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K-엔터테크 포럼서 '콘텐츠 제작 허브' 청사진 공개

[CES 2026 Special Report]

'Next K-Wave Enter-Tech Forum'서 버추얼 프로덕션 인프라·최대 25% 세제 혜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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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Nevada Director Kim Spurgeon presenting at Next K-Wave Enter-Tech Forum @ CES 2026

▲ Film Nevada Kim Spurgeon 디렉터가 CES 2026 'Next K-Wave Enter-Tech Forum'에서 네바다주의 다양한 로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 네바다주가 K-콘텐츠의 글로벌 제작 기지로 공식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네바다주 경제개발국(GOED) 산하 필름 네바다(Film Nevada)는 CES 2026 기간에 열린 ‘넥스트 K-웨이브 엔터테크 포럼(Next K-Wave Enter-Tech Forum)’ 무대에서, 사막 한가운데 구축된 할리우드급 로케이션과 확대된 영화·미디어 세액공제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국 제작사와의 공동 제작·장기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라스베이거스–리노를 잇는 이 새로운 촬영 허브는 K-드라마와 K-무비, K-애니메이션까지 포괄하는 차세대 ‘K-콘텐츠 글로벌 캠퍼스’를 자처하며, 아시아 콘텐츠 가운데 한국을 전략 우선 파트너로 지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K-EnterTech Hub(www.kentertechhub.com)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K-콘텐츠와 첨단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CES 2026 현장에서 한국과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필름 네바다(Film Nevada)의 발표는 단순한 촬영지 홍보를 넘어, 기술(Tech)과 엔터테인먼트(Enter)가 결합된 '미래형 제작 기지'로서 네바다의 포지셔닝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영상 제작 인센티브 현황: 치열해지는 유치 경쟁

Film Nevada의 발표는 글로벌 영상 제작 인센티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시점에 이루어졌다. Olsberg SPI의 최신 데이터(2025년 10월 기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국가·주·지방 단위의 영화·TV 제작 인센티브 프로그램 수는 2017년 86개에서 2025년 107개로 증가했다.

▼ 지역별 영화·TV 제작 인센티브 프로그램 수 추이 (2017-2025)

지역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4

2025

미국(주+D.C.)

32

32

33

33

30

35

38

37

유럽

26

30

31

31

32

33

36

33

캐나다

10

10

11

11

12

11

14

11

아시아-태평양

7

8

10

10

12

12

15

12

중남미

3

5

5

5

5

7

7

7

중동/아프리카

8

8

7

7

6

7

10

7

합계

86

93

97

97

97

105

120

107

출처: Olsberg SPI (2025년 10월 기준). 국가, 주, 지방 단위 인센티브 포함.

현재 미국 내에서는 37개 주와 D.C.가 제작 인센티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캐나다 전역,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도 촬영 옵션이 풍부하다. 특히 호주, 콜롬비아, 독일, 포르투갈은 복수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와 온타리오는 세액공제에 대한 다양한 경로를 제공한다. 신흥 시장에서는 에콰도르가 37% 세액공제를 신설하는 등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미국 내 제작 환경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2025년 1월 LA 산불 피해로 인해 할리우드 프로젝트 복귀 노력이 타격을 받았으며, 스튜디오와 제작사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과거 마블 영화 대부분을 촬영했던 조지아주의 활동량이 감소하는 반면, 넷플릭스 사운드스테이지를 보유한 뉴멕시코주 등이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A24의 <에딩턴(Eddington)>이 뉴멕시코에서 촬영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외 지역에서 촬영되는 할리우드 프로젝트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제안한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불분명하지만, 이러한 정책 기조는 미국 내 촬영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네바다의 차별화된 경쟁력: 왜 지금 네바다인가

글로벌 및 미국 내 제작 환경 변화 속에서, 네바다주는 독특한 경쟁 우위를 제시한다. Film Nevada는 네바다가 단순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또 하나의 주'가 아니라, 한국 콘텐츠 기업에게 전략적으로 최적화된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있다.

① LA 인접성 + 독자적 생태계

라스베이거스는 LA에서 차로 4시간 거리에 위치해 할리우드 인력 및 장비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독자적인 제작 인프라와 인센티브 체계를 갖추고 있다. LA 산불 이후 제작 거점을 다변화하려는 스튜디오들에게 네바다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다.

② 중소규모 프로젝트에 유리한 구조

연간 1,000만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예산과 50만 달러의 최소 지출 요건은 대형 블록버스터보다 중소규모 프로젝트에 유리하다. 조지아주나 뉴욕주처럼 수백만 달러 규모가 아니면 경쟁에서 밀리는 시장과 달리, 네바다에서는 한국 중견 제작사도 인센티브를 확보할 수 있다.

③ 버추얼 프로덕션 인프라 집적

조지아주의 활동 감소와 함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갖춘 제작 허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네바다주는 이 분야에서 선제적 투자를 진행해 왔다.

Kim Spurgeon, 필름 네바다 디렉터가 K콘텐츠와 네바다의 제작 협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네바다주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 시설 현황

시설명

주요 사양

Worre Studios

25,000 sq ft / 65M 픽셀 360° 4K LED 스크린 / 48대 iMac 미디어 빌리지

HyperX Arena

97×45 ft 메인 플로어 / 65×14 ft 스테이지 / 50 ft LED 비디오 월

Creative Technology

2,830 sq ft / LED 커브드 월 + 플로어/실링 / 2D·3D·MR 워크플로우

LMG Las Vegas

9,600 sq ft / 54 ft 트림 하이트 / 대형 세트·특수 장비 촬영 최적화

MG Studios

Main Stage A: 80×60 ft, 24 ft 천장고 / Photo Studio B: 30×20 ft 화이트 사이크

이런 시설들은 한국의 VFX 기업이나 버추얼 휴먼 제작사들에게 기술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보이는 LED 월 기반 실시간 렌더링과 언리얼 엔진 활용 역량은 현지 스튜디오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로케이션 경쟁력: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다양성

네바다주의 또 다른 강점은 단일 주 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로케이션의 다양성이다. 네바다는 수천 편의 영화와 TV 프로덕션에 배경을 제공해 온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촬영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 네바다주 로케이션 카테고리

카테고리

대표 로케이션

활용 장르/콘텐츠

아이코닉

라스베이거스 블러버드, 리노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스몰타운

아메리카나 메인스트리트, 고스트타운

서부극, 시대극, 호러

더블스

중동 지역, 외계 행성 더블

SF, 판타지, 전쟁/액션 (★K-콘텐츠 주목)

랜드스케이프

타호 호수, 산악, 드라이 레이크 베드

자연 배경, 로드무비, 서바이벌

특히 '더블스' 카테고리는 K-콘텐츠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네바다주의 사막 지형은 중동 지역이나 외계 행성(Other Planets)의 더블 로케이션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어 왔다. SF 및 판타지 장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실제 해당 지역 촬영이 어려운 프로덕션에 비용 효율적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있다.

세액공제 인센티브: 최대 25% 혜택의 구조

필름 네바다(Film Nevada)가 운영하는 영화 세금 공제 프로그램(Film Tax Incentive Program)은 네바다주에서 촬영하는 프로덕션에 양도 가능한(transferable)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이는 세금 부담이 없는 기업도 크레딧을 현금화할 수 있어 실질적인 제작비 절감 효과가 크다.

▼ 네바다주 Film Tax Incentive Program 구조

구분

내용

연간 펀딩 규모

1,000만 달러

최소 지출 요건

적격 비용 50만 달러 (전체 예산의 60% 이상)

네바다 거주자 인건비

15%

비거주자 ATL 인건비

12%

네바다 벤더 지출 및 적격 비용

15%

네바다 거주자 보너스 (BTL 50% 이상)

+5%

루럴 카운티 보너스 (촬영일 50% 이상)

+5%

최대 합계

25%

네바다 거주자 보너스는 BTL(Below The Line)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여기서 BTL은 감독·주연 배우 같은 ATL(Above The Line) 인력을 제외한 스태프와 크루(촬영팀, 조명, 미술, 사운드 등 실무 인력)를 의미한다.

이 인력의 전체 근무일 수(워크데이 기준)를 합산했을 때, 그 중 50% 이상이 네바다주 거주자여야 적용되며, 엑스트라(배경 보조출연자)는 이 계산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조건을 충족하면 인정되는 제작비에 대해 추가 5%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어, 현지 로컬 인력을 적극 고용할수록 인센티브가 커지는 구조다.

인센티브 활용 사례: 검증된 레퍼런스

Film Nevada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활용한 주요 프로덕션 사례도 공개했다. 이미 다수의 할리우드 메이저 프로젝트가 네바다를 선택해 성공적인 제작을 완료했다.

극장용 영화: <플라이트 리스크(Flight Risk)>, <심파시 포 더 데블(Sympathy for the Devil)>, <더 머스탱(The Mustang)>, <폴 블라트: 몰 캅 2>, <백 온 더 스트립>

TV 시리즈: 넷플릭스 <퀴어 아이> 라스베이거스 시즌, Fox <헬스 키친>, Apple TV+ <더 스튜디오>, CBS <후 원츠 투 비 어 밀리어네어>, Discovery <배틀봇츠>, CBS <러브 아일랜드> 미국판

Film Nevada 조직 및 미션

Film Nevada는 Kim Spurgeon 디렉터를 필두로 Danette Tull 부디렉터, Kristie Holliday 로케이션 코디네이터, Amira Aboudallah 인센티브 코디네이터 등 4인의 전담 조직이 운영한다.

킴 스퍼전(Kim Spurgeon) 국장은 이번 포럼에서 "네바다주는 제작진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강력한 프로덕션 디렉토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의 창의적인 콘텐츠가 네바다의 기술 인프라와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시너지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K-콘텐츠 기업을 위한 전략적 시사점

이번 Film Nevada의 발표는 한국 콘텐츠 기업의 미국 제작 진출에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1. 미국 진출의 '학습 무대'로 활용: 50만 달러 최소 요건과 낮은 경쟁 강도로, 미국 현지 제작을 처음 시도하는 중견 제작사에 적합
  2.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제휴: 한국 VFX/버추얼 프로덕션 기업이 네바다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구축, 북미 시장 교두보 마련
  3. 라스베이거스 IP 활용: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지닌 라스베이거스 배경의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 인센티브와 로케이션 지원 동시 활용
  4. 한-네바다 공동제작 구조: 현지 프로덕션 서비스 업체와 협력하여 거주자 보너스(+5%) 극대화, K-Nevada Gateway 프로그램 활용

전망: K-엔터테크와 네바다의 시너지

CES 2026 'Next K-Wave Enter-Tech Forum'에서의 Film Nevada 발표는 단순한 로케이션 마케팅을 넘어, K-콘텐츠 산업과 미국 제작 인프라 간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였다. 글로벌 인센티브 경쟁이 치열해지고, LA 산불 이후 미국 내 제작 거점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네바다주는 '틈새 허브'로서의 독특한 포지셔닝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 콘텐츠 기업 입장에서 네바다는 미국 현지 제작의 '학습 무대'이자 '기술 협력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가 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테크 기업들, 네바다주 간의 협력이 확대되는 현 시점에서, 이번 포럼은 양측 협력의 구체적 로드맵을 그리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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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Nevada 연락처

웹사이트: film.nv.gov

이메일: info@film.nv.gov

전화: 1-702-486-2711

주소: 1 State of Nevada Way, 4th Floor, Las Vegas, NV 89119

본 자료는 CES 2026 'Next K-Wave Enter-Tech Forum'에서 발표된 Film Nevada 프레젠테이션 및 Olsberg SPI 글로벌 인센티브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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