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로쿠 220억 달러 인수… 닐슨 5월 스트리밍 48.6%, 투비·로쿠 합산 5.4%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이 유료 구독의 보조 창구를 벗어나 독립 수익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oration)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투비(Tubi)는 8월 6일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 1000만 명 달성을 발표했다. 지난해 1억 명 돌파 이후 1년 만이며,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용자는 전년 대비 14%, 시청 시간은 17% 늘었고 분기 매출은 35% 증가했다.
성장을 받친 조건은 두 가지다. 유료방송을 가입한 적 없거나 이미 해지한 코드리스(cordless) 가구가 누적됐고, 도달이 줄어드는 선형 채널에서 측정 가능한 커넥티드TV 인벤토리로 광고 예산이 옮겨갔다. 라클란 머독(Lachlan Murdoch) 폭스 CEO는 실적 발표에서 투비 시청자의 약 70%가 코드리스 이용자이며 경쟁 서비스를 크게 웃도는 비율이라고 밝혔다.

투비가 공개한 2026 회계연도 주요 지표. MAU 1억 1000만 명, 2026년 4월 미국 TV 시청 점유율 2.3%, 시청 참여도 17% 증가. (자료: Tubi)
시청시간 130억 시간·4분기 34억 시간… 이용자 60%가 Z세대·밀레니얼
투비의 지난 12개월 누적 시청 시간은 130억 시간이다. 4분기에만 34억 시간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고치를 갱신했다. 라이브러리는 영화·TV 에피소드 37만 5000편 이상, 투비 오리지널 400편 이상, 크리에이터 에피소드 2만 5000편으로 구성된다.
이용자의 약 60%는 Z세대 또는 밀레니얼 세대이며, 이들은 전통 방송·케이블보다 투비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 안잘리 수드(Anjali Sud) 투비 CEO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이용자와 시청 시간이 동시에 늘어난 점을 성과로 꼽았다. 신규 유입에 그치지 않고 잔존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폭스 TV부문 매출 25억 달러·광고 108% 증가… 디지털 순투자는 2억 달러 미만
폭스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TV 부문 매출 25억 달러로 45% 증가했고, 분기 광고 매출은 15억 달러로 108% 늘었다. 전사 기준 분기 매출은 42억 달러(28% 증가), 조정 EBITDA는 12억 달러(27% 증가)다. 연간으로는 매출 170억 달러, EBITDA 39억 달러로 모두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