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게임 체인저...엔터테크 보고서 발간

Physical AI의 'ChatGPT 모먼트'부터 에이전틱 AI 광고 혁명...CES엔터테크 10대 트렌드 분석

106억 달러 FAST 시장, 인카 엔터테인먼트까지—K-콘텐츠 3년 로드맵이 여기 있다

CES가 더 이상 가전·IT 박람회가 아니다. Disney, Amazon, NBCUniversal, Fox, Netflix, Meta, Reddit, Roku—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빅플레이어들이 라스베이거스 C Space에 총출동하며, 매년 5월 뉴욕에서 열리던 업프론트(Upfront) 시즌을 1월로 앞당기는 전례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CES 2026은 이제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플랫폼으로 완전히 진화했다.

올해 CES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테크 10대 메가트렌드를 뽑았다. 이 트렌드는 '스크린·플랫폼·형식'의 경계를 근본부터 다시 쓰고 있다.

[보고서]CES2026 엔터테크 보고서
피지컬 AI에서부터 FAST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새로운 경제까지. 국내 유일의 엔터테크 관점 CES 관전 보고서

<엔비디아>

NVIDIA는 차세대 플랫폼 'Vera Rubin'과 100억 파라미터 규모의 VLA 모델 'Alpamayo'를 공개하며 Physical AI의 'ChatGPT 모먼트'를 선언했다. Boston Dynamics의 Atlas 휴머노이드가 2028년 현대차 조지아 공장에 투입되고, LG는 'Zero Labor Home' 비전의 CLOiD를 선보이며 로봇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시대를 예고했다.

<NBC유니버설>

NBCUniversal은 업계 최초로 리니어 TV 라이브 스포츠에 에이전틱 AI 광고 자동화를 도입했고, Disney는 'Responsibility First' 원칙 하에 RFP 처리 시간을 수 주에서 수 시간으로 단축하는 AI 혁신을 공개했다. Havas는 GPT-5, Claude, Gemini를 통합한 AVA 플랫폼에 10억 유로를 베팅하며 "AI를 활용하는 에이전시가 미활용 에이전시를 대체할 것"이라 단언했다.

<스트리밍>

스트리밍 광고는 '개인화를 넘어 순간(Moments) 타겟팅'으로 진화하고, FAST 시장은 2025년 58억 달러에서 2030년 106억 달러로 급성장하며 '찾을 수 없는 시청자'에게 도달하는 전략적 채널로 재평가받고 있다. Amazon Prime Video의 Thursday Night Football 시청자는 4년 만에 1,000만에서 2,800만으로 3배 성장했고, 슈퍼볼 LX 광고는 사상 최고가 1,000만 달러를 경신하며 라이브 콘텐츠의 프리미엄 가치가 재확인됐다.

<리테일 미디어>

Walmart Connect는 Vizio 인수로 '시청+구매' 폐쇄 루프를 완성했고, 자율주행 시대 인카 엔터테인먼트는 "또 하나의 방"으로 부상하며 현대·기아 등 OEM과의 콘텐츠 파트너십이 새로운 전략적 과제로 떠올랐다.

<마이크로 드라마>

TelevisaUnivision의 60초×60화 마이크로 드라마 'Vix Micros'는 K-드라마 서사 구조와의 높은 친화성으로 숏폼 전환의 참고 모델이 되고 됐다.

<이머시브 확장>

Disney-LEGO의 'Smart Play' 파트너십과 Samsung Fan Vote는 K-IP 기반 이머시브 팬덤 경험의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

이 10대 트렌드는 K-콘텐츠 산업에 직결된다. MAMA·백상예술대상·K-POP 콘서트 같은 라이브 '워터쿨러 모먼트'의 글로벌 동시 중계, 현대·기아 차량 내 K-콘텐츠 유통 파트너십, K-드라마의 마이크로 드라마 포맷 전환, 그리고 BTS·블랙핑크·오징어게임 등 K-IP를 활용한 이머시브 테마 경험까지—CES 2026은 K-콘텐츠가 향후 3년간 어디에 투자하고, 누구와 손잡아야 할지에 대한 선명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핵심 키워드

Physical AI | 에이전틱 AI | FAST 채널 | 스트리밍 광고 혁신 | 리테일 미디어 | 인카 엔터테인먼트


EXECUTIVE SUMMARY

"Physical AI의 시대가 열렸다." NVIDIA CEO 젠슨 황이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선언한 이 한 마디가 올해 전시회 전체를 관통했다. AI가 디지털 세계를 넘어 물리적 현실로 진출하는 시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CES 2026은 단순한 기술 전시회를 넘어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Disney, Amazon, NBCUniversal, Fox, Netflix, Meta, Reddit, Roku 등 글로벌 미디어 빅플레이어들이 C Space에 총출동, 업프론트(Upfront) 시즌을 CES로 앞당기는 전례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올해 CES의 엔터테인먼트 테크 섹터에서 도출된 10대 메가트렌드는 K-콘텐츠 산업에 중대한 전략적 시사점을 던진다.


1. Physical AI: 로봇의 ChatGPT 모멘트

NVIDIA는 차세대 플랫폼 'Vera Rubin'을 공개하며 Blackwell 아키텍처 대비 추론 성능 5배, 처리량 10배 향상을 예고했다. 특히 100억 파라미터 규모의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 'Alpamayo'는 자율주행의 ChatGPT 모먼트를 선언하며, Mercedes-Benz CLA 2026년 1분기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열었다.

Boston Dynamics의 Atlas 휴머노이드는 2028년 현대자동차 조지아 공장 투입이 확정되었고, LG는 'Zero Labor Home' 비전을 담은 CLOiD를 선보였다. Siemens와 NVIDIA의 Industrial AI Operating System 파트너십은 제조업 AI 혁명의 신호탄이다.

2. 에이전틱 AI: 미디어 업무 자동화의 새 시대

NBCUniversal이 업계 최초로 리니어 TV 라이브 스포츠 인벤토리에 AI 에이전트 자동화를 도입했다. RPA, FreeWheel, Newton Research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Model Context Protocol(MCP)을 활용한 에이전틱 AI가 광고 운영을 혁신한다.

Disney는 AI를 'Responsibility First' 원칙 하에 백오피스에 우선 적용한다. RFP 처리 시간을 수 주에서 수 시간으로 단축하고, 크리에이티브 컴플라이언스 검토를 자동화하면서도 창의적 영역은 인간 중심을 유지한다.

Havas는 GPT-5, Claude, Gemini를 통합한 AVA 플랫폼에 10억 유로를 투자하며, "AI를 활용하는 에이전시가 미활용 에이전시를 대체할 것"이라 단언했다.

3. 스트리밍 광고의 전면적 진화

Disney는 '개인화를 넘어 순간(Moments)을 타겟팅'한다는 새로운 철학을 제시했다. Hulu Hosted Model로 브랜드의 장편 콘텐츠를 직접 제작·배포하고, Pause Ads와 QR 코드 쇼퍼블 광고로 커머스 전환을 극대화한다.

NBCUniversal의 'LIVE Total Impact'는 TV용 소셜 리타겟팅으로, 인지도 +10%, 검색 +77%, 웹 방문 7배 증가 효과를 입증했다. AI 컨텍스추얼 타겟팅은 선호도 +27%, 검색 +56% 상승을 기록했다.

Tubi CRO 제프 루카스는 "모노컬처는 죽었다"며, 시간당 광고 4분(케이블 22분 대비)으로 AI 개인화의 힘을 증명했다.

4. FAST 채널의 전략적 재평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시장이 2025년 58억 달러에서 2030년 10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단순한 수익원을 넘어 '찾을 수 없는(Unfindable)' 시청자에게 도달하는 전략적 채널로 진화했다.

Tubi 데이터에 따르면, 18-34세 시청자의 69%가 코드커터/코드네버, 90%가 지상파 미도달, 70%가 다른 스트리밍에서도 찾을 수 없는 시청자다. 놀랍게도 25%는 연소득 1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이다.

PBS와 Netflix의 Grantchester 딜 이후 PBS 플랫폼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 상승이 발생한 '역유입 효과'는 FAST 채널의 오디언스 발굴 가치를 입증한다.

5. 라이브 콘텐츠의 프리미엄 가치 재확인

Amazon Prime Video의 Thursday Night Football 시청자가 2022년 1,000만에서 2026년 2,800만으로 3배 성장했다. AI 기반 'Burn Bar'로 NASCAR 연료 효율을 실시간 예측하는 혁신이 2025년 마스터스 골프 중계권 획득으로 이어졌다.

NBCUniversal은 사상 첫 올림픽 조기 완판(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달성했다. 슈퍼볼 LX 광고는 사상 최고가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6년 프로그래밍의 70%가 라이브로 편성되며, 7,500시간의 라이브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ESPN은 전체 스포츠 임프레션의 33%(2위 대비 13%p 격차)를 점유하며, 새로운 앱에서 완전 개인화, 멀티뷰, 판타지 통합, DraftKings 베팅을 지원한다.

6. 리테일 미디어의 폐쇄 루프 완성

Walmart Connect가 Vizio 인수 2년차를 맞아 '시청+구매' 폐쇄 루프(Closed Loop)를 완성했다. 주간 옴니채널 고객 1억 5,000만 명, 4,600개 매장의 데이터와 Vizio TV 65%+ 스트리밍 시청 데이터가 결합된다.

AI 에이전트 'Sparky'(소비자용)와 'Marty'(광고주용)가 양면에 배치되어, Sparky는 81% 상품 발견, Marty는 97% 신규 문의를 처리한다. AI 크리에이티브 생성 시간은 80% 단축, ROAS는 디지털 벤치마크 대비 2.5배를 기록했다.

NBCUniversal과 Walmart Connect 파트너십에서 Sensodyne ROAS 3.28달러, Advil ROAS 5.41달러, Instacart 연계 패키지 식품 ROAS 6배 등 구체적 성과가 공개되었다.

7. 인카 엔터테인먼트: 또 하나의 방

Xperi SVP Jeff Jury는 "자율주행 시대, 인카 엔터테인먼트가 유일한 차별화 요소"라고 단언했다. TiVo(콘텐츠 어그리게이션), AutoStage(차량 경험 최적화), DTS(몰입형 사운드) 포트폴리오로 Mercedes-Benz 전면 대시보드 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한다.

Cinemo 패널에서는 소비자 90%가 집-차량 심리스 오디오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었다. "아이들 싸움을 중재하는 차량 AI 에이전트" 시나리오가 논의되며, 5년 내 도착·출발 시나리오가 주류화될 전망이다.

현대·기아 등 OEM과의 K-콘텐츠 유통 파트너십, 콘텐츠 메타데이터 구축이 새로운 전략적 과제로 부상했다.

8. AI 메타데이터와 발견성의 혁명

PBS는 AWS Bedrock + Claude LLM으로 AI 메타데이터 자동 태깅을 도입, 비용을 극소화하면서 콘텐츠 라이브러리 검색성을 대폭 개선했다. 음성 인터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메타데이터 구축이 생존 전략으로 부상했다.

Reddit은 AI 라이선싱이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며, LLM 시대 '진정성 있는 인간 대화' 데이터 원천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한국 플랫폼과 AI 기업에게 데이터 라이선싱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올랐다.

9. 마이크로 드라마와 숏폼 콘텐츠의 진화

TelevisaUnivision의 'Vix Micros'(60초×60화 마이크로 드라마)가 새로운 포맷으로 주목받았다. K-드라마 서사 구조와의 친화성이 높아 한국 콘텐츠의 숏폼 전환 참고 모델로 평가된다.

평균 소비자의 콘텐츠 결정 시간 '11분의 벽'이 화두로 떠올랐다. NBCUniversal Peacock의 버티컬 비디오는 4년간 모바일 244%, 숏폼 257% 증가하며, TikTok 포맷 전쟁의 승리를 인정했다.

10. 이머시브 IP와 팬덤 경험의 확장

Disney와 LEGO의 'Smart Play' 파트너십은 20개 이상의 특허 기술(Smart Bricks, Smart Tags, Smart Minifigures, 센서, 무선 충전, 오디오)을 결합한 스타워즈 IP 확장을 선보였다. 2026년 3월 55/65/75/85/100인치로 출시된다.

Disney Imagineering의 'Haddy' AI 기반 3D 프린팅은 디즈니랜드 Jungle Cruise 아웃리거 카누를 파크 어트랙션 최초로 3D 프린팅했다. MicroFactory로 테마파크 규모 제작과 이매지니어 반복 속도가 향상되었다.

Samsung Fan Vote 실시간 투표 기능은 K-pop 팬덤 투표 문화와의 시너지 가능성을 보여준다.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등 K-IP의 이머시브 테마 경험 확장 기회가 열렸다.

K-콘텐츠 산업에 주는 시사점

CES 2026의 엔터테인먼트 테크 트렌드는 K-콘텐츠 산업에 다음과 같은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다.

전략적 기회 (Opportunities)

  • FAST 채널을 통한 글로벌 '찾을 수 없는' 시청자 발굴 - K-드라마/K-POP의 새로운 팬층 확보

  • 라이브 콘텐츠(MAMA, 백상예술대상, K-POP 콘서트)의 글로벌 동시 스트리밍 '워터쿨러 모먼트' 창출

  • 현대·기아 등 OEM과의 인카 엔터테인먼트 K-콘텐츠 유통 파트너십

  • Vix Micros 모델 참고한 K-드라마 숏폼 전환 (60초×60화 마이크로 드라마)

  • Samsung Fan Vote와 K-pop 팬덤 투표 문화의 시너지

  • K-IP(BTS, 오징어 게임 등) 이머시브 테마 경험 확장 - 3D 프린팅, AI 제작 기술 활용

필수 대응 과제 (Must-Do)

  • 에이전틱 AI 도입 - 생존 문제로 인식, 상호운용성·메타데이터 표준화 핵심 경쟁력

  • AI 백오피스 우선 적용 (RFP, 컴플라이언스, 최적화 자동화), 창의성은 인간 중심 유지

  • AI 메타데이터 자동 태깅 - 음성 인터페이스 시대 K-콘텐츠 라이브러리 검색성 개선

  • 버티컬 비디오 전략 필수화 - TikTok 포맷 전쟁 대응

  • 리테일 미디어 연계 - 시청+구매 폐쇄 루프, Walmart·Amazon 파트너십 모색

  • GEO(생성 엔진 최적화) - Z세대 60%+ AI 제품 발견, K-브랜드·K-콘텐츠 AI 추천 최적화

중장기 전략 방향 (Strategic Direction)

  • One Platform 전략 - 리니어+스트리밍 통합 (NBCU 82% 가구 도달 모델 참고)

  • TV 광고 민주화 - 셀프서비스 플랫폼 구축으로 중소 광고주 접근성 확대

  • 실시간 풀 퍼널 측정 - GRP 탈피, Attention·Brand Health·Search·Attribution 종합 지표

  • 크리에이터 콜렉티브 구축 - NBCU 밀라노 올림픽 25인 모델 K-콘텐츠 적용

  • 데이터 라이선싱 수익원 개발 - Reddit 모델 참고, 한국 플랫폼 AI 기업 제휴

  • 성과 기반 계약 대비 - 시간 기반 과금 탈피, 가치 중심 평가 체계 구축

"관계는 AI로 확장할 수 없다."

— 애덤 모나코(Adam Monaco), Disney Advertising EVP of Sales

기술이 모든 것을 자동화하는 시대, 결국 남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다. CES 2026이 K-콘텐츠 산업에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참고자료 및 출처

CES 2026 공식 발표 | NVIDIA Blog | Samsung Newsroom | Disney Newsroom | Amazon Ads | ADWEEK | Variety | Deadline | The Drum | Fast Company | AdExchanger | Nielsen The Gauge | 기타 업계 보도자료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