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 음악산업
수노, 워너 음원으로 학습한 v6 공개… 합의 조건에 무라이선스 모델 폐기, 빌리브·튠코어는 유통 차단 해제

이미지=케이엔터테크허브
수노(Suno)가 9일 새 음악 생성 모델 v6를 공개하고 이용자에게 순차 적용을 시작했다. 워너뮤직그룹(Warner Music Group)에서 라이선스한 음원과 자사 이용자 데이터를 합쳐 학습한 모델이다.
마이키 슐먼(Mikey Shulman) 수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고(뉴욕타임스 9월 9일자), 잭 브로디(Jack Brody) 최고제품책임자는 v6가 "밑바닥부터 새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악시오스 9월 9일자).
새 모델을 내놓은 근거는 지난해 워너와 맺은 합의 조건에 있다. 워너는 2024년 유니버설뮤직그룹(Universal Music Group)·소니뮤직(Sony Music)과 함께 낸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2025년 11월 25일 먼저 빠져나오며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는데, 그 조건에 수노가 1년 안에 무라이선스 버전의 서비스를 폐기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같은 계약에서 수노는 워너로부터 공연 정보 서비스 송킥(Songkick)을 인수했다. 로버트 킨슬(Robert Kyncl) 워너뮤직 최고경영자는 "일찍 움직이면 테이블에 자리를 얻는다. 가만히 앉아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며 소송만 이어가는 대신"이라고 말했다.
유통 쪽도 같은 주에 움직였다. 빌리브(Believe)와 자회사 튠코어(TuneCore)는 8일 수노와 글로벌 전략 제휴를 발표하고, 4월 30일부터 자동 차단해 온 수노 생성곡의 유통을 다시 열었다. 참여는 아티스트와 레이블의 옵트인(opt-in, 사전 동의)으로 이뤄지고, 동의한 음원은 수노의 산업 파트너 모델 학습에 들어가며 보상을 받는다.
소송은 두 갈래로 남았다. 유니버설과 소니는 2024년 소송을 유지하며 8월 25일 수노가 유튜브(YouTube)의 접근 통제를 우회했다는 주장을 더해 소장을 변경했다. 음악 출판사 라운드힐 뮤직(Round Hill Music)은 8월 합의를 거부하고 별도의 저작권 소송을 냈고, 9월 1일에는 제이슨 아이즈벨(Jason Isbell)과 데이비드 로워리(David Lowery) 등 뮤지션 4명이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퍼블리시티권 집단소송을 냈다. 수노는 이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워너 합의에 무라이선스 모델 폐기 조건… 다운로드는 유료 계정으로 제한
2025년 11월 25일 발표된 워너와 수노의 합의는 소송 종결과 라이선스 계약을 함께 담았다. 수노는 2026년 라이선스 기반의 새 모델을 내놓고 기존 모델은 그 시점에 폐기하기로 했다. 다운로드는 유료 계정에서만 가능하고, 무료 이용자는 생성곡을 재생·공유만 할 수 있다. 유료 이용자에게도 월 다운로드 한도가 걸리고 한도를 넘기면 추가 구매를 해야 한다.
아티스트의 이름·이미지·초상·목소리·작곡을 새 AI 곡에 쓰는 문제는 옵트인으로 처리됐다. 킨슬 CEO는 합의 당시 "AI는 우리 원칙을 지킬 때 아티스트 편이 된다. 라이선스 모델에 대한 약속, 플랫폼 안팎에서 음악 가치의 반영, 그리고 새 AI 곡에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이름·이미지·초상·목소리·작곡을 쓸 때의 옵트인이 그 원칙"이라고 말했다(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 2025년 11월 25일자). 양사는 워너 소속 아티스트가 팬의 리믹스 허용 같은 기능에 옵트인하는 제품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v6에 적용된 계약에는 권리자와의 수익 배분이 들어갔다. 브로디 CPO는 재무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 제휴를 데이터에 대한 거래로 생각하는 건 잘못된 접근"이라며 "권리자, 아티스트, 업계와 함께 새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계약"이라고 말했다(악시오스 9월 9일자). 빌리브와 튠코어 참여 아티스트의 음원과 BMG 음원은 8일 발표 이후 모델에 추가되고 있다.
킨슬 CEO는 유튜브 고위 임원 출신으로, 음악업계에서 기술 분쟁을 반대편에서 겪어 본 몇 안 되는 경영자다. 그는 "그 경험은 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줬다. 상대편 사람들이 모두 나쁜 사람이라고 가정하지 않는 데서 시작한다"고 말했다(뉴욕타임스 9월 9일자). 드루 설로(Drew Thurlow) 『머신 뮤직(Machine Music)』 저자는 같은 기사에서 "메이저 레이블이 기술과 맺는 관계는 20~25년 전보다 크게 나아졌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테크 기업처럼 움직이는 미디어 기업"이라고 말했다.
빌리브, 4월 30일 차단에서 9월 8일 제휴로… 참여는 옵트인
빌리브와 튠코어는 4월 30일부터 라이선스가 없는 생성 AI 서비스에서 만들어진 음원의 유통을 자동으로 막기 시작했다. 드니 라드가이리(Denis Ladegaillerie) 빌리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당시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Music Business Worldwide)에 자사가 도입한 생성 AI 탐지 기술의 신뢰도가 99%라고 밝혔다. 차단 대상에 수노가 들어 있었다.
9월 8일 발표된 제휴는 이 조치를 수노에 한해 되돌린다. 산업 파트너 모델로 만든 트랙은 빌리브와 튠코어를 통한 유통 자격을 얻고 스포티파이(Spotify)·애플뮤직(Apple Music)·아마존뮤직(Amazon Music)·유튜브로 나간다. 빌리브가 운영하는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 스파크(Spark)의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라드가이리 CEO는 성명에서 "20년 동안 우리는 아티스트와 레이블이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도록 도와 왔고, 그 일은 점점 AI 같은 새 기술과 함께 일하는 것을 뜻하게 됐다"며 "이번 제휴는 아티스트와 레이블에 어떻게 참여하고 권리를 지킬지에 대한 실질적인 선택지를 준다"고 말했다(롤링스톤 9월 8일자에 인용된 성명). 튠코어는 셀프 릴리스(self-release, 자가 유통) 아티스트의 누적 수익이 40억 달러(약 5조3444억원)를 넘었다고 밝힌 유통 창구다. 빌리브가 문을 다시 열면서 수노 생성곡은 메이저 3사 카탈로그를 거치지 않고도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라갈 경로를 얻었다.
수노 v6 세 갈래로 공개… 이용자 1억 명, 유료 구독 200만 명에 연간반복매출 3억 달러
v6는 유료 구독자용 v6와 실험적 결과물을 내놓는 v6-와일드(wild), 무료 이용자용 v6-미니(mini) 세 가지로 나왔다. 곡의 특정 구간을 일상 언어로 지정해 고치는 편집, 여러 곡의 요소를 합치는 매시업(mashup), 악기 분리와 샘플링, 텍스트·오디오·이미지·영상 입력, 가사 일부만 다시 쓰는 수정이 들어갔다.
이용자가 보는 화면은 이전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고, "출근에 늦었어, 컨트리 곡으로" 같은 한 줄 프롬프트가 몇 초 만에 완성 트랙으로 바뀐다. 브로디 CPO는 무료 모델을 두고 "v6와 v6-와일드를 잠시 빼고 보면 v6-미니가 세계 최고의 음악 모델"이라고 말했다(버라이어티 9월 9일자).

수노 홈페이지의 생성 화면. 한 줄 프롬프트를 넣으면 완성 트랙이 만들어진다. 사진=수노
학습에는 워너 라이선스 음원과 수노 이용자 데이터가 함께 들어갔고, 이전 모델에서 얻은 기술적 학습과 이용자 선호 데이터도 반영됐다. 이전 모델은 폐기된다. 알려진 아티스트나 특정 곡의 느낌을 그대로 만들어 달라는 프롬프트는 여전히 차단된다고 브로디 CPO는 밝혔다.
무단 콘텐츠를 걸러내는 오디오 스크리닝, 오디오 워터마킹(watermarking), 핑거프린팅(fingerprinting), 다운로드 한도가 안전장치로 제시됐다. 9월 3일부터 프로 구독자는 월 20곡, 프리미어 구독자는 월 60곡까지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대량 생성곡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려 재생 수를 만드는 어뷰징을 막기 위한 조치다.
수노는 지금까지 1억 명 이상이 이 서비스로 곡을 만들었고, 유료 구독자는 200만 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유료 요금제에는 생성곡의 상업적 이용 권리가 포함된다. 연간반복매출(ARR)은 2월 기준 3억 달러(약 4008억원)를 넘어섰다. 6월 3일 시리즈D 라운드에서 4억 달러(약 5344억원) 이상을 조달했고 기업가치는 54억 달러(약 7조2149억원)로 평가받았다. 슐먼 CEO는 "사람들은 창작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 회사는 사람들이 그 감정을 느끼도록 존재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장에는 우디오(Udio)와 일레븐랩스(ElevenLabs), 구글의 리리아(Lyria)가 함께 있다.
아이즈벨 등 4인, 퍼블리시티권 집단소송… 저작권 침해는 청구에 없다
제이슨 아이즈벨과 데이비드 로워리(캠퍼 밴 베토벤), 가이 포사이스(Guy Forsyth), 에두아르도 카예(Eduardo Calle)는 9월 1일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소를 냈다. 청구 내용은 17개 주·속령의 퍼블리시티권 위반이고 저작권 침해는 들어 있지 않다. 이름을 프롬프트에 넣으면 특정 뮤지션의 목소리와 스타일을 흉내 낸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이 소송의 핵심이다. 원고들은 수노가 자체 정책으로 제한한다고 밝힌 뒤에도 이름 기반 프롬프트가 작동하며, 회사가 "자체 필터를 우회하는 방법을 만들어 뒀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이름에 반응하는 생성 방식을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설계된, 구조적인 상업 기능"으로 규정했다. 원고들은 집단소송 인증과 손해배상, 수노가 얻은 수익의 반환, 소송비용과 배심 재판을 요구했다. 수노는 이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 9월 9일자).
음악 출판사 라운드힐 뮤직은 8월 수노를 상대로 별도의 저작권 소송을 냈다. 합의에 응하지 않고 소송을 택했다. 메리 J. 블라이지(Mary J. Blige)가 등장해 서비스를 "멋지다"고 말하는 광고도 지난주 내려갔다. 블라이지 측은 "블라이지의 공식 대리인이라고 밝힌 사람"이 맺은 계약을 두고 불편함을 표시하며 광고 파트너십을 끝냈고, 수노 관계자는 블라이지를 대리해 서명할 권한이 없는 사람과 계약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버라이어티 9월 9일자, 뉴욕타임스 같은 날).
아티스트 쪽 반응은 한 방향이 아니다. 닥터 드레(Dr. Dre)와 팀버랜드(Timbaland)는 AI 활용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했고, 위켄드(The Weeknd)는 훅(Hook)에서 팬이 자기 곡을 리믹스하도록 허용했다. 가수 SZA는 3월 인터뷰에서 "AI 때문에 전쟁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독립 뮤지션이자 유나이티드 뮤지션스 앤드 얼라이드 워커스(United Musicians and Allied Workers) 입법 담당인 데이먼 크루코스키(Damon Krukowski)는 "음악가가 참여하지 않은 채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는 게 왜 좋은 생각인지 아무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알리 게이티(Ali Gatie)는 몇 해 전 처음 써 봤을 때는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기술이 좋아진 뒤 다시 돌아왔고, 지금은 거친 아이디어를 데모로 만든 다음 프로듀서와 곡을 마무리한다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그는 "AI에 결함이 있는 건 맞지만, 옆에 서서 불평하고 없는 척하는 대신 음악에 순이익이 되도록 만드는 게 아티스트의 일"이라고 말했다.
슐먼 CEO는 아티스트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공개적으로 하는 말과 문 뒤에서 하는 말은 아주 다르다"고 답했다. 수노는 7월 맨해튼의 소극장에서 스튜디오 플랫폼 시연 행사를 열었고, 프로듀서와 독립 아티스트들이 자리를 채웠다.
2단계는 팬 리믹스 도구… 훅·스포티파이도 같은 기능 준비
브로디 CPO는 이번 모델 공개를 두 단계 계획의 앞부분으로 설명했다. 뒤에 오는 것은 아티스트가 자기 카탈로그의 곡을 팬이 리믹스하도록 옵트인하는 도구다. 훅(Hook)과 스포티파이가 준비 중인 AI 리믹스 기능이 같은 범주에 있다. 이 제품은 개발 단계에 있고,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안전장치를 어디까지 둘지에 대한 논의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브로디 CPO는 이를 "동의를 받은 형태의 파생 음악 경험"이라고 표현하며 라이선스된 리믹스가 새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버라이어티 9월 9일자).
게이티는 이미 이 방식을 시험하고 있다. 팬이 가사와 프로덕션 스타일을 바꿔 자기 곡을 수노에서 리믹스하도록 열어 뒀다. 그는 "이런 상호작용형 청취 경험이 앞으로 커질 것이고, 수익화 방법이 생기면 아티스트에게도 큰 이익"이라고 말했다. 브로디 CPO는 회의적인 아티스트를 두고 "한 번의 계기로 생각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직접 써 보는 것이 이 기술이 무엇인지 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디저 신규 업로드 절반이 AI 생성곡… 전곡 생성 트랙 스트림의 85%는 부정 재생

자료=디저
워너와 수노가 다운로드 한도와 워터마킹을 합의 조건에 넣은 배경에는 업로드 규모가 있다. 디저(Deezer)는 7월 21일 하루 올라오는 신규 음원의 절반 이상이 생성 AI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밝혔다. 하루 9만 곡 규모다. 4월 발표에서는 44%, 하루 7만5000곡이었고 2025년 1월에는 하루 1만 곡이었다. 디저가 2025년 한 해 동안 탐지해 표시한 AI 생성 트랙은 1340만 곡이고, 회사가 밝힌 탐지 정확도는 99.8%다.

AI 생성 음악이 디저 전체 스트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다. 그 대신 전곡 생성 트랙에서 나온 스트림의 최대 85%가 부정 재생으로 판정돼 정산에서 빠졌다. 디저 전체 카탈로그의 부정 재생 비율은 8%다. 알렉시 랑테르니에(Alexis Lanternier) 디저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중대한 국면에 와 있지만 진행 상황을 추적할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디저가 8개국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80%가 AI 생성 음악을 청취자에게 표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과 PMP스트래티지(PMP Strategy)가 낸 연구는 창작자 수익의 25%에 가까운 부분, 금액으로 약 40억 유로가 2028년까지 위험에 놓인다고 봤다. 빌리브가 차단을 시작한 4월 30일과 제휴를 발표한 9월 8일 사이에 디저 기준 일일 AI 업로드는 7만5000곡에서 9만 곡으로 늘었다.
스포티파이, 12개월간 스팸 트랙 7500만 곡 삭제… 애플뮤직은 3월 AI 표시 태그 도입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9월 AI 음악 정책 세 가지를 내놓으면서 직전 12개월 동안 스팸성 트랙 7500만 곡 이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정책은 권리자 승인 없는 성대 사칭 금지, 대량 업로드와 메타데이터만 바꾼 중복 등록·30초 미만 트랙을 걸러내는 스팸 필터, DDEX 표준에 따른 AI 사용 크레디트 표기다. 샘 두보프(Sam Duboff) 스포티파이 마케팅·정책 총괄은 "새 스팸 필터가 이런 수법을 쓰는 트랙과 업로더를 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 표기에 참여하는 유통사에는 빌리브와 CD베이비(CD Baby), 디스트로키드(DistroKid) 등이 들어 있다.
애플뮤직은 3월 AI 사용 표시 태그를 도입했다. 아트워크·오디오·작곡·영상 네 범주에 대해 권리자가 스스로 신고하는 방식이고, 자동 검증 절차는 아직 없다. 디저는 6월부터 AI 생성 음악을 이용자에게 표시하고 추천과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에서 제외한다. 유튜브는 시청자가 실제 촬영물로 오인할 수 있는 AI 생성 요소에 대해 고지를 요구한다.
자료=각 사 발표·보도 종합. 한국은 플랫폼 개별 약관에 따름
유니버설은 우디오와 합의, 수노와는 소송… 권리자 대응이 갈렸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2025년 10월 29일 우디오와 소송을 합의하고 라이선스 기반 AI 음악 창작 플랫폼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합의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디오의 기존 서비스는 핑거프린팅과 필터링을 적용한 통제된 환경에서 운영되고, 새 서비스는 2026년 출시로 예고됐다. 워너뮤직그룹도 우디오와 소송을 합의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우디오는 아직 새 버전을 내놓지 않았다.
BMG는 8월 12일 녹음·출판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글로벌 제휴를 맺으며 과거 침해 주장을 정리했다. 유니버설과 소니는 소송을 유지하고 있고, 우디오와 맺은 것과 같은 형태의 합의는 아직 없다. 두 회사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사안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두 회사 모두 다른 AI 기업과는 계약을 맺어 왔다.
자료=각 사 발표·보도 종합
미국 음반 매출 상반기 6.9% 증가… 스트리밍 증가율은 4.7%

자료=미국음반산업협회(RIAA)
미국음반산업협회(RIAA)가 9월 7일 낸 2026년 상반기 집계에서 미국 음반 매출은 59억7000만 달러(약 7조976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6.9% 늘었다. 스트리밍은 49억 달러(약 6조5469억원)로 전체의 82%를 차지했고 증가율은 4.7%였다. 유료 구독이 34억 달러(약 4조5427억원)로 6.4%, 광고 기반이 9억 달러(약 1조2025억원)로 3.7% 늘었다.
피지컬(실물 음반, physical)은 25.9% 증가했고, CD가 58.6%, LP(바이닐, vinyl)가 17.7% 늘었다. 싱크(sync, 영상·광고 사용)는 2억3200만 달러(약 3100억원)로 18.2% 증가했다. 전체 증가율 6.9%를 끌어올린 항목은 스트리밍 밖에 있었다. 유통 수수료를 수익원으로 삼는 사업자에게 스트리밍 4.7%는 기존 카탈로그만으로 성장분을 메우기 어려운 수치이고, 빌리브가 새 공급원을 계약 대상으로 놓은 조건과 겹친다.
튠코어는 2026년 액셀러레이터 보고서에서 프로그램 참여 아티스트가 지난해 240억 회의 신규 스트림을 만들어 전년보다 17% 늘었다고 밝혔다. 빌리브는 이번 제휴에서 아티스트가 팬과 협업하고 수익을 나누는 새 제품 경험을 수노와 함께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음저협, AI 활용 음악 등록 시행 22일 만에 철회… 표시 의무는 창작자 단계에 머물러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음저협)는 7월 28일 이사회에서 음악저작물 등록 규정과 음악저작권 신탁계약 약관 개정안을 의결하고 8월 3일부터 시행했다. 작곡·편곡·작사에 인간이 실질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한 경우 인간 창작 부분에 한해 AI 활용 음악을 등록할 수 있게 한 내용이다. 8월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문으로 전달했고, 협회는 8월 25일 제8차 이사회에서 개정안을 철회했다.
이시하 음저협 회장은 "국회, 문체부와 함께 문화계 전반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이사회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경향신문 8월 25일자). 철회 이전에 등록이 끝난 건은 취소 절차를 밟고, 접수된 신청은 새 기준이 나올 때까지 보류된다. 음저협은 2025년 4월 AI 창작물의 저작권 등록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AI 기본법에는 음악 플랫폼이 AI 생성 음원을 표시하거나 관리할 의무가 들어 있지 않다. 송민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일보 3월 5일자에서 "유럽연합(EU) AI법은 공급·유통·배포 사업자 전반의 의무를 구체화한 반면 한국 법은 플랫폼 사업자 단계에서 구조적 공백이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사업자와 발행인에게 AI 생성물 표시 의무를 지우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이종필 뉴튠(Neuton) 대표는 6월 12일 뉴타입 엔터 서밋에서 "이제는 AI 시대에 맞는 권리 관리와 수익 배분 체계를 설계할 때"라며 생성곡을 분해해 기존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는 뮤직 DNA 기술을 소개했다(머니투데이 6월 14일자). 유튜브 콘텐츠 ID와 같은 방식으로 원곡을 추적해 배분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워너가 합의 조건으로 무라이선스 모델의 폐기와 이름·목소리 사용의 옵트인을 받아 낸 것과 달리, 한국은 인간 참여분의 등록 가능 여부부터 보류 상태다. 아이즈벨 등이 저작권이 아니라 퍼블리시티권으로 소를 낸 대목은 국내에서도 성명·음성 사용을 다투는 근거가 저작권 밖에 있다는 점과 맞물린다. AI 생성 음원을 유통 단계에서 어떻게 받을지에 대한 기준은 개별 유통사와 음원 플랫폼의 약관에 남아 있고, 국내 유통사가 해외 유통사의 옵트인 목록에 어떤 조건으로 들어가는지도 아직 공개된 사례가 없다.
출처
· Ben Sisario, “An A.I. Giant Made an Enemy of Record Labels. Can It Play Nice?”,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2026년 9월 9일. https://www.nytimes.com/2026/09/09/arts/music/suno-new-ai-model-warner-music.html
· Kerry Flynn, “Suno launches new AI music models with Warner, BMG”, 악시오스(Axios), 2026년 9월 9일. https://www.axios.com/2026/09/09/suno-v6-ai-music-warner-bmg
· Corbin Bolies, “Suno Tries to Break Into Music Mainstream With New Label-Backed Model ‘v6’”, 버라이어티(Variety), 2026년 9월 9일. https://variety.com/2026/music/news/
· “Believe and Suno Announce Strategic Partnership”, 빌리브(Believe) 보도자료, 2026년 9월 8일. https://www.believe.com/press-release/believe-and-suno-announce-strategic-partnership/
· “Round Hill Files Lawsuits Against Suno, Anthropic”, 할리우드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2026년 8월. https://www.hollywoodreporter.com/music/music-industry-news/round-hill-files-lawsuits-against-suno-anthropic-1236675713/
· Ethan Millman, “TuneCore Reverses Course on Suno, Now Will Distribute Its AI-Generated Music”, 롤링스톤(Rolling Stone), 2026년 9월 8일. https://www.rollingstone.com/music/music-industry-news/
· “A New Partnership with Believe and TuneCore”, 수노(Suno) 공식 블로그, 2026년 9월 8일. https://suno.com/blog/believe-partnership
· “Suno inks global licensing deal with Believe”,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Music Business Worldwide), 2026년 9월 8일. https://www.musicbusinessworldwide.com/suno-inks-global-licensing-deal-with-believe/
· “Warner Music Group strikes ‘landmark’ deal with Suno; settles copyright lawsuit against AI music generator”,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 2025년 11월 25일. https://www.musicbusinessworldwide.com/warner-music-group-settles-with-suno-strikes-first-of-its-kind-deal-with-ai-song-generator/
· “Jason Isbell Sues Suno Alleging AI System Is Using Musicians’ Identities Without Consent”, 컨시퀀스(Consequence), 2026년 9월 2일. https://consequence.net/2026/09/jason-isbell-sues-suno/
· “Suno sued by musicians including David Lowery and Jason Isbell”, 뮤직앨리(Music Ally), 2026년 9월 2일. https://musically.com/2026/09/02/suno-sued-by-musicians-including-david-lowery-and-jason-isbell/
· “Suno Inks High-Profile Partnership Deal With Believe & TuneCore”, 디지털뮤직뉴스(Digital Music News), 2026년 9월 8일. https://www.digitalmusicnews.com/2026/09/08/suno-believe-deal/
· “Suno Launches V6 Music Models Built With Warner Music, BMG and Believe”, 유나이트AI(Unite.AI), 2026년 9월 9일. https://www.unite.ai/suno-launches-v6-music-models-built-with-warner-music-bmg-and-believe/
· “Suno raises over $400 million, pushing valuation to $5.4 billion”,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 2026년 6월 3일. https://www.musicbusinessworldwide.com/suno-raises-over-400-million-pushing-valuation-to-5-4-billion/
· “AI music exceeds 50% of daily uploads on Deezer”, 디저(Deezer) 뉴스룸, 2026년 7월 21일. https://newsroom-deezer.com/2026/07/ai-music-exceeds-50-percent-daily-uploads-deezer/
· “AI-generated tracks represent 44% of new uploaded music”, 디저 뉴스룸, 2026년 4월 20일. https://newsroom-deezer.com/2026/04/ai-generated-tracks-represent-44-of-new-uploaded-music/
· “Spotify has deleted 75m+ tracks in ‘spammy’ AI music crackdown”,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 2025년 9월 25일. https://www.musicbusinessworldwide.com/spotify-has-deleted-75m-spammy-tracks-as-it-unveils-new-ai-music-policies/
· “AI Music Distribution Policy: How Every Platform Treats AI in 2026”, 레이블그리드(LabelGrid), 2026년. https://labelgrid.com/blog/content-distribution/ai-music-distribution-policy-how-every-platform-treats-ai-in-2026/
· “Universal Music settles Udio lawsuit, strikes deal for licensed AI music platform”,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 2025년 10월 29일. https://www.musicbusinessworldwide.com/universal-music-settles-udio-lawsuit-strikes-deal-for-licensed-ai-music-platform/
· “RIAA Reports $6 Billion U.S. Recorded Music Revenue in H1 2026”, 더소스(The Source), 2026년 9월 7일. https://thesource.com/2026/09/07/riaa-2026-recorded-music-revenue/
· “TuneCore Says Its Accelerator Program Generated Over 24B New Streams for Artists Last Year, Up 17%”, 빌보드(Billboard), 2026년. https://www.billboard.com/pro/tunecore-accelerator-report-2026-program-24b-new-streams/
· “AI 작곡곡 저작권 등록 금지, KOMCA의 강경 방침”, 빌보드코리아(Billboard Korea), 2025년. https://billboard.co.kr/editorial/news/article/komca-ai/
· “음저협, ‘AI 활용 음악’ 저작권 등록 결국 철회…‘문화계 논의 거칠 것’”, 경향신문(The Kyunghyang Shinmun), 2026년 8월 25일.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251836001/
· “‘AI 활용 음악’ 저작권, 법·제도 미비로 잡음”, 경향신문, 2026년 8월 10일.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102033005/
· “‘AI가 만든 음악’ 표시 시동 거는 애플… AI기본법보다 앞서가는 해외 플랫폼”, 한국일보(The Hankookilbo), 2026년 3월 5일.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0517080004695
· “‘AI가 만든 음악, 누구 것인가…K팝 업계, 저작권 새 질서 필요’”, 머니투데이(Money Today), 2026년 6월 14일. https://www.mt.co.kr/future/2026/06/14/2026061213394272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