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 · TV 커머스
아기상어(Baby Shark)·핑크퐁(Pinkfong)·베베핀(Bebefinn) IP 완구·교육 상품 10종, 7월 국내 FAST 채널서 QR 구매 개시

뉴 아이디–더핑크퐁컴퍼니 쇼퍼블 광고 크리에이티브 예시. 화면 좌측 QR을 스캔하면 모바일 상품 페이지로 이동한다. (자료: 뉴 아이디 뉴스레터)
뉴 아이디(New ID)가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The Pinkfong Company)와 손잡고 오는 7월 국내 FAST(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채널에 QR 기반 쇼퍼블 광고(Shoppable Ads)를 도입한다. 뉴 아이디는 자사 뉴스레터를 통해 이 같은 협업 계획을 공개하며, 시청 화면을 곧바로 구매 접점으로 바꿔 광고 노출에 기대 온 FAST 수익 구조를 커머스 영역으로 넓히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FAST 사업자가 커머스로 눈을 돌리는 배경에는 채널 성장의 구조적 한계가 자리한다. 무료·광고 모델로 시청 규모는 빠르게 키웠지만 매출은 광고 인벤토리 판매에 묶여 있다. 광고 물량을 무한정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업자들은 시청 그 자체를 매출로 전환할 경로를 찾아 왔다. TV를 보며 스마트폰을 곁에 두는 시청 습관은 그 전환의 발판이 된다. 글로벌 광고 시장 조사에서도 커넥티드TV 시청자의 71%가 시청 중 휴대폰을 가까이 두고, 62%가 화면 속 QR 코드 스캔에 열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퍼블 광고는 FAST 채널의 광고 구간에 노출되는 QR 코드를 매개로 작동한다. 시청자가 스마트폰으로 코드를 인식하면 상품 페이지로 이동해 그 자리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콘텐츠와 광고, 구매를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방식이어서, 채널을 벗어나지 않고도 TV 커머스 경험이 완성된다는 것이 뉴 아이디의 설명이다.
완구·교육 상품 10종으로 출발, 신제품 순차 확대
두 회사는 7월 아기상어(Baby Shark)·핑크퐁(Pinkfong)·베베핀(Bebefinn) IP를 적용한 완구·교육 상품 총 10종을 기반으로 첫 캠페인을 선보인다. 영유아·가족 시청층을 겨냥한 상품군을 FAST 광고 구간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IP 콘텐츠 시청과 관련 상품 구매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구상이다. 뉴 아이디는 향후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추가하며 쇼퍼블 광고 캠페인의 상품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캠페인에서 공개된 예시 크리에이티브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패밀리 IP는 쇼퍼블 광고의 초기 성과를 가늠하기에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 시청과 구매 결정이 가족 단위에서 이뤄지고, 완구·교육 상품처럼 시청 맥락과 구매 동기가 이어지는 품목이 많기 때문이다. 아기상어·핑크퐁·베베핀은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확보된 IP인 만큼, QR 인식 이후의 이탈을 줄이는 데도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커지는 쇼퍼블 광고 시장… TV가 ‘구매 전환’ 채널로
TV 화면을 구매로 잇는 시도는 국내에 한정된 흐름은 아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인터넷 이용자의 30% 이상이 최소 한 번 쇼퍼블 미디어를 통해 상품을 구매했다. 광고주들의 우선순위도 이동하고 있다. 미국 광고협회(IAB) 조사에서 쇼퍼블 광고에 더 집중하겠다는 마케터 비중은 전년 38%에서 45%로 높아졌다.
커넥티드TV 광고의 전환 성과도 근거로 제시된다. NBC유니버설(NBCUniversal)의 벤치마크에서는 커넥티드TV 쇼퍼블 광고가 일반 동영상 광고 대비 최대 73% 높은 전환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어 보는(lean-back)’ 시청 환경이 구매 의향과 결합하면서, TV가 브랜드 인지 매체를 넘어 성과형 채널로 재편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글로벌 플랫폼도 ‘콘텐츠-투-커머스’… 아마존 라이브, 삼성 TV 플러스 합류
이런 흐름은 글로벌 대형 플랫폼에서도 나타난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Deadline)에 따르면 아마존의 쇼핑 특화 FAST 채널 ‘아마존 라이브(Amazon Live)’가 3월 삼성전자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Samsung TV Plus)에 합류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월 1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스마트TV 기반 서비스로, 북미 스마트TV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 라이브의 핵심은 ‘샵 더 쇼(Shop the Show)’ 모바일 연동 경험이다. 시청자가 화면 속 QR 코드를 스캔하면 아마존 쇼핑 앱에서 방송에 등장한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구매할 수 있고, 생방송 중 채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삼성은 이를 화면에 나온 상품을 곧바로 구매로 잇는 ‘콘텐츠-투-커머스(content-to-commerce)’ 전략의 확장으로 규정했다.

아마존 라이브가 삼성 TV 플러스 채널 라인업에 합류했다. (자료: Deadline)
구독형 스트리밍의 잇단 가격 인상으로 무료·광고 기반 서비스의 시청 저변이 넓어지는 가운데, 대형 플랫폼들이 QR 기반 TV 커머스를 잇따라 붙이고 있는 흐름이다. 뉴 아이디–더핑크퐁컴퍼니의 국내 쇼퍼블 광고도 이 같은 글로벌 재편과 같은 방향에 서 있다.
채널 운영 플랫폼도 고도화… Playout+ ‘Create Stillcut’ 추가
뉴 아이디는 커머스 실험과 함께 채널 운영 도구 고도화도 병행한다. 자사 플랫폼 Playout+에는 등록된 영상에서 원하는 장면을 곧바로 이미지로 추출하는 ‘Create Stillcut’ 기능이 추가됐다. 외부 이미지 파일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도 영상 안에서 대표 장면을 캡처해 스틸컷으로 활용할 수 있다.

Playout+ 백엔드 화면. 메타데이터·포스터·자막과 함께 ‘Create Stillcut’, ‘Shoppable Ads’ 항목이 한 플랫폼에서 관리된다. (자료: 뉴 아이디)
새 기능은 세 가지 방식으로 구성된다.
실제 Playout+ 백엔드에서는 에피소드 메타데이터와 스틸컷·포스터 이미지, 자막에 이어 ‘Shoppable Ads’ 항목이 한 화면에서 관리된다. 콘텐츠 등록부터 대표 이미지 생성, 광고 커머스 설정까지 단일 운영 도구로 묶은 구조여서, 이번 쇼퍼블 광고 캠페인도 같은 파이프라인 위에서 굴러간다.
FAST 커머스 생태계로
뉴 아이디는 이번 협업을 FAST 커머스 생태계 확장의 연장선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양한 파트너십과 광고 기술을 바탕으로 시청 경험과 구매를 잇는 접점을 늘려, 콘텐츠 시청과 커머스가 함께 굴러가는 구조를 다지겠다는 방향이다. 패밀리 IP를 앞세운 이번 캠페인의 초기 성과가 향후 상품군과 파트너 확대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참고 자료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