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큰 TV 관련 행사인 ‘시리즈 마니아(Series Mania)’가 올해도 지난 3월 21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릴(Lille)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시리즈 마니아는 2010년에 설립되었으며, 2018년부터 릴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 행사는 △마니아 페스티벌(Mania Festival, TV 시리즈 프리미어 행사), △마니아 포럼(Mania Forum, 피칭 및 네트워킹), △마니아 인스티튜트(Mania Institute,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시리즈 마니아 포럼에서는 TV 업계가 다양한 스트레스와 부담, 그리고 고통스러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점이 여러 사례로 언급되었다. 그 이유로는 인공지능(AI)의 등장,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 빅테크 기업들의 TV 시장 침공 등이 꼽힌다. 특히 영국 기반 콘텐츠 스튜디오들의 어려운 현실이 자주 거론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ITV 스튜디오의 글로벌 파트너십 대표이자 새로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Zoo 55’를 이끄는 루스 베리(Ruth Berry)가 릴 무대에 올랐다. 베리는 릴 다이얼로그 세션(Lille Dialogues session)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