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2조원 투자, 5년 내 매출 5000억"…신뢰 자산을 축으로 콘텐츠·데이터·커머스 확장
건자재·금융 중심의 유진그룹이 미디어를 그룹의 새 핵심 사업으로 공식 선언했다. 10년 내 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5년 내 미디어 매출을 5000억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방송광고 축소로 국내 미디어 시장이 위축되는 시기에 나온 역발상이지만, 세계 미디어 산업의 이동 방향과 겹쳐 보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스트리밍 재편과 광고 시장 축소 앞에서 글로벌 미디어 그룹들은 자신이 가진 가장 강한 자산—IP든 브랜드든—을 다시 정의하고 그 자산을 축으로 인접 사업을 연결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디즈니가 IP를 축으로 파크·체험·커머스를 확장하고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삼켜 몸집을 키우는 것과 같은 문법 위에서, 유진그룹은 그 축을 ‘신뢰’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