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Snap)이 9월 16일 출시하는 2195달러 증강현실(AR) 글래스 스펙스(SPECS)를 회사의 다음 성장축으로 다시 못 박았다. 에번 스피걸(Evan Spiegel)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구상을 재확인했다.
스냅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5억9899만 달러로 전년 동기 13억4493만 달러 대비 19% 늘었고, 같은 기간 조정 EBITDA는 4127만 달러에서 2억4962만 달러로, 잉여현금흐름은 2379만 달러에서 1억2054만 달러로 커졌다. 4월 감원과 ‘AI 기반 운영 모델’ 전환으로 비용 기반이 내려간 자리에 북미 대형 광고주의 집행 회복과 구독 중심 다이렉트 매출 성장이 겹친 결과다.

스피걸 CEO는 실적 발표문에서 2분기가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더 견고한 재무 기반을 만들어가는 진전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매출을 19% 늘리고 마진을 확대했으며, 광고 성과를 개선하고 다이렉트 매출 사업을 빠르게 키우면서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을 냈다는 것이다. 9억7100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상대하고 광고주에게 측정 가능한 가치를 전달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주당 잉여현금흐름을 늘리도록 규율 있게 투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분기 재무 실적
단위: 달러, 2026년 4~6월 /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31억2778만 달러로 15% 늘었고, 순손실은 2억5291만 달러로 전년 4억215만 달러에서 줄었다. 조정 EBITDA는 4억8295만 달러로 223%, 잉여현금흐름은 4억655만 달러로 194% 증가했다. 발행주식수가 전년과 같은 16억8200만 주로 유지된 점은 스피걸 CEO가 언급한 주당 잉여현금흐름 목표와 맞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