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억 5,000만 달러…콘텐츠 없이 팬덤만으로 스튜디오들을 줄 세운 플랫폼의 교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다음 격전지는 콘텐츠가 아니라 팬덤이다. 세계 최대 영화 리뷰 소셜 플랫폼 레터박스드(Letterboxd) 매각 절차가 경영진 미팅 단계에 진입했다. 초기 협상 테이블에는 넷플릭스, 소니 픽처스, 파라마운트 등 할리우드 메이저와 TPG·레드버드 등 사모펀드, 레딧 공동창업자 알렉시스 오해니언까지 이름을 올렸다.
스트리밍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알고리즘 추천의 한계가 드러나는 가운데, Z세대가 극장에서 볼 영화를 결정할 때 의존하는 플랫폼이 소셜미디어와 리뷰 애그리게이터로 좁혀지면서, 3,000만 시네필이 자발적으로 쌓아 올린 '취향 데이터'와 커뮤니티가 콘텐츠 기업들이 확보해야 할 전략 자산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