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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온다, 당신은 준비됐는가

에이미 웹, 19년 트렌드 리포트 폐기 선언... '수렴(Convergence)'의 시대를 열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어떤 인간들이 다른 인간들보다 객관적으로 '더 뛰어난' 존재가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인간 없이 코드와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장은 불을 끈 채 스스로 돌아가고, 감정적 외로움은 수십억 달러짜리 시장이 된다. K-콘텐츠의 심장부를 겨냥한 이 세 폭풍은 따로 오지 않는다. 동시에, 서로를 강화하며 밀려온다.

미래전략가 에이미 웹(Amy Webb) 퓨처 투데이 스트래티지 그룹(Future Today Strategy Group, FTSG) CEO가 세계 최대 혁신 축제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26 기조강연에서 던진 경고다.

마스터카드(Mastercard)·포드(Ford)·NASA를 고객으로 두고, 합성 미디어·디지털 휴먼·생성 AI의 부상을 각각 수년 전에 예측해온 FTSG가 이번엔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웹은 검은 망토를 두른 채 무대에 올라 19년간 수백만 명이 읽어온 자사의 연례 테크 트렌드 리포트(Annual Tech Trend Report)의 장례식을 선언했다. 텍사스 롱혼 밴드(Texas Longhorn Band)가 조용한 연주로 보내주는 가운데, 1,500여 명의 청중은 웃음과 박수, 기립으로 화답했다. 장례식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선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