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에서 스포츠는 ‘작을수록 살아남는’ 니치 비즈니스
한국 야구, 축구, 배구 등도 AI중계를 활용해 미국 FAST에 본격 진출
라이브 스포츠 권리는 미디어 산업에서 가장 비싼 자산이다. 그래서 NFL·MLB급 1티어 종목의 정규 생중계는 무료 스트리밍(FAST) 경제와 구조적으로 맞지 않는다. 광고로 비용을 회수하는 FAST가 감당할 수 있는 권리비에는 상한선이 있는 반면, 빅리그 정규시즌 생중계 권리비는 그 선을 한참 웃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FAST에서 스포츠 채널이 빠르게 늘어나는 데에는 별도의 동력이 있다. 커넥티드TV(CTV) 광고 인벤토리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유료 패키지 밖에 방치돼 있던 중소·니치 종목의 ‘롱테일 권리’를 묶어 광고로 수익화할 길이 열린 것이다. 이렇게 FAST 스포츠는 단일 빅리그의 메인 중계권 경쟁이 아니라, 잘게 쪼개진 권리를 볼륨으로 모아 파는 시장으로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