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FAST 채널, 폭스 퍼스트런 ‘배틀그라운드 미드텀’ 8월 31일부터 매일 오후 1시(ET) 생중계… 정치광고 누적 61억 달러 중 CTV 11억 4000만 달러
폭스 퍼스트런(Fox First Run)의 데일리 시사 프로그램이 폭스 계열 밖에서는 USA투데이(USA TODAY) FAST 채널 한 곳에서만 생중계된다. 2026년 중간선거 정치광고는 8월 24일까지 61억 달러(약 8조 5000억원)가 집행됐고, 이 가운데 CTV·스트리밍이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로 케이블 7억 7000만 달러(약 1조 800억원)를 앞질렀다. 뉴스·시사는 최근 1년 FAST에서 채널 수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장르다.
USA투데이(USA TODAY) FAST 채널이 8월 31일부터 폭스 퍼스트런(Fox First Run)의 신작 시사 프로그램 ‘배틀그라운드 미드텀(Battleground Midterms)’을 생중계한다.
매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에 1시간 편성한다. 채널 운영사 비디오엘리펀트(VideoElephant)는 8월 28일 보도자료에서 USA투데이 채널이 폭스 계열 이외 채널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라이브로 편성하는 유일한 채널이라고 밝혔다. 폭스가 자사 방송국 그룹 밖의 신문 브랜드 FAST 채널에 선거 시사 프로그램의 정시 라이브 슬롯을 맡긴 사례다.
폭스가 USA투데이 채널을 택한 배경에는 도달 범위와 운영 구조가 있다. USA투데이 FAST 채널은 파이어TV(Fire TV), 삼성(Samsung), 비지오(Vizio), 플렉스(Plex), HP, 티보(TiVo), 스터(STIRR), 오르카TV(OrkaTV), LG, TCL TV+, 프리캐스트(FreeCast), 알티스(Altice) 등 12개 플랫폼에 편성돼 있다.
2025년 1월부터는 가넷(Gannett)이 아닌 비디오엘리펀트가 채널의 편성·유통·수익화를 대행한다. 콘텐츠와 브랜드는 USA투데이가 제공하고, 채널 편성·다중 플랫폼 배포·광고 운영은 전문 사업자가 맡는 구조다.
광고 시장의 조건도 맞물린다. 정치광고 분석업체 애드임팩트(AdImpact)에 따르면 8월 24일까지 미국 선거 주기에서 집행된 정치광고는 61억 달러(약 8조5000억원)다.
이 가운데 CTV·스트리밍 지출은 11억4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로, 케이블TV의 7억7000만 달러(약 1조800억원)를 넘어섰다. 선거 국면에서 매일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는 1시간짜리 라이브 시사 프로그램은 FAST 사업자에게 예측 가능한 정시 시청 수요와 정치광고 인벤토리를 동시에 확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폭스 계열 밖 유일한 생중계… 시청자 댓글·설문 실시간 반영
‘배틀그라운드 미드텀’은 상·하원 다수당을 가를 경합 주와 선거구를 다루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이다. 진행은 S.E. 컵(S.E. Cupp)과 빌 앤더슨(Bill Anderson)이 맡는다. 컵은 CNN 정치 코멘테이터이자 신디케이트 칼럼니스트이고, 앤더슨은 필라델피아 WTXF(폭스 29·FOX 29)의 특집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 겸 앵커다(TV뉴스체크(TVNewsCheck) 2026년 8월 보도).
총괄 프로듀서는 샨타 코빙턴(Shanta Covington)이 맡았고, 제작 파트너로 쿡 폴리티컬 리포트(Cook Political Report)와 지역 라디오·신문·TV 방송국 네트워크가 참여한다. 방송 중 시청자 댓글과 질문, 설문을 실시간으로 받아 진행자가 대응하는 형식이다.
크리티카 아스와니(Kritika Aswani) 비디오엘리펀트 콘텐츠 편성·기획 디렉터는 8월 28일 보도자료에서 “데일리 ‘배틀그라운드 미드텀’은 USA투데이 FAST 채널 시청자가 기대하는 시의성과 신뢰, 통찰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폭스 계열 지역 방송국은 자체 프로그램 안에서 이 프로그램의 편성 시간을 안내하고 있다.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폭스 17(FOX 17)은 아침 프로그램 ‘모닝 믹스(Morning Mix)’에서 컵과 앤더슨을 화상으로 연결해 자사 야간 프로그램 ‘더 스팟(The Spot)’의 평일 밤 10시 편성을 소개했다.

폭스 17 ‘모닝 믹스’가 ‘배틀그라운드 미드텀’의 지역 편성 시간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폭스 17 화면 갈무리
폭스 퍼스트런은 2024년 대선 사이클에도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라는 한정 편성 시사 프로그램을 자사 방송국 그룹과 일부 외부 방송국에 내보낸 바 있다(넥스트TV(Next TV) 2024년 9월 3일자).
정치광고 누적 61억 달러… CTV, 케이블 넘어서
애드임팩트 집계에서 2026년 중간선거 정치광고는 8월 24일까지 61억 달러(약 8조 5000억원)가 집행됐다. 7월 16일 48억 달러(약 6조 7000억원)에서 한 달여 만에 13억 달러(약 1조 8000억원)가 늘었다.
매체별로는 방송 31억 2000만 달러(약 4조 3700억원), CTV·스트리밍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 디지털 9억 3700만 달러(약 1조 3100억원), 케이블 7억 7000만 달러(약 1조 800억원), 라디오 1억 2400만 달러(약 1740억원), 위성 5100만 달러(약 710억원)다.
진영별로는 공화당 계열 26억 9000만 달러(약 3조 7700억원), 민주당 계열 23억 5000만 달러(약 3조 2900억원), 무소속 11억 1000만 달러(약 1조 5500억원)였다(미디어포스트 8월 25일자).

시즌 전체 전망치는 116억 달러(약 16조 2000억원)다. 2022년 중간선거 89억 달러(약 12조 5000억원)와 2024년 대선 사이클 112억 달러(약 15조 7000억원)를 모두 넘어선다.
매체별로는 방송이 56억 달러(약 7조 8000억원)로 48%, CTV·스트리밍이 27억 달러(약 3조 8000억원)로 23%, 디지털이 16억 달러(약 2조 2000억원)로 14%를 차지할 것으로 제시됐다. 애드임팩트는 6월 11일 CTV 전망치를 25억 달러(약 3조 5000억원)에서 27억 달러(약 3조 8000억원)로 올렸다.
방송국 그룹별 수혜 규모는 그레이 텔레비전(Gray Television) 4억 3400만 달러(약 6080억원), 넥스타 미디어 그룹(Nexstar Media Group) 4억 1600만 달러(약 5820억원), 폭스 TV 스테이션스(Fox Television Stations) 3억 6300만 달러(약 5080억원), 텍나(Tegna) 3억 5000만 달러(약 4900억원), 싱클레어(Sinclair) 3억 1900만 달러(약 4470억원) 순이다(같은 보도). 존 링크(John Link) 애드임팩트 데이터 담당 수석부사장은 6월 발표에서 현재 집행 속도가 이전 사이클을 앞서고 있고 사전 예약 물량도 강세라고 밝혔다.
뉴스·시사 FAST 채널 1년 새 52.9% 증가… 전체 증가율의 3배
닐슨(Nielsen) 계열 그레이스노트(Gracenote)가 2026년 7월 기준으로 집계한 글로벌 FAST 채널은 2172개다. 1년 전보다 17.5% 늘었다. 장르별 채널 수 증가율은 뉴스·시사가 52.9%로 가장 높고 코미디 20.2%, 엔터테인먼트 19.7%, 리얼리티 7.3% 순이다.
스포츠 채널은 264개로 13.8% 늘었지만 스포츠 프로그램 타이틀은 31.2%, 개별 경기·이벤트 편성은 37.5% 늘어 채널 증가율을 웃돌았다(뉴스캐스트스튜디오(NewscastStudio) 8월 20일자).

뉴스·시사 채널 증가율이 전체 FAST 채널 증가율의 3배다. 자료=그레이스노트
채널이 늘어난 자리에는 전통 방송사만 있지 않다. 비즈니스·금융, 테크, 정치 코멘터리, 다큐멘터리 저널리즘, 날씨, 지역 뉴스로 세분화된 뉴스형 채널이 함께 늘었다. 하루 종일 갱신되는 뉴스 편성이 반복 시청과 재접속을 만든다는 것이 사업자들이 제시하는 근거다(어드밴스드 텔레비전(Advanced Television) 5월 20일자).
정치 전문 FAST 채널도 개국… 크루키드 미디어 ‘SANE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편성
선거 사이클에 맞춰 정치 전문 FAST 채널이 새로 열리고 있다. 크루키드 미디어(Crooked Media)는 4월 자체 FAST 채널 SANEtv(Save America News & Entertainment Television)를 개국했다.
‘팟 세이브 아메리카(Pod Save America)’와 ‘러벳 오어 리브 잇(Lovett or Leave It)’, ‘왓 어 데이(What A Day)’, ‘오프라인 위드 존 패브로(Offline with Jon Favreau)’ 등을 24시간 편성하며, 첫 유통 창구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다
이 회사는 8월 네이트 실버(Nate Silver)와 클레어 멀론(Clare Malone), 게일런 드루크(Galen Druke)가 진행하던 ‘파이브서티에잇 폴리틱스(FiveThirtyEight Politics)’를 인수해 ‘스틸 카운팅(Still Counting)’으로 이름을 바꿔 9월 9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선거와 함께 여론조사와 베팅 시장, AI를 다루는 주간 편성이다(버라이어티(Variety) 8월 26일자).
뉴욕포스트 채널은 초기 편성 분량을 약 150시간으로 잡고 매달 20%가량을 교체한다. 뉴욕포스트 미디어 그룹(New York Post Media Group)의 월간 순방문자는 약 6200만 명이다. 코드커터스뉴스(Cord Cutters News)는 미국 가구의 64%가 무료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고 2026년 CTV 광고비가 380억 달러(약 53조 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업계 전망을 함께 전했다(6월 16일자).
NBC 뉴스, 3월 예비선거부터 스트리밍 생중계… 삼성 TV 플러스 편성대에 CBS·ABC·NBC·폭스
NBC 뉴스(NBC News)는 3월 3일 텍사스·노스캐롤라이나·아칸소 예비선거부터 2026년 중간선거 보도를 시작했다. 특집 생중계는 NBC 뉴스 나우(NBC News NOW)에서 동부시간 오후 8시에 열렸고 크리스틴 웰커(Kristen Welker)와 핼리 잭슨(Hallie Jackson)이 진행했다.
데이터 분석은 스티브 코나키(Steve Kornacki)가 맡아 ‘코나키 캠(Kornacki Cam)’을 오후 7시 30분부터 유튜브(YouTube)와 NBC뉴스닷컴, 앱, 인스타그램(Instagram)·페이스북(Facebook)으로 병행 송출했다. 같은 구성이 3~8월 예비선거와 보궐선거에 반복 적용됐고 11월 본선까지 확대된다(NBC유니버설(NBCUniversal) 3월 2일자).
무료 채널 쪽 편성대도 이미 뉴스로 채워져 있다. 삼성 TV 플러스(Samsung TV Plus)의 뉴스·오피니언 편성대에는 CBS 뉴스(CBS News), ABC 뉴스 라이브(ABC News Live), NBC 뉴스 나우, 라이브나우 프롬 폭스(LiveNOW from FOX), 스크립스 뉴스(Scripps News)와 로컬 뉴스 채널 4개가 들어가 있다. 스크립스 뉴스는 삼성 TV 플러스와 로쿠(Roku), 아마존 파이어TV(Amazon Fire TV), 플루토TV(Pluto TV), 애플TV(Apple TV), 슬링(Sling), 비지오(Vizio), 슈모(Xumo)에 편성돼 있고 스크립스 지역 방송국망의 50여 개 지국과 연계해 보도한다.

NBC 뉴스의 ‘디시전 2026(Decision 2026)’ 예비선거 생중계 화면. 사진=N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네트워크는 무료 채널을 앞에, 케이블 뉴스는 유료 뒤에
ABC와 CBS, NBC는 모두 광고 기반 무료 24시간 뉴스 채널을 운영한다. 자사 웹사이트와 유튜브, 스트리밍 앱에 동시에 걸려 있고, 하루 오리지널 편성 분량은 평균 8~12시간이다. 나머지 시간은 주요 리포트를 반복 편성해 채운다(TV플러스(TV Plus) 2025년 2월 21일자).
NBC 뉴스 나우는 2019년 5월 하루 8시간 편성과 매시 업데이트로 출발해 24시간 편성으로 확장했다(테크크런치(TechCrunch) 2019년 3월 11일자).
CBS는 2022년 1월 기존 CBSN을 CBS 뉴스 스트리밍 네트워크(CBS News Streaming Network)로 재편하면서 지역 방송국의 스트리밍 채널을 전국 편성에 연결했고, 무료 광고 기반 구조는 그대로 뒀다. 니라지 켐라니(Neeraj Khemlani) 당시 CBS 뉴스·CBS 텔레비전 스테이션스 공동대표는 이 모델이 수익을 내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악시오스 2022년 1월 27일자). 현재 명칭은 CBS 뉴스 24/7(CBS News 24/7)이다.
폭스는 구조가 다르다. 폭스 뉴스 채널(Fox News Channel) 본편은 유료다. 2025년 8월 21일 출시된 직접 판매 서비스 폭스 원(FOX One)에 묶여 있고 월 19.99달러(약 2만 8000원)로 안내된다. 무료 창구는 폭스 TV 스테이션스가 운영하는 라이브나우 프롬 폭스(LiveNOW from FOX)다. 2014년 뉴스나우 프롬 폭스로 출발한 이 채널은 앵커 해설을 최소화하고 현장 중계와 기자회견 원본을 그대로 내보내는 편성으로, 투비(Tubi)와 플루토TV, 삼성 TV 플러스, LG 채널(LG Channels), 로쿠 채널, 슈모, 비지오, 프라임 비디오 라이브TV(Prime Video Live TV) 등에 편성돼 있다.
무료 채널이 뉴스 브랜드의 전위에 서고 의견 프로그램이 유료 뒤에 남는 배치다. 플루토TV는 CBS 뉴스 24/7과 NBC 뉴스 나우, 블룸버그 TV+(Bloomberg TV+), 체더 뉴스(Cheddar News)를 선형 채널로 묶어 두고 있고, 로쿠 채널(The Roku Channel)은 ABC 뉴스 라이브와 NBC 뉴스 나우, 로이터(Reuters), 블룸버그 TV+를 편성한다.
중간광고는 시간당 4~8분… 뉴스 블록은 별도 포드 템플릿
FAST 채널의 수익은 시청시간과 CPM, 필률(fill rate) 세 변수로 결정된다. 광고량은 업계 통상 시간당 4~8분이 기준으로 제시된다. CPM은 일반 채널이 8~25달러(약 1만 1000~3만 5000원), 미국의 뉴스·트루크라임 같은 프리미엄 채널이 18~35달러(약 2만 5000~4만 9000원) 구간으로 정리된다(엠웨어TV(MwareTV) 3월 6일자, 에브리디오(Evrideo) 3월 28일자).
광고 삽입은 편성표에 심은 SCTE 마커가 브레이크 시작 지점과 포드 길이(Pod)를 신호로 보내면 SSAI(서버 측 광고 삽입)가 그 자리에 광고를 끼우는 방식이다. 포드를 길게 잡을수록 회당 노출은 늘지만 30분 프로그램에서 광고가 4분을 넘으면 후반 슬롯의 시청 완료율이 떨어지고 DSP가 해당 인벤토리의 우선순위를 낮춘다.
포드 길이는 채널 패키징 단계에서 정해져 중간에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운영 사업자들은 뉴스·엔터테인먼트·키즈 블록별 포드 템플릿을 채널 개설 시점에 따로 정의한다(LtvAdx 6월 4일자).
플랫폼별 필률 격차는 크다. FAST마스터(FASTMaster)가 동일 프로그램의 같은 시간대 방송을 5개 플랫폼에서 비교한 3월 감사에서 플루토TV와 로쿠 채널은 100%를 채웠고 프라임 비디오는 33%에 그쳤다. 삼성 TV 플러스와 슈모 플레이에서는 SSAI 동기화 지연으로 광고 포드 끝단에 슬레이트가 노출되는 현상이 관찰됐다(3월 30일자). 같은 매체는 2월 분석에서 광고량을 시간당 6분으로 묶고 연중 필률 70%, CPM 10달러(약 1만 4000원)를 지키지 못하는 채널은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월 2일자).
선거 라이브는 이 구조에서 변수가 하나 더 붙는다. 사전 제작물과 달리 브레이크 지점이 진행 상황에 종속되기 때문에 포드 템플릿을 미리 고정하기 어렵다. ‘배틀그라운드 미드텀’처럼 방송국과 FAST 채널에 같은 시간에 나가는 편성에서는 브레이크를 어디에 넣느냐가 두 창구의 수익 배분과 직결된다.
스트리밍에는 방송 정치광고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FCC(연방통신위원회)의 정치광고 규정 — 후보자에 대한 합리적 접근권, 동등 기회, 선거 전 최저 단가 — 은 방송 면허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훌루(Hulu)와 로쿠, 피콕(Peacock), 투비, 플루토TV 같은 인터넷 전송 서비스는 면허사업자가 아니어서 이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
로쿠는 자사 FAST 채널과 로쿠 채널에서 정치광고를 받되 등록된 캠페인·위원회임을 확인하는 검증 절차를 두고 있다(애드웨이브(Adwave) 4월 7일자 정리, 재인용).
같은 프로그램이 방송국과 FAST 채널에 동시에 나가도 광고 판매 규칙은 창구별로 다르다. ‘배틀그라운드 미드텀’처럼 방송 신디케이션과 FAST 라이브 편성이 병렬로 묶인 편성에서는 이 차이가 단가와 판매 방식에 그대로 반영된다. 애드임팩트가 CTV·스트리밍 지출만 유일하게 늘어난다고 본 근거에도 이 조건이 포함된다.
스트리밍 48.5%, 케이블 19.5%… 6월 케이블이 방송 아래로
닐슨이 8월 18일 공개한 2026년 6월 게이지(The Gauge)에서 스트리밍은 미국 TV 시청시간의 48.5%를 차지했다. 방송은 FIFA 월드컵 2026과 NBA 파이널에 힘입어 19.8%로 1년 전 18.5%보다 올랐고, 케이블은 19.5%로 1년 전 23.4%에서 내려앉아 방송보다 낮아졌다. 유튜브(YouTube)는 13.8%로 미디어 배급사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미디어포스트 8월 18일자, 닐슨 8월 18일자 발표).

2026년 6월 미국 TV 시청시간 점유율. 자료=닐슨 더 게이지
닐슨은 이번 6월 자료가 기존 방식으로 산출한 마지막 게이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새 시즌부터 측정 방식이 조정된다. 광고 기반 게이지(Ad Supported Gauge) 2분기 자료에서는 광고 기반 시청 가운데 스트리밍이 48.2%로 1분기보다 1.6%p 올랐고, 케이블은 25.2%를 유지했다(브로드밴드TV뉴스(Broadband TV News) 8월 27일자).
위성 대신 IP 전송으로… 폭스, 5월에 라이브 신디케이션 실험 마쳐
폭스 TV 스테이션스는 5월 4일부터 29일까지 게임쇼 ‘25 워즈 오어 레스 라이브(25 Words or Less LIVE)’를 뉴저지 저지시티의 팔레이 스튜디오(Parlay Studios)에서 제작해 18개 방송국에 38회 이상 생중계했다. 편성 시간은 동부시간 오후 1시로, 이번 ‘배틀그라운드 미드텀’과 같은 시간대다. 진행은 메러디스 비에이라(Meredith Vieira)가 맡았고, 배급은 XR(익스트림 리치·Extreme Reach)의 신디케이션 플랫폼이, IP 전송과 마스터 컨트롤은 LTN이 담당했다(TV뉴스체크 7월 8일자).
스티븐 브라운(Stephen Brown) 폭스 TV 스테이션스 편성·개발 총괄 부사장은 “라이브 프로그램은 방송국이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만날 기회를 만든다”고 말했다(XR 7월 8일자 보도자료). 매트 페이건(Matt Pagen) XR 미디어 총괄은 이 방식이 기존 위성 배급보다 비용 효율이 높은 대안이라고 밝혔다(같은 자료).
USA투데이·뉴욕포스트 채널 운영은 비디오엘리펀트… 40개 플랫폼 유통
비디오엘리펀트는 2025년 1월 개닛의 USA투데이 FAST 채널과 OTT 자산의 편성·유통을 넘겨받았다. 스케줄링과 유통, 리포팅, 월간 프로모션을 대행한다. 캐시 코노네츠(Cathy Kononetz) 개닛 비디오 수익화 총괄은 이 협업으로 USA투데이 네트워크 OTT 채널의 시청자 기반을 계속 키우겠다고 밝혔다(익스체인지와이어(ExchangeWire) 2025년 1월 30일자).
현재 이 회사가 운영하는 24시간 FAST 채널에는 USA투데이와 뉴욕포스트(New York Post), 앙트러프러너TV(EntrepreneurTV), 도그TV(DogTV)가 포함된다. 유통 플랫폼은 40개로 확대됐고, 선형 FAST에서 AVOD와 숏폼 VOD로 형식을 넓혔다(미디어플레이뉴스(Media Play News) 6월 12일자).
뉴욕포스트는 6월 자체 FAST 채널을 열면서 내부에 스트리밍 조직을 만드는 대신 비디오엘리펀트와 손잡았다. 기술과 운영에 과잉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점을 파트너 선택 이유로 들었다. 프리야 나울(Preeya Naul) 비디오엘리펀트 스트리밍 파트너십·공급 담당 수석부사장은 FAST가 시청자 규모 측면에서 유의미한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악시오스(Axios) 6월 16일자).
폭스, 로쿠 220억 달러 인수… 유통 판 자체가 재편 중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oration)은 6월 15일 로쿠를 주당 160달러(약 22만 4000원), 기업가치 약 220억 달러(약 30조 8000억원)에 현금과 폭스 클래스A 주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규제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완료가 예상된다. 폭스는 2020년 4억 4000만 달러(약 6160억원)에 투비를 인수했고, 이번 거래로 로쿠 채널(The Roku Channel)과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의 스트리밍 접점,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라클런 머독(Lachlan Murdoch) 폭스 회장 겸 CEO는 라이브 뉴스·스포츠와 커넥티드TV 플랫폼을 결합하는 거래라고 말했다(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6월 15일자, 폭스 코퍼레이션 6월 15일자 발표).
이 거래는 이번 편성과 같은 층위에 있다. ‘배틀그라운드 미드텀’을 만드는 폭스 퍼스트런의 모회사가 미국 최대 커넥티드TV 플랫폼을 사들이는 동안, 같은 프로그램의 계열 밖 라이브 창구는 제3자가 운영하는 FAST 채널이다. 목적이 광고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마이크 프룰스(Mike Proulx) 포레스터(Forrester) 리서치 디렉터는 이 거래의 핵심이 광고 매출이며 폭스가 시청자 규모를 확보한 채로 그 전환에 올라타는 것이라고 밝혔다(포인터(Poynter) 6월 16일자, 재인용).
할리우드 리포터의 THR 차트(THR Charts, 8월 27일자 갱신)는 닐슨 미디어 배급사 게이지를 놓고 유튜브가 여전히 1위이며, 로쿠 채널의 3%가 거래 성사 시 폭스로 넘어간다는 점을 짚었다.
파라마운트(Paramount)는 CBS와 파라마운트+(Paramount+)를 합쳐 넷플릭스(Netflix) 바로 아래에 있고, 1110억 달러(약 155조 4000억원) 규모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인수가 성사되면 6%를 더하게 된다.

한국 사업자에 주는 메시지
‘배틀그라운드 미드텀’의 유통 조건은 방송국 그룹 신디케이션과 FAST 라이브 편성이 병렬로 묶인 형태다. 국내 콘텐츠 사업자가 미국 FAST 사업자와 협의할 때 라이브 슬롯을 별도 권리로 분리해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K-콘텐츠의 FAST 진입은 방영이 끝난 시리즈를 사후 편성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개닛과 뉴욕포스트는 모두 자사 브랜드 채널의 운영을 외부 사업자에 맡겼다. 미국에서 FAST 채널을 내려는 국내 사업자에게도 직접 운영보다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를 쓰는 경로가 먼저 검토 대상이 된다. 편성 최적화와 광고 브레이크 설계, 40개 안팎으로 늘어난 플랫폼별 대응은 현지 운영 경험에 좌우되는 영역이다.
광고 단가는 편성의 시의성에 연동된다. 시상식과 콘서트, 팬 이벤트처럼 시간이 고정된 K-콘텐츠 라이브를 미국 FAST 채널에 동시 편성하는 방식이 검토 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온다. 이 영역은 그동안 유튜브와 자체 앱에 한정돼 있었다.
한국 방송사에 주는 메시지
폭스는 위성 대신 IP 전송으로 18개 방송국 동시 생중계를 마쳤다. 같은 구조는 지역 방송사 간 공동 편성이나 네트워크 프로그램의 FAST 동시 송출에도 적용할 수 있다. 국내 지상파와 지역 민방이 보유한 뉴스·시사 제작 역량은 FAST에서 채널 수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장르와 겹친다.
라이브 동시 송출은 계약 설계가 먼저다. 출연자·실연자 계약에 스트리밍 동시 송출과 다시보기 범위가 사전에 반영돼 있어야 병렬 편성이 성립한다. 미국은 신디케이션 계약에서 라이브 슬롯과 FAST 편성을 별도 권리로 정리하는 관행이 자리 잡았다. 국내 계약은 본방송 이후 VOD·클립 중심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아, 라이브 병렬 편성을 하려면 재협상 구간이 생긴다.
국내 개표방송은 지상파 본방송과 유튜브 동시 송출을 축으로 운영돼 왔다. 2028년 총선을 앞두고 FAST 채널을 별도 창구로 둘지, 국내 FAST와 해외 채널 가운데 어디에 붙일지를 검토해야한다.
선거 아카이브는 선거 주기에 맞춰 반복적으로 재편성할 수 있는 자산이다. 과거 개표방송, 후보 인터뷰, 지역 리포트, 선거 제도 해설은 선거 시즌에 타임라인 채널, 이슈별 클립, 라이브 해설, 특집 편성의 재고로 전환될 수 있다. 미국 뉴스·시사 FAST 채널의 확대 역시 이러한 라이브러리 재활용 가치와 무료 광고 기반 배포 수요, 플랫폼 확장의 결합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광고 운영은 기존 지상파 중간광고 체계를 그대로 이식하는 방식이 아니라 FAST 환경에 맞춰 별도로 설계해야 한다. 국내 지상파는 2021년부터 프로그램 중간광고가 허용됐지만, 이는 방송 규제와 프로그램 편성의 기준이다. FAST에서는 채널 장르, 시청 패턴, 플랫폼 정책, 광고 수요를 고려해 시간당 광고 부하와 포드 길이·빈도를 정하고, SCTE-35 마커와 SSAI 또는 플랫폼 측 광고 삽입을 통해 이를 운영한다.
특히 뉴스 채널은 속보성·정시성·짧은 시청 세션을 고려해 엔터테인먼트 채널과 다른 브레이크 전략이 필요하다. 본방송의 광고 브레이크를 테스트 없이 그대로 가져오면 시청 이탈, 광고 완주율, 필률, 수익 효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뉴스 FAST는 짧고 예측 가능한 브레이크, 자사 프로모션을 포함한 미판매 인벤토리 처리, 플랫폼별 A/B 테스트를 전제로 광고 포드 템플릿을 최적화해야 한다.
한국 뉴스 사업자에 주는 메시지
미국에서 FAST 뉴스 채널을 늘리고 있는 쪽은 방송사보다 신문·디지털 매체다. USA투데이와 뉴욕포스트, 크루키드 미디어(Crooked Media), 빌보드(Billboard)가 최근 진입했고, 이들 대부분은 자체 조직 대신 매니지드 서비스를 썼다. 편성·유통·수익화를 외부에 맡기고 매체는 제작과 브랜드만 유지하는 구조다.
한국은 순서가 반대다.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는 2026년 1월 29일 삼성 TV 플러스에 ‘KBS 뉴스 24’와 ‘SBS No.1 뉴스라이브’를 편성하면서 국내 FAST 플랫폼 최초로 지상파 24시간 뉴스 채널을 들였다.
‘KBS 뉴스 24’는 KBS 뉴스9·뉴스12·뉴스광장을, ‘SBS No.1 뉴스라이브’는 SBS 8뉴스·10 뉴스·12 뉴스·오뉴스·나이트라인·모닝와이드를 축으로 구성됐고, 실시간 방송이 없는 시간대는 24시간 이내 재방송과 클립으로 채운다. 삼성 TV 플러스는 이와 별도로 JTBC뉴스·MBN뉴스·YTN·매일경제TV·연합뉴스TV(Yonhap News TV)·한국경제TV를 운영하고 있다(삼성전자 1월 29일자 보도자료).
국내 FAST의 뉴스 편성은 지상파와 보도전문채널의 기존 방송을 옮겨오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미국 사례에서 늘어난 쪽은 기존 방송의 이전분이 아니라 FAST 전용으로 만든 데일리 편성이다.
‘배틀그라운드 미드텀’은 폭스 방송국 그룹과 USA투데이 채널에서 같은 시간에 나가는 프로그램이지만, USA투데이 쪽에서는 신문 브랜드가 직접 제작하지 않은 외부 프로그램을 채널의 라이브 앵커 콘텐츠로 쓴다.
국내 신문사와 통신사가 검토할 수 있는 구간도 여기에 있다. 자체 스튜디오 제작을 전제하지 않고도 외부 제작 프로그램의 라이브 슬롯을 확보해 채널 편성표의 정시 앵커로 쓰는 방식이다. 24시간 편성표를 채우는 비용과 하루 한 시간짜리 라이브를 확보하는 비용은 규모가 다르다. 선거·국정감사·기업 실적 발표처럼 날짜가 정해진 이벤트는 이 구조에 맞는 소재다.
FAST 전략은 채널 하나를 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미국 사업자들은 24시간 선형 채널과 AVOD, 숏폼 VOD를 한 운영 계약 안에 묶고 유통 플랫폼 수를 늘려 판매 가능한 인벤토리를 키운다. 비디오엘리펀트가 유통을 40개 플랫폼으로 넓히면서 형식을 선형 밖으로 확장한 것이 그 예다. 국내 언론사가 밟을 순서도 채널 개설, 플랫폼 확대, 포맷 확장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
유튜브를 FAST의 대체재로 두는 판단은 국내에서 특히 위험하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Reut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Journalism)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Digital News Report 2026)’에서 한국의 유튜브 뉴스 이용률은 49%로 케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조사는 48개국 9만 7520명(한국 2025명)을 대상으로 올해 1~2월 진행됐다. 포털 중심 구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이용률은 2019년 76%에서 61%로 내려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Korea Press Foundation)의 2025년 언론수용자 조사에서는 포털 주간 뉴스 이용률이 66.5%로 1.2%p 하락한 반면 온라인 동영상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30.0%로 11.6%p 올랐다.
유튜브와 FAST는 대체 관계가 아니라 수익 구조가 다른 두 창구다. 유튜브는 알고리즘 추천으로 도달을 만들고 클립 단위로 소비되며 광고는 플랫폼이 붙이고 수익을 배분한다. FAST는 편성표를 놓고 정시 시청을 만들고 브레이크 위치와 포드 길이를 채널 쪽이 정한다.
미국 네트워크들이 무료 24시간 채널과 유튜브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도 두 창구의 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ABC 월드뉴스 투나잇(ABC World News Tonight)은 유튜브에서 하루 50만~90만 명의 시청을 추가로 확보하고, NBC 뉴스는 2024년 4분기 틱톡에서만 14억 회 조회를 기록했다(TV플러스(TV Plus) 2025년 2월 21일자).
국내 언론사의 유튜브 편성은 이미 라이브 중심으로 이동해 있다.
여기에 FAST를 붙일 때 추가로 필요한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두 가지 설계다. 하나는 24시간 편성표를 채울 재고 구성이고, 다른 하나는 유튜브에는 없는 광고 포드 설계다. 유튜브 라이브를 그대로 FAST에 미러링하면 브레이크 지점이 없는 피드가 되고, 필률과 CPM은 그 지점에서 갈린다.
규율 체계도 확인 대상이다. 국내에서 선거 관련 편성과 광고는 방송법과 공직선거법 체계 안에서 방송사업자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FAST 채널이 이 체계에서 어디에 놓이는지는 채널 형태와 사업자 지위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에서 방송 면허사업자와 스트리밍 서비스에 서로 다른 규칙이 적용되는 것과 같은 구간이 국내에도 생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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