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kflow is now 70% AI-driven and 30% human-driven(AI 애니메이션 혁명: 500명이 만들던 작품, 이제 50명으로 충분)
AI와 인간의 협업,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혁명을 만들다
애니메이션 한 편을 만들기 위해 500명의 전문가와 수개월의 시간, 수억 원의 제작비가 필요했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그 자리를 AI와 인간이 협력하는 새로운 제작 방식이 대체하고 있다.
매주 3천만 명이 시청하는 유튜브 시리즈 'StEvEn & Parker'는 이 변화의 상징이다. 제작비 90% 절감, 제작 시간 80% 단축. 4시간 걸리던 립싱크가 15분으로, 며칠 필요했던 캐릭터 디자인이 20분으로 줄어들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혁신을 주도하는 이들이 바로 디즈니와 드림웍스에서 '슈렉'의 성공을 경험한 할리우드 베테랑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할리우드가 변화를 회피해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며 스타트업 툰스타(Toonstar)를 설립해 애니메이션 업계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연간 42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산업 전체가 근본적 재편을 맞는 가운데, AI는 위협이 아닌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해주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Gone are the days when a single animated movie required 500 professionals, months of time, and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in production costs. In its place is a new way of creating that involves AI and humans working together.
The YouTube series StEvEn & Parker, which is watched by 30 million people every week, is a symbol of this shift. Production costs were cut by 90% and production time by 80%. A lip sync that took four hours is down to 15 minutes, and a character design that took days is down to 20 minutes.
What's even more remarkable is that the people driving this innovation are Hollywood veterans who experienced the success of "Shrek" at Disney and DreamWorks. "Hollywood has become paralyzed by its resistance to change," they say, and they're revolutionizing the animation industry with their startup, Toonstar.
As the entire $42 billion-a-year global animation industry is undergoing a fundamental reorganization, AI is becoming less of a threat and more of a powerful tool to help creators bring their imaginations to life.
디즈니·드림웍스 전문가들이 일으킨 애니메이션 제작의 패러다임 전환
매주 3천만 명이 시청하는 유튜브 애니메이션 시리즈 'StEvEn & Parker'.
기존 애니메이션 업계 상식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제작 속도와 비용으로 만들어지는 이 작품 뒤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있다. 제작비는 업계 평균의 10분의 1, 제작 시간은 5분의 1로 단축됐다.

4시간이 걸리던 립싱크 작업이 15분으로, 며칠이 걸리던 캐릭터 디자인이 20분으로 줄어든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툰스타는 스타트업 일레븐랩스(ElevenLabs)의 AI 기술로 캐릭터 목소리를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로 즉시 더빙해 유튜브를 통해 해외에 배포한다
전 디즈니 스튜디오 회장 제프리 카젠버그는 "대형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인력이 10년 전 500명에서 내년에는 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간 4200억 달러 규모 글로벌 애니메이션 산업이 AI로 인해 근본적 변화를 맞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툰스타(Toonstar)가 있다.
디즈니·드림웍스 베테랑들의 반란
툰스타의 중심에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경력을 쌓은 두 전문가가 있다.
툰스타(Toonstar)의 공동창업자 존 아타나시오(53)와 루이사 황(46)이다. 아타나시오는 2001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 합류해 '슈렉'의 글로벌 성공을 목격했고, 황은 같은 시기 디즈니 전략기획 부서에서 일했다.
이들은 2015년 기존 스튜디오를 떠나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할리우드는 마비될 정도로 변화를 회피한다"고 아타나시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이들의 목표는 명확했다. 1950년대 말 한나-바베라가 TV라는 새로운 매체에 맞춰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을 혁신했듯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시대에 맞는 완전히 새로운 제작 방식을 만드는 것이었다.
루이사와 존은 메신저 앱 스냅챗용 단편을 만들었고, 스냅챗이 툰스타에 투자했다.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도 시도했고, 뮤지컬리(후에 틱톡이 됨) 앱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도 만들어 봤다. 그레이크로프트 등 벤처 캐피털에서 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2021년까지 툰스타는 소셜미디어 관객을 위한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조립 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여전히 병목이 있었다. 툰스타 아티스트들은 필요한 모든 그림을 급히 만들어야 했다. 즉, AI가 아직 이미지 생성이라는 무거운 작업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던 시기다.
2022년, 짧은 프롬프트(명령어)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더 강력한 생성 AI가 등장했다. OpenAI는 ChatGPT와 DALL-E를 내놓으며,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설명만으로 생성할 수 있게 했다.
툰스타는 오픈소스 AI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이미지 생성기를 만들었다. 존과 루이사는 이를 ‘잉크 앤 픽셀(Ink & Pixel)’로 명명했다. 디즈니의 잉커와 페인터가 셀(투명 시트에 그려진 그림)을 준비하던 부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정말 작동하는 걸 보니 감동적이었다”고 존은 잉크 앤 픽셀이 완성될 때의 반응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 직후, 생성 AI에 대한 강력한 반발이 할리우드를 휩쓸었다. 창작자들은 이 기술을 자신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로 봤다. 17만 명 이상의 배우와 작가가 2023년 대부분을 파업으로 보내며, 스튜디오에 AI로부터의 보호를 요구했다.
또 다른 반발 이유는, OpenAI 등 기술 회사들이 인터넷에서 긁어온 데이터로 소프트웨어를 훈련시키면서 창작자에게 보상을 하지 않는 점이었다. (이로 인해 작가·언론사 등이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는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두 회사는 ‘공정 사용’에 해당한다며 부인했다).
존은 당시 할리우드 업계 매체에 “AI가 일자리를 빼앗는 것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영화 제작을 전진시키는 방법을 받아들이라”고 반박했다. 비용이 줄면 스튜디오가 다시 창의적 도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1.
‘StEvEn & Parker’의 제작사인 툰스타(Toonstar)는 스토리라인 다듬기, 이미지 생성, 해외 시청자용 더빙 등 제작 전 과정에 AI를 활용한다. 툰스타 공동창업자 존 아타나시오는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업계 평균 대비 80% 빠르고 90% 저렴하게 전체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차세대 핫 IP(지적재산권)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AI Animation Revolution: From 500 to 50 People - How Disney and DreamWorks Veterans Are Reshaping the Industry
Disney and DreamWorks Alumni Trigger Paradigm Shift in Animation Production
'StEvEn & Parker', a YouTube animation series watched by 30 million unique viewers weekly, defies conventional animation industry wisdom with its unprecedented production speed and cost efficiency. Production costs have been slashed to one-tenth of industry averages, while production time has been reduced to one-fifth.
What once took four hours for lip-sync work now takes 15 minutes. Character design that required days is now completed in 20 minutes. This is just the beginning. Jeffrey Katzenberg, former Disney Studios chairman, predicts that major animated film production teams will shrink from 500 people a decade ago to just 50 by next year.
The global animation industry, worth $420 billion annually, is experiencing fundamental transformation driven by AI. At the center of this revolution is Toonstar, a startup founded by Hollywood major studio veterans.
The Defection of Hollywood Veterans
The revolution's architects are John Attanasio (53) and Luisa Huang (46), Toonstar's co-founders who built their careers at major studios. Attanasio joined DreamWorks Animation in 2001, witnessing 'Shrek's' global success, while Huang worked in Disney's strategic planning department during the same period.
However, these industry insiders left established studios in 2015 to launch their startup. "Hollywood avoids change to the point of paralysis," Attanasio told The New York Times. "We couldn't take it anymore."
Their goal was clear: just as Hanna-Barbera revolutionized animation production methods for television in the late 1950s, they aimed to create an entirely new production approach for the YouTube and social media era.
주간 3천만 뷰의 비밀병기
툰스타의 대표작 'StEvEn & Parker'는 매주 3천만 명의 독립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유튜브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이 시리즈의 제작 과정은 기존 애니메이션 업계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다.
목요일 화상회의로 시작된 기획이 다음 주 목요일 새 에피소드 업로드로 완성되는 1주일 사이클. 이는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의 수십 분의 1 수준이다. 비용은 업계 평균의 10분의 1, 제작 시간은 5분의 1로 단축됐다.
핵심은 '잉크 앤 픽셀(Ink & Pixel)'이라는 자체 개발 AI 엔진이다. "빨간 머리띠", "갈색 부츠", "덥수룩한 수염" 같은 간단한 텍스트만 입력하면 'StEvEn & Parker' 스타일에 맞는 해적 캐릭터가 즉시 생성된다.
"이것이 정말 효과가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감정이 북받쳤다"고 아타나시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상했다.
The Secret Behind 30 Million Weekly Views
Toonstar's flagship series 'StEvEn & Parker' attracts 30 million unique weekly viewers on YouTube. The production process completely overturns conventional animation industry practices.
The one-week cycle begins with Thursday video calls and culminates in the following Thursday's new episode upload - a timeline that's a fraction of traditional animation production periods. Costs are reduced to one-tenth of industry averages, while production time is cut to one-fifth.
The key lies in 'Ink & Pixel', their proprietary AI engine. Simple text prompts like "red headband," "brown boots," and "scruffy beard" instantly generate pirate characters matching the 'StEvEn & Parker' style.
"I get emotional because it was like, 'Wow, it really works,'" Attanasio recalled to The New York Times about developing Ink & Pixel.
저작권 청정 AI의 철학
하지만 툰스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AI 활용 때문만이 아니다. 이들은 '저작권 청정(copyright clean)' AI를 표방한다. 잉크 앤 픽셀은 오픈 인터넷 등 외부 데이터가 아니라 의뢰받은 아트워크만으로 훈련된다. 다시 말해, 잉크 앤 픽셀은 수백 장의 원본 이미지로부터 무한히 많은 ‘StEvEn & Parker’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무단으로 수집한 데이터가 아닌, 전용으로 제작된 아트워크만으로 AI를 훈련시키는 것이다. "기술이 아티스트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기술을 이끌어야 한다"고 황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툰스타의 철학은 'H.I.T.L.(Humans in the Loop)', 즉 '인간 중심 순환 구조'다.
70%는 AI, 나머지는 인간
AI는 70%까지만 작업하고, 나머지 30%는 반드시 인간의 창의성과 판단이 필요하다는 원칙이다. 리드 디자이너 홀리 디필립스(26)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AI가 생성한 캐릭터는 옷을 입은 마네킹 같다"며 "로봇이 아닌 아티스트가 캐릭터에 시각적 개성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Clean AI Philosophy
Toonstar's attention isn't solely due to AI utilization. They advocate for "copyright clean" AI, training their systems exclusively on artwork created specifically for projects rather than data scraped from the internet without permission.
"It has to be artists leading the technology instead of the other way around," Huang emphasized to The New York Times.
Toonstar's philosophy centers on 'H.I.T.L. (Humans in the Loop)' - a human-centered structure. AI handles up to 70% of work, while the remaining 30% requires human creativity and judgment. Lead designer Holly DiFilippis (26) explained to The New York Times: "AI just gives you the base... It's our job as artists to add a personality — a visual personality."
할리우드 메이저 에이전시와 손잡다
2025년 6월, 툰스타는 할리우드 메이저 에이전시 WM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기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서는 의미 있는 이정표다.
"창작 측면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재능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고, 상업적 측면에서는 프로젝트들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가져가거나 더 긴 형태로 만들거나 IP를 수익화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고 아타나시오는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출신 코미디언 나이절 응(Nigel Ng)의 바이럴 캐릭터 '엉클 로저(Uncle Roger)'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1천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응은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림을 전혀 그릴 수 없는 나 같은 사람도 엉클 로저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업계 거물의 충격적 예측
변화의 규모는 업계 거물들의 예측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전 디즈니 스튜디오 회장이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공동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는 2023년 팟캐스트 '더 스피드 오브 컬처'에서 "내년까지 대형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에 필요한 인력이 10년 전 500명에서 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만약 오늘 드림웍스를 새로 창업한다면 AI에 완전히 뛰어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격렬한 반발과 20만 개 일자리 위기
하지만 AI 애니메이션의 확산은 순탄하지 않다. 2023년 할리우드에서 17만 명의 배우와 작가들이 파업에 나선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AI에 대한 우려였다. 2024년 업계 임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7년까지 20만 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일자리가 AI의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타나시오가 할리우드 업계지에 "AI가 일자리를 빼앗는 것에 대한 걱정을 멈추고, 영화 제작을 전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받아들이라"고 기고했을 때, 한 댓글러는 "AI 쓰레기들아 죽어라(Die A.I. Scum)"라고 격렬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아타나시오는 "이 모든 것은 오늘날 할리우드에서 점점 줄어들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반박했다.
AI 애니메이션 새로운 생태계의 부상
할리우드 AI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툰스타(Toonstar)는 결코 가장 화려하거나 큰 규모의 스타트업이 아니다. 3억 달러(약 4,000억 원)의 투자를 받아 AI 스튜디오를 확장한 런웨이(Runway)가 최근 성인용 애니메이션 시리즈 파일럿(6분 분량)을 공개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고, 지난 가을 설립된 아스테리아(Asteria)는 스스로를 ‘AI의 픽사’라 부르며 30~60초 분량의 신작 ‘The Odd Birds Show’를 온라인에 공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이 외에도 전 20세기 폭스 회장 피터 체르닌(Peter Chernin)과 연계된 AI 스튜디오 프로미스(Promise)와, “인터넷의 픽사”를 자처하며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가 투자한 인비저블 유니버스(Invisible Universe)가 있다. 영국에서는 AiMation Studios가 AI 도구만으로 87분짜리 장편 영화 ‘Where the Robots Grow’를 제작해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거대 자본과 유명 인사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툰스타는 이미 ‘성공의 청사진’을 현실로 보여주고 있다.
툰스타의 강점은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의 패러다임을 뒤엎은 AI 기반 생산성이다. ‘잉크 앤 픽셀(Ink & Pixel)’이라는 자체 AI 엔진을 활용해, 제작비는 업계 평균의 10분의 1, 제작 시간은 5분의 1로 단축됐다. 립싱크 작업은 4시간에서 15분으로, 캐릭터 디자인은 며칠에서 20분으로 줄었다. 디즈니·드림웍스 출신 공동창업자 존 아타나시오와 루이사 황은 “할리우드는 변화를 회피한다”며,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제작 방식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https://www.youtube.com/shorts/pNSgzHW6uBQ
75억 뷰의 성공 스토리...AI가 만들다.
툰스타의 실험은 이미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StEvEn & Parker'는 지금까지 75억 회의 생애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회사는 수익성을 달성했다. 랜덤하우스와 그래픽 노블 출간 계약을 체결했고, 스트리밍 서비스들로부터 전통적인 TV 시리즈 전환에 대한 관심도 받고 있다. 올 가을에는 기존 유튜브, 틱톡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새로운 애니메이션 쇼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결론 'AI는 애니메이션은 완전히 바꿔놓을 것'
AI 중심 기업가들은 영화와 TV 프로그램 개발·제작 과정이 AI로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할리우드 인사들에게 AI 열성가들은 ‘만화 해적처럼 쳐들어와 약탈하려는 존재’로 비칠 수 있다. 창의성으로 모든 것을 느리고 비싸게 만드는 귀찮은 작가, 시각 효과 전문가, 사운드 편집자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금까지 큰 변화는 없었다.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여전히 OpenAI 등 AI 기술이 등장하기 전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AI보다 인간의 뇌가 예술을 창조하는 데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디즈니, 유니버설, 워너브라더스 등도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 저작권자 보상, 노조 반응 등 주요 쟁점을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분야는 다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중 AI로 인해 잃을 것도, 얻을 것도 가장 많은 분야는 바로 애니메이션이다.
사실, 전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영화, TV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은 이미 오랜 기간 컴퓨터 그래픽에 지배돼 왔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2011년 이후 손으로 그린 영화를 한 편도 내놓지 않았다. 즉, 할리우드 대부분과 달리 애니메이션 업계는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컴퓨터를 쓰더라도 애니메이션 제작은 여전히 엄청나게 비싸다. 수많은 아티스트, 애니메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3D 모델러 등이 필요하다.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유인이 크다. AI는 이미 훨씬 적은 인력으로 훨씬 빠르게 많은 작업을 해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툰스타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방향이다. 툰스타의 AI 지원 제작 프로세스는 거대 기업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미리 보여주는 사례다.
‘StEvEn & Parker’ 콘텐츠(단편, 신규 에피소드, 기존 장면 모음)는 2년 넘게 꾸준히 공개되고 있다. 툰스타와 파커 제임스는 이제 이 만화를 중심으로 더 큰 사업을 구상 중이다. 랜덤하우스와 여러 권의 그래픽 노블 출간 계약을 맺었고,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StEvEn & Parker’를 전통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들자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CoComelon”처럼 유튜브에서 시작한 애니메이션이 넷플릭스 최고 인기작이 된 사례도 있다. 단, ‘CoComelon’은 생성 AI로 만들지 않았다).
올 가을, 툰스타는 유튜브·틱톡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신작 애니메이션 쇼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은 예전에 매우 비싸고 오래 걸려 젊은 인재들이 참여하기 어려웠다. 우리는 애니메이션이 ‘사교 클럽’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존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말했다.(“Because animation has historically been very expensive and taken a long time to do, a lot of talent has been kept out — particularly young talent,” Mr. Attanasio said. “We don’t think animation should be a private club)
“AI 덕분에, 앞으로는 그럴 수 없을 것이다”(“And with A.I.,” he continued, “It’s not going to be.”)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던지는 5가지 메시지
첫째, 기술 도입의 시급성한국은 웹툰과 K-콘텐츠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에서는 뒤처질 위험이 있다. 툰스타처럼 저작권을 준수하면서도 효율적인 AI 도구 개발이 시급하다.
둘째, 크리에이터 중심 생태계 구축한국의 웹툰 작가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진입 장벽을 낮춰 더 많은 창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셋째, 글로벌 플랫폼 전략툰스타가 유튜브 기반으로 성장한 후 전통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진출하는 전략은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모델이 될 수 있다. 특히 AI 다국어 더빙 기술은 글로벌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인력 재교육과 새로운 역할 정의AI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피할 수 없지만, '제너러티브 컨셉 아티스트', 'AI 튜닝 전문가' 같은 새로운 직종들이 생겨날 것이다. 이에 대한 교육과 준비가 필요하다.
다섯째, 윤리적 AI 사용 기준 마련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툰스타의 '저작권 청정' AI 엔진이 좋은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새로운 황금기의 시작
한나-바베라가 TV 시대에 맞춰 '플린스톤', '젯슨', '스쿠비 두' 같은 불멸의 작품들로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를 열었듯이, AI 시대의 새로운 황금기가 시작되고 있다.
아타나시오의 말처럼 "더 적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만들어야" 하는 시대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두려워하거나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을 중심에 두고 기술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도 이 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다. AI는 위협이 아닌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해줄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artnership with Major Hollywood Agency
In June 2025, Toonstar partnered with major Hollywood agency WME - a significant milestone for an AI-based animation studio.
"From the creative side, it gives us access to world-class talent. From the commercial side... it presents opportunities whether taking a series to a streamer, longer form, or different ways to monetize the IP," Attanasio explained to The Hollywood Reporter.
The first collaboration project features an animated series based on Malaysian comedian Nigel Ng's viral character 'Uncle Roger.' Ng, who boasts over 10 million subscribers, told The Hollywood Reporter: "This helps me, someone who can't draw at all, animate Uncle Roger and bring him to life in a whole new way."
Industry Giant's Shocking Prediction
The scale of change becomes starkly apparent through industry veterans' predictions. Jeffrey Katzenberg, former Disney Studios chairman and DreamWorks Animation co-founder, predicted on 'The Speed of Culture' podcast that "by next year, major animated film production teams will shrink from 500 people a decade ago to 50."
He declared: "If I were founding DreamWorks today, I would be jumping into AI hook, line and sinker."
Fierce Backlash and 200,000 Jobs at Risk
However, AI animation expansion faces significant resistance. AI concerns were among the primary reasons 170,000 actors and writers went on strike in Hollywood in 2023. A 2024 entertainment executive survey estimates over 200,000 animation jobs will be negatively impacted by AI by 2027.
When Attanasio published an industry piece urging to "stop worrying about AI taking jobs away and embrace ways the technology could propel moviemaking forward," one commenter responded with "Die A.I. Scum."
Nevertheless, Attanasio countered in his Hollywood Reporter interview: "All of this is really for the goal of unlocking opportunities for creators that are getting fewer and fewer in Hollywood today."
Emergence of New Ecosystem
Toonstar isn't the sole player in this field. Runway raised $300 million and produced a six-minute adult animation pilot, while Asteria bills itself as "the Pixar of A.I." and launched 'The Odd Birds Show.' Britain's AiMation Studios created an entire 87-minute feature film 'Where the Robots Grow' using only AI tools.
7.5 Billion Views Success Story
Toonstar's experiment already shows tangible results. 'StEvEn & Parker' has accumulated 7.5 billion lifetime views, and the company has achieved profitability. They've secured graphic novel publishing deals with Random House and attracted streaming services' interest in traditional TV series conversion.
This fall, they plan to unveil new animated shows in partnership with established YouTube and TikTok creators.
Five Messages for Global Animation Industries
First, Urgency of Technology AdoptionWhile many countries have proven competitiveness in digital content, there's a risk of falling behind in AI-based animation production technology. Developing efficient AI tools while respecting copyright, like Toonstar's approach, is crucial.
Second, Creator-Centered Ecosystem DevelopmentTechnical and institutional foundations must be established for webcomic artists and YouTube creators to expand into animation. Lowering entry barriers will enable broader creative participation.
Third, Global Platform StrategyToonstar's strategy of growing through YouTube before expanding to traditional streaming platforms offers a model for international content expansion. AI-powered multilingual dubbing technology particularly aids global distribution.
Fourth, Workforce Retraining and New Role DefinitionWhile AI-induced job losses are inevitable, new positions like 'generative concept artists' and 'AI tuning specialists' will emerge. Education and preparation for these roles are necessary.
Fifth, Ethical AI Usage StandardsGuidelines protecting creators' rights while utilizing AI technology must be proactively established. Toonstar's 'copyright clean' AI engine serves as an excellent reference case.
Dawn of a New Golden Age
Just as Hanna-Barbera opened animation's golden age with immortal works like 'The Flintstones,' 'The Jetsons,' and 'Scooby-Doo' adapted for the television era, a new AI-era golden age is beginning.
As Attanasio noted, this is an era where we "need to make more things instead of make fewer things." The key isn't fearing or blindly trusting technology, but wisely utilizing it while keeping human creativity at the center.
Global animation industries must proactively respond to this wave of change to create new opportunities. AI can become not a threat, but a powerful tool to transform creators' imagination into re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