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전통방송과 스트리밍 융합으로 부활신호

The 77th Primetime Emmy Awards, held on September 14 in Los Angeles, drew an audience of 7.4 million viewers across CBS and Paramount+. This marks an 8% increase from last year’s broadcast on ABC, which attracted 6.9 million viewers, and represents the most-watched Emmys since 2021.

2025 Emmy Awards winners, listing each in English and Korean (한글)

CBS Returns and the Streaming Boost

This year’s rebound is more than just a ratings milestone—it reflects a changing platform strategy. The last time CBS aired the Emmys, in 2021, it also delivered 7.4 million viewers. Since then, NBC, Fox, and ABC all fell short of that peak. CBS’s return this year was bolstered by Paramount+, whose live streaming audience grew 76% compared to 2021, according to Nielsen. The data highlights how the combination of broadcast television and streaming distribution can create a stronger overall audience impact.

The Competitive Context

The timing of the broadcast also worked in CBS’s favor. While NBC aired an NFL matchup between the Atlanta Falcons and the Minnesota Vikings on the same night, the September regular-season game did not pose nearly the same competitive threat as the NFL playoff game that ran against the Emmys in January 2024. That disrupted 75th Emmy ceremony—delayed from its original September 2023 date due to the Hollywood strikes—hit a historic ratings low. In contrast, the swift return of the Emmys just eight months later fueled a dramatic 54% surge in viewership.

Content Appeal as a Driver

Content itself played a critical role in attracting viewers. Comedian Nate Bargatze hosted the ceremony, which saw standout wins across multiple categories. “The Studio” emerged as the year’s biggest winner with 13 total Emmys, including Outstanding Comedy Series. “The Pitt” claimed Outstanding Drama, while “Adolescence” won Outstanding Limited Series. The prominence of buzzy, critically acclaimed shows reinforced the Emmys’ relevance as a cultural benchmark.

What the Ratings Signal for the Industry

The rebound of the Emmys underscores several key takeaways for the media industry:

• The combined performance of CBS and Paramount+ proves that hybrid distribution remains a viable growth model.
• The return of scripted programming after strike-related delays reignited audience interest.
• By avoiding direct conflict with major NFL playoff games, the Emmys gained breathing room with viewers.
• After bottoming out in 2024, the Emmys brand has shown resilience and an ability to attract audience attention at scale.

Conclusion

The 2025 Emmy Awards demonstrate that even in a streaming-first era, legacy broadcast events can regain cultural and commercial significance when strategic timing, strong content, and cross-platform delivery align. While the industry will be watching closely to see if this rebound translates into long-term stability, this year’s results suggest that the Emmys still hold weight as one of television’s marquee brands.

에미상 2025, 시청률 반등… 산업적 의미는 무엇인가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Emmy Awards)이 CBS 생중계 및 파라마운트(Paramount+) 동시 스트리밍을 통해 총 74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이는 지난해 ABC에서 방송된 2024년 시상식의 690만 명 대비 8% 증가한 기록으로,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시청자 수다.

CBS 복귀와 플랫폼 효과

이번 성과는 단순히 시청률 지표 상승을 넘어 플랫폼 전략 변화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1년에도 CBS 중계가 동일 수치(740만 명)를 기록했으나, 그 후 NBC·Fox·ABC가 맡았던 방송은 반등에 실패했다. 다시 CBS로 돌아온 올해 시상식은 방송사 자체 경쟁력에 더해 파라마운트 플러스(Paramount+) 스트리밍 뒷받침 효과가 결합하며 성과를 냈다. 닐슨(Nielsen)에 따르면 Paramount+ 생중계 시청은 2021년 대비 무려 76%나 증가, 전통 TV와 스트리밍의 결합이 가져온 효과를 입증했다.

경쟁 환경 요인

올해 방송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점도 작용했다. 시상식과 같은 시간대 NBC는 NFL 경기(Atlanta Falcons vs. Minnesota Vikings)를 편성했으나, 이는 2024년 1월 에미상과 맞붙었던 플레이오프 경기만큼의 파워를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파업 여파로 2023년 9월에서 미뤄졌던 제75회 에미상은 NFL 플레이오프와 동시간대에 방영되며 역사상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불과 8개월 만에 열린 이번 시상식은 이와 대조적 현상으로 54%라는 대폭적인 반등을 이끌어냈다.

콘텐츠 경쟁력과 시청자 흡인력

콘텐츠 측면에서 올해 수상 결과도 시청몰이에 기여했다.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네이트 바르가치(Nate Bargatze)의 안정적인 진행 속에서 “The Studio”가 코미디 부문 작품상 및 총 13관왕에 오르며 대중적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작은 “The Pitt”, 리미티드 시리즈는 “Adolescence”가 차지했다. 장르별 대표작 부상은 시청자와 업계 모두에게 ‘에미상이 여전히 트렌드의 기준’이라는 신호를 강화했다.

산업적 의미

에미상의 시청률 반등은 다음과 같은 산업적 함의를 갖는다.

• 전통 방송사와 스트리밍의 시너지: CBS와 Paramount+의 동시 성과는 방송-스트리밍 융합 모델의 실효성을 보여준다.
• 콘텐츠 수급 안정화 효과: 파업 종료 이후 정규 편성 복귀가 에미상에 대한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 스포츠와의 경쟁 회피: 시상식 편성 시 NFL 정규시즌 경기와 겹쳐, 톱급 스포츠 이벤트와 경쟁하지 않는 전략적 이점이 있었다.
• 브랜드 회복 신호: 2024년 바닥을 찍었던 시청률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에미상 브랜드 가치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2025년 에미상은 단순한 시청률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CBS의 복귀, Paramount+ 성장세, 방송 편성 운과 콘텐츠 경쟁력이 삼박자를 이루면서 전통 미디어 어워드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다만, 산업적 관점에서는 향후에도 꾸준히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스트리밍 중심 시대에서 에미상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가 재확립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