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Gyeonggi Center for Creative Economy & Innovation, GCCEI)가 선발한 인공지능(AI)·데이터·SaaS 스타트업 14곳이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를 찾는다. 대표단은 김원경(Kim Won-kyung) 경기혁신센터 대표가 이끌고, 운영은 서울의 액셀러레이터 쓰리스트라이프 벤처스튜디오(3Stripe Venture Studio, 3SVS)가 맡았다.
일정의 마지막 날인 29일(현지시각)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싱가포르 플라이어(Singapore Flyer) 1층 행사장 플룸(Plume)에서 '어라운드엑스 오픈하우스(AroundX Open House)'가 열린다. 14개사가 무대에서 차례로 IR 피칭을 하고, 현지 기업과 투자자가 찾는 기술을 거꾸로 설명하는 역피칭(reverse pitching)이 이어진다. 참가비는 없고 온라인 사전 등록을 받되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트랙 10곳·오라클 트랙 4곳… 스위치 2026 주간에 맞춘 나흘
이번 파견은 중소벤처기업부(Ministry of SMEs and Startups)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어라운드엑스(AroundX)의 하나로, 참가 기업 가운데 10곳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트랙, 4곳은 오라클(Oracle) 트랙에 속해 있다. 오라클 트랙은 경기혁신센터가 지난 5월 판교에서 오라클과 '미라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10월 싱가포르 현지 프로그램을 예고한 과정이다. 당시 김원경 대표는 "10월 싱가포르 현지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가 5월 15일 전했다.
현지 일정은 싱가포르 최대 기술 행사인 스위치 2026(SWITCH 2026, 10월 27~29일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 주간에 맞췄다. 26일 싱가포르 정부·산업계 파트너 대상 쇼케이스와 미팅, 27일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트랙별 프로그램과 스위치 참관, 28일 오라클 프로그램과 스위치 현장 그룹·부스 미팅을 거쳐 29일 오픈하우스로 마무리한다. 각 팀은 출국 전 피칭 코칭과 싱가포르 파트너와의 온라인 사전 미팅을 마쳤다.
물류·에너지·헬스케어·건설… 14개사 중 12곳이 투자 유치 중
| 기업 | 트랙 | 분야 | 단계·투자 유치 |
|---|---|---|---|
| 플리튠(Fleetune) | MS | AI 라스트마일 배송 배차 | 시드 |
| 새빛(SAEBIL) | MS | 에너지·탄소 데이터 신뢰 인프라 | 시드 · 500만 달러 |
| 비바시티(Vivacity) | MS | 게임 이용자 분석 AI 에이전트 | 프리시드 |
| 하이퍼스타(Hyperstar) | MS | 크리에이터 마케팅 성과 AI | 프리A · 200만 달러 |
| 포미스(FORMiS) | MS | 콘크리트 강도 예측·건설 안전 | 시리즈A · 150만 달러 |
| 모콘(MoCon) | MS | 피지컬 AI 액추에이터 설계 | 프리A · 500만 달러 |
| 루모스(LUMOS) | MS | 정부지원금 집행·감사 AI | 프리A · 35만 달러 |
| 퀀터스(Quantus) | MS | 시스템 투자 실행 인프라 | 프리A · 200만 달러 |
| 에뚜알(ÉTOILE) | MS | 병원 보험청구 삭감 예측 AI | 시드 · 4분기 개시 |
| 심플리파이(XimplifAI) | MS | 기업 의사결정 워크플로 | 초기 · 시드 |
| 올커넥(ALL-CONEC) | 오라클 | AI 치과 보철 CAD | 프리A · 100만 달러 |
| 에이치시스템즈(HSYSTEMS) | 오라클 | IT 운영 지식그래프 | 프리A · 100만 달러 |
| 브이믹(VMIC) | 오라클 | 항공기 자산관리 AI | 프리A · 100만 달러 |
| 메이즈(MAZE) | 오라클 | 매장 분석 엣지 AI | 시리즈A · 220만 달러 |
어라운드엑스 싱가포르 참가 기업. 투자 유치 금액은 목표액. 자료=어라운드엑스 오픈하우스 미디어킷
참가 기업은 이미 확보한 실적을 앞세운다. 플리튠은 AI 경로 최적화로 배차 작업을 1시간에서 5분으로 줄였고, 하이퍼스타는 1000만 개 이상의 크리에이터 프로필에서 구매 전환을 일으키는 크리에이터를 찾아 셀트리온(Celltrion) 등에 서비스하고 있다. 루모스는 중소기업 450곳의 정부지원금 집행을 대행해 769개 과제에서 환수 0건을 기록했고, 메이즈는 기존 CCTV를 기기 안에서 분석하는 매장용 엣지 AI로 미국 미야비(MIYABI)에서 6개월 유료 실증을 마치고 의향서(LOI) 3건을 받았다. 올커넥은 치과 보철물을 당일 1시간 안에 제작하는 AI CAD를 선보인다.
무대·기업 테이블·즉석 라운드테이블… 30분 단위 1대1 상담 사전 예약
오픈하우스는 무대 발표와 상담을 한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오후 1시 14개사 테이블이 열리고, 2시 IR 피칭, 3시 30분 기업·투자자 역피칭, 4시 1대1 미팅과 현장 라운드테이블, 5시 해피아워 순이다. 관심사가 겹치는 참석자가 모이면 진행자가 해당 창업자를 불러 소규모 라운드테이블을 즉석에서 꾸린다.
등록(gccei-aroundx.kr/aroundx/rsvp)하면 14개사의 소개 자료를 미리 열람하고 당일 30분 상담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등록 유형은 구매 기업(바이어)·투자자·파트너 세 가지이며, 행사 주간 전 온라인 화상 미팅도 신청할 수 있다. 행사장은 프로메나드(Promenade) 지하철역에서 약 450m 거리다.

전망… 동남아 거점 시장 첫 접점, 계약·투자로 이어질지가 관건
대표단 운영을 맡은 쓰리스트라이프는 링크드인 공지에서 "한국의 파트너나 기술,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면 오픈하우스에서 만나자"며 현지 기업·바이어·투자자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일정은 출국 전 온라인 사전 미팅에서 시작해 스위치 현장 미팅, 오픈하우스 1대1 상담으로 접점을 좁혀 가는 구조다. 14개사 중 12곳이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어, 현지 구매 기업과의 실증(PoC)·계약과 동남아 투자사의 후속 투자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이번 파견의 성과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참가·취재 문의: 어라운드엑스 사무국(쓰리스트라이프) jw@3svs.com. 큰따옴표는 보도·공지된 발언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