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미디어, 웹툰 제작에서 나온 데이터를 상품으로

10월 지역 AX 브릿지@KOREA에 참가하는 광주 공감미디어가 웹툰을 제작하며 쌓인 배경 데이터를 상품화해 플랫폼 비지플러스로 팔고 있다. 자사 제품 판매와 외부 창작자 입점 유통을 함께 돌리며, 신규 에셋은 월 1~2회 펀딩으로 제작한다. 이재훈 대표는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제약이 있고 저희가 지역 기업이기도 하다"며 올해부터 글로벌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미디어, 웹툰 제작에서 나온 데이터를 상품으로

지역 AX 브릿지 2026

2019년 배경키트에서 비지플러스로, 월 1~2회 펀딩과 창작자 수익 절반… 10월 13~14일 코엑스 지역 AX 브릿지@KOREA에 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Ministry of Science and ICT)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 더플랏츠(COEX THE PLATZ)에서 제1회 '2026년 지역 AX 브릿지@KOREA(Regional AX Bridge @ Korea)'를 연다.

지역에 본사를 둔 AI 기업 20곳이 부스를 열고 해외 바이어·수요기관과 1:1 상담을 하며, 첫날 개회식에는 계약·양해각서(MOU) 체결식이 배정돼 있다. 참가기업은 7월에 선정돼 사전진단과 사업화 컨설팅을 받고 있고, 8월 28일에는 서울 강남에서 참가기업 발표회가 열렸다.

참가기업 20곳 가운데 광주 공감미디어(Gonggam Media)는 이번 사업을 첫 해외 확장의 창구로 잡은 곳이다. 회사의 사업은 콘텐츠와 디지털 배경에셋, 아카데미 세 축이다. 광주에 본사를, 순천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재훈 공감미디어 대표. 사진=K-EnterTech Hub

콘텐츠는 웹툰이 중심이다. 웹툰을 기반으로 오디오 드라마 등을 제작하며 네이버(Naver)와 카카오(Kakao), 일본과 북미 플랫폼에 연재하고 있다. 웹툰 '초인의 게임'은 2022년 6월 네이버 화요웹툰으로 연재를 시작했다. 이 밖에 '하남자의 탑 공략법', '상사의 청혼', '99대장' 등을 내놓았다.

배경키트에서 비지플러스로… 자사 판매와 외부 창작자 입점을 함께

배경에셋은 웹툰을 직접 제작하며 쌓인 데이터에서 출발했다. 웹툰 제작 환경에 따른 배경에셋 시장이 2019년부터 생기기 시작했고, 공감미디어는 그해 '배경키트' 브랜드를 내놓았다. 현재는 비지플러스(BG Plus) 플랫폼을 운영하며 자사 제품 판매와 외부 창작자 입점 유통을 병행한다.

배경에셋의 지식재산권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회사가 갖는다. 이 대표는 국내에도 배경에셋 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이 있지만 그쪽은 마켓 형태로 출발했고 공감미디어는 제작을 먼저 했다는 점을 차이로 들었다. 오래 제작하며 데이터가 쌓이자 이 데이터를 가지고 창작자와 협업해 빠르게 에셋을 만들어 마켓에 입점시키는 모델도 함께 돌리고 있다.

신규 배경에셋은 펀딩으로 제작한다. 이 대표는 펀딩을 월 1회, 최근에는 월 2회 정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 번의 펀딩에 여러 세트가 들어가고, 펀딩이 끝나면 자사와 외부 플랫폼에 함께 입점시킨다. 창작자와 공동 제작한 에셋은 수익을 절반씩 나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수익을 만드는 방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4년째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데이터바우처 공급기업으로 활동하고 있고, 쌓인 데이터에 생성 AI와 디지털 트윈을 접목해 배경 자동 생성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아카데미 16년차… 광주 웹툰 기업은 2년 새 7곳에서 25곳으로

아카데미는 2010년 시작해 16년째다. 법인은 2019년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지역에서 오래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만난 인력들이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법인을 세운 이유로는 지식재산권을 들었다. 창작자로 일하던 시절에는 계약으로 저작물이 양도되는 형태가 있었고, 법인을 설립하면서 우리 IP를 만들어가자는 목표를 세웠다는 설명이다. 그는 콘텐츠 시장이 어렵지만 세 축의 구조를 만들어 운영해 온 덕분에 어느 정도 선순환 구조는 확보했고, 그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 기회를 만들어가는 상태라고 정리했다.

회사가 자리 잡은 광주의 웹툰 기업은 2022년 7곳에서 2024년 25곳으로 늘었다. 이 대표는 2024년 9월 광주시가 연 월요대화에서 "AI와 웹툰이 만날 수 있는 도시는 GCC사관학교 등 인공지능 기반시설을 갖춘 광주가 유일하다"며 광주시가 IP 산업의 뿌리인 웹툰을 다른 콘텐츠와 융합해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제약"… 일본 배경에셋 시장은 아직 초기

이 대표는 일본 시장을 두고 웹툰 회사가 많이 생겼지만 배경에셋 시장은 아직 초기라며, 국내가 그랬듯 언젠가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참여 계기를 묻자 기관의 추천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제약이 있고 저희가 지역 기업이기도 하다"며 올해부터 글로벌 확장을 생각하고 있어 도움이 되는 기회들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서 기대하는 것으로는 글로벌 진출과 바이어 매칭을 들었다.

공감미디어는 10월 13~14일 서울 코엑스 더플랏츠에서 열리는 '2026년 지역 AX 브릿지@KOREA(Regional AX Bridge @ Korea)'에 지역 AI 기업 20곳의 하나로 참가한다. 참가기업 소개자료에 적어낸 희망 매칭 타깃은 콘텐츠 플랫폼 기업, 웹툰·애니메이션 제작사, 게임 콘텐츠 제작사, 생성 AI 솔루션 기업, 콘텐츠 투자사와 벤처캐피탈, SaaS 글로벌 유통 파트너다.

공감미디어가 참여한 지역 AX 브릿지 사업… 7월 선정 뒤 사전진단·컨설팅… NIPA "해외 거점하고 연결해 파트너 만날 기회 만들겠다"

이 대표는 이번 사업에서 기대하는 것으로 글로벌 진출과 바이어 매칭을 들었다. 참가기업 소개자료에 적은 매칭 타깃은 콘텐츠 플랫폼 기업, 웹툰·애니메이션 제작사, 게임 콘텐츠 제작사, 생성 AI 솔루션 기업, 콘텐츠 투자사와 벤처캐피탈, SaaS 글로벌 유통 파트너다. 그가 계속 두드리고 있다고 말한 일본 배경에셋 시장이 이 목록의 앞자리에 놓인다.

지역 AX 브릿지@KOREA 참가기업 모집은 7월 3일 마감됐고, 서면평가를 거쳐 7월 13일 선정 결과가 통보됐다. 선정 기업은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2주간 대면 사전진단을 받았고, 8월 25일부터 9월 29일까지 5주간 사업화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 항목은 시장 진입전략, 투자유치 포인트, 홍보·IR, 계약·지식재산권 검토이며, 기업별 지정 주제에는 글로벌 사업화와 영문 표준계약서 보완, 인허가·규제 대응처럼 해외 진출 단계에서 걸리는 항목이 반복해 배치됐다. 9월 한 달간 시장성 테스트가 별도로 진행됐고, 바이어 초청과 미팅 매트릭스 공유는 9월 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다.

8월 28일 참가기업 발표회에서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본부장은 "저희 NIPA가 해외에 거점이 있다. 실리콘밸리, 뉴욕, 싱가포르, 베트남, 중동에는 UAE, 인도까지 있다"며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시기 때문에 저희가 해외 거점하고 연결해서 글로벌에서 좋은 파트너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컨설팅 내용 가운데 글로벌 진출 관련 항목이 많았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