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FCC의장 등 미국 정부 고위 관료 대거 참가… 트럼프 2기 기술정책 방향 제시

백악관 과학기술보좌관, FCC·FTC 위원장 등 핵심 인사 연사로 확정

트럼프 2기 美 행정부·최형두 의원 등 글로벌 정책 리더 CES 2026 집결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기술정책 담당자들이 대거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연사 명단에는 마이클 크라치오스(Michael Kratsios)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을 필두로 브렌던 카(Brendan Carr)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앤드류 퍼거슨(Andrew Ferguson)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제이콥 헬버그(Jacob Helberg)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 다리오 길(Darío Gil) 과학담당 차관, 윌리엄 키밋(William Kimmitt) 상무부 국제무역담당 차관, 짐 오닐(Jim O'Neill) 보건복지부 부장관 등이 포함됐다.

AI·반도체 정책 방향 공개 예정

특히 크라치오스 과학기술보좌관은 1월 7일 새롭게 신설된 'CES 파운드리(Foundry)' 무대에서 CTA 킨지 파브리지오(Kinsey Fabrizio) 회장과 함께 '미국의 AI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크라치오스 보좌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바 있어,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AI 정책 기조가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헬버그 국무부 차관은 1월 8일 'Great Minds' 세션에서 AI, 반도체, 대중국 정책 등 기술·안보·외교가 교차하는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FCC·FTC 위원장, 규제 방향 논의

카 FCC 위원장과 퍼거슨 FTC 위원장은 1월 8일부터 시작되는 'Conversation with a Commissioner' 시리즈에서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CEO와 함께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의 규제 방향을 논의한다. 두 위원장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인사들로,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화된 규제 기조를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오닐 보건복지부 부장관은 1월 6일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을, 길 과학담당 차관은 에너지부의 핵심 기술 연구 방향을, 키밋 상무부 차관은 무역정책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각각 다룰 예정이다.벌

한국 최형두 의원 등 정책 논의도 활발

미국 정부 인사 외에도 150개국 이상의 정부 관계자들이 CES 2026에 참가한다. 요비타 넬리웁시에네(Jovita Neliupšienė) 주미 EU 대사, 최형두 국회 AI·ICT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 글로벌 정책 리더들도 참석해 글로벌 기술정책 논의에 나선다.

CTA는 이번 CES에서 175명 이상의 국제·연방·주·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리더스 인 테크놀로지 프로그램'과 '이노베이션 폴리시 서밋(IPS)'에 참여해 AI,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에너지, 양자컴퓨팅, 무역 등 핵심 기술 정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샤피로 CTA CEO는 "기술은 미국 경제의 엔진이며, 이들 리더들은 미국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계와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 CEO 기조연설 라인업도 역대급

정책 세션과 함께 CES 2026 기조연설 라인업도 AI를 공통 주제로 한 역대급 면면을 자랑한다.

리사 수(Lisa Su) AMD 회장 겸 CEO가 1월 5일 오후 6시 30분 베네시안 팔라초 볼룸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리사 수 CEO는 클라우드에서 엔터프라이즈, 엣지, 디바이스에 이르는 AMD의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CTA는 "리사 수는 AMD를 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변모시킨 기술 비전가"라며 "CES 2026 기조연설에서 고성능 컴퓨팅의 미래와 AI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의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6일에는 롤란트 부쉬(Roland Busch) 지멘스 회장 겸 CEO가 오전 8시 30분 CTA 산업 현황 발표에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다. 부쉬 CEO는 AI, 디지털 트윈, 자동화 기술이 제조업, 인프라, 운송 분야를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공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양위안칭(Yuanqing Yang) 레노버 회장 겸 CEO가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레노버는 자사의 대표 행사인 '테크 월드(Tech World)'를 CES와 결합해 F1, 2026 FIFA 월드컵 등에서의 AI 기술 활용 사례를 공개할 계획이다.

1월 7일에는 조 크리드(Joe Creed) 캐터필러 CEO가 오전 9시 기조연설에서 AI, 머신러닝, 자율 기능 분야의 최신 개발 성과를 발표한다. 2025년 창립 100주년을 맞은 캐터필러는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기술 중심의 새로운 100년을 선포할 예정이다.

야닉 볼로레(Yannick Bolloré) 하바스 CEO 겸 비방디 감독이사회 의장도 기조연설에 나서며,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가 진행하는 'All-In' 팟캐스트 라이브에는 밥 스턴펠스(Bob Sternfels) 맥킨지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와 헤만트 타네자(Hemant Taneja) 제너럴 카탈리스트 CEO가 참여해 AI가 전략, 투자, 혁신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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