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산업에 초대형 인수합병(M&A) 바람이 몰려오고 있다. 공화당 주도의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수십 년간 유지돼온 방송사 소유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면서, 넥스타(Nexstar) 등 대형 미디어 그룹이 전국 단위로 몸집을 키울 준비에 돌입했다. 공화당은 올리비아 트러스티 FCC 위원 인준을 기점으로,방송 소유 규제 완화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 경우 미국 방송산업은 수십 년 만의 대규모 M&A와 시장 재편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역 방송 대형화와 빅테크와의 경쟁력 강화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동시에, 시장 집중과 지역성·공공성 저해 등 부작용 우려도 함께 제기한다.
한국 및 글로벌 미디어 업계 역시 이러한 변화의 직·간접적 영향을 피할 수 없다. 콘텐츠 판권 협상, 광고·배급 등 다방면에 걸쳐 대형화된 미국 방송사들의 힘이 커지면서, 국내외 미디어 시장이 새로운 경쟁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 관세 인상과 함께 미국 방송시장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미디어 산업에도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