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방송이 뉴스 제작 순서를 바꾸고 있다. 텔레비전 리포트를 먼저 완성한 뒤 소셜미디어용으로 잘라 붙이던 방식에서, 아침 발제 회의에서 어느 플랫폼에 어떤 형태로 나갈지를 먼저 정하고 취재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이 전환을 밀어붙인 것은 뉴스가 처음 소비되는 지점의 이동이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 조사에서 틱톡(TikTok)으로 정기적으로 뉴스를 접한다는 미국 성인 비율은 2020년 3%에서 2025년 20%로 올라갔고, 18~29세에서는 43%에 이른다. 틱톡 이용자만 놓고 보면 55%가 이 플랫폼에서 뉴스를 본다고 답했다. 시청자가 정해진 시간에 채널을 맞춘다는, 지역방송이 수십 년간 편성과 광고 단가의 전제로 삼아온 조건이 무너진 자리에 알고리즘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