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무료 뉴스 채널, 도달 다음의 과제는 반복 시청

CNN 헤드라인스 누적 도달 6,000만 명. 월평균 시청시간 176%·순이용자 63% 증가. 이란 전쟁 보도 당시 하루 500만 스트림. 재방문율·광고 매출·유료 전환은 비공개. FAST의 과제는 ‘사건형 시청’ ‘일상적 습관’으로 바꾸는 것

CNN 무료 뉴스 채널, 도달 다음의 과제는 반복 시청

헤드라인스 누적 도달 6000만 명 돌파… 유료방송 1분기 203만 순감 속 월평균 시청시간 176% 증가, 재방문율과 구독 전환은 비공개

CNN 헤드라인스의 생방송 '헤드라인 익스프레스' 화면. 사진=CNN

요약

· CNN 헤드라인스 올해 누적 도달 6000만 명, 이란 전쟁 보도 중 하루 500만 스트림.

· 클립 피드를 정시 생방송 편성으로 바꾼 뒤 월평균 시청시간 176%·순이용자 63% 증가.

· 미국 유료방송 가입 6223만, 1분기 203만 순감. 케이블 침투율 21.3%.

· 평균 동시시청자·매출·재방문율·올 액세스 전환 건수는 비공개.

· FAST에서 뉴스는 시청시간 27%에 광고 임프레션 33%.

· 돈 레몬 등 개인 채널까지 진입. 채널당 단가는 낮고, 라이브 편성이 매출을 가른다.


글로벌 보도 채널 CNN이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채널 CNN 헤드라인스(CNN Headlines)의 올해 누적 도달을 6000만 명으로 공개했다. 월평균 시청시간은 1~7월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다. 월평균 순이용자(unique viewers)는 63% 늘었다. 이란 전쟁 보도 기간에는 하루 스트림이 500만 건을 넘었다. 더랩(TheWrap)이 9월 4일 보도한 CNN 제공 수치다.

채널은 2025년 7월 시범 운영을 시작해 8월 18일 편성을 새로 짰다. 그 전까지는 CNN 각 프로그램에서 뽑은 영상을 순서 없이 내보내는 클립 피드였다. 개편 뒤 생방송 '헤드라인 익스프레스(Headline Express)'가 동부시간 오전 7시와 11시, 오후 5시에 나가고 하루 종일 재방송된다.

진행은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가 맡았다. 화제 장면을 묶은 '인 케이스 유 미스드 잇(In Case You Missed It)'과 지역 제휴사 리포트를 모은 '아메리칸 펄스(American Pulse)'도 함께 편성됐다. 채널은 로쿠(Roku), 플루토TV(Pluto TV), 로컬 나우(Local Now), 유튜브(YouTube), CNN 자체 앱에서 볼 수 있고 아마존(Amazon)과 비지오(Vizio)도 유통 파트너에 들어 있다.

미국 유료방송 가입은 2026년 1분기 말 6223만이다. 1분기에만 203만이 줄었다. CNN은 2025년 10월 28일 월 6.99달러(약 9400원), 연 69.99달러(약 9만 4000원)짜리 올 액세스(All Access)를 시작했고 월 3.99달러(약 5400원) 베이식 요금제를 함께 운영한다. 마크 톰프슨(Mark Thompson) CNN 최고경영자는 출시 당시 CNN 비즈니스(CNN Business) 인터뷰에서 "CNN '엑스트라'나 '플러스'가 아니라 CNN 그 자체"라고 말했다.

CNN은 헤드라인스를 독립된 광고 사업이나 유료 상품의 대체재로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케이블과 스트리밍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보완재라는 설명이다. 평균 동시시청자와 매출, 수익성, 재방문 이용자 비율, CNN을 처음 접한 이용자 규모, 올 액세스 전환 건수는 내놓지 않았다.

유료방송 1분기 203만 순감… CNN 종일 시청 49만 6000명

6223만 가운데 전통 유료방송(케이블·텔코·위성)이 4090만, 유튜브TV(YouTube TV)와 푸보(Fubo) 같은 가상 MVPD(virtual MVPD)가 2133만이다. 1분기 순감 203만은 전년 동기 217만보다 줄었다. 모펫네이선슨(MoffettNathanson) 집계를 라이트리딩(Light Reading)이 정리한 수치다.

가상 MVPD도 함께 빠졌다. 1분기 감소분 94만 8000 가운데 유튜브TV가 35만으로 사상 최대였고, 훌루+라이브TV(Hulu + Live TV)와 푸보가 합쳐 50만, 슬링TV(Sling TV)가 18만 9000 줄었다. 디렉TV(DirecTV) 스트리밍만 6만 6000 늘었다. 전통 유료방송을 끊은 가구가 가상 MVPD로 옮겨간 비율은 18.9%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유료방송을 떠난 가구가 다른 유료 상품으로 이동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구분

1분기 순감

전년 동기

가입 규모

케이블

57만 7000

86만 3000

전통 합계 4090만

텔코

11만 5000

13만 6000

위성

39만 9000

45만 6000

가상 MVPD

94만 8000

72만 2000

2133만

합계

203만

217만

6223만

2026년 1분기 미국 유료방송 가입 변화. 자료=모펫네이선슨 집계, 라이트리딩

가구 기반은 더 길게 줄었다. 스타티스타(Statista) 집계로 미국 전통 유료방송 가구는 2019년 8400만에서 2023년 5800만으로 내려왔고 2026년은 4640만으로 전망된다.

닐슨(Nielsen) 데이터 기준 케이블 침투율은 2026년 2월 21.3%로 1년 전 25.5%에서 낮아졌다. 2020년 1분기 이후 유료방송을 완전히 끊은 가구는 2750만이고, 안테나만 쓰는 가구는 2500만(19.5%), 브로드밴드만 가입한 가구는 35.3%다. 스포티코(Sportico)가 보도했다.

미국 전통 유료방송 가구 추이. 2024년 이후는 전망치. 자료=스타티스타

케이블이 닿는 가구가 줄어드는 동안 CNN의 선형 시청은 늘었다. 애드위크(Adweek) 집계로 CNN의 2026년 2분기 평균 시청자는 종일 49만 6000명, 프라임타임 71만 1000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종일 22%, 프라임타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폭스뉴스(Fox News)는 프라임타임 249만 3000명으로 6% 줄었고 엠에스나우(MS NOW)는 106만 3000명으로 5% 늘었다.

헤드라인스의 누적 도달 6000만 명과 종일 평균 49만 6000명은 측정 단위가 다르다. 앞은 기간 중 한 번이라도 시청한 사람의 합이고 뒤는 특정 시점의 평균 시청 규모다. CNN은 케이블 가구가 줄어드는 구간에서 무료 채널에 전용 진행자와 편성을 배치했고, 이 채널의 성과를 도달로 공개하고 있다.

클립 피드에서 정시 뉴스로… 시청시간 176%, 순이용자 63% 증가

에릭 셜링(Eric Sherling) CNN 미국 프로그래밍 총괄 부사장은 편성 개편 전후를 더랩에 "밤과 낮 같다, 스위치를 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프로그램을 시간대에 고정하자 시간대별 시청이 올라갔고 생방송 구간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셜링 부사장은 개편 당시 CNN 프레스룸(CNN Press Room) 자료에서 "CNN 헤드라인스의 재론칭은 우리 유통·투자 전략에 결정적"이라고 밝혔다.

애드위크가 8월 13일 보도한 직전 분기 수치는 시청시간 192%, 순이용자 51% 증가다. 채널 출시 이후 누적으로는 시청시간 179%, 순이용자 58% 증가였다. CNN이 이번에 내놓은 1~7월 수치는 176%와 63%다.

CNN 헤드라인스의 2026년 1~7월 월평균 시청시간과 순이용자 증가율. 자료=CNN·더랩

CNN은 아마기 애널리틱스(Amagi Analytics)와 유통 파트너가 준 데이터를 합산해 이 수치를 만들었다.

순이용자 계산에서 아마존과 주모(Xumo)는 추정치를 썼다. 로쿠와 로컬 나우는 순이용자를 보고하지 않아 계산에서 빠졌다.

티브이레브(TVREV) 공동창업자 앨런 워크(Alan Wolk) 수석 애널리스트는 증가율만으로 규모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더랩에 말했다. "아주 작은 숫자의 176%는 여전히 아주 작은 숫자"라는 것이다. CNN이 뒤이어 누적 도달 6000만 명을 밝히면서 절대 규모는 나왔지만, 누적 도달로는 습관적 시청 여부와 경쟁 뉴스 FAST 채널 대비 위치, 광고 가치를 알 수 없다.

지표

수치

기간·기준

산출 근거

누적 도달

6000만 명 이상

2026년 연초 이후, 플랫폼 합산

CNN 제공, 더랩 9월 4일자

월평균 시청시간

+176%

1~7월, 전년 동기 대비

아마기 애널리틱스+유통 파트너 데이터

월평균 순이용자

+63%

1~7월, 전년 동기 대비

아마존·주모는 추정, 로쿠·로컬 나우 제외

일간 최다 스트림

500만 건 이상

이란 전쟁 보도 기간 중 하루

CNN 제공

직전 분기 시청시간

+192%

전년 동기 대비

애드위크 8월 13일자

비공개 항목

평균 동시시청자·매출·수익성

재방문율·구독 전환·시청자 구성도 미공개

CNN 헤드라인스 공개 지표와 산출 근거. 자료=CNN·더랩·애드위크

이란 전쟁 하루 500만 스트림… 속보 때 몰리는 시청

셜링 부사장은 대형 사건이 터지면 헤드라인스 시청이 케이블·디지털·오디오와 함께 뛴다고 설명했다.

채널은 개편 이후 속보와 대형 이벤트 생중계를 늘렸고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과 뉴욕 닉스(New York Knicks) 우승 퍼레이드도 여기에 들어갔다. 그는 "생방송 뉴스가 있어야 큐레이션 프로그램이 못 하는 방식으로 그 수요를 받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볼크 애널리스트는 CNN의 절대 도달과 일간 최고치를 확인한 뒤 무료 CNN 채널이 전쟁과 자연재해, 국가 비상 상황에서 코드커터(cord-cutter)에게 특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생방송 뉴스를 신문·뉴스 사이트에,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잡지 기사에 비유했다. 지금 필요한 정보를 주는 쪽과 아무 때나 꺼내 보는 쪽이 다른 수요를 맡는다는 설명이다.

사건이 끝난 뒤에도 시청이 유지되는지는 CNN이 공개한 지표로 확인되지 않는다. 헤드라인스가 일상 뉴스 습관에 들어가야 광고를 안정적으로 팔 수 있고 다른 상품으로 넘길 여지도 생긴다.

FAST 뉴스, 시청시간 27%에 광고 임프레션 33%

아마기(Amagi)가 6월 낸 에어타임(AIRTIME) 리포트에서 뉴스는 분류된 전체 FAST 시청시간의 27%, 광고 임프레션(impressions)의 33%를 차지했다.

엔터테인먼트는 시청시간 41%에 임프레션 40%로 거의 같았다. 4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글로벌 FAST 시청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55%, 광고 임프레션은 53% 늘었고 미국·캐나다가 시청시간의 54%와 임프레션의 74%를 차지했다.

장르별 FAST 시청시간과 광고 임프레션 비중. 그 외 장르는 잔여 계산. 자료=아마기 2026년 6월 에어타임 리포트

이마케터(eMarketer)는 2026년 미국 FAST 이용자를 1억 3140만 명으로 전망했다. 커넥티드TV(connected TV) 이용자의 54%다. 서비스별로는 로쿠 채널(The Roku Channel) 9730만 명, 투비(Tubi) 9250만 명, 플루토TV 6860만 명이다. FAST에서 뉴스 편성 시청은 2025년 1월 이후 40.6% 늘었다.

2026년 미국 FAST 이용자 규모 전망. 자료=이마케터

아마기는 시청 증가만큼 광고비가 따라오지 않는 이유로 채널 단위 측정의 부재를 들었다. 닐슨 기준 FAST는 2026년 3월 미국 TV 시청의 6.1%였지만, 개별 채널 시청을 선형 채널처럼 표준화해 보여주는 지표가 없다. CNN이 세 개 이상의 데이터 소스를 섞고 일부 플랫폼을 제외해야 했던 것도 같은 조건에서다.

발견 경로가 성패… 로쿠 채널 단독 3.0%

셜링 부사장은 성장 요인으로 편성과 유통을 함께 들었다. "새 편성을 넣으니 더 많은 유통사가 이 채널을 원하고 우선순위에 둔다"는 것이다.

워크 애널리스트는 채널을 더 많은 플랫폼에 얹는 것만으로는 시청자가 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중요한 건 알고리즘이 밀어주느냐"이며 개별 플랫폼의 프로모션이 유통 확대보다 앞선다는 지적이다.

닐슨의 통합시청 점유율 게이지(The Gauge) 2026년 6월 집계에서 스트리밍은 미국 TV 시청의 48.5%, 방송은 19.8%, 케이블은 19.5%였다. 개별 서비스로는 유튜브 13.5%, 넷플릭스(Netflix) 7.9%,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4.2%, 로쿠 채널 3.0%, 피콕(Peacock) 2.3% 순이다. 뉴스 FAST 채널 한 개가 놓이는 자리는 이 3.0% 안쪽의 편성표다.

2026년 6월 미국 TV 시청 점유율 상위 스트리밍 서비스. 자료=닐슨 게이지

월 6.99달러 올 액세스와의 경계… CNN "다른 상품"

워크 애널리스트는 헤드라인스가 CNN의 기존 광고 사업을 잠식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FAST 시청자가 기존 시청자에 더해지는 층이라는 판단이다. 특정 인구집단을 원하는 광고주에게 FAST와 올 액세스를 묶어 파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CNN이 그렇게 판매하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볼크 애널리스트는 위험이 구독 쪽에 있다고 봤다. 올 액세스가 값에 맞는 속보와 독점 프로그램, 비하인드 콘텐츠를 내놓지 못하면 일부 소비자는 "무료 버전으로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스는 돈을 내지 않고 얻을 경로가 이미 많다.

셜링 부사장은 두 상품이 다른 수요를 맡는다고 답했다.

"서로 다른 상품"이라며 헤드라인스가 빠른 형식으로 폭넓은 뉴스를 주고 케이블 CNN과 올 액세스는 심층 보도와 분석, 속보, 특집을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알렉스 매컬럼(Alex MacCallum) 디지털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은 올 액세스 출시 당시 "핵심은 생방송"이라며 디지털의 "무한한 진열 공간"을 강조했다.

CNN은 헤드라인스 시청자의 인구 구성을 내놓지 않았다. 케이블에서 닿지 못하던 젊은 층을 데려오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볼크 애널리스트는 "이 새로운 시청자 가운데 얼마나 젊은 층인지 궁금하다"며 인터넷에서 뉴스를 얻는 세대가 편성된 뉴스 채널을 택할지 의문을 남겼다.

파라마운트+ 무료 등급 실험… 케이블 뉴스 3사 각자 경로

파라마운트+(Paramount+)는 미국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기반 무료 시청을 시험하고 있다.
디즈니(Disney)와 넷플릭스도 FAST 영역에 관심을 밝혔다. 더랩의 케이블 뉴스 사업 분석 기사 기준으로 폭스뉴스는 선형 TV 밖 사업에서 2025년 약 5억 달러(약 6700억원) 매출을 예상했고, 엠에스나우는 올해 유튜브·틱톡(TikTok) 합산 조회 29억 회를 넘기며 6월 유튜브 뉴스 조직 1위에 올랐다.

무료 도달을 먼저 확보한 뒤 유료 상품으로 넘기는 구조를 케이블 뉴스 3사가 각자 방식으로 짜고 있다.

돈 레몬(Don Lemon) 전 CNN 앵커

돈 레몬도 FAST 채널… 아마기 "라이브를 넣을수록 매출이 는다"

돈 레몬(Don Lemon) 전 CNN 앵커가 FAST 채널 운영·유통사 스워브TV(Swerve TV)와 '더 돈 레몬 채널(The Don Lemon Channel)'을 낸다. 스트리밍과 선형 플랫폼에 동시에 편성한다.

하루 두 차례 생방송과 데일리 뉴스, 아카이브 프로그램, '모니크 프레슬리 쇼(The Monique Pressley Show)'와 '조시 더 프로그레시브(Josh the Progressive)' 등 독립 진행자들의 프로그램이 들어간다. 버라이어티(Variety)가 브라이언 스타인버그(Brian Steinberg) 기자 기명으로 9월 4일 보도했다.

레몬은 성명에서 "기업의 상사가 무엇을 방송할지 정하지 않고 진실을 그대로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이 네트워크를 만들었다"며 "110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가 더 달라고 하고 있고, 그래서 시간과 목소리를 늘리고 이제 그들의 TV에 채널을 놓는다"고 밝혔다. 스티브 섀넌(Steve Shannon) 스워브TV 최고경영자는 "돈은 10여 년간 CNN 프라임타임을 진행한 뒤 1000만 명 넘는 팔로워를 대상으로 자기 네트워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스워브TV는 5월 11일 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 뉴욕대 마케팅 교수의 '더 프로프G 채널(The Prof G Channel)'을 로쿠 채널과 프라임 비디오, 플렉스(Plex) 등에 냈다.

스워브TV의 다른 채널도 생중계 편성으로 짜여 있다. 여자 스포츠 채널 스워브 스포츠(Swerve Sports)는 2025년 7월 22일 로쿠 채널과 플루토TV에서 시작해 30개 이상의 콘텐츠·유통 파트너와 경기를 생중계한다. 격투기 채널 스워브 컴뱃(Swerve Combat)은 연간 200회 이상 생중계를 편성한다. 회사 의장은 CBS 뉴스(CBS News)에서 스트리밍 사업을 맡았던 크리스티 태너(Christy Tanner)이고, 섀넌 최고경영자는 로쿠의 콘텐츠·광고 수익화 사업을 만든 인물이다.

채널 하나가 벌어들이는 금액은 케이블 수신료와 비교되지 않는다. FAST 사업자 대상 업계 정리 기준으로 미국 커넥티드TV 광고 단가는 1000회 노출당 12~30달러(약 1만 6000~4만원)이고 뉴스와 스포츠가 상단에 놓인다. 유통 플랫폼이 광고 매출의 30~50%를 가져간다. 신생 채널의 광고 소진율은 40~60%, 운영이 자리 잡은 채널은 80% 이상이다. 광고 로드는 시간당 8~12분으로 방송의 14~16분보다 짧다.

아마기의 댄 마셜(Dan Marshall)은 4월 뉴스캐스트스튜디오(NewscastStudio) 인터뷰에서 "FAST에 라이브 편성을 더 많이 넣을수록 돈을 더 벌게 된다"고 말했다. 라이브는 아카이브 편성보다 광고 단가가 높고 시청 지속과 이탈 방지에서 앞선다는 설명이다. 그는 "25%, 50%, 30%씩 성장하던 시절은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뉴스와 스포츠처럼 권리 처리가 유연한 라이브 장르를 성장 경로로 들었다. 아마기는 CNN의 FAST 채널 론칭도 지원했다.

CNN 헤드라인스의 지표가 뛴 시점과 돈 레몬 채널이 하루 두 차례 생방송을 편성 축으로 잡은 것은 같은 조건을 가리킨다. 채널당 광고 단가가 낮은 구조에서 광고 인벤토리와 시청 지속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편성이 라이브다.

삼성 TV 플러스에 KBS·SBS 24시간 뉴스… 국내는 본방 재편성 단계

삼성 TV 플러스(Samsung TV Plus)는 1월 29일 KBS 뉴스24(KBS News 24)와 SBS 넘버원 뉴스 라이브(SBS No.1 News Live)를 편성했다. 국내 FAST 플랫폼에 지상파 24시간 뉴스 채널이 들어간 첫 사례다. 두 채널은 KBS 뉴스9(KBS News 9)·뉴스12, SBS 8 뉴스(SBS 8 News)·나이트라인(Nightline) 등 기존 뉴스 프로그램과 최근 24시간 클립을 생방송 시간 외에 반복 편성한다.

삼성 TV 플러스는 30개국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1억 명, 채널 약 4300개를 확보했고 JTBC·MBN·YTN 채널도 운영 중이다. 디지털데일리(Digital Daily)가 같은 날 보도했다. 뉴아이디(NEW ID) 역시, MBN뉴스를 실시간으로 편성하고 있다.

CNN이 지표를 끌어올린 시점은 채널 수를 늘렸을 때가 아니라 전용 진행자와 전용 포맷을 넣고 클립 순환을 시간표로 바꿨을 때다. 셜링 부사장의 설명대로 유통사가 채널을 우선순위에 둔 것도 그 이후다. 국내 지상파 뉴스 FAST 채널은 본방과 클립을 반복 편성하는 단계에 있다. 무료 채널 전용 인력과 포맷에 비용을 얼마나 쓸 것인지가 국내 방송사가 먼저 정해야 할 항목이다.

측정 조건도 국내가 더 불리하다. CNN조차 아마기와 유통 파트너 데이터를 합쳐 지표를 만들고 로쿠·로컬 나우를 제외해야 했다. 국내에는 FAST 채널별 시청을 표준화해 제시하는 지표가 없어, 지상파가 삼성 TV 플러스나 LG 채널(LG Channels)에 채널을 얹어도 광고 단가를 협상할 근거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아마기 집계에서 뉴스가 시청시간 27%로 광고 임프레션 33%를 가져간 점은 뉴스 채널이 광고 회수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근거로 쓸 수 있는 수치다.

무료 채널과 유료 상품의 관계도 국내는 다르게 놓인다.

CNN은 월 6.99달러 올 액세스를 회수 경로로 두고 헤드라인스를 그 앞단에 배치했다.

국내 지상파는 이에 해당하는 뉴스 유료 상품이 없어, FAST에서 확보한 도달을 광고와 자사 앱 유입, 웨이브(Wavve)·티빙(TVING)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가운데 어디로 보낼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국내 유료방송 가입은 미국처럼 급감하지 않았지만 시청 시간의 이동은 같은 방향이며, CNN이 공개하지 않은 재방문율과 전환 건수는 국내 방송사도 채널을 올린 다음 자체적으로 확인해야 할 수치다.

취재원·자료

· A.J. 카츠(A.J. Katz), "CNN Found a Large Audience for Its Free Service. Now Comes the Hard Part", 더랩(TheWrap), 2026년 9월 4일 — CNN 헤드라인스 누적 도달·증가율·인용 발언 일체

· 마크 므와치로(Mark Mwachiro), "CNN's Free, Ad-Supported Channel Is Finding Success in Its First Year", 애드위크(Adweek) TV뉴서, 2026년 8월 13일 — 직전 분기 192%·51%, 출시 이후 179%·58%, 유통 파트너

· "Here Are the 2nd Quarter of 2026 Cable News Ratings", 애드위크 TV뉴서, 2026년 — CNN·폭스뉴스·엠에스나우 2분기 평균 시청자

· "US pay-TV sheds 2M subscribers in Q1", 라이트리딩(Light Reading), 2026년 — 유료방송 가입 6223만, 사업자별 순감, 전환율 18.9%(모펫네이선슨 집계)

· "Cable Penetration Sags to 32% of TV Homes as U.S. Kicks Pay-TV Habit", 스포티코(Sportico), 2026년 — 케이블 침투율 21.3%, 안테나 전용 2500만 가구, 2020년 이후 이탈 2750만(닐슨 데이터)

· 스타티스타(Statista) 집계 — 미국 전통 유료방송 가구 연도별 추이 및 2024년 이후 전망

· CNN 프레스룸(CNN Press Room), "CNN's Domestic FAST Channel, CNN Headlines, Debuts New Programming Schedule", 2025년 8월 18일 — 편성표, 셜링 부사장 발언

· "CNN charts new course with All Access subscriptions", CNN 비즈니스(CNN Business), 2025년 10월 28일 — 올 액세스 가격·구성, 톰프슨·매컬럼 발언

· 아마기(Amagi), "June 2026 AIRTIME Report", 2026년 6월 — 장르별 시청시간·광고 임프레션 비중, 지역별 증가율

· 아마기, "Streaming 2026: Why FAST viewership is growing faster than its revenue" — 닐슨 기준 FAST 시청 점유율 6.1%(2026년 3월)

· 이마케터(eMarketer), "FAQ on FAST: How free streaming TV is reshaping the ad market in 2026" — FAST 이용자 1억 3140만 명, 서비스별 이용자, 뉴스 편성 시청 40.6% 증가

· 웨인 프리드먼(Wayne Friedman), "Streaming Climbs To 48.5%…", 미디어포스트(MediaPost), 2026년 8월 18일 — 닐슨 게이지 2026년 6월 플랫폼별 점유율

· "How Fox News, MS NOW and CNN Are Building Beyond the Cable Bundle", 더랩, 2026년 — 폭스뉴스 비선형 매출, 엠에스나우 조회수

· 브라이언 스타인버그(Brian Steinberg), "Don Lemon to Launch FAST Channel on Linear, Streaming Venues", 버라이어티(Variety), 2026년 9월 4일 — 더 돈 레몬 채널 편성·파트너, 레몬·섀넌 발언

· 브라이언 스타인버그, "Swerve TV Debuts FAST Channel Devoted to Women's Sports", 버라이어티, 2025년 7월 22일 — 스워브 스포츠 출범, 파트너 30곳 이상, 스워브 컴뱃 연 200회 생중계, 경영진

· "Swerve TV launches The Prof G Channel on Roku, Prime Video US", 어드밴스드 텔레비전(Advanced Television), 2026년 5월 11일 — 프로프G 채널 편성·유통

· "Amagi's Dan Marshall on where FAST goes next and why live programming is the answer", 뉴스캐스트스튜디오(NewscastStudio), 2026년 4월 23일 — 라이브 편성과 광고 단가·시청 지속

· "How Much Can a FAST Channel Earn in 2026", OTT엔진(OTTEngine) — 커넥티드TV 광고 단가 12~30달러, 플랫폼 배분 30~50%, 광고 소진율·광고 로드(업계 정리 기준)

· "삼성 TV플러스, 국내 FAST 최초 지상파 24시간 뉴스 송출", 디지털데일리(Digital Daily), 2026년 1월 29일 — KBS 뉴스24·SBS 넘버원 뉴스 라이브 편성

표기 원칙 — 큰따옴표는 해당 매체에 보도된 발언, 따옴표 없는 서술은 보도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재인용은 원 매체를 함께 밝혔다.

환산 기준 — 2026년 9월 5일 기준 1달러=1345원. 원화 금액은 반올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