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한 월정액 구독 모델이 스트리밍 시장을 지배했지만, 이제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광고 기반 스트리밍(AVOD) 이 몰고 온 새로운 경쟁 구도, 그리고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로 대표되는 ‘무료 TV 서비스’ 가 전 세계 시청자와 광고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
최근 미국 업프론트(Upfronts)와 뉴프론트(NewFronts) 행사에서는 아마존, 넷플릭스, 디즈니 등 메이저 플랫폼들이 앞다투어 광고 요금제의 도달률을 강조하며 광고 수익 확대에 열을 올렸다. 또 삼성·LG·비지오 같은 스마트TV 제조사와 투비(Tubi), 플루토TV(Pluto TV )같은 FAST 플랫폼도 화려한 신규 채널 라인업을 내세우며 “이제는 무료가 기본 경험(This is the new default TV experience)' 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시청자 입장에선 복잡한 가입 절차와 유료 부담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광고주들은 쉽게 ‘스킵’되는 온라인 광고보다 TV 시청 경험에 밀착해 있는 FAST 광고에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는 곧 한국 콘텐츠 업계에도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존 유료 구독 OTT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무료 채널 기반의 글로벌 확산 전략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