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2025년 연간 매출 600억 달러 돌파… 넷플릭스 크게 앞질러
INDUSTRY ANALYSIS
유튜브(YouTube), 2025년 연간 매출 600억 달러 돌파
넷플릭스(Netflix) 크게 앞질러... 알파벳(Alphabet) 연간 매출 사상 최초 4,000억 달러 돌파
2026.02.05 | 알파벳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종합 분석
구글(Google)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처음으로 유튜브(YouTube)의 전체 매출을 공개했다. 광고와 구독 수익을 합산한 2025년 연간 매출은 600억 달러를 넘어서며, 구독형 스트리밍 1위 넷플릭스(Netflix, 451.8억 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디즈니(Disney, 957억 달러)를 제외하면 단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가장 큰 매출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알파벳(Alphabet)의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CEO는 어닝콜에서 알파벳 연간 매출이 사상 최초로 4,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검색(Search), 유튜브(YouTube), 클라우드(Cloud) 전 사업 부문에서 AI 투자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미나이 3(Gemini 3)의 출시가 전사적 모멘텀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
1. 유튜브(YouTube):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입지 확인
1-1. 600억 달러 매출의 의미
알파벳(Alphabet)은 그간 유튜브(YouTube)의 광고 매출만 별도로 공개해왔으나, 이번 분기부터 구독 수익을 포함한 전체 매출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 유튜브 TV(YouTube TV),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YouTube Music Premium) 등을 포함한 구독 매출과 광고 매출을 합산해 연간 6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광고 기반 무료 모델과 구독 모델을 동시에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의 성공을 입증하는 수치다. 넷플릭스(Netflix)가 순수 구독 모델(최근 광고 티어 추가)로 451.8억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유튜브의 수익 다각화 전략이 더 큰 스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1-2. Q4 광고 매출: 사상 최대 기록에도 월가 기대에는 미달

2025년 4분기 유튜브(YouTube)의 글로벌 광고 매출은 11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04.7억 달러) 대비 8.7% 성장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Q3 2025) 103억 달러 대비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 집계 기준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 118.4억 달러에는 미달했다. Q4 2024 대비 정치 광고 지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알파벳(Alphabet)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조정을 받기도 했다.

1-3. 구독 사업의 비약적 성장
피차이(Pichai) CEO에 따르면 알파벳(Alphabet) 소비자 서비스 전체 유료 구독자는 3억 2,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 유튜브 TV(YouTube TV), 구글 원(Google One) 등을 합산한 수치로, 직전 분기 3억 명에서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YouTube Music Premium)의 강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튜브 TV(YouTube TV)는 조만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뉴스 등 10개 이상의 장르별 저가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코드커팅(cord-cutting) 흐름 속에서 FAST(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유연한 가격 전략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1-4. 콘텐츠 전략: 스포츠, 오스카, BBC 파트너십
유튜브(YouTube)는 닐슨(Nielsen) 기준 미국 TV 스트리밍 시청 점유율 1위를 약 3년간 유지하고 있다. NFL에서 코첼라(Coachella)까지, 현재 대중문화의 주요 순간들이 유튜브에서 펼쳐지고 있다.
NFL 선데이 티켓(Sunday Ticket) 패키지는 제품 역사상 최다 유료 구독자를 달성했다. 또한 유튜브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와 2029~2033년 오스카(Oscars) 시상식 글로벌 독점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ABC(ABC)로부터 미디어 권리를 가져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BBC)와의 파트너십도 발표되었다. BBC는 유튜브 전용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신규 채널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는 전통 방송사가 유튜브를 핵심 배급 플랫폼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1-5. 팟캐스트와 숏폼: 포맷 다각화
2025년 10월 기준, TV 기기에서의 유튜브 팟캐스트 시청 시간은 7억 시간 이상으로 전년 대비 70~75% 증가했다. 유튜브가 비디오 팟캐스트 분야에서도 지배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숏폼 포맷인 유튜브 숏츠(YouTube Shorts)는 일평균 2,000억 뷰를 기록 중이다. 올해 안에 이미지 포스트 등 다양한 포맷이 숏츠 피드에 통합될 예정이며, 틱톡(TikTok)과의 숏폼 경쟁에서 다변화된 포맷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1-6. AI가 바꾸는 유튜브 생태계
유튜브 CEO 닐 모한(Neal Mohan)은 2026년 커뮤니티 레터에서 AI가 크리에이터와 시청자 양쪽의 경험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기준, 매일 100만 개 이상의 채널이 유튜브 AI 창작 도구를 활용했으며, 같은 달 2,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제미나이(Gemini) 기반의 'Ask' 도구를 사용해 시청 콘텐츠에 대해 더 깊이 탐색했다.
동시에 AI 기반 저품질 반복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AI slop)'의 확산을 줄이기 위한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언급해, AI 도구의 양면성에 대한 플랫폼 차원의 대응 의지도 표명했다.
2. 알파벳(Alphabet) 전사 실적: AI가 이끄는 전방위 성장
2-1. Q4 실적 하이라이트
알파벳(Alphabet)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1,138억 달러(전년 대비 18% 성장), 순이익은 344억 달러(30% 증가), 주당순이익(EPS) 2.82달러를 기록해 월가 컨센서스(매출 1,114.3억 달러, EPS 2.6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연간 매출은 사상 최초로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2. 검색(Search): AI로 확장되는 검색 경험
구글 검색(Google Search) 매출은 전년 대비 17% 성장하며 가속화 추세를 보였다. 피차이(Pichai) CEO는 제미나이 3(Gemini 3)을 AI 모드(AI Mode)와 AI 오버뷰(AI Overviews)에 직접 통합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 일일 AI 모드 쿼리 수는 출시 이후 2배로 증가했으며, AI 모드의 쿼리는 전통적 검색보다 3배 더 길다. 6건 중 1건은 음성이나 이미지 등 비텍스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검색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은 5.8억 대 이상의 안드로이드(Android)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다.
2-3.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연간 런레이트 700억 달러 돌파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매출은 전년 대비 48% 성장해 연간 런레이트 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백로그(backlog)는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2,400억 달러에 달하며, AI 제품 수요가 핵심 동력이다.
클라우드 고객의 약 75%가 알파벳의 수직 최적화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AI 고객은 비AI 고객 대비 1.8배 많은 제품을 사용한다. 제미나이(Gemini)를 사용하는 기업은 12만 곳 이상이며, 상위 20개 SaaS(SaaS) 기업의 95%가 제미나이를 채택하고 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 쇼피파이(Shopify), 에어버스(Airbus), 허니웰(Honeywell)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애플(Apple)이 구글을 선호 클라우드 제공자로 선택하고, 제미나이(Gemini) 기술 기반의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pple Foundation Models)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점은 업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2-4. 제미나이(Gemini) 생태계: 7.5억 MAU, 기업 시장 본격 침투
제미나이 앱(Gemini App)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7억 5,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25년 12월 제미나이 3(Gemini 3) 출시 이후 사용자당 참여도가 크게 높아졌다. 제미나이 3 프로(Gemini 3 Pro)는 알파벳(Alphabet) 역대 모델 중 가장 빠른 채택 속도를 보이며, 출시 이후 일평균 토큰 처리량이 이전 모델(2.5 Pro)의 3배에 달한다.
기업 시장에서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 유료 시트를 2,800개 이상의 기업에 800만 석 이상 판매했다. BNY(BNY), 버진 보야지(Virgin Voyages), 웬디스(Wendy's), 크로거(Kroger), 울워스 그룹(Woolworths Group) 등이 고객사로, Q4에만 50억 건 이상의 고객 인터랙션을 처리했다(전년 대비 65% 증가).
2-5. AI 인프라 투자: 2026년 CapEx 최대 1,850억 달러
피차이(Pichai) CEO는 고객 수요 충족과 성장 기회 포착을 위해 2026년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750억~1,850억 달러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914억 달러의 최대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베라 루빈(Vera Rubin) GPU 플랫폼을 가장 먼저 제공할 클라우드 사업자 중 하나가 될 예정이며, 자체 개발 7세대 아이언우드 TPU(Ironwood TPU)와 함께 업계 최다 컴퓨팅 옵션을 제공한다. 2025년 한 해 동안 모델 최적화와 효율화를 통해 제미나이(Gemini) 서빙 단위 비용을 78% 절감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6. 웨이모(Waymo): 자율주행의 상용화 가속
알파벳(Alphabet)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는 이번 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2025년 12월까지 누적 2,000만 건의 완전 자율주행 운행을 달성했으며, 현재 매주 40만 건 이상의 라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6번째 시장인 마이애미(Miami)가 2주 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미국 내 복수의 도시와 함께 영국(UK), 일본(Japan)으로의 확장도 예정되어 있다. 공항과 고속도로 서비스도 개시해 자율주행의 실질적 상용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
3. 주요 신제품 및 전략적 이니셔티브
3-1. 구글 안티그래비티(Google Antigravity)
알파벳(Alphabet)은 최신 모델 기반의 새로운 개발 플랫폼 '구글 안티그래비티(Google Antigravity)'를 공개했다. 에이전트가 복잡한 소프트웨어 작업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플랫폼으로, 출시 약 2개월 만에 주간 활성 사용자 150만 명을 돌파했다.
3-2.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niversal Commerce Protocol)
알파벳(Alphabet)은 AI 시대의 쇼핑을 위한 새로운 개방형 표준인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niversal Commerce Protocol)'을 소매 업계 리더들과 함께 발표했다. 에이전트형 커머스(Agentic Commerce)의 기반이 될 이 프로토콜은 AI 에이전트가 소비자 대신 쇼핑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표준 인프라를 목표로 한다.
3-3.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와 크롬 오토 브라우즈(Chrome Auto Browse)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는 범용 월드 모델인 지니 3(Genie 3)을 활용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인터랙티브 월드를 생성하고 탐험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크롬(Chrome) 브라우저는 크롬 오토 브라우즈(Chrome Auto Browse) 기능을 통해 AI 퍼스트, 에이전트형 브라우저로 재편되고 있다.
4. 시사점: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에의 함의
4-1. 유튜브의 매출 공개가 의미하는 것
알파벳(Alphabet)이 유튜브(YouTube)의 전체 매출을 공개한 것 자체가 전략적 시그널이다. 유튜브가 더 이상 구글(Google) 광고 사업의 일부가 아니라, 독립적인 거대 미디어 기업에 준하는 규모와 다각화된 수익 구조를 갖추었음을 시장에 알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4-2. FAST 시장과 K-콘텐츠 기회
유튜브 TV의 장르별 저가형 요금제 확대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시장의 성장 트렌드와 직접 맞닿아 있다. 글로벌 FAST 시장이 2025년 58억 달러에서 2030년 10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채널로서 유튜브와 FAST 플랫폼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4-3. AI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미래
100만 채널이 매일 AI 도구를 사용하고, 2,000만 시청자가 AI 기반 탐색 도구를 활용하는 현실은 AI가 콘텐츠 생산과 소비 양쪽에서 근본적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AI 슬롭' 문제에 대한 유튜브의 대응은 품질 관리와 혁신 촉진 사이의 균형이 플랫폼 거버넌스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4-4. 알파벳의 AI 풀스택 전략과 경쟁 구도
인프라(TPU, GPU)부터 모델(Gemini), 플랫폼(Cloud, Search, YouTube), 애플리케이션(Workspace, Waymo)까지 아우르는 알파벳의 AI 풀스택(Full-Stack) 전략은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등 빅테크 경쟁사 대비 가장 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2026년 최대 1,850억 달러의 CapEx 투자 계획은 AI 인프라 경쟁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편집자 주
본 분석 기사는 알파벳(Alphabet)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자료,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CEO의 어닝콜 발언, 버라이어티(Variety),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등의 보도를 종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유튜브(YouTube)가 600억 달러 매출로 넷플릭스(Netflix)를 크게 앞지르며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가운데, 알파벳의 AI 중심 성장 전략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기술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