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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권오봉 교수, 과학기술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발전 이바지 공로"
KSEA 뉴욕지부 회장 두 차례 역임… 미 동북부 학술 교류와 차세대 인재 양성 활동

재미 과학기술인의 연구 교류와 차세대 인재 양성에 힘써온 권오봉(Ohbong Kwon) 뉴욕시립대(CUNY) 뉴욕시티칼리지오브테크놀로지 교수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다.
과기정통부는 "권 교수가 한국 과학기술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커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관 표창 수상자 10명 가운데 해외 기관 소속은 권 교수가 유일했다. 권 교수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 과학기술자 단체인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차기 회장으로 내년 7월부터 일한다.
권 교수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과총 창립 60주년이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표창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KSEA 회원과 선후배 과학기술인들이 한국 과학기술의 글로벌 확장과 한·미 연구·학술 교류를 위해 함께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 지부장 임기 동안 이어온 연구자 교류


권 교수의 전문 분야는 디지털 신호처리, 디지털 설계, 제어 시스템이다.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미국 내 한인 과학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학계와 산업계의 한인 과학기술인이 지역 단위로 만나고, 젊은 연구자들이 선배들과 관계를 쌓는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그는 KSEA 뉴욕 메트로 지부 회장(2018~2019년 제44대, 2022~2023년 제48대)을 두 차례 맡으면서 미 동북부 지역 학술 교류를 주도해 왔다. 2023년 뉴저지 몽클레어주립대에서 열린 KSEA 동북부 학술대회에서는 대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한인 과학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차세대 과학자들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2022년에는 청년 과학기술인의 밤을 개최해 대학과 연구기관뿐 아니라 구글·메타·우버 등 기업의 인력을 연결했다.
2023~2024년에는 KSEA 수석부회장(Executive Vice President)을 맡아 미국 전역 70개 지부(chapter)와 분회(branch)의 활동을 지원하고 차세대 회원들의 네트워킹을 도왔다.

이날 함께 표창을 받은 인물은 백승화(과총), 유장걸(과총 제주지역연합회), 최인혁(고등과학원), 정민주(한국과학기술원), 권준표(아주대), 최선일(강원대), 정민선(연세대), 조재범(중앙대), 주태규(고려대)다.
과총이 내건 국내외 과학기술계의 연결

이번 기념식에서 과총은 '과학기술로 함께 여는 사람 중심 미래'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1966년 창립한 과총에는 604개 회원단체와 13개 지역연합회, 22개국에 걸친 20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참여한다. KSEA는 이 해외 네트워크의 미국 측 조직이다.
과총은 정책형성 역할 강화, 공명하는 열린 플랫폼 구축, 국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과학기술 가치 제고를 3대 전략으로 삼고 9개 과제를 추진한다. 새로 출범한 '따뜻한 미래포럼'의 첫 특별대담 주제는 AI·바이오·양자다. 기술 전망과 함께 인재, 인프라, 제도, 연구문화 등 협력에 필요한 조건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권오남 과총 회장은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과학기술 성과를 국민의 삶으로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도 과총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학연 간 새로운 협력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71년 설립된 KSEA는 한·미 과학기술 협력과 과학기술인의 경력 개발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지역 학술대회와 청년 교류 행사는 이 목적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접점이다. 과총의 국제협력 과제도 이러한 지역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작동할 때 구체적인 연구와 인재 교류로 이어질 수 있다. KSEA의 연중 가장 큰 학술대회인 UKC는 내년(2027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권 교수는 "현장에서 묵묵히 지원해 준 협회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국 과학기술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실질적인 협력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