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tZero, 1억 7,5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 유치… "비행기의 형태를 바꾼다"

롱비치 기반 항공 스타트업, 혁신적 '블렌디드 윙 바디' 항공기 개발 본격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본사를 둔 항공 스타트업 JetZero가 1억 7,500만 달러(약 2,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월 16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B Capital이 리드했으며, United Airlines Ventures, Northrop Grumman, 3M Ventures, Trucks VC, RTX Ventures 등 항공·방산·제조 분야의 전략적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존 항공기 형태의 패러다임 전환

JetZero가 개발 중인 항공기는 '블렌디드 윙 바디(Blended Wing Body)' 또는 '올윙(All-Wing)' 설계를 적용한 차세대 여객기다. 마치 가오리를 연상시키는 이 항공기는 기존의 '튜브 앤 윙(tube-and-wing)' 구조, 즉 원통형 동체에 날개를 붙인 전통적인 항공기 형태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혁신적인 설계는 기존 제트 여객기 대비 최소 30% 이상의 연료 효율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 시험 비행, 2030년대 초 상용화 목표

JetZero는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실물 크기의 시험용 항공기(Demonstrator)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첫 시험 비행은 2027년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상용 여객기 'Z4'는 2030년대 초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탄소중립 경로"

JetZero의 핵심 전략은 명확하다. 항공업계와 규제당국이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용화까지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는 전기 배터리나 수소 인프라를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신, 근본적으로 효율이 높은 기체 설계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넘어야 할 산

물론 도전 과제는 적지 않다. 향후 수년간 JetZero는 시뮬레이션과 풍동 실험 데이터를 실제 비행 데이터로 검증해야 하며, 규제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보잉과 에어버스 중심으로 구축된 기존 항공 인프라에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항공기를 통합시켜야 한다. 그러나 만약 JetZero가 목표에 근접한다면, 상업 항공 역사상 가장 야심찬 하드웨어 도전 중 하나가 LA 롱비치에서 탄생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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