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mount Acquires the Free Press, Appoints Bari Weiss as CBS News Editor-in-Chief
Broadcasting giant CBS hands editorial control to digital independent journalist The Free Press with 1.5M subscribers acquired for $150 million CBS News, legacy of Murrow and Cronkite, enters new era
Paramount has acquired independent digital media outlet The Free Press for approximately $150 million and appointed its co-founder Bari Weiss (41) as Editor-in-Chief of CBS News.
The deal marks an unprecedented shift in American broadcast journalism, as one of the nation's oldest and most prestigious news organizations—home to legends Edward R. Murrow and Walter Cronkite—places its editorial leadership in the hands of a digital journalist known for criticizing mainstream media.

Founded in 2021, The Free Press has grown to 1.5 million subscribers in just four years, including over 170,000 paid subscribers. The outlet reported 82% revenue growth and 86% subscriber growth over the past 12 months.
Weiss, who left The New York Times in 2020 citing workplace "bullying" and an "illiberal environment," will now oversee hundreds of CBS producers, anchors, and correspondents worldwide—despite having no television broadcast experience. She will report directly to Paramount CEO David Ellison while partnering with CBS News President Tom Cibrowski.
The Free Press will maintain its independent brand and operations within Paramount. The acquisition, paid in cash and Paramount stock, represents one of CEO Ellison's first major moves after completing Paramount's $8 billion merger with Skydance in August 2024.
파라마운트, 더 프리 프레스 인수…바리 와이스 CBS 뉴스 총괄 취임
1억5천만 달러 규모 인수로 전통 방송 저널리즘과 독립 디지털 언론 결합
에드워드 머로·크롱카이트의 유산 이어받은 CBS 뉴스, 새 시대 열다
파라마운트(Paramount)가 독립 디지털 미디어 '더 프리 프레스(The Free Press)'를 약 1억5천만 달러(약 2,112억 원)에 인수하고, 공동 창립자인 바리 와이스(Bari Weiss, 41세)를 CBS 뉴스(CBS News)의 총괄 편집장(Editor-in-Chief)으로 전격 임명했다.
에드워드 R. 머로(Edward R. Murrow)와 월터 크롱카이트(Walter Cronkite)의 본거지였던 미국 최고(最古) 방송 뉴스 조직이 구시대 주류 언론을 비판하며 성장한 디지털 저널리스트의 손에 맡겨지면서, 미국 방송 뉴스 지형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인수 주요 내용
이번 인수 금액은 약 1억5천만 달러로, 현금과 파라마운트 주식을 혼합해 지급된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총액은 시간에 걸쳐 분할 지급되며 파라마운트 주가 변동에 따라 최종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더 프리 프레스(The Free Press)는 2021년 창립 이후 4년 만에 총 15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이 중 17만 명 이상이 유료 구독자다. 양 해안에 사무실을 둔 이 매체는 현재 5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더 프리 프레스가 최근 12개월간 매출 82% 증가, 구독자 86% 증가라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수 후에도 더 프리 프레스는 파라마운트 내에서 독립적인 브랜드와 운영을 유지한다. 바리 와이스는 CBS 뉴스 총괄 편집장과 더 프리 프레스 편집장을 겸직하게 된다. 보고 체계는 와이스가 파라마운트 CEO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로, CBS 뉴스 사장 톰 시브로우스키(Tom Cibrowski)와는 파트너십 관계를 맺는다. 시브로우스키는 파라마운트 TV 미디어 의장 조지 칙스(George Cheeks)에게 보고한다.
📰 미국 방송 저널리즘 역사의 전환점
TV 방송 운영 경험이 전무한 와이스(Weiss)는 이제 전 세계 수백 명의 CBS 프로듀서, 앵커, 기자들에 대한 편집권을 행사하게 된다. 그는 파라마운트 CEO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에게 직접 보고하며, CBS 뉴스 사장 톰 시브로우스키(Tom Cibrowski)와 협력해 방송·스트리밍·디지털·소셜미디어 전반의 뉴스 전략을 총괄한다.
이번 인수는 미국 방송 저널리즘 역사에서 전례 없는 실험으로 평가된다. 에드워드 머로가 1950년대 매카시즘에 맞서 용기 있는 보도를 했고, 월터 크롱카이트가 베트남전의 진실을 미국 안방에 전했던 CBS 뉴스가, 이제 전통 언론 비판으로 이름을 알린 디지털 저널리스트의 리더십 아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파라마운트는 이번 파트너십이 와이스와 시브로우스키의 협력 관계를 통해 뉴스 운영의 미래가 역동적이고 다중 플랫폼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회사의 인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TV, 스트리밍, 디지털, 오디오, 소셜 미디어, 이벤트 전반에 걸친 통합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창립 4년 만에 150만 구독자…'반(反)주류' 성향으로 승부
2021년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를 떠난 바리 와이스(Bari Weiss)는 아내 넬리 보울스(Nellie Bowles, 전 뉴욕타임스 기자), 여동생 수지 와이스(Suzy Weiss)와 함께 더 프리 프레스(The Free Press)를 설립했다. 와이스는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섹션에서 일하다가 "동료들의 끊임없는 괴롭힘(constant bullying by colleagues)"과 "자유주의적이지 않은 환경(illiberal environment)"을 이유로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창립 4년 만에 더 프리 프레스는 15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이 중 17만 명 이상이 유료 구독자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12개월간 매출이 82% 성장했고 구독자 수가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현재 미국 동부와 서부 양 해안에 사무실을 두고 5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며, 일부 유명 저널리스트들을 영입한 상태다.

독립 저널리즘의 기치
더 프리 프레스(The Free Press)는 "독립적이고 사실 기반의 저널리즘(independent, fact-based journalism)"을 표방하며 주류 언론의 좌파 편향을 비판하는 논조로 주목받았다. 파라마운트는 발표문에서 "이 매체의 독립적이고 사실 기반 저널리즘에 대한 헌신이 세대와 관점을 아우르는 광범위하고 영향력 있는 추종자들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보도 사례로는 우리 벌라이너(Uri Berliner, 전 NPR 선임 편집자)가 자신이 일했던 공영 라디오 NPR의 좌파 편향을 폭로한 오피니언 칼럼이 있다. 이 칼럼은 큰 반향을 일으키며 미국 언론계의 이념적 편향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벌라이너는 NPR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시아 게이트' 의혹 보도에만 집중하고 헌터 바이든 랩톱 사건은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NPR은 진보적 관점을 미국인들이 들어야 할 단 하나의 관점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칼럼 게재 직후 벌라이너는 NPR을 떠났다.
더 프리 프레스는 또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강력한 친이스라엘 입장을 표명해왔으며, 이는 데이비드 엘리슨의 공개적 견해와도 일치한다.
🎯 바리 와이스는 누구인가
바리 와이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섹션에서 활동했으나, 2020년 7월 사직서를 공개하며 극적으로 퇴사했다. 당시 그는 사직서에서 동료들의 "괴롭힘(bullying)"을 폭로하며 신문사 내부의 "비자유주의적 환경(illiberal environment)"을 비판했다.
와이스는 퇴사 후 2021년 '커먼 센스(Common Sense)'라는 이름의 뉴스레터를 시작했고, 2022년 이를 더 프리 프레스로 확대 개편했다. 그는 주류 언론이 진보 성향으로 편향됐으며, "정치적으로 다양하고 실용적인 미국인들(politically mixed, pragmatic Americans)"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더 프리 프레스는 창간 이후 "반(反)깨어있음(anti-woke)" 콘텐츠와 강한 친이스라엘 논조로 주목받았으며, 혼잡한 미디어 환경에서 뚜렷한 정체성을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 CBS 뉴스 내부 반응과 우려
이번 인사는 CBS 뉴스 내부에서 불안감과 회의론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TV 방송 제작 경험이 전무한 와이스의 역할이 실질적인지, 아니면 상징적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엘리슨이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합병 완료 직후 CBS 뉴스 사무실을 첫 방문지로 선택하며 에드워드 머로의 유산과 뉴스 부서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던 것과 대조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CBS 뉴스는 최근 수개월간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0 미니츠'의 카말라 해리스 인터뷰 편집 방식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고, 파라마운트는 FCC 승인을 얻기 위해 1,600만 달러에 합의했다. 또한 트럼프가 임명한 브렌든 카 FCC 위원장이 CBS의 '뉴스 왜곡' 여부를 조사 중이며, 파라마운트는 최근 전 트럼프 행정부 고문이자 보수 성향 싱크탱크 지도자였던 케네스 와인스타인을 CBS 뉴스의 옴부즈맨으로 임명했다.
🔮 업계 평가와 전망
1억5천만 달러라는 인수가는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더 프리 프레스의 150만 구독자는 인상적이지만, CBS 뉴스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훨씬 더 큰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60 미니츠' 시즌 프리미어는 약 1,00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으며, 최근 포맷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CBS 이브닝 뉴스'조차 평균 370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와이스는 구독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은 공통의 사실, 공통의 진실, 공통의 현실 없이는 번영할 수 없다"며 "엘리슨과 파라마운트 리더십 팀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슨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당파적 분열과 적대적 논쟁"을 개탄하며 언론이 "우리 사회를 갈라놓는 바로 그 당파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향후 과제와 의미
이번 인수는 전통 방송과 디지털 미디어의 결합,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 그리고 저널리즘의 미래라는 여러 주제를 동시에 제기한다.
와이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무엇이 효과적이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그리고 CBS 뉴스를 미국과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뉴스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다"며 "열린 마음, 새로운 노트, 그리고 긴박한 마감시간을 가진 기자처럼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프리 프레스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 위협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지미 키멜 사건과 관련해 "FCC 위원장이 간신히 가려진 위협을 한 지 몇 시간 만에 방송사가 유명 인사를 내보냈다면, 이는 더 이상 단순한 사업적 결정이 아니다. 이는 정부의 강압이다"라고 썼다.
전통 TV 네트워크들이 한때 뉴스 부서를 공공 서비스의 일부로 여겼지만, 스트리밍으로의 시청자 이탈과 미디어 산업의 경제적 변화는 이러한 관점의 변화를 강제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8월 80억 달러 규모의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합병을 완료한 엘리슨이 파라마운트를 재편하기 위한 초기 중대 조치 중 하나로, 최근 UFC와의 77억 달러 독점 중계권 계약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에드워드 머로와 월터 크롱카이트가 구축한 CBS 뉴스의 신뢰와 유산이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재정의될지, 그리고 바리 와이스의 리더십이 미국 방송 저널리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