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동국대학교 첨단융합대학 석좌교수
21세기 글로벌 경제의 가장 중요한 변화 가운데 하나는 기업 간 경쟁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기업들은 경쟁자를 이겨야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시장은 제로섬 게임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디지털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오늘날의 경제는 다르다. 이제 기업들은 경쟁하면서도 협력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나는 이러한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공진화(Co-evolution)’라는 개념을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