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DEEP DIVE

"‘엔터 롤업’의 시대가 끝났다"  "K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선택은 "

"차세대 디즈니라는 허상"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팬덤 경제 시대 해체되고 있다"

캔들미디어, ATTN: 창업자에게 지분 과반 넘기며 포트폴리오 해체 신호

“차세대 디즈니”를 꿈꾸던 20억 달러짜리 미디어 제국이 되감기를 시작했다. 디즈니 출신 경영진과 블랙스톤의 돈으로 한때 “스트리밍 시대의 새 제국”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캔들미디어(Candle Media)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헬로 선샤인·문버그·웨스트브룩·ATTN: 등의 다양한 콘텐츠 스튜디오를 보유했던 이 회사는 퍼즐 조각 중 하나였던 ATTN:을 공동 창업주에게 재매각한다고 밝혔다. 저금리와 스트리밍 붐이 키운 롤업(roll-up)의 전략이 바뀐다.  고금리와 성장 둔화라는 역풍 속 캔들미디어의 전략은 “브랜드를 모으는 게임”이 아니라 “브랜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의 문제로 바뀌었다.

캔들미디어의 ATTN: 매각은 단순한 움직임은 아니다. 넷플릭스 시대, 한때 거대 플랫폼의 부품이 되는 것이 성장의 다음 단계처럼 보였던 디지털 네이티브 스튜디오 역시 관심 경제, 슈퍼팬의 시대,  자들의 팬덤에 집중하는 독립 스튜디오의 서사로 돌아가고 있다. 이런 디지털 네이티브 스튜디오를 인수,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이를 통해 '멀티 플랫폼' 전략을 구사했던 대형 미디어 회사들도 이제는 해체를 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