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Launches 'All Access': Legacy News Faces Digital Revolution
On October 29, CNN launched “All Access,” a new $6.99/month subscription streaming platform, marking a dramatic pivot in the broadcast giant’s digital transformation. After the failure of CNN+ in 2022, CNN reimagined its streaming strategy, leveraging lessons learned and focusing on existing cable content, live programming, and vast digital archives to win back viewers leaving pay TV.
Rebuilding After CNN+
CNN+ tried to reinvent news streaming with exclusive shows and high-profile hosts—but collapsed in a corporate storm, losing millions in just 28 days. All Access now takes a pragmatic approach: maximize established content, offer nearly all cable shows live online, and introduce 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channels for wider reach.
Key Features & Strategy
- All Access brings classic CNN programming to streaming, including robust coverage via its US and international channels.
- Subscribers gain full access to CNN’s archive of documentaries and films, alongside articles and digital journalism.
- Cable subscribers can authenticate and stream for free—preserving cable partnerships while building digital revenue.
- FAST channels “CNN Headlines” and “CNN Originals” deliver real-time news and popular docs, blending ad-supported and subscription models.
Digital News Consumption Shifts
Social media is now the primary news source for Americans: 72% use it, and 43% of those under 30 turn to TikTok. Local newsrooms have shuttered, print jobs have disappeared, and trust in legacy media has plunged to record lows. This forced CNN to choose: cling to cable, or embrace AI and digital disruption.
Rise of Newsfluencers
New faces like Aaron Parnas (4.5M TikTok followers) and V Spehar capture millions nightly—sometimes filming in airplane bathrooms. They produce news at speed, with little more than a smartphone and authenticity. Their personal brands and direct engagement threaten the studio-driven legacy model.
CNN Creators: Experimenting in Doha
In Doha, Qatar, CNN is building a state-of-the-art studio—the real-world base for its new “CNN Creators” show. Designed as a multi-platform experiment, Creators fuses social-native video, global perspectives, and fresh personalities. Hosts represent diversity in background and style, set apart by their journalism chops—not just influencer followers.
“CNN Creators” targets Gen Z with short-form, authentic news, plus deep-dive analysis and global stories. It airs weekly on CNN International and streams across web and social platforms—including YouTube, TikTok, and Instagram. Creators are encouraged to blend CNN’s credibility with their own unique voices, in a strategy balancing professional standards and social immediacy.
Industry Shifts & Pay TV Decline
The collapse of pay TV unlocked streaming’s growth, allowing CNN to repurpose cable shows for All Access. Global OTT subscription revenue will surpass pay TV in 2026, and major cable players now partner with streaming platforms instead of blocking content.
ARPU (average revenue per user) for online video is rising, but pay TV’s hold is slipping. CNN expects to retain a shrinking cable audience while pursuing digital growth.
What’s at Stake?
- Will viewers pay $6.99/month for premium news, when TikTok is free and viral?
- Can CNN’s global network and documentary library compete with smartphone-driven newsfluencers?
- Will Gen Z trust CNN’s brand over upstart influencers, or will authenticity always win?
- Is CNN’s investment in Doha’s studio justified when raw, fast smartphone news dominates?
Outlook: An Uncertain Race
CNN’s “All Access” and “Creatives” launch amid Warner Bros. Discovery’s internal shakeups. The company faces asset sales, reorganization, and C-suite uncertainty. Success will be measured by subscription growth, social engagement, and youth adoption.
Optimistic scenarios predict substantial subscriptions, viral Creators content, and industry-wide emulation. Pessimistic outcomes warn of low paid sign-ups, audience erosion, or abrupt project cuts. The likeliest path is somewhere in-between: CNN endures, transforms, but faces fierce competition from individual newsfluencers and shifting audience loyalties.
Conclusion
The race is on. Professional studios face off against scrappy, personal smartphone productions. CNN bets on experience, scale, and quality; newsfluencers bet on speed and authenticity. The next 6–12 months will determine the winner—but one thing’s certain: news consumption is forever changed, and the pace of digital transformation is acceleration
CNN, 구독 스트리밍 '올 액세스' 출시…전통 방송의 디지털 전환 '본격화'
CNN+ 참패 교훈 삼아 케이블 콘텐츠 중심 재구성…월 6.99달러로 유료 TV 이탈 시청자 공략
35,000피트 상공 비행기 화장실에서 뉴스를 전합니다. 제가 어떻게 보이든, 어떻게 들리든 중요하지 않아요." 틱톡 팔로워 450만을 거느린 26세 아론 파르나스(Aaron Parnas)의 선언이다. 그의 목소리에는 도전과 자신감이 섞여 있었다. "주요 미디어 기업들은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는 함정에 빠지고, 그 결과 뒤처집니다."
같은 시각, 대서양 건너편 카타르 도하에서는 45년 역사의 글로벌 뉴스 거인 CNN이 최첨단 스튜디오 건설을 서두르고 있었다. 29일(현지시간) 론칭한 스트리밍 서비스 'CNN 올 액세스(CNN All Access)'와 멀티플랫폼 프로그램 'CNN 크리에이터스(CNN Creators)'는 3년 전 참담하게 실패한 CNN+ 이후의 재도전이자, 뉴스 소비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뀐 시대에 레거시 미디어가 내놓은 생존 공식이다.
냉정하게 말해 현재 TV를 통해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미국인의 72%가 소셜미디어에서 뉴스를 소비하고, 30세 미만의 43%가 틱톡을 주요 뉴스원으로 삼는다. 지난 20년간 27만 개 신문 일자리가 사라졌고, 3,200개 지역 뉴스 조직이 문을 닫았으며, 주류 미디어 신뢰도는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이에 CNN의 선택지는 두 방향이었다. 케이블 TV에 집착하다 죽거나, AI와 디지털로 과감히 전환해 살아남거나.하지만 CNN이 맞서야 할 상대는 만만치 않다. 서브스택(Substack)에서만 연간 6자릿수를 버는 파르나스, 책상 아래에서 속삭이며 370만 틱톡 팔로워와 3,000명 유료 구독자를 확보한 V 스페하르(V Spehar), 그리고 100만 달러 이상을 버는 30개 이상의 서브스택 뉴스 출판물. 이들에게 스튜디오도, 거액 제작비도, 케이블 배급망도 필요 없다. 스마트폰과 진정성, 그리고 속도면 충분하다.
월 6.99달러의 구독료, 도하의 최첨단 스튜디오, 2억 9,500만 소셜 팔로워, 45년의 명성. CNN의 이 모든 자산이 비행기 화장실의 스마트폰 한 대를 이길 수 있을까? 뉴스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실험이 시작됐다.

1부: CNN 올 액세스 - 두 번째 도전, 완전히 다른 전략
CNN+의 참사와 교훈
2022년 3월, 글로벌 최소 유료 뉴스 스트리밍 CNN+는 화려하게 출범했다. '제이크 태퍼의 북클럽(Jake Tapper's Book Club)', 평일판 '릴라이어블 소시스(Reliable Sources)', 앤더슨 쿠퍼와 앤디 코헨의 토크쇼 등 스타급 진행자들의 새 프로그램이 즐비했다. 케이블을 보완하는 "숄더 프로그래밍(shoulder programming)" 전략으로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려 했다.
하지만 타이밍이 최악이었다. 당시 구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는 AT&T로부터 구 워너미디어를 인수하는 대형 M&A를 진행 중이었고, 신임 경영진은 CNN+를 즉각 폐쇄했다. 론칭 몇 주 만의 일이었다. 수억 달러가 허공으로 사라졌고, CNN의 스트리밍 도전은 업계 최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됐다. 28일 만에 문을 닫았다.
절치부심한 CNN은 스트리밍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월 28일 월 6.99달러 유료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 ‘올 액세스’를 내놓은 것이다. 마크 톰슨(Mark Thompson) CNN CEO는 "이번은 다르다"며 "여러분이 얻게 될 것은 클래식 CNN 경험과 매우 가까울 것이며, 웹사이트 전체와 라이브러리의 모든 VOD가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 액세스 핵심 구성: 효율성과 재활용
출시 개요
- 가격: 월 6.99달러 또는 연간 69.99달러
- 출시일: 2025년 10월 29일 미국 우선 출시
- 향후 계획: 국제 확장, CNN en Español 통합
- 철학: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닌 기존 콘텐츠 최대 활용
라이브 프로그래밍 및 케이블TV
CNN 올 액세스의 라이브 콘텐츠는 기존 CNN+와 결정적으로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CNN 미국 내 채널과 CNN 인터내셔널(CNN International)의 선별된 라이브 프로그래밍을 제공하되,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거의 모든 케이블TV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일부 예외가 있지만 본질적으로 케이블 TV에서 방영되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속보 및 주요 이벤트 발생 시에는 특별 라이브 방송도 제공된다. 주목할 점은 전통 유료 방송 TV 가입자도 자신의 케이블 TV 구독으로 무료 인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케이블 사업자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지털 청중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FAST 채널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 CNN 헤드라인스(CNN Headlines): 과거 'CNN 헤드라인 뉴스'를 연상시키는 속보 중심 채널로, 실시간 속보 업데이트에 집중
- CNN 오리지널스(CNN Originals): CNN의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오리지널 프로그램 라이브러리를 무료 광고 지원 방식으로 제공
VOD 및 디지털 콘텐츠
올 액세스의 진정한 가치는 방대한 아카이브와 디지털 콘텐츠에 있다. CNN 영화와 다큐멘터리 전체 라이브러리에 접근할 수 있고, CNN.com 웹사이트 콘텐츠 및 디지털 저널리즘 전체에 무제한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스포츠 베팅 스캔들, 정부 셧다운, NBA 선수-코치 연루 사건 등 트렌딩 토픽별로 비디오 컬렉션이 큐레이션돼 있어, 사용자가 특정 주제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타임슬롯 중심이 아니라 주제 중심, 모바일 우선 접근을 보여준다.
신규 프로그래밍 (제한적 투자)
그러나 오리지널 프로그램 투자는 보수적이다. CNN+와 달리 올 액세스의 신규 프로그래밍은 제한적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 "올 데어 이즈 라이브(All There Is Live)" (앤더슨 쿠퍼, Anderson Cooper): 애도와 상실에 관한 팟캐스트의 스트리밍 확장판. 게스트와 대화하고 라이브 인터랙티브 채팅에 응답
- "디보티드(Devoted)" (도니 오설리번, Donie O'Sullivan): 새로운 의미를 찾아 영적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과 동행
- "더 엔텐 팩터(The Enten Factor)" (해리 엔텐, Harry Enten): 뉴스 스토리의 통계적 분석
- "5 띵스 위드 케이트 볼드완(5 Things With Kate Bolduan)": CNN+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뉴스 사이클의 주요 스토리를 빠르게 정리
알렉스 맥컬럼(Alex MacCallum) CNN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보도자료에서 “CNN의 업계를 선도하는 저널리즘을 이제 모든 기기에서, 한 곳에서 손쉽게 만나실 수 있다”며 “ CNN이 명성을 쌓아온 라이브와 프리미엄 비디오 스토리텔링의 팬이든, 하루의 주요 뉴스와 라이프스타일 이야기를 빠르게 소비하는 스낵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분이든, 이제 여러분은 CNN과 신뢰받는 저널리스트들이 선사하는 세계적 수준의 스토리텔링을 가장 편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CNN+와 올 액세스: 전략적 차이점
톰슨 CEO는 기존 스트리밍과 올 액세스의 전략적 차이를 명확히 했다:
CNN+ 전략 (2022)
- 케이블TV 보완용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
- 훨씬 더 비싼 사업 모델
- 완전히 새로운 쇼 세트 구축 및 마케팅 필요
- 기존 배급 계약과의 충돌
- 기업 M&A 혼란기 론칭
올 액세스 전략 (2025)
- 기존 제작 콘텐츠 활용 중심
- 효율적 비용 구조
- 이미 제작 중인 비디오로 추가 수익 창출
- 페이TV 사업자와 협력 관계
- 전략적 타이밍
톰슨 CEO는 CNN 올 액세스가 단순히 정치·속보 중심의 실시간 뉴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즉, 방송을 위해 별도의 라이브 뉴스를 계속 생산하는 데 국한되지 않고, 이미 전 세계 특파원·기자·프로듀서들이 24시간 만들고 있는 방대한 비디오·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기존에 한 번만 방송되고 마는 자료들이 디지털 스트리밍에서는 반복적으로 소비되어 추가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올 액세스는 “이미 만들어진 풍부한 비디오 콘텐츠(VOD 등)”를 최대한 발굴해 효율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기존 TV(레거시 방송)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유료TV 붕괴가 만든 기회의 창
아이러니하게도 CNN의 새 전략을 가능하게 한 건 케이블 TV 산업의 붕괴였다. 2022년과 2025년의 차이점도 여기서 발생한다. 미국 방송 시장에서 3년 사이 어떤 일이 벌어졌나.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이 전통 유료방송(Pay TV) 수익을 2026년 처음으로 앞지를 전망이다. 2025년 8월 Omdia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비디오(OTT) 구독 매출은 2026년 1744억 달러로 유료방송(1651억 달러)을 넘어선다. 2030년에는 격차가 더욱 벌어져 온라인 비디오가 1,972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유료방송은 1,463억 달러까지 감소한다.

옴디아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를 보면, 2020년 유료방송이 16.05달러로 온라인 비디오(5.69달러)에 크게 앞섰지만, 2025년엔 유료방송 13.38달러, 온라인 비디오 6.94달러로 격차가 줄었다. 비록 ARPU 기준으로 기존 유료방송의 ‘수익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지만, 전체 수익 및 성장세에선 온라인 플랫폼이 압도적이다.

이런 변화가 유료 방송 사업자들의 강력한 반대를 무너뜨렸다. 2022년 당시 케이블TV 등 유료 방송사업자들은 CNN플러스에 케이블TV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을 크게 반대했다.
자신들에게 연간 수천억 원의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아가면서 같은 콘텐츠를 스트리밍에 그대로 유통시키는 것은 계약에 위반된다는 이유다. CNN이 오리지널 뉴스 콘텐츠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2022년 상황: 불가능의 벽
- 유료TV 제공업체들의 강력한 저항
- 케이블TV 번들 상품 잠식 우려
- 직접 소비자 서비스(DTC) 제공 금기시
- 배급 계약 위반 위험
- CNN이 케이블 콘텐츠를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하기 거의 불가능
2025년 상황: 협력의 새 시대
- 유료TV 사업자들의 태도 변화
- 케이블TV 역시 가입자에게 스트리밍 서비스 무료 제공 트렌드
- ESPN, 폭스 등 주요 사업자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 콘텐츠 기업과의 협력 모델 구축
- 넷플릭스에 대항해 생존을 위한 전략적 제휴
버라이어티의 브라이언 스타인버그(Brian Steinberg) 기자는 기사에서 "유료TV 제공업체 챌린지는 어떤 면에서 CNN에 독특하다. 대부분의 주요 케이블 및 방송 뉴스 경쟁사들은 무료 광고 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대안적 라이브 뉴스 쇼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현실의 냉혹한 압박
S&P 글로벌 인텔리전스 산하 시장조사 기관 케이건(Kagan)의 추산:
- 2024년 CNN 유료방송TV 가입자: 6,710만
- 2026년 말 예상 가입자: 6,200만
- 감소율: 7.6%
- 시사점: 케이블을 미디어 소비의 핵심으로 보지 않는 시청자 확보 필수
CNN은 더 이상 전통 유료방송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사의 방대한 디지털 오디언스(주요 소셜 플랫폼 팔로워 2억 9,500만 명)를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톰슨 CNN CEO는 “가격대를 신중하게 정했고, 올 액세스 구독 서비스가 다른 여러 구독 서비스, 그리고 뉴스 구독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제적인 수준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즉, CNN은 디지털 기반 구독 모델로 전환하며, 더 많은 온라인 시청자와 소셜 팔로워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미래 확장 로드맵
단기 계획 (2025-2026)
- 미국 시장 안착 및 구독자 확보
- CNN 크리에이터스 도하 스튜디오 완공 (2026년 초)
- 유료 방송 TV 가입자 인증 시스템 안정화
- 콘텐츠 큐레이션 및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중기 계획
- CNN en Español 콘텐츠 및 쇼 통합
- 글로벌 시장 확장 (유럽, 아시아, 중남미)
- CNN 웨더(CNN Weather) 등 라이프스타일 앱 개발
- 번들 상품 구성 및 가격 전략
장기 비전
- 케이블 TV 의존도 지속적 감소
- 디지털 우선 뉴스 조직으로 완전 전환
- 멀티플랫폼 통합 생태계 구축
- Z세대 및 알파세대 청중 확보
톰슨은 "회사는 CNN en Español 케이블 네트워크의 콘텐츠와 쇼를 통합하고 서비스를 국제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CNN 웨더 같은 작업 중인 다른 앱과의 구독 번들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CNN이 CNN 웨더 및/또는 미래의 다른 라이프스타일 인접 뉴스 앱을 페이월로 막기로 결정하면, 회사가 핵심 뉴스 제공과 함께 번들로 제공할 수 있는 제품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우선, 타임슬롯은 과거
미국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CNN의 전략을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CNN은 이제 뉴스 본연에 더욱 집중하며, 케이블TV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적 TV가 아닌, 실시간 뉴스 소비를 원하는 새로운 오디언스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CNN이 새롭게 선보인 ‘올 액세스’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존 케이블 방송과 유사한 프로그램도 제공하지만, 주요 목표는 시간별 편성이나 특정 진행자가 아닌 ‘현재 트렌딩 뉴스’와 최신 이슈에 관심을 갖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있다.
알렉스 맥컬럼 CNN 부사장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뉴스 이벤트를 즉시 볼 수 있는 특별 라이브 방송도 제공할 것이며, 구독자는 CNN이 제작한 영화 및 다큐멘터리 등 프리미엄 프로그램도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저녁 8시 뉴스”처럼 정해진 시간에만 TV 앞에 모이던 과거와 달리,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뉴스와 프로그램을 즉시 소비하려는 현대 시청자들의 미디어 습관 변화에 대응한 과감한 전략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NN은 실시간·온디맨드·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강화로 뉴스를 중심에 두면서, 새로운 미디어 판을 선도하려 한다.
기업 불확실성 속의 론칭: 다시 한번 격변기에
올 액세스 론칭은 모기업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WBD)에 큰 불확실성의 시기에 이뤄졌다.
WBD의 전략적 혼란
- 전통 TV 자산과 스트리밍/스튜디오 운영 분할 추진
- 회사 전체 또는 부분 매각 가능성 검토
- 자산 재편 및 포트폴리오 재구성
- 경영진 불확실성
역사적 데자뷔
- 2022년 CNN+: 디스커버리의 워너미디어 인수 와중 폐쇄
- 2025년 올 액세스: WBD 재편 검토 시점에 론칭
- 패턴의 반복 우려
톰슨 CNN CEO는 조직 재편이나 미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지금 CNN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뛰어난 저널리즘을 위해 새로운 디지털 오디언스를 성공적으로 찾고, 그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영상 기반 TV 저널리즘이든, 특별히 제작된 VOD(주문형비디오) 저널리즘이든, 텍스트 저널리즘이든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이 조직이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그 미래를 완벽히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만큼 가치 있는 기업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CNN+의 실패라는 선례를 생각하면, 디지털 전환 전략이 아무리 핵심 가치 를 입증하더라도, 변화하는 기업 정치와 전략적 결정이 실제 서비스나 제품의 운명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 CNN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2부: CNN 크리에이터스 - 위한 뉴스, 도하에서 탄생하다
"크리스티안 아만푸르가 시작했을 때의 스타트업 문화를 살리자"
10월 중순 공개된 'CNN 크리에이터스(CNN Creators)'는 더 야심차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다. CNN 인터내셔널에서 매주 목요일 방송되고 CNN 올 액세스에서 스트리밍되는 이 프로그램은 CNN의 45년 명성을 소셜미디어의 에너지와 결합하려는 시도다.

론칭 전 CNN은 기자들을 런던으로 보내 2주간 부트캠프를 진행했다. 그들은 라이브 쇼 진행법을 배우고, 전설 크리스티안 아만푸르(Christiane Amanpour, 67)와 베키 앤더슨(Becky Anderson)을 만났으며, 완전히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준비했다.
비잔 호세이니(Bijan Hosseini, 33, 오클라호마 툴사 출신, CNN 10년 경력)는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안 아만푸르가 제게 말했습니다. 그녀가 CNN을 시작했을 때가 생각난다고, CNN이 항상 가졌던 그 스타트업 문화요. 그 모든 사람들이 하루 중 시간을 내서 이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기 위해 온 것은 네트워크가 이것을 정말 제대로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만푸르는 1983년 CNN 국제부 어시스턴트로 입사했다. 네트워크 론칭 3년 후였다. 42년이 지난 지금, CNN은 다시 한번 '스타트업 문화'를 필요로 한다. 거대 기업이 된 CNN이 다시 한번 스타트업의 민첩성과 실험 정신을 되찾으려는 노력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5년 10월 2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ET) CNN 인터내셔널에서 첫선을 보였다.
출범 초기에는 ‘CNN 크리에이터스 – 더 인트로(The Intro)’라는 이름으로, 각기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닌 디지털 크리에이터 팀을 공개하고, AI·기술·예술·문화·스포츠·사회 트렌드 등 시대를 대표하는 담론을 다양하게 다룰 예정이다. 2026년 초에는 ‘CNN 크리에이터스’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개편되며, 카타르 도하 ‘미디어 시티’의 첨단 스튜디오에서 제작·방송된다. 이 시설은 팀의 협업과 역동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한 맞춤형 작업 공간이 특징이다. TV 방송뿐 아니라 CNN.com과 소셜 플랫폼에서도 다양한 크리에이터스 콘텐츠가 함께 공개된다.
프로그램은 앤드루 포터(팀 리더, 전 VICE 프로듀서), 이바나 스카톨라(다국어 디지털 프로듀서), 비잔 호세이니(CNN 인물 소개 담당), 앙투아네트 래드포드(multilingual digital video producer), 마티아스 그레즈(CNN 스포츠 담당 프로듀서), 벤 폴리(호주 출신 베테랑 전쟁 사진기자) 등 강력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지닌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출연진을 맡는다.
CNN 인터내셔널 SVP 미라 에르도자인(Meara Erdozain)은 “CNN 크리에이터스는 CNN이 시작한 이래 가장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며, 뉴스 인접 주제와 생생한 이야기를 실감 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성의 4인방: 글로벌 관점, 멀티플랫폼 역량
진행자 구성
CNN 크리에이터스의 진행자 선정은 의도적으로 다양성과 멀티플랫폼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 비잔 호세이니(Bijan Hosseini, 33세)
- 출신: 오클라호마 툴사
- 경력: CNN 10년 차
- 특징: 첫 에피소드에서 실제 이름이 타일러(Tyler)임을 수줍게 공개
- 강점: CNN 내부 시스템 이해, 전통 저널리즘 훈련
- 안투아네트 래드포드(Antoinette Radford)
- 출신: 호주
- 경력: BBC 뉴스 베테랑
- 강점: 국제 뉴스 경험, 영연방 관점
- 마티아스 그레즈(Matias Grez)
- 출신: 영국-칠레
- 전문: 스포츠 저널리즘
- 강점: 중남미 연결, 스포츠 콘텐츠
- 이바나 스카톨라(Ivana Scatola)
- 출신: 이탈리아
- 전문: 디지털 비디오 프로듀서
- 강점: 소셜미디어 네이티브, 디지털 제작
메아라 에르도자인(Meara Erdozain) CNN 인터내셔널 프로그래밍 수석 부사장은 선발 기준을 명확히 했다. "개별 소셜미디어 팔로잉이 크지 않다"며 "카리스마 있는 진행자이면서 '열정적인 저널리스트'를 찾는 데 집중했다." 이는 인플루언서를 고용하기보다 저널리스트를 인플루언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도하 스튜디오: 2026년 비전의 물리적 구현
크리에이터 뉴스는 카타르 도하에서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CNN은 카타르 도하 미디어 시티에 새 지사를 설립하고 최첨단 스튜디오를 건설 중이다.
도하 선택의 전략적 의미
- 중동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교차점
- 24시간 뉴스 사이클에서 시차 활용
- 글로벌 관점 강조
- 새로운 시장 개척 거점
스튜디오 기능
- 멀티카메라 라이브 방송 지원
- 소셜미디어 네이티브 콘텐츠 제작
- 실시간 편집 및 배포 시스템
- YouTube, TikTok, CNN.com 동시 송출
2026년 초 전면 가동 예정인 이 스튜디오는 CNN 크리에이터스 팀이 주중 내내 뉴스 스토리를 취재하고 여러 플랫폼에서 라이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르도자인은 "우리는 분명히 지금 디지털, 멀티플랫폼 전략에 매우 집중하고 있으며, 이 기회가 바로 그 안에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주간 쇼 + 멀티플랫폼 프로젝트: 통합 전략
CNN 크리에이터스는 단순한 주간 쇼가 아니라 통합 멀티플랫폼 프로젝트다.
콘텐츠 구성
- 주간 쇼: 매주 목요일 CNN 인터내셔널 방송, CNN 올 액세스 스트리밍
- 일일 콘텐츠: 기술, 예술, 문화, 스포츠 리포트를 주중 내내 게시
- 플랫폼별 최적화: YouTube 롱폼, TikTok 숏폼, CNN.com 텍스트+비디오
- 크로스 프로모션: 각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청중 유도
배급 전략
- YouTube: 3-15분 비디오, 심층 분석
- YouTube Shorts: 60초 이하, 빠른 업데이트
- TikTok: 15-60초, 트렌디한 편집
- Instagram: 스토리, 릴스, 피드 게시물
- CNN.com: 텍스트 기사와 비디오 통합
첫 에피소드 클립은 이미 YouTube와 YouTube Shorts에서 공개됐다. 호세이니는 영상에서 "CNN이 '당신이 진심으로 다루고 싶은 스토리를 다루라. 당신만의 감각, 당신만의 개성으로 하라'고 했다"며 "나는 인플루언서라고 부를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이 프로젝트가 나에게 매우 흥미로웠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집에서 보는 친구들이 '저게 우리가 아는 비잔이야'라고 말하기를 바란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이는 제도적 CNN의 목소리가 아니라 개인 호세이니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의미다.
균형 찾기의 도전: "엄격함 vs 캐주얼함"
에르도자인은 CNN 크리에이터스의 목표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정말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들이 누구든, 어떻게 뉴스를 소비하든. 가는 길에 많은 실험이 있을 것이지만, 목표는... 청중이 어디에 있든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내부 갈등도 있다.
균형의 축
- 엄격한 저널리즘 vs 느슨한 소셜 스타일
- CNN 표준: 팩트 체크, 법무 검토, 윤리 기준
- 틱톡 스타일: 즉각성, 개인 관점, 캐주얼 톤
- 제도적 권위 vs 개인적 진정성
- "CNN 말한다" vs "비잔이 말한다"
- 브랜드 일관성 vs 개성 표현
- 기업 메시지 vs 진짜 목소리
- 완벽한 제작 vs 속도와 적시성
- 스튜디오 품질 vs 스마트폰 촬영
- 편집 완성도 vs 즉각 업로드
- 계획된 콘텐츠 vs 실시간 반응
진행자들은 2026년 초 새 스튜디오 공간에서 쇼가 전면 론칭되기 전까지 이 균형을 시험하고 있다. 현재는 런던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도하 스튜디오 완공 후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3부: 뉴스플루언서 혁명 - 비행기 화장실에서 책상 아래까지
신뢰의 위기가 만든 새로운 기회
CNN 크리에이터스는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이는 현재 뉴스 소비 트렌드와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