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광고 대신 독자 후원으로 미국 정치뉴스 수요 흡수… 비영리 구조가 만든 역설적 성장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adian)의 미국 사업이 직전 회계연도에 8,140만 달러(약 1,1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0년 미국 진출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다. 성장을 끌어올린 동력은 구독료도 광고도 아닌 독자 후원이었다. 디지털 독자 후원이 미국 사업 매출의 70.7%를 차지했고, 광고는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액시오스가 입수한 가디언 내부 발표 자료에서 확인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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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모델이 미국에서 커지는 배경에는 몇 가지 구조적 요인이 겹쳐 있다. 정치 뉴스 수요가 급증한 미국 시장에서, 무료 열람을 유지하는 비영리 매체가 ‘유료 장벽’ 대신 독자의 자발적 기여를 받는 방식으로 수요를 흡수한 것이다. 페이월 강화와 인수·합병으로 재편되는 전통 미디어 흐름과는 다른 경로다. 가디언 미디어그룹의 애나 베이트슨 최고경영자(CEO)는 비영리 구조와 글로벌 시각, 무료 접근 원칙이 결합해 미국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독자 후원을 끌어냈다고 액시오스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