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엔터 산업의 '테크 생존 전략'을 말하다
CES 2026,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테크 생존 전략'을 말하다
칸 마르쉐 뒤 필름 공식 파트너십, 넷플릭스·디즈니·아마존 대거 참여…
AI 시대 미디어 산업 재편 가속화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아리아 리조트에서 열리는 CES 2026이 역대 가장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칸 마르쉐 뒤 필름(Cannes Marché du Film)과의 신규 파트너십을 필두로, 넷플릭스의 대폭 확대된 참여, 디즈니·아마존·NBCUniversal·폭스(Fox Corp.)·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등 주요 미디어 기업들의 총출동이 예고되며 테크와 할리우드의 본격적인 융합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4만 2,465명의 참가자를 기록한 이 거대한 테크 컨벤션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배경에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개된 미디어 산업의 지각변동이 자리하고 있다.
칸 영화제와 CES의 역사적 만남, '엔터 테크 혁신상' 신설
CTA와 칸 마르쉐 뒤 필름은 2025년 5월 발표한 파트너십을 통해 영화 제작(filmmaking), 프로덕션(production), 배급(distribution)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스타트업, 기업가, 영화제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테크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신설했다.
세계 최대 영화 마켓인 칸 마르쉐 뒤 필름이 세계 최대 테크 박람회인 CES와 손을 잡은 것은 영화 산업이 AI 시대의 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콘텐츠와 테크의 경계가 사실상 소멸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젠슨 황(Jensen Huang) 기조연설, AI 시대 방향 제시
엔비디아(Nvidia)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1월 5일(월요일) 기조연설을 통해 AI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식 개막일 하루 전에 진행되는 이 연설은 시장을 움직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지난 5년간 1,300% 이상 상승한 엔비디아 주가가 젠슨 황의 예측력을 증명하는 만큼, 이번 발언 역시 글로벌 테크·미디어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의 댄 아이브스(Dan Ives) 애널리스트는 "올해 CES의 분위기는 새로운 칩 발표, AI 기반 소비자 제품, 그리고 향후 3년간 3조~4조 달러 규모의 AI 자본 지출(Cap Ex)을 활용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새 시대 개막에 집중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CES가 AI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며, AI의 도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인식이 이제 보편화됐다고 평가했다.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서밋, AI 시대 콘텐츠 산업 심층 진단
버라이어티(Variety)는 올해 CES에서 이틀에 걸친 대규모 서밋을 개최한다.
1월 7일: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서밋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아리아 C-Space Studio에서 진행되는 이 서밋에는 리타 페로(Rita Ferro) 디즈니 글로벌 광고 사장, 킴 보이드(Kim Boyd) 해즈브로(Hasbro) 라이선싱 및 엔터테인먼트 사장, 조셉 고든-레빗(Joseph Gordon-Levitt), 사이먼 헬버그(Simon Helberg) 등 배우, 존 리브먼(Jon Liebman) 브릴스타인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스(Brillstein Entertainment Partners) 회장 겸 CEO, 조나단 영거(Jonathan Yunger) 아르카나(Arcana) 공동창업자 겸 CEO, 앤서니 우드(Anthony Wood) 로쿠(Roku) 창업자·회장·CEO 등이 참여한다.
주요 패널로는 '콘텐츠의 미래(The Future of Content)',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The New Business of Entertainment)', '경험하라! 플랫폼 전반의 이벤트 미래', '시대정신 속의 팬덤(Fandom in the Zeitgeist)', 'AI 과속(AI in Overdrive)', '빅픽처 전망: 2026년을 형성할 트렌드' 등이 예정되어 있다.
1월 8일: 버라이어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서밋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삼성 광고(Samsung Ads)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서밋에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현황', '뉴 할리우드 파워 플레이어: TV에서 크리에이터의 부상', '크리에이터 브랜드의 힘', '라이브 쇼핑 시대의 도래', '관객 해방: 크리에이터 마케팅의 미래' 등의 패널과 에반 샤피로(Evan Shapiro) '미디어 지도 제작자', 해미시 맥켄지(Hamish McKenzie) 서브스택(Substack) 공동창업자와의 파이어사이드 챗이 열린다.
FTC·FCC 수장 파이어사이드 챗, 규제 방향 가늠자
연방거래위원회(FTC) 앤드류 퍼거슨(Andrew Ferguson) 의장과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렌던 카(Brendan Carr) 의장이 목요일 오전 '파이어사이드 챗'에 나선다.
WBD-넷플릭스 합병, 파라마운트 인수전, 넥스타(Nexstar)-테그나(Tegna) 합병 등 대형 M&A 심사가 진행 중이고, 오랫동안 논의되어온 빅테크 분할 이슈도 여전한 만큼, 두 규제 수장의 발언은 미디어·테크 산업의 규제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중국 테크 기업들의 존재감 확대
댄 아이브스(Dan Ives) 애널리스트는 올해 CES에서 로보틱스와 스마트 비히클(smart vehicles)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테크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샤오펑(Xpeng)의 플라잉카(flying car) 등이 전시장의 주요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브스는 "AI 수요가 글로벌하게 가속화되고 있고, 최근 아시아 공급망 점검에서 전례 없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올해 CES가 대중이 AI 혁명의 황금 경로를 따라가기 시작하는 새로운 AI 소비자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 827억 달러 WBD 인수 제안, 테크-할리우드 충돌의 정점
2025년은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부 인수를 위해 827억 달러(약 120조 원)를 제안하며 테크와 할리우드의 충돌이 정점에 달한 해였다. 오라클(Oracle)의 지원을 받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 역시 WBD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AI 경쟁의 핵심 플레이어인 오라클이 미디어 M&A 전선에 뛰어든 것은 테크 자본이 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통 미디어 종사자들에게 테크 언어에 능통해지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됐다. CES 현장에서의 존재감 확보가 미디어 기업들에게 필수 과제가 된 이유다.
넷플릭스·디즈니·아마존, CES 총출동
전통적으로 소니(Sony), 삼성(Samsung), 파나소닉(Panasonic) 같은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수만 평방피트 규모의 대형 부스를 운영하는 관행을 피해왔던 넷플릭스가 올해는 전략을 바꿨다. 지난 3년여간 광고 사업을 본격 추진해온 넷플릭스는 광고주, 테크 벤더, 미디어 관계자들을 위한 '스피크이지(speakeasy)' 해피아워 이벤트를 개최한다. 거의 30년 역사의 넷플릭스가 기꺼이 자신의 반점을 바꾸려 한다는 점은, WBD 인수 시도와 함께 이 회사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변신 중인지를 보여준다.
디즈니(Disney)는 '테크 앤 데이터 쇼케이스(Tech and Data Showcase)'를 개최하며 광고 기술 역량을 과시한다. 아마존 광고(Amazon Ads)는 아리아 리조트 & 카지노 내에 대규모 공간을 확보하고, 광고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폭스(Fox Corp.),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NBCUniversal 등도 리니어(linear)와 스트리밍 광고 영역에서 테크 중심 전략을 강화하며, 낮에는 패널 세션에서 발언하고 밤에는 고객 접대에 나선다. 미디어링크(Medialink) 모회사인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UTA)도 아리아 내에 거점을 마련하고, '퓨처 디코디드(Future Decoded)'라는 브랜드 아래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충돌을 다루는 일련의 패널을 진행한다.
NBCUniversal, AI 기반 광고 신제품 대거 공개
NBCUniversal은 CES 2026을 앞두고 12월 17일 뉴욕 30 록펠러 플라자에서 언론을 초청해 새로운 AI 기반 광고 솔루션 제품군을 공개했다. 마크 마샬(Mark Marshall) 글로벌 광고 및 파트너십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AI 기반 라이브 문맥 타겟팅(AI-powered Contextual Targeting in Live)', '라이브 토탈 임팩트(Live Total Impact)', '퍼포먼스 인사이트 허브(Performance Insight Hub)' 등이 소개됐다.
마샬 회장은 "프리미엄 비디오는 광고주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가치가 높아졌으며, 이러한 새로운 혁신을 통해 고객들이 요청해온 솔루션을 NBCUniversal의 전체 크로스 플랫폼 생태계의 힘으로 뒷받침하여 제공하고, 업계의 새로운 성공 기준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반 라이브 문맥 타겟팅: 실시간 순간 포착 광고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AI 기반 라이브 문맥 타겟팅'이다. 이 도구는 VOD 콘텐츠와 스포츠 등 라이브 프로그래밍을 대상으로 하며, AI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스캔하여 적절한 광고나 크리에이티브가 VOD 또는 라이브로 전개되는 가장 관련성 높은 순간에 자동으로 매칭되도록 한다.
라이언 맥콘빌(Ryan McConville) 광고 플랫폼·운영 부문 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 도구의 기능을 시연했다. 예를 들어, NFL 경기 중 펌블이 발생한 직후 다음 광고 시간에 바운티(Bounty) 청소 광고가 가장 먼저 송출되거나, NBA 경기에서 버저비터 3점슛 직후 케이틀린 클라크(Caitlin Clark)가 출연한 스테이트팜(State Farm) 광고가 즉시 방영되는 방식이다. 목표는 단순하다: 소비자에게 적시에 적합한 광고를 전달하는 것이다.
피콕(Peacock) 신규 광고 유닛 3종 출시
NBCUniversal은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Peacock)을 위한 3가지 새로운 광고 유닛도 선보였다. '어라이벌 광고(Arrival Ads)'는 사용자 프로필 페이지에 최초로 도입되는 광고 형식으로, 시청자가 플랫폼에 접속하는 순간 브랜드가 첫 인상을 선점할 수 있게 해준다. '라이브-인-브라우즈(Live-in-Browse)'는 시청자가 스크롤을 시작할 때 피콕 홈페이지에서 화면 내 경험을 통해 브랜드가 돋보일 수 있도록 한다. '풀스크린 일시정지 광고(Full-Screen Pause Ads)'는 광고주가 프로그래매틱 보장 거래를 통해 고임팩트 포맷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앨버트슨(Albertsons) 쇼퍼 데이터 연계
NBCUniversal은 또한 광고주들이 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앨버트슨(Albertsons)의 쇼퍼 데이터를 활용해 NBCU 스트리밍 광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시청 데이터와 실제 구매 데이터를 연결하여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NBCUniversal이 2026년을 대형 이벤트의 해로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광고주들은 이러한 새로운 도구들을 NBC 창립 100주년 기념, 슈퍼볼, NBA 올스타 위크엔드, 동계 올림픽, 텔레문도(Telemundo)의 FIFA 월드컵 등 다양한 대형 이벤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마샬 회장은 이 새로운 도구들이 방송, 케이블, 스트리밍을 포함한 NBCUniversal의 전체 영역에서 스포츠, 뉴스, 엔터테인먼트, 스페인어 프로그래밍에 걸쳐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위협인가 기회인가: 할리우드 베테랑들의 시각
브릴스타인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스의 존 리브먼(Jon Liebman) 회장은 "할리우드는 기술이 비즈니스를 파괴할 것이라고 많이 외쳐왔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1920년대 유성영화(sound movies), 1980년대 홈비디오(home video), 1990년대 인터넷(internet) 등 모든 기술 변화가 결국 글로벌 콘텐츠 유통이라는 성장 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리브먼 회장은 "기술이 적절히 활용되면 우리가 지금 가진 것, 즉 콘텐츠의 글로벌 배급을 위한 도구가 된다"며 "AI가 우리 비즈니스에 무엇을 할지 아무도 정확히 모르지만, 우리가 가진 두려움은 기술이 실제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 역사적으로 해온 일, 즉 시대마다 성장을 촉진해온 현실에 의해 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 플랫폼이자 스튜디오인 아르카나(Arcana)의 조나단 영거(Jonathan Yunger) CEO는 "AI 도구는 제작 가치(production value)를 유지하거나 높이면서도 비용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면서도 "AI는 크리에이티브 없이, 스토리텔러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노조 협상 앞둔 SAG-AFTRA, CES 불참 결정
기술의 진격은 할리우드의 작가, 감독, 배우들에게 우려의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요 상위 노조(above-the-line unions)들이 수 주 내 스튜디오·스트리머와의 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간 CES를 중시해왔던 미국배우조합-미국텔레비전라디오예술가연맹(SAG-AFTRA)은 올해 전략을 재조정했다.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다른 노조들과 공동 개최해왔던 '노동·혁신·기술 서밋(Labor, Innovation and Technology Summit)' 대신, 연중 다른 기회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계약 협상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3년 SAG-AFTRA와 미국작가조합(WGA)이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던 것만큼이나 첨예한 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조의 전략적 선택이 주목된다.
한국 콘텐츠·테크 산업에 주는 시사점
CES 2026이 보여주는 글로벌 미디어·테크 산업의 대전환은 한국 콘텐츠 산업에 여러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1. 콘텐츠-테크 융합 전략의 필수화
넷플릭스의 WBD 인수 시도, 오라클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지원, 칸-CES 파트너십 등은 콘텐츠와 테크의 경계가 사실상 소멸했음을 보여준다. 한국 방송사,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기술 역량 확보와 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가속화해야 한다.
2. AI 광고 기술 도입 가속화 필요
NBCUniversal이 선보인 'AI 기반 라이브 문맥 타겟팅'은 스포츠 중계와 라이브 이벤트에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한국 방송사들도 K리그, KBO, 각종 시상식 등 라이브 콘텐츠에 AI 기반 문맥 광고 기술을 도입해 광고 수익 극대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피콕의 '어라이벌 광고', '라이브-인-브라우즈' 등 새로운 광고 포맷은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플랫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3. AI 콘텐츠 제작 도구의 전략적 활용
아르카나(Arcana) 같은 AI 기반 콘텐츠 제작 플랫폼의 부상은 제작비 절감과 품질 유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제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도구의 전략적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다만 "AI는 스토리텔러 없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조나단 영거 CEO의 지적처럼, 창작자 중심의 AI 활용이 핵심이다.
4. 광고 기반 스트리밍(AVOD/FAST) 시장 공략 강화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NBCUniversal 등 글로벌 스트리머들이 CES에서 광고 사업 역량을 대대적으로 과시하는 것은 광고 기반 스트리밍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K-콘텐츠의 FAST 채널 진출과 글로벌 광고 시장 공략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5.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의 연계
버라이어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서밋이 별도로 개최될 만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위상이 높아졌다. K-팝, K-드라마 팬덤을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터 생태계 육성과 라이브 커머스 연계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6. 글로벌 규제 환경 모니터링
FTC·FCC 수장들의 발언에서 드러날 미국의 M&A 심사 방향과 빅테크 규제 기조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7. CES 현장 참여의 전략적 가치
글로벌 미디어·광고·테크 의사결정자들이 총집결하는 CES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비즈니스 협상과 네트워킹의 핵심 플랫폼이 됐다. 한국 콘텐츠·테크 기업들의 CES 참여 확대와 전략적 프로그래밍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결론
CES 2026은 단순한 가전·IT 박람회를 넘어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넷플릭스의 827억 달러 WBD 인수 시도로 상징되는 테크-할리우드 메가 M&A, 향후 3년간 3조~4조 달러에 달하는 AI 투자, NBCUniversal로 대표되는 AI 기반 광고 기술의 급진전, 광고 기반 스트리밍의 급성장, 그리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부상이 동시에 맞물리며 전례 없는 산업 재편이 진행 중이다.
한국 콘텐츠 산업은 K-콘텐츠의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적극 올라타야 한다. 기술 문해력 강화, AI 도구 및 AI 광고 기술의 전략적 활용, 광고 기반 모델 다각화,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