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인더스트리, 무료+구독 병행 소비자 앱 개발 공식화…‘창작자 수익화’ 패트리온과 달리 ‘팬 경험·마이크로 커뮤니티’ 정조준

세계 최대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본명 지미 도널드슨, Jimmy Donaldson)의 지주회사 비스트 인더스트리(Beast Industries)가 팬과 크리에이터를 직접 연결하는 새 소비자 앱을 구축하고 있다. 유튜브·소셜이라는 ‘빌린 도달(reach)’에 기대 온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를, 자체 플랫폼이라는 ‘소유한 관계’로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제프 하우젠볼드(Jeff Housenbold) 비스트 인더스트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에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크리에이터가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추천 알고리즘이 노출을 좌우하고 브랜드 광고 단가가 분기마다 출렁이는 소셜 환경에서는, 채널 규모가 아무리 커도 자신의 팬에게 ‘언제·얼마나’ 닿을지를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 도달과 수익이 모두 외부 플랫폼 정책 안에 묶여 있는 한 사업의 토대는 흔들린다. 미스터비스트가 5억 명이 넘는 구독 기반을 자기 앱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외부에 빌려둔 관객을 ‘소유한 팬’으로 전환하면, 광고·알고리즘 변동성에서 한 발 벗어나 반복 매출과 1차 데이터(first-party data)를 직접 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