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가 바꾼 콘텐츠 제작 공정 조명… ICNX 2026, 3일 송도서 개막

인천 첨단미디어 글로벌 컨퍼런스 ICNX 2026이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다. 개막을 앞두고 공개된 76초 테크놀로지 쇼케이스 홍보 영상은 글로 쓴 아이디어가 영상 장면이 되고, 디지털 휴먼이 연기하며, AI 더빙이 배우의 목소리 톤을 살려 입 모양까지 맞추는 제작 공정을 보여준다. 쇼케이스는 4일 오후 4개 기업이 발표한다.

생성 AI가 바꾼 콘텐츠 제작 공정 조명… ICNX 2026, 3일 송도서 개막

인천 첨단미디어 글로벌 컨퍼런스 ‘ICNX 2026’이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Songdo ConvensiA) 그랜드볼룸 A·B홀에서 개막한다. 행사는 4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개막을 앞두고 행사의 테크놀로지 쇼케이스(Technology Showcase)를 알리는 76초 분량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생성 AI가 바꾼 콘텐츠 제작 공정을 기획·촬영·연기·더빙·유통 순서로 보여준다. 한글·영문 자막을 함께 달았고 헬로웍스(HelloWorks)가 제작했다.

행사는 인천광역시(Incheon Metropolitan City)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Incheon Technopark)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인천관광공사(Incheon Tourism Organization)가 후원한다. 슬로건은 ‘엔터테크의 연결, 비즈니스의 확장(Bridging Entertech to Global Business)’이다. 첫날은 플랫폼 비즈니스, 둘째 날은 엔터테크 비즈니스를 주제로 진행된다. 2025년 첫 행사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공식 언어는 영어다. B2B 20개사와 B2C 17개사 등 37개 기업이 참가하고, 일반 시민은 무료로 입장한다. 인천시는 관람객 2000명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ICNX 2026 공식 포스터. 자료=인천테크노파크

연필 투시도에서 프롬프트 입력까지… 텍스트가 영상 장면으로

홍보 영상은 제도판 위 연필 투시도에서 시작한다. 사진=ICNX 2026 홍보 영상 갈무리

영상은 제도판 위에서 연필로 신전 기둥의 투시도를 그리는 손에서 시작한다. “AI가 등장하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자막이 나온 뒤 장면은 어두운 촬영 스튜디오로 넘어간다. 작업자가 화면에 ‘해 뜨는 거대한 협곡 도시(A vast canyon city at sunrise)’라는 문장을 입력하자, 스케치 선으로 시작한 화면이 폭포와 아치형 다리가 이어진 협곡 도시 장면으로 바뀐다.

문장 입력으로 만든 협곡 도시 장면. 사진=ICNX 2026 홍보 영상 갈무리

영상은 이 과정을 “예전에는 전부 사람이 해야만 했던 일들”이 이제는 아이디어를 글로 적으면 AI가 바로 영상 장면으로 만들어 내는 단계로 설명한다.

디지털 휴먼은 드라마·광고·버추얼 아이돌로… AI 더빙은 입 모양까지

와이어프레임 모델에서 완성되는 디지털 휴먼. 사진=ICNX 2026 홍보 영상 갈무리

두 번째 단락은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이다. 홀로그램 형태의 인체 모델이 와이어프레임 얼굴로 바뀌고, 다시 실제 배우와 구분하기 어려운 인물로 완성된다. 영상은 디지털 휴먼이 실제 사람처럼 표정을 짓고 말하며 드라마와 광고, 버추얼 아이돌(virtual idol), 방송에서 활약한다고 소개한다.

이어 원형 무대 위 인물을 중심으로 음성 신호가 네 갈래로 퍼지는 장면에 “언어의 장벽도 낮아졌다”는 자막이 붙는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AI 더빙(AI dubbing)은 배우의 목소리 톤을 살린 채 대사를 여러 언어로 바꾸고 입 모양(립싱크, lip sync)까지 맞춘다. 해외 유통을 앞둔 K-콘텐츠에서 더빙 현지화는 언어마다 성우와 녹음 일정을 따로 잡아야 하는 단계다.

AI 더빙이 대사를 여러 언어로 바꾸는 장면. 사진=ICNX 2026 홍보 영상 갈무리

숏폼·스트리밍 서비스 거쳐 글로벌 시청자로

마지막 단락은 유통이다.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영상을 보는 승객, 거실 대형 화면 앞의 가족, 빛의 선으로 연결된 지구가 차례로 나온다. 영상은 이렇게 만든 콘텐츠가 숏폼과 스트리밍 서비스, 세계 여러 채널을 타고 글로벌 시청자를 하나로 연결한다고 정리한다.

유통 단락의 마지막 장면. 사진=ICNX 2026 홍보 영상 갈무리

‘AI가 바꾼 콘텐츠 제작(How AI Is Transforming Content Production)’이라는 문구 뒤에 “지금 ICNX 2026 테크놀로지 쇼케이스에서 만나 보라”는 안내가 나오고, ‘AI와 기술로 여는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문구로 영상이 끝난다.

쇼케이스는 4일 오후… 원니스코리아·웨스트월드·허드슨AI·뉴아이디 4개사 발표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는 4일 오후 2시 40분부터 70분간 A홀에서 열린다. 공식 프로그램의 세션 제목은 ‘AI가 바꾼 콘텐츠 제작 공정 — 제작·음성·검색·유통 4개 기업의 기술 적용 사례’다.

김진수 원니스코리아(Oneness Korea) 대표이사, 임주영 웨스트월드(Westworld) 기술연구 소장, 신현진 허드슨AI(Hudson AI) 대표이사, 김조한 뉴아이디(NEW ID) 공동창업자 겸 상무가 차례로 자사 기술을 실제 제작·유통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한다.

어도비 대런 프랭켈 기조연설… 엔비디아 제프 켐버는 온라인 발표

3일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에 이어 대런 프랭켈(Darren Frankel) 어도비(Adobe) 영화·TV 부문 총괄이 첫 기조연설을 맡는다. 주제는 ‘AI 인프라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어떻게 다시 짜는가’다. 두 번째 기조연설은 제프 켐버(Jeff Kember) 엔비디아(NVIDIA) Media2 수석 테크니컬 에반젤리스트가 온라인으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세션 1 ‘생성 AI는 제작비와 제작기간을 어디까지 줄였는가’에서는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와 구용남 헬로웍스 대표이사가 발표한다. 라운드테이블 ‘도시와 베뉴는 어떻게 콘텐츠 플랫폼이 되는가’에는 킴 스퍼전(Kim Spurgeon) 네바다 필름 오피스 디렉터, 김종민 스튜디오리얼라이브 대표이사, 더글러스 몽고메리(Douglas Montgomery) 글로벌 커넥츠 미디어 대표이사가 나온다. 두 세션의 진행은 한정훈 케이엔터테크허브 대표이사가 맡는다.

4일에는 고삼석 동국대 첨단융합대학 석좌교수가 ‘K-콘텐츠와 AI는 왜 하나의 국가 전략이어야 하는가’를, 윤권수 서울예술대학교 교수가 제작 현장의 기술 변화를 발표한다. 세션 4 ‘구독 다음의 수익은 어디에서 나오는가’에는 전승훈 스마트미디어렙 이사, 임다솔 모다이브 대표, 제이스 탐(Jayce Tham) 크리에이티브스앳워크(CreativesAtWork) 최고사업책임자가 참여한다. 토크콘서트는 3일 이정태 긱블(Geekble) 콘텐츠PD, 4일 조동근 조코딩(JoCoding) 대표가 맡는다.

개막식에는 김성중 인천시 행정부시장,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구을), 김대영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투자사·바이어 26곳… 상담부스 20개 운영

B2B 비즈매칭에는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 등 투자사와 바이어, 유관기관 26곳이 참여해 상담부스 20개를 운영한다. 상담은 이틀 동안 B홀에서 40분 단위로 진행된다. B2C 전시·체험에는 17개사가 첨단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인다.

인천시가 지난달 28일 낸 행사 안내 자료에서 박찬대(Park Chan-dae) 인천시장은 “ICNX 2026은 첨단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살펴보고,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소통하며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찾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인천이 글로벌 콘텐츠·미디어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연에서 상담으로… 제작 기술의 사업화가 이틀 일정의 축

올해 행사는 기술 발표와 투자 상담을 같은 이틀 일정에 배치했다. 홍보 영상이 보여준 텍스트 영상화, 디지털 휴먼, AI 더빙은 모두 제작비와 제작 기간, 현지화 비용에 직접 연결되는 기술이다. 쇼케이스와 세션에서 소개되는 제작 기술이 상담부스의 투자·유통 논의로 이어질지가 이틀 일정에서 확인할 부분이다.

4일 오후 5시 30분에는 기업 네트워킹 리셉션이 열리고, 5일에는 실증 투어가 이어진다. 참가 신청과 세부 일정은 ICNX 2026 공식 홈페이지(icnx.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보 영상 엔딩. 케이엔터테크허브와 헬로웍스가 제작했다. 사진=ICNX 2026 홍보 영상 갈무리

ICNX 2026 행사 개요

행사명 ICNX 2026 인천 첨단미디어 글로벌 컨퍼런스
일시 2026년 11월 3일(화)~4일(수) · 개막식 3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인천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 A·B홀
주최·주관 인천광역시 / 인천테크노파크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 한국콘텐츠진흥원 · 인천관광공사
주제 11월 3일 플랫폼 비즈니스 · 11월 4일 엔터테크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쇼케이스 11월 4일 오후 2시 40분~3시 50분 · 원니스코리아·웨스트월드·허드슨AI·뉴아이디
프로그램 기조연설·세션, 라운드테이블, 토크콘서트, B2B 비즈매칭(26곳·상담부스 20개), B2C 전시·체험(17개사), 리셉션(4일), 실증 투어(5일)
참가 공식 언어 영어 · 일반 시민 무료 · 신청 icnx.kr

참고 자료

ICNX 2026 공식 프로그램 1일차(icnx.kr)

ICNX 2026 공식 프로그램 2일차(icnx.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