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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협회·올스버그 보고서 “20% 공제 도입 시 2032년 제작비 347억 달러, 미도입 169억 달러의 2배”… 2035년까지 1253억 달러·일자리 14만3500개 추가, 이달 말 법안 발의

미국영화협회(MPA·Motion Picture Association)가 15일(현지시간) 연방 영화·TV 제작 세액공제(federal production incentive)의 경제 효과를 추산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공제율은 20%다. 2027년 1월 시행을 전제로 했다. 보고서는 2027~2035년 미국 내 제작비가 1253억 달러(약 170조3000억원) 늘어난다고 봤다.
부가가치는 2491억 달러(약 338조6000억원) 늘고, 일자리는 정규직 환산(FTE·full-time equivalent) 기준 연평균 14만3500개가 생긴다고 추산했다. 작성은 영국의 영상산업 컨설팅사 올스버그 SPI(Olsberg•SPI)가 맡았다.
협회가 보고서를 낸 근거는 제작의 해외 유출이다. 업계는 이를 런어웨이 프로덕션(runaway production)이라고 부른다. 1990년대 중반 캐나다(Canada)가 세액공제를 도입하면서 시작됐고, 이후 호주·영국으로 번졌다(NPR 9월 13일자). 지난해 미국 영화와 대본형 TV 시리즈(scripted series)의 45%가 해외에서 촬영됐다. 2022년에는 33%였다.
제작 데이터업체 프로드프로(ProdPro) 집계로 2025년 미국의 고예산 제작(high-budget production) 지출은 121억5000만 달러(약 16조5200억원)로 20% 줄었다. 같은 해 영국은 69억7000만 달러(약 9조4700억원)로 15% 늘었다.
그동안 미국은 연방 차원의 공제 제도를 만들지 않았다. 세금 감면이 없어도 미국에서 영화를 찍길 원하는 스튜디오나 프로젝트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별 주에서 세금 감면 제도를 보유하고 있었다. 올해 8월 기준 39개 주가 각자 제도를 운영한다. 반면 캐나다와 호주는 국가 공제에 주 공제를 겹쳐 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국가·주·지방 단위 제작 인센티브(production incentive)는 2017년 86개에서 올해 121개로 늘었다. 국가 단위 제도를 둔 나라는 65개국이다. 캘리포니아(California)는 연 7억5000만 달러(약 1조200억원) 규모 공제를 운영하지만, 로스앤젤레스(LA) 지역 2분기 촬영일은 전년보다 12.7% 줄었다.
보고서의 추가 제작비는 미국 플랫폼이 발주하는 세계 제작 물량 중 미국에서 촬영하는 비중이 65%까지 오른다는 가정에서 나온다. 현재는 영화 34%, TV 42%다. 이 가정대로면 2035년 미국 밖 촬영 제작비는 공제가 없을 때의 429억 달러(약 58조3000억원)에서 208억 달러(약 28조3000억원)로 줄어든다. 65%의 근거는 2015년 필름LA(FilmLA) 조사 한 건이다. 보고서는 다른 나라의 대응과 재정 비용을 계산에 넣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8월 31일 입법을 요구했고, 버라이어티(Variety)는 법안이 이달 말 발의된다고 15일 전했다.
20% 공제 시 2035년 제작비 387억 달러… 추가분 첫해 28억→9년차 221억 달러
보고서는 아직 정부의 공식 안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그래서 버라이어티가 8월 19일 보도한 업계 지지안을 설계의 기준으로 삼았다. 제도는 양도형 세액공제(transferable tax credit)다. 납부할 세금이 적은 제작사도 공제액을 다른 기업에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공제 대상 지출(QPE·qualifying production expenditure)은 미국 거주 인력의 인건비(US resident labor)로 한정했다. 기본율은 20%다. 연방재난관리청(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이 지정한 재난 지역 인건비와 독립 제작사(independent production company)에는 각각 5%포인트의 가산율(uplift)이 붙는다. 최소 지출 기준은 100만 달러(약 13억6000만원)다.
공제를 도입하면 미국 내 제작비는 2027년 198억 달러(약 26조9000억원), 2030년 297억 달러(약 40조4000억원), 2035년 387억 달러(약 52조6000억원)로 늘어난다. 도입하지 않으면 2031년까지 연 170억 달러(약 23조1000억원)에 머물다 2035년 166억 달러(약 22조6000억원)로 줄어든다. 두 경로의 차이인 추가 제작비는 첫해 28억 달러(약 3조8100억원)에서 2031년 151억 달러(약 20조5300억원), 2035년 221억 달러(약 30조400억원)로 커진다. 9년 누적은 2775억 달러(약 377조2000억원)와 1522억 달러(약 206조9000억원)로 1253억 달러 차이가 난다. 프로드프로 자료가 100만 달러 이상 작품만 집계하기 때문에, 보고서는 추가 제작비 전액이 최소 지출 기준을 넘는다고 봤다.

부가가치 2491억 달러·노동소득 1331억 달러… 승수 2.05·2.33 적용
경제 효과는 두 단계로 계산했다. 먼저 공제 도입 여부에 따라 미국 내 제작비를 전망하고, 그 차이인 추가 제작비 1253억 달러를 산업연관(I-O·input-output) 모형 임플랜(IMPLAN)에 넣었다. 임플랜은 제작 현장의 직접 효과(direct), 장비·숙박·케이터링 같은 협력업체의 간접 효과(indirect), 종사자가 번 돈을 다시 쓰면서 생기는 유발 효과(induced)를 합산한다. 2024년 계수를 고정해 부가가치 승수 2.05, 고용 승수 2.33을 9년 내내 적용했다. 수입 부품·서비스에 쓴 돈은 미국 밖으로 새는 몫(leakage)으로 보고 파급 효과에서 뺐다.
연방 공제 도입 시 경제 효과 요약. 자료=올스버그 SPI 보고서 표 2·표 7
고용 수치는 두 가지로 나온다. 임플랜은 근무 형태와 관계없이 일자리 수를 센다. 이를 정규직 환산으로 바꾸려고 영상산업 직접 고용에는 0.919, 간접·유발 고용에는 0.946의 환산 비율을 곱했다. 3개월 계약직 1명은 0.25명으로 계산된다. 보고서는 미국 노동통계국(BLS·Bureau of Labor Statistics) 자료를 분석한 협회 집계를 인용해 2024년 미국 제작 현장 직접 일자리 임금이 전체 직접 일자리 평균보다 52% 높았다고 밝혔다. 고용주 부담 건강보험·퇴직연금 같은 복리후생도 붙는다고 설명했다.
찰스 리브킨(Charles Rivkin) MP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연방 인센티브는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이어 “50개 주의 배우와 스태프, 세트 제작자, 건설 노동자, 트럭 운전사, 케이터링 업체에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버라이어티 9월 15일자). 리브킨 회장은 같은 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영화·TV 제작에는 빨간색(공화당)이나 파란색(민주당) 딱지가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LA타임스(Los Angeles Times) 9월 15일자).
인건비 비중 53% 가정… 임플랜 기본값 38%, 조지아 수혜작은 63%
연방안은 인건비에만 공제를 주기 때문에 제작비 중 인건비 비중이 결과를 좌우한다. 보고서는 협회 회원사의 영화·시리즈 자료로 계산한 평균치를 써서 제작비의 53%를 인건비, 47%를 협력업체(vendor) 지출로 잡았다. 임플랜의 영상산업 부문(411 부문·Motion picture and video industries) 기본값은 인건비 38%, 협력업체 62%다. 보고서는 이 부문이 배급·상영까지 포함해 제작 현장보다 인건비 비중이 낮게 잡힌다며 기본값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주 단위 조사도 근거로 들었다. 올스버그가 조지아(Georgia) 엔터테인먼트 산업 세액공제 수혜작 21편의 지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인건비가 약 63%, 협력업체 지출이 약 37%였다. 텍사스(Texas) 영상산업 인센티브(Moving Image Industry Incentive Program) 수혜작은 인건비 약 46%, 협력업체 약 54%였다. 인건비 비중 53%를 적용하면 기본율 20%는 총제작비 기준으로 약 10.6%에 해당한다.

현장 제작비 55~75% 영상 밖 업종으로… 일리노이 드라마 1편 분석
보고서는 제작비가 영상산업 밖으로 흘러가는 경로를 과거 분석 사례로 설명했다.
올스버그가 일리노이(Illinois)에서 촬영한 중간 예산 드라마 시리즈 1편의 현장 제작비(BTL·below-the-line, 감독·작가·주연 배우를 뺀 스태프·기술 부문 비용)를 나눠 본 결과 영상 제작 전용 업체에 간 돈은 37.4%였다. 나머지 62.6%는 로케이션 사용료·부동산(16.5%), 여행·운송(13.6%), 보건·의료(8.1%) 등 다른 업종에 쓰였다. 올스버그의 여러 분석에서 현장 제작비의 55~75%가 영상 밖 업종에서 지출됐다.

지출 범위는 촬영지보다 넓다. 텍사스 북부에서 촬영한 한 작품은 댈러스(Dallas)에서 550마일(약 885km) 떨어진 엘패소(El Paso) 업체까지 이용했다. 조지아 공제가 제작·스튜디오 건설로 만든 부가가치는 2022 회계연도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였다. 2017년 올스버그 조사에서는 영화 제작비의 38%, TV 드라마 제작비의 47%가 연극·디자인·패션·음악·출판 같은 다른 창작 산업에 쓰였다.
공제는 돈을 먼저 주는 방식이 아니다. 제작사가 신청하고, 촬영을 마친 뒤 외부 감사(independent audit)와 정부 검증을 거쳐야 지급된다. 인력 채용과 급여 지급이 끝나고 지출이 요건에 맞는지 확인된 뒤에야 돈이 나간다. 보고서는 관광 효과도 짚었다. 조사업체 2CV의 올해 1월 조사에서 '미국에서 만든' 영상물을 본 시청자는 보지 않은 사람보다 미국 여행 의향이 1.8배 높았다.
미국 점유율 영화 34%·TV 42%→65% 가정… 미국 밖 제작비 2035년 429억→208억 달러
보고서의 출발점은 미국에 본사를 둔 배급사·플랫폼·채널이 전 세계에 발주한 제작비다. 프로드프로의 '2026 TV·영화 산업 전망 보고서(2026 TV & Film Industry Outlook Report)'는 이 금액을 2025년 414억 달러(약 56조3000억원)로 집계했다. 영화 137억 달러(약 18조6000억원), 시리즈 277억 달러(약 37조7000억원)다.
집계 대상은 넷플릭스(Netflix)·HBO·아마존(Amazon) 같은 미국 플랫폼이 발주한 제작비 100만 달러 이상의 실사 대본 작품이다. 영어 작품과 비영어 작품을 모두 포함한다. 보고서는 이 금액이 연 3.7%씩 늘어 2030년 496억 달러(약 67조4000억원), 2035년 595억 달러(약 80조9000억원)가 된다고 전제했다.
여기에 미국 촬영 비중을 곱해 미국 내 제작비를 계산했다. 프로드프로가 이번 연구용으로 협회에 제공한 비공개 자료에서 2025년 미국 비중은 영화 34%, TV 42%다. 공제가 없으면 최근의 하락 추세가 이어져 2035년 영화 25%, TV 29%로 내려간다고 가정했다. 공제를 도입하면 영화는 2030년, TV는 2032년에 65%에 도달해 그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했다.
세계 제작비 중 미국 촬영 비중 가정. 공제 도입 시 영화는 2030년, TV는 2032년 65% 도달. 자료=올스버그 SPI(프로드프로 데이터)
세계 제작비 전망에서 미국 내 제작비를 빼면 미국 밖 촬영 제작비가 나온다. 공제가 없을 때 미국 밖 제작비는 2027년 275억 달러(약 37조4000억원)에서 2035년 429억 달러(약 58조3000억원)로 늘어난다. 공제를 도입하면 같은 기간 247억 달러(약 33조6000억원)에서 208억 달러(약 28조3000억원)로 줄어든다. 9년 누적으로는 3132억 달러(약 425조8000억원)와 1880억 달러(약 255조6000억원)다. 두 금액의 차이는 반올림 오차를 빼면 보고서의 추가 제작비 1253억 달러와 같다. 보고서는 점유율 변화가 모형의 계산 방식일 뿐, 실제 증가분에는 미국 안팎의 순수 신규 제작도 섞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65%라는 수치의 근거는 필름LA의 2015년 장편영화 조사다.
그해 조사한 영화 109편 중 65%가 미국에서 제작됐다. 버라이어티 진 매더스(Gene Maddaus) 기자는 보고서가 이 조사 외에 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보조 근거로 협회 회원사 작품 20편 분석을 들었다. 20% 인건비 공제를 적용하면 16편(80%)이 해외 촬영지와 비교해 미국 제작에 경쟁력이 생긴다는 결과다.
올스버그 SPI 보고서의 주요 모형 가정. 자료=올스버그 SPI 보고서 표 4·부록
공급 제약·다른 나라 대응·기회비용 미반영… 보고서가 밝힌 한계
보고서는 결과를 '예시적 시나리오(illustrative scenario)'라고 표현했다. 올스버그는 프로드프로 등 제3자 자료를 독자적으로 검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형은 정태적(non-dynamic)이다. 다른 정책 도입, 거시경제 변화, 다른 나라의 공제 확대 같은 대응을 반영하지 않았다. 기존 주 공제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했다.
산업연관 분석의 일반적 한계도 적었다. 인력·자재 공급에 제약이 없다고 가정한다. 가격 효과나 다른 업종의 상쇄 효과도 계산하지 않는다. 투입 구조가 고정돼 생산 규모와 관계없이 단위당 같은 투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연방 공제에 들어갈 재정을 다른 곳에 썼을 때의 효과, 즉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은 연구 범위 밖이라고 밝혔다. 공제율 등 설계가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진다. 공제의 재정 비용은 의회 합동조세위원회(JCT·Joint Committee on Taxation)가 추계한다.
인센티브 2017년 86개→올해 121개… 미국 주 40개·유럽 37개
보고서 집계에서 지역별 제작 인센티브는 2017년 대비 올해 미국 주 단위가 32개에서 40개, 유럽이 26개에서 37개로 늘었다. 캐나다는 10개에서 14개, 아시아·오세아니아는 7개에서 12개가 됐다. 중남미·카리브는 8개에서 12개, 중동·아프리카는 3개에서 6개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중남미·중동·아프리카에서 경쟁형 인센티브 도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영화·TV 제작 인센티브 수 추이. 자료=올스버그 SPI(보고서 그림 2 재작도)
주요 제작 국가는 국가 공제와 지방 공제를 겹쳐 준다. 캐나다는 자국 인력 인건비의 16%를 돌려주는 제작서비스 세액공제(PSTC·Production Services Tax Credit)와 캐나다 콘텐츠 대상의 더 높은 공제(CPTC)를 운영한다. 주 정부 공제가 이보다 커서 둘을 합쳐 받는다. 호주(Australia)는 해외 작품 대상 30% 로케이션 오프셋(Location Offset)과 자국·공동제작 대상 30~40% 프로듀서 오프셋(Producer Offset)을 둔다.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빅토리아(Victoria) 주는 소규모 추가 지원을 얹는다. 미국에서도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처럼 시 단위 추가 환급을 주는 곳이 있다. 보고서는 연방 공제가 도입되면 주 공제와 겹쳐 받는 구조(stacking)가 될 것으로 봤다.
캐나다의 2025년 고예산 제작 지출은 46억1000만 달러(약 6조2700억원)로 13% 줄었다. 독일(Germany)·체코(Czech Republic)·헝가리(Hungary) 등 중·동유럽은 15억3000만 달러(약 2조800억원)로 78% 늘었다. 아일랜드(Ireland)는 3억2000만 달러(약 4350억원)로 4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세계 제작비는 87억 달러(약 11조8300억원)로 6% 줄었고, 촬영에 들어간 작품은 332편으로 7% 감소했다. 미국 제작비는 38억 달러(약 5조1700억원)로 전년과 비슷했다.

2025년 국가·지역별 고예산(4000만 달러·약 544억원 이상) 영화·TV 제작비 지출. 자료=프로드프로(엔터테인먼트 파트너스·더랩 보도 재인용)
영국(United Kingdom)은 영화·TV 제작비에 25.5%의 환급형 세액공제(refundable tax credit)를 준다. 애니메이션·아동물은 약 30%, 독립영화는 약 40%다. 배우·감독·프로듀서 인건비도 대상이고 총액 한도가 없다. 독일은 현금 환급(cash rebate) 비율을 20~25%에서 30%로 올렸다. 연간 한도는 약 1억5600만 달러(약 2120억원)에서 약 2억9300만 달러(약 3983억원)로 늘렸다. 멕시코(Mexico)는 30% 인센티브를 새로 도입했다.
주요국 영화·TV 제작 인센티브 비교. 자료=올스버그 SPI,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스·더랩, LA타임스, 기획재정부(디지털데일리 보도)
트럼프 “양당이 즉시 입법하라”… 이달 말 발의, 연내 처리 목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31일 트루스소셜에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미국의 영화·TV·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살릴 법안을 즉시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썼다(인디와이어(IndieWire) 8월 31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이 할리우드 특사(Hollywood ambassador)인 배우 존 보이트(Jon Voight)와 대화한 뒤 나왔다고 밝혔다. 보이트는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멜 깁슨(Mel Gibson)과 함께 특사로 지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해외 제작 영화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보이트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동료가 사랑하는 일을 잃고 가족의 생계를 꾸릴 방법을 찾느라 고생하고 있다”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먼 의원은 “제작이 미국을 떠나고 무엇이 남는지 봤다”며 “일자리를 되찾는 방법은 알고 있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LA타임스 9월 15일자). 프리드먼 의원은 독립영화 프로듀서 출신이다. 파라마운트(Paramount)와 HBO에서 일했다(NPR 9월 13일자).
하원 초안 작업에는 공화당 네이선 모런(Nathaniel Moran·텍사스), 니콜 말리오타키스(Nicole Malliotakis·뉴욕), 마이크 캐리(Mike Carey·오하이오) 의원이 참여한다. 민주당에서는 주디 추(Judy Chu), 테드 류(Ted Lieu) 의원 등이 참여한다(더랩(TheWrap) 9월 2일자). NPR은 법안 이름이 '영화·TV·엔터테인먼트 재활성화법(Motion Picture, Television, and Entertainment Revitalization Act)'이라고 전했다. 상원에서는 애덤 시프(Adam Schiff·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2년 가까이 연방 공제를 추진해 왔다. 시프 의원 측은 “법안 문안은 있다. 상·하원 지도부와 트럼프 행정부가 문안 확정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데드라인(Deadline) 9월 9일자).
데드라인에 따르면 법안은 캘리포니아의 연 7억5000만 달러(약 1조200억원) 공제 구조를 상당 부분 따른다. 기본 20%에 농촌 지역이나 여러 주에 걸친 제작(multi-state production)은 5~10%포인트를 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할리우드·뉴욕 일자리를, 공화당은 텍사스·조지아 제작 성장을 내세운다. 법안은 하원 세입위원회(Ways and Means Committee)를 거친다. 의회는 중간선거(midterm elections)로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휴회한다. 더랩은 빨라야 11월 중순 처리가 가능하고, 연내 대통령 서명이 목표라고 전했다. 리브킨 회장은 “제대로 만들기 위해 시간을 들이겠지만 빨리 처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LA타임스 9월 15일자).
추·말리오타키스 의원은 별도로 CREATE법(CREATE Act)을 발의했다. 제작비를 지출한 해에 한꺼번에 비용 처리(expensing)할 수 있게 한 섹션 181(Section 181) 조항을 연장하는 내용이다(더랩 9월 2일자). 백악관(White House) 쿠시 데사이(Kush Desai)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영화 산업의 우위를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연 7억5000만 달러 공제에도… LA 2분기 촬영일 12.7% 감소
캘리포니아는 2025년 영화·TV 세액공제 연간 한도를 3억3000만 달러(약 4486억원)에서 7억5000만 달러(약 1조200억원)로 늘렸다. 적용 기한은 2030년 6월 30일이다. 배우 출연료는 공제 대상이 아니다. 현행 '프로그램 4.0(Program 4.0)'에서 공제를 받은 작품은 170편이다. 7월에만 41편이 추가됐다.
필름LA에 따르면 2분기 로스앤젤레스 지역 현장 촬영일(on-location shoot days)은 4711일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7% 줄었다. TV 촬영일은 전 분기보다 34.4% 늘었지만 전년보다는 27.7% 적었다. TV 촬영일 중 공제 수혜작 비중은 38.3%다. 1분기 촬영일은 5121일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캐런 배스(Karen Bass) LA 시장은 “할 일이 많지만 인센티브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라며 “공제 수혜작이 늘면서 노조 일자리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비벌리프레스(Beverly Press) 8월 보도). 필름LA 데니즈 거치스(Denise Gutches) CEO는 공제 수혜작 '더 피트(The Pitt)'를 사례로 들었다.
후반제작(post-production)은 별도 법안이 다룬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통과한 AB 2319는 주 안에서 쓴 후반제작비에 35~50%를 공제한다.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예산은 당초 제안한 1억 달러(약 1359억원)에서 1000만 달러(약 136억원)로 줄었다. 기존 공제는 촬영 또는 전체 예산의 75%를 주 안에서 써야 받을 수 있다. 편집·음향·음악·시각효과(VFX·visual effects) 인력이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이유다. 배스 시장은 “후반제작은 산업의 중심인데 확대된 공제 대상이 아니다.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마이뉴스LA(MyNewsLA) 9월 10일자).
연방 공제는 주 공제 위에 겹쳐 받는 캐나다식 구조(stacking)가 거론된다. 프리드먼 의원은 “다른 지역보다 크게 비싸지 않은 공정한 조건이 마련되면 제작은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보험사 에픽 인슈어런스(Epic Insurance)의 피터 마셜(Peter Marshall)은 “시간이 많지 않다. 연말까지 성과가 없으면 해외 이전은 더 굳어진다”고 말했다(LA타임스 9월 3일자).
한국 공제 최대 30%, 미국안은 총제작비 기준 약 10.6%…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도 집계 분모에
한국은 조세특례제한법(Restriction of Special Taxation Act)에 따라 2024년부터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video content production cost tax credit) 기본율을 대기업 5%, 중견기업 10%, 중소기업 15%로 올렸다. 국내 지출 비중 등 요건을 채우면 대기업·중견기업은 10%포인트, 중소기업은 15%포인트를 더 받는다.
최대 공제율은 각각 15%·20%·30%다(기획재정부(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2023년 세법개정안). 한국 제도는 국내에서 쓴 제작비 전반이 대상이다. 미국 연방안은 미국 거주 인력의 인건비만 대상이어서, 보고서의 인건비 비중 53%를 적용하면 총제작비 기준 실효 공제율은 약 10.6%다. 여기에 가산율과 주 공제가 더해진다.
보고서가 쓴 프로드프로 집계에는 미국 플랫폼이 발주한 비영어 작품도 들어 있다. 넷플릭스 등이 발주한 한국어 오리지널도 세계 제작비 414억 달러에 포함된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미국 촬영 비중 65% 가정을 영어·비영어 작품으로 나누지 않았다. 한국어 오리지널처럼 언어와 출연진이 정해진 작품은 촬영지를 미국으로 옮기기 어렵다. 미국 밖 제작비가 2035년 208억 달러까지 줄어든다는 계산은 이런 작품의 비중을 따로 고려하지 않은 결과다.
미국을 배경으로 한 한국 작품이나 미국 제작사와의 공동제작(co-production)은 연방안의 영향을 바로 받는다. 미국 현지 촬영 때 현지 배우·스태프 인건비에는 공제가 붙지만, 한국에서 데려간 인력의 인건비는 보고서가 가정한 조건에서 대상이 아니다. 데드라인 보도대로 다주 제작·농촌 지역 가산율이 붙으면 조지아·텍사스처럼 주 공제가 큰 곳에서 연방 공제를 함께 받을 수 있다. 보고서가 인용한 조지아 수혜작의 인건비 비중은 63%로, 같은 20%라도 인건비 비중이 높은 작품일수록 공제액이 커진다.
해외 작품 유치 조건도 바뀐다. 올스버그는 2015년 이후 제작 거점이 커진 곳으로 한국을 꼽았다(버라이어티 9월 15일자). 회원사 20편 중 16편이 미국 제작으로 경쟁력을 갖는다는 분석은 해외 촬영지 전반과 비교한 결과다. 한국의 제작비 공제는 국내 제작사 중심 제도이고, 해외 작품의 국내 촬영은 영화진흥위원회(KOFIC·Korean Film Council)의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location incentive) 같은 예산 사업이 지원한다. 보고서가 촬영지 노출에 따른 관광 효과(미국 여행 의향 1.8배)를 공제의 편익으로 계산한 것처럼, 해외 작품 유치는 스크린 투어리즘(screen tourism)과도 연결된다.
후반제작·시각효과 업계도 영향권이다. 연방안과 캘리포니아 AB 2319 모두 미국 안에서 쓴 인건비를 기준으로 한다. 이대로 확정되면 미국 스튜디오가 후반 작업을 해외에 맡길 때 비교하는 단가는 공제를 반영한 미국 단가가 된다. 한국 VFX·후반 업체가 미국 물량을 수주할 때 경쟁해야 하는 가격도 그만큼 낮아진다.
남은 절차는 법안 문안 공개, 합동조세위원회 비용 추계, 하원 세입위원회 심사다. 공제율과 가산 요건, 시행일은 협상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 보고서도 설계가 달라지면 결과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가정한 시행일은 2027년 1월 1일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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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버라이어티(Variety), 진 매더스(Gene Maddaus), “MPA Projects Federal Film Incentive Would Double U.S. Production and Create 143,500 Jobs”, 2026.9.15 — https://variety.com/2026/film/news/mpa-federal-film-incentive-jobs-production-report-1236861764/
3. 미국영화협회(MPA)·올스버그 SPI(Olsberg•SPI), “Economic Impact of a Proposed US Federal Production Incentive”, 2026.9(22쪽, 사용자 제공 PDF) — https://www.motionpictures.org/wp-content/uploads/2026/09/Economic-Impact-of-a-US-Federal-Incentive-2026-09-07-1.pdf
4. LA타임스, “Trump backs a federal film tax credit. What that could mean for Hollywood”, 2026.9.3 — https://www.latimes.com/entertainment-arts/business/story/2026-09-03/trump-backs-federal-film-tax-credit-what-that-could-mean-for-hollywood (재게재: https://www.ep.com/news/trump-backs-federal-film-tax-credit-what-that-could-mean-for-hollywood/)
5. LA타임스, “Trump calls for federal tax incentives to revive U.S. film industry”, 2026.8.31 — https://www.latimes.com/politics/story/2026-08-31/trump-calls-for-federal-tax-incentives-to-revive-u-s-film-industry
6. 인디와이어(IndieWire), “Trump Endorses Federal Film Tax Credit”, 2026.8.31 — https://ca.news.yahoo.com/trump-endorses-federal-film-tax-232049258.html
7. 데드라인(Deadline), “Federal Film & TV Tax Credits Not A Done Deal, Adam Schiff Says”, 2026.9.9 — https://deadline.com/2026/09/federal-film-tv-tax-credits-latest-1237071772/
8. 더랩(TheWrap), “With Trump’s Go-Ahead, Inside the Next Steps to Pass a Federal Film Tax Incentive”, 2026.9.2 — https://www.thewrap.com/creative-content/movies/federal-film-tax-incentive-next-steps-pass-congress/
9. NPR, “A new tax incentive could lead to more films being made in the U.S. rather than abroad”, 2026.9.13 — https://www.npr.org/2026/09/13/nx-s1-5962169/a-new-tax-incentive-could-lead-to-more-films-being-made-in-the-u-s-rather-than-abroad
10.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 “What to know about the bipartisan push for a federal film tax credit”, 2026.9.2 — https://www.washingtonexaminer.com/news/entertainment/4707997/what-to-know-bipartisan-film-tax-credit/
11.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스(Entertainment Partners)·더랩, “Hollywood offshoring: A look at who’s winning the global production race”, 2026 — https://www.ep.com/news/2026-hollywood-offshoring-look-at-whos-winning-global-production-race/
12.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스·더랩, “US Finally Stems the Bleeding in Film Production — but Will It Last?”, 2026 — https://www.ep.com/news/us-film-production-2026/
13. 비벌리프레스(Beverly Press), “Data shows film production picking up in Los Angeles”, 2026.8 — https://beverlypress.com/2026/08/data-shows-film-production-picking-up-in-los-angeles/
14. 데드라인, “Los Angeles Production: Total Q2 Shoot Days Dip, Says FilmLA Research”, 2026.7 — https://deadline.com/2026/07/los-angeles-film-television-production-q2-shoot-days-filmla-1237001626/
15. LA타임스, “Post-production workers and Mayor Bass press Gov. Newsom to sign first-of-its-kind tax credit”, 2026.9.10 — https://www.latimes.com/entertainment-arts/business/story/2026-09-10/post-production-workers-urge-newsom-sign-tax-credit-ab-2319
16. 마이뉴스LA(MyNewsLA), “Film Post-Production Workers and Bass Urge Newsom to Sign New Tax Credit Bill”, 2026.9.10 — https://mynewsla.com/business/2026/09/10/film-post-production-workers-and-bass-urge-newsom-to-sign-new-tax-credit-bill/
17. 필름LA(FilmLA), 2015 Feature Film Study — https://filmla.com/wp-content/uploads/2015_film_study_v5_WEB.pdf
18. 디지털데일리, “영상콘텐츠 제작비, 최대 30% 세액공제…업계 숙원과제 해결”, 2023.7.27 — https://m.ddaily.co.kr/page/view/2023072716210908061
19. 머니투데이, “원/달러 환율, 12.1원 오른 1359.4원”, 2026.9.15 — https://www.mt.co.kr/economy/2026/09/15/2026091515343525913
20. 버라이어티, “Hollywood’s Push for Federal Film Tax Credit Could Help Boost Production in All States”, 2026.8.19(보고서가 공제 설계의 근거로 인용) — https://variety.com/2026/film/focus/federal-film-tax-credit-production-1236837623/
21. 프로드프로(ProdPro), 2026 TV & Film Industry Outlook Report — https://prodpro.com/blog/2026-tv-film-industry-outlook-report/
22. SPI, Economic Impact Study of Georgia’s Entertainment Industry Tax Credit, 2023.11.6(보고서 인용) — https://62be1ab4-fdab-4e67-a4ac-c55fd6f1acba.filesusr.com/ugd/18ed45_c5ca9791ffde4f36a4ac705491f56538.pdf
23. SPI, Economic Impact of the Illinois Film Production Services Tax Credit, 2023.12.19(보고서 인용)
24. SPI, Reel Returns: The Economic Impact of the Texas Moving Image Industry Incentive Program(보고서 인용)
25. 2CV, Impact of Filming on Cultural Affinity & Tourism, 2026.1(보고서 인용) — https://www.motionpictures.org/wp-content/uploads/2026/08/Impact-of-Filming-Report-Made-in-US-content-Jan-14-Final-v2.pdf
26. SPI, Film and the Creative Economy, 2017.7.31(보고서 인용)
※ 환율: 1달러=1359.4원(2026년 9월 15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 원화 환산은 억원 단위에서 반올림했다.
※ 인용 원칙: 큰따옴표는 매체에 보도된 발언, 따옴표 없는 서술은 보도·보고서 내용 요약이다. 매체명과 날짜를 함께 적었다.
※ '미국 밖 촬영 제작비'는 보고서의 세계 제작비 전망(표 5)에서 미국 내 제작비 전망(표 6)을 빼서 K엔터테크허브가 계산한 값이다. 보고서가 직접 제시한 수치가 아니다.
※ '총제작비 기준 실효 공제율'은 기본율 20%에 보고서의 인건비 비중 가정 53%를 곱한 값이다. 실제 공제액은 작품별 인건비 구성과 가산율, 주 공제 중복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 보고서의 미국 점유율 34%·42%는 제작비 기준(프로드프로가 협회에 제공한 비공개 자료)이고, 1분기 38%는 프로드프로 분기 집계 기준이어서 서로 직접 비교되지 않는다.
※ 지역별 인센티브 수는 보고서 그림 2의 막대 수치를 읽어 다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