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 지역미디어의 미래는 있는가?(Is there a future for local media in the era of global technology competition?)
고삼석(동국대 AI융합대학 석좌교수·전 방통위 상임위원)
Samseog Ko, Distinguished Professor, College of AI Convergence, Dongguk University, and former Commissioner of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류 돌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방송사들은 '위기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로 스트리밍 기반의 OTT 서비스가 방송시장을 주도하면서 지상파방송, 케이블TV 등 전통적인 국내 방송사업자들의 경영실적은 곤두박질치고있다.

먼저 2023년 지상파방송사들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2022년 4조 1,551억원에서 4,242억원(10.2%) 감소한 3조 7,307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방송사업자들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광고수익 감소이다.
올해 메이저 지상파방송사 중 한 곳의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감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케이블TV의 가입자 감소 추세도 몇 년째 그대로다. 2020년 1,313만명에서 '21년 1,288만명, 그리고 '22년에는 1,268만명으로 가입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VOD 매출이나 월간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계속 감소 추세다. 미디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내부 혁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위기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The global market is experiencing a "Korean Wave" centered on K-content. However, Korea local TV stations are in a 'crisis'.
As streaming services have dominated the broadcasting market before and after the corona pandemic, the business performance of traditional domestic broadcasters such as terrestrial broadcasting and cable TV has been plumme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