오 모델 '소라 2(Sora 2)'가 만들어낸 새로운 풍경이다. 문제는 이 모든 캐릭터와 인물이 아무런 허가 없이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즈니(Disney)·워너브라더스(Warner Bros)·NBC유니버설(NBCUniversal) 등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메이저 에이전시 CAA가 일제히 반발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테크놀로지 논쟁이 아니다. 'AI가 인간의 창작과 초상권을 집어삼킬 수 있는가'라는 실존적 질문이자,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전쟁의 시작일 수 있다. 한국 역시 이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K-콘텐츠와 한류스타의 얼굴이 이미 AI의 먹잇감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할리우드의 존립 그 자체가 도전받는 시기,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각자의 명운을 건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소라 2, 할리우드의 경보를 울린다.

오픈AI의 소라(Sora)는 2024년 12월 처음 공개됐고, 약 1년 만인 9월 30일 소라 2가 출시됐다. CEO 샘 올트먼(Sam Altman)은 이를 "플래그십 비디오 및 오디오 생성 모델"이라고 자랑했다.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른 이 앱은 현재 iOS 기기에서만 초청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성능이 뛰어나게 개선됐지만  '리믹스(Remix)' 기능은 문제가 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 '잭애스(Jackass)' 스타일의 스턴트를 하거나, 피카츄가 영화 '씬 레드 라인(The Thin Red Line)'에서 헬멧을 쓰고 전투에 참여하는 영상을 손쉽게 만들어낸다. 저작권으로 보호받는 캐릭터와 고인이 된 유명인까지 아무런 허가 없이 사용되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카메오(Cameo)' 기능이다. 실제 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AI 생성 영상에 삽입할 수 있다.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 투팍 등 고인이 된 셀럽들이 가짜 영상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허가도, 대가도, 승인도 없이 공연과 경력이 도난당하는 것이다. 가족이나 유족이 요청하지 않으면 고인조차 AI 합성 대상이 되며, 대다수 저작권·초상권 관리 체계가 무력화되는 구조다. 무엇보다도 AI 합성 기술 악용을 통한 허위 범죄, 정치 조작, 명예 훼손 등 사회적 폐해가 폭발적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리 고객과 IP가 위험하다" - 할리우드의 분노

빅 에이전시 CAA는 10월 9일 저녁 성명을 통해 "소라 2는 우리 고객들과 그들의 지적재산권(IP)을 심각한 위험에 노출시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미국영화협회(MPA)의 찰스 리브킨(Charles Rivkin) 회장도 "오픈AI는 소라 2 서비스에서 저작권 침해를 방지할 책임이 있다.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 확고히 확립된 저작권법이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여기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디즈니를 비롯한 여러 스튜디오는 처음부터 이 서비스 사용을 거부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즈니, NBC유니버설은 이미 AI 기업 미드저니(Midjourney)를 상대로 DC 슈퍼히어로부터 스타워즈(Star Wars) 캐릭터까지 무단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세 스튜디오는 최근 중국 AI 기업 미니맥스(MiniMax)도 "고의적이고 뻔뻔한"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지난주에는 디즈니가 캐릭터AI(Character.ai)에 스파이더맨(Spider-Man), 다스베이더(Darth Vader), 모아나(Moana), 엘사(Elsa) 등의 IP를 도용했다며 중단 경고장을 보냈다.

흥미롭게도 아직 어떤 스튜디오도 5000억 달러 가치의 오픈AI를 직접 고소하지는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주요 후원자이고 대규모 언어 모델 챗GPT(ChatGPT)로 널리 알려진 이 거대 기업을 상대로 한 법적 공방은 시간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