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제작비 20~50% 절감 추산… 넷플릭스 올해 300편 투입, 히그스필드 기업가치 8개월 만에 54억 달러

생성 AI 스튜디오 프로미스(Promise)가 공포 장편 '터치 그래스(Touch Grass)' 촬영에 들어갔다. 촬영장은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 컬버시티(Culver City) 스튜디오에서 걸어갈 거리에 있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이 8월 16일자로 이 현장을 취재해 보도했다. 사무실 한켠에 흰 천을 둘렀고, 배우 토리 토머스(Tori Thomas)가 추격 장면을 연기하자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영상 생성 모델 시드댄스 2.5(Seedance 2.5)가 만든 풀밭이 실시간으로 붙었다. 감독 모니터에는 배우와 배경이 합쳐진 화면이 곧바로 떴고, 배우가 스쳐 지나간 자리에서 이삭이 흔들렸다. 다음 테이크에서 풀밭은 지하 동굴로 바뀌었다.

프로미스의 하이브리드 촬영 현장. 블루스크린 앞에서 실사 촬영을 마치면 배경은 생성 모델이 채운다. 사진=프로미스(Promise)

조지 스트롬폴로스(George Strompolos) 프로미스 대표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사람 배우와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작이 기존 방식보다 20~50% 싸다고 추산했다. 그는 "독립적이고 권한이 큰 소규모 스튜디오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며 "창작의 위험 감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히그스필드 에이아이(Higgsfield AI)가 95분 장편 '헬 그라인드(Hell Grind)'의 프롬프트를 전부 공개했다. 무료 인증 과정 히그스필드 아카데미(Higgsfield Academy)도 함께 열었다. 미국 더랩(TheWrap)이 8월 17일자로 보도했다. 같은 날 4억 달러(약 5560억원) 규모 시리즈B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