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내부 7.6인치에 화면비 1.42대 1… 16:9 영상은 화면 20%가 여백으로 남고, 넷플릭스는 빌보드·클립스·재생 컨트롤을 다시 그렸다

애플(Apple)이 9월 9일 미국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공개했다. 사전 주문은 10월 16일, 출시는 10월 23일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들어갔고 256GB 판매가는 329만원이다.
넷플릭스(Netflix)는 공개 당일 이 기기용으로 다시 만든 iOS 앱을 함께 내놨다.
손댄 곳은 영상 재생기가 아니라 상단 추천 카드인 빌보드(Billboard)와 세로형 짧은 영상 피드 클립스(Clips), 재생 컨트롤이었다. 폴더블에서 늘어난 화면이 영상 프레임으로 가지 않고 목록과 조작 영역으로 가기 때문이다. 애플이 발표 자료에서 이름을 부른 외부 개발사도 넷플릭스와 줌(Zoom), 슬랙(Slack) 셋뿐이었다.

아이폰 듀오의 내부 화면은 7.6인치, 해상도 1878×2670, 화면비 1.42대 1이다. 이 화면을 가로로 놓고 16:9 영상을 채우면 951×535포인트로 표시되고 위아래에 134포인트가 남는다. 화면의 약 20%다. 갤럭시 Z 폴드8(Galaxy Z Fold 8)의 내부 화면은 1.33대 1이어서 여백이 25%, 폴드8 울트라는 1.11대 1이어서 38%로 커진다. 삼성전자가 폴드8에서 화면비를 10대 9에서 4대 3으로 바꾼 것도 펼쳤을 때 태블릿에 가까운 사용성을 노린 설계라, 두 회사 모두 16대 9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움직였다.
이 화면 규격이 스트리밍 사업자에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폴더블이 이미 태블릿 수요를 가져가고 있어서다. IDC는 2026년 2분기 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12.3% 줄어든 데에 대화면 스마트폰과 폴더블을 원인으로 함께 들었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폴더블 누적 출하량이 올해 1억 대를 넘고 애플이 진입 첫해 25%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태블릿이 받아 오던 시청이 폴더블로 옮겨가면 스트리밍 앱은 세로 슬래브와 텔레비전에 이어 세 번째 화면 규격을 관리해야 한다.
환율은 2026년 9월 10일 매매기준율 1달러=1339.9원을 적용했다. 큰따옴표는 보도된 발언, 따옴표 없는 서술은 보도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화면비별 여백 비율은 각 사가 공개한 해상도로 편집부가 계산했다.
아이폰 듀오 256GB 1999달러… 국내 329만원에 1차 출시국 포함
미국 판매가는 256GB 1999달러(약 268만원), 2TB 3199달러(약 429만원)다. 출시일인 10월 23일에 미국·영국·캐나다·중국·일본·독일·프랑스·인도 등 70개국 이상에 동시에 풀리고 10월 30일 28개국이 추가된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들어간 덕분에 국내 이용자는 미국과 같은 날 기기를 받는다.
국내 판매가는 256GB 329만원, 512GB 359만원, 1TB 419만원, 2TB 509만원이고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값이다. 아이폰이 국내에서 300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같은 날 공개된 아이폰 18 프로 256GB 199만원과 130만원 차이가 난다.

본체는 그레이드5 티타늄에 1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된 힌지를 썼고 IP68 방수·방진 등급을 받았다. 펼쳤을 때 두께 5.2mm에 무게는 254g으로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무겁다.
칩은 아이폰 18 프로와 같은 A20 프로를 쓰면서 얼굴 인식(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넣었고, 물리 심 슬롯 없이 eSIM만 지원한다. 애플 펜슬은 2026년 중 지원한다.
자료=애플 뉴스룸, 삼성전자, CNBC. 원화 환산은 9월 10일 매매기준율 적용
애플이 제시한 연속 영상 재생 시간은 내부 화면만 쓸 때 31시간, 외부 화면만 쓸 때 44시간, 양쪽을 절반씩 쓸 때 24시간이다. 유선 충전으로 20분에 50%를 채운다. 접은 채로 외부 화면만 쓰면 재생 시간이 40% 이상 길어지는 구조여서, 이동 중 시청은 5.4인치 외부 화면에 몰릴 여지가 있다.

넷플릭스가 고친 세 곳… 빌보드·클립스·재생 컨트롤
빌보드는 모바일 화면 맨 위에 놓이는 대형 추천 카드다. 넷플릭스는 아이폰 듀오용 iOS 27 버전에서 이 카드에 디스플레이 성능을 이용한 동적 시각 효과를 넣었고, 이 화면이 "엔터테인먼트를 손안에서 살아 움직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클립스는 시리즈·영화의 짧은 장면을 세로로 넘겨 보는 피드로, 넷플릭스가 2026년 4월 30일 미국·영국·캐나다·호주·인도 등 9개국에서 모바일 앱을 개편하면서 도입했다. 엘리자베스 스톤(Elizabeth Stone) 최고제품기술책임자는 당시 "모바일은 회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엔터테인먼트와 연결을 유지하는 중요한 통로"라고 말했다. 아이폰 듀오에서는 이 피드가 넓어진 화면을 쓰면서 세로와 가로를 프레임 단위로 오가고, 기기를 접으면 외부 화면이 신작 미리보기 클립을 띄운다.
재생 컨트롤은 기기 상태를 따라 움직인다. 전체 화면과 접은 상태, 반쯤 펴서 세워 둔 상태에서 컨트롤 위치가 각각 달라지고, 세워 두면 영상이 화면 위쪽 절반에서 재생되고 조작부가 아래로 내려간다. 컨트롤에는 주변 조도와 기기 각도에 반응하는 반사 광택을 입혔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버라이어티(Variety) 9월 9일자에 "회원들이 iOS에서 넷플릭스를 이용할 때도 그 몰입감, 큰 화면의 느낌이 함께 따라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화소나 코덱은 그대로 두고 영상 주변 인터페이스만 손댄 이번 개편은 탐색과 체류를 목표로 했던 4월 모바일 개편의 연장선에 있다.
내부 화면비 1.42대 1… 16:9 영상은 화면 20%가 여백
1.42대 1은 A4 용지 비율(√2)에 가깝고 아이맥스(IMAX) 화면비 1.43대 1과도 거의 같다. 문서와 피드, 메일, 두 창을 나란히 놓는 배치에 맞는 비율이어서 애플도 발표에서 메시지 옆에 메일을 띄우거나 잡지 지면처럼 펼친 화면을 보여줬다.
영상에서는 이 비율이 손해로 돌아온다. 개발자 블레이크 크로슬리(Blake Crosley)가 9월 10일 정리한 계산을 보면 내부 화면을 가로로 놓았을 때 16:9 영상은 951×535포인트로 표시되고 위아래로 134포인트, 화면 면적의 약 20%가 남는다. 같은 계산을 갤럭시 Z 폴드8의 4대 3 화면(2448×1848)에 적용하면 여백이 25%, 폴드8 울트라의 2504×2256 화면에서는 38%로 늘어난다.

영상 자체는 커진다. 애플은 내부 화면이 아이폰 18 프로 맥스보다 50% 넓고 외부 화면 5.4인치가 아이폰 18 프로 화면 면적의 90% 수준이라고 밝혔다. 두 화면 모두 프로모션(ProMotion)과 상시 표시를 지원하고 최대 밝기는 3000니트다. 다만 화면비가 맞지 않는 만큼 늘어난 면적의 일부는 영상이 아니라 여백으로 돌아가고, 그 여백을 무엇으로 채우는지가 앱마다 달라진다.
삼성전자는 이 문제를 플렉스 모드로 다뤄 왔다. 기기를 반쯤 접으면 위쪽에 영상, 아래쪽에 조작부를 놓아 남는 화면비를 컨트롤 영역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넷플릭스가 아이폰 듀오에서 택한 '세워 둔 상태' 처리도 같은 구조를 iOS로 옮긴 것이다.
iOS 27 SDK 없으면 기존 크기 그대로… 디즈니+·HBO맥스·유튜브는 미대응
iOS 27은 기기를 접고 펴는 동작에 맞춰 인터페이스를 다시 배치한다. 잠금화면 컨트롤과 독, 내비게이션이 화면 아래에서 옆으로 옮겨가고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외부 화면 측면에 세로로 놓인다. 두 앱을 나란히 띄우는 스플릿 뷰도 아이폰에 처음 들어갔다.
앱이 이 화면을 얼마나 쓰는지는 어느 SDK로 빌드했는지에 달렸다. iOS 27 SDK를 붙이지 않은 앱은 펼친 화면에서도 기존 크기와 화면비 그대로 뜨고, iOS 27 SDK를 적용하면 내부 화면의 상태 표시줄 왼쪽까지 확장된다. 화면 가장자리까지 채우려면 기기 출시일인 10월 23일에 함께 배포되는 iOS 27.1 SDK를 적용해야 한다.
자료=애플 개발자 문서, blakecrosley.com(2026년 9월 10일)
개발 일정은 한 달 반 안에 몰려 있다. iOS 27은 9월 14일 배포되고 아이폰 듀오 지원이 들어간 Xcode 27.1 베타는 9월 중에 나온다. 개발자 포럼 질의응답은 9월 23일 시작하며 기기는 10월 23일 iOS 27.1을 탑재해 출하된다. 공개 시점에는 iOS 27 정식판과 Xcode 27 정식판 어디에도 아이폰 듀오 관련 내용이 들어 있지 않아, 미리 대응한 앱과 그렇지 않은 앱의 출발선이 갈렸다.
스트리밍 진영에서 이 일정을 맞춘 곳은 넷플릭스뿐이다. 플랫패널스HD(FlatpanelsHD)는 9월 10일 디즈니+(Disney+)와 HBO맥스(HBO Max), 유튜브(YouTube)가 아직 앱을 갱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기기가 공개되기 전에 앱을 완성해 출시일에 맞췄다.
폴더블 누적 출하 1억 대… 애플 첫해 점유율 25%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9월 폴더블 스마트폰 누적 출하량이 2026년 말 1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첫 제품 이후 8년째다. 2026년 점유율은 삼성전자 38%, 애플 25%, 화웨이 22% 순으로 예상했고, 애플의 첫해 출하량은 초기 생산 제약을 감안해 최대 600만 대로 봤다. 2027년 시장은 3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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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약 2%에 그치지만 가격은 일반 스마트폰의 3배 수준이다. 타룬 파탁(Tarun Pathak)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애플의 진입은 프리미엄 구간의 경쟁을 확실히 키울 것"이라며 "이 카테고리가 지금 물량을 훨씬 넘어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사업자가 이 구간을 따로 보는 이유는 물량이 아니라 구성에 있다. 3배 가격대의 기기 2%에 애플 이용자가 25% 규모로 새로 들어오면서 광고 요금제의 기기별 단가를 매기는 기준이 하나 늘어난다.
태블릿 2분기 출하 12% 감소… IDC, 감소 원인에 폴더블 지목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집계한 2026년 2분기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336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다. 이번 주기 들어 가장 큰 감소폭으로, 소비자용이 13.5%, 상업용이 5.9% 줄었고 미국은 31.6% 감소했다. 슬레이트형은 19.8%, 디태처블은 6.1% 줄었다. IDC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PC의 생산성 수요 흡수에 이어 대화면 스마트폰과 폴더블이 가벼운 콘텐츠 소비 수요를 잠식한 점을 감소 원인으로 함께 들었다. 지테시 우브라니(Jitesh Ubrani) IDC 컨슈머 디바이스 리서치 디렉터는 "존재 이유를 잃은 기기는 공급이 풀린다고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6년 2분기 태블릿 출하량 증감률. 자료=IDC
옴디아(Omdia)의 같은 분기 집계도 3600만 대로 10% 감소다. 업체별로는 애플이 1350만 대로 38%를 차지하며 8% 줄었고 삼성전자가 600만 대로 13% 줄었다. 히마니 무카(Himani Mukka) 옴디아 리서치 매니저는 부품 제약 아래에서 "제조사들이 태블릿 라인업 전체를 폭넓게 우선순위에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릿은 거실 텔레비전과 스마트폰 사이에서 스트리밍 시청을 받아 온 화면이라, 이 감소분은 그대로 시청 기기 구성의 변화로 이어진다. 제조사도 화면비를 그쪽에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드8 내부 화면비를 10대 9에서 4대 3으로 바꿨고, 머니투데이 7월 20일자는 이 변경을 펼쳤을 때 태블릿에 가까운 사용성을 노린 설계로 전했다. 애플의 1.42대 1과 삼성전자의 1.33대 1은 모두 16대 9(1.78대 1)에서 멀어진 값이다.
넷플릭스 상반기 시청 970억 시간, 증가율 2%… 광고 매출은 두 배
넷플릭스의 2026년 상반기 시청 시간은 970억 시간을 넘겼다.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 2025년의 1.5%보다 소폭 높았다. 2분기 매출은 125억6000만 달러(약 16조8000억원)로 13% 늘었고 순이익은 34억 달러(약 4조5600억원)였다. 회사는 2026년 광고 매출을 전년의 두 배 수준인 30억 달러(약 4조200억원)로 제시했고, 광고형 요금제의 월간 시청자가 2억5000만 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그레그 피터스(Greg Peters)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7월 16일 실적 발표에서 "모든 시청 시간이 같은 가치를 갖지는 않는다"며 "모든 시간이 사업에 같은 종류의 가치를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시청 시간 총량이 연 2% 안팎으로 늘어나는 조건에서 광고 매출을 두 배로 늘리려면 시간당 단가와 시간 안에 실리는 지면이 함께 움직여야 하고, 화면이 커지면 같은 시간에 노출할 수 있는 지면도 늘어난다.
기기 가격대는 이 계산의 다른 한쪽이다. 옴디아 집계에서 폴드형 폴더블의 평균 판매가는 일반 바형 스마트폰보다 289% 높고 플립형은 123% 높다. 폴더블은 세계 스마트폰 물량의 1.0~1.5%지만 700달러 이상 기기 가운데 5%를 차지하고, 삼성전자의 1000달러 이상 구간에서는 20%를 넘는다.
반대편에서 늘어나는 것은 개발 비용이다. 스트리밍 앱은 지금까지 세로 슬래브와 텔레비전 두 개의 레이아웃을 유지해 왔는데, 폴더블에서는 접은 상태와 펼친 상태, 반쯤 세운 상태가 각각 다른 배치를 요구한다. 안드로이드에서는 플렉스 모드, iOS에서는 iOS 27.1 SDK가 그 조건이고 두 진영의 화면비와 상태 정의가 서로 달라 대응도 따로 해야 한다.
국내 사전판매 144만 대… 20대 아이폰 점유율 53%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는 8월 7일 출시됐고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 대를 기록했다. 2019년 갤럭시 노트10의 138만 대를 넘어선 수치로, 사전판매의 70%가 폴드8이었고 10~30대 여성 구매가 전작의 2배를 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출시 2주 글로벌 판매가 전작 대비 8% 늘었고 폴드8이 시리즈 판매의 57%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판매 요인으로 "펼쳤을 때 태블릿으로 전환되는 매력적인 화면비"를 꼽았다. 리즈 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폴더블 진입이 삼성전자가 6세대에 걸쳐 쌓은 프리미엄 지위를 흔들 수 있다고 봤다.
한국갤럽(Gallup Korea)이 7월 13일 전국 1675명을 조사한 결과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갤럭시 81%, 아이폰 19%였다. 20대만 아이폰이 53%로 갤럭시 47%를 앞섰고 20대 여성은 67%였으며 60대 이상은 갤럭시가 거의 100%였다. 329만원짜리 폴더블 아이폰이 처음 들어오는 구간이 이 20대다.
국내 스트리밍 월 이용시간 넷플릭스 527분… 유튜브는 2688분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2026년 7월 국내 앱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은 유튜브 2688분, 틱톡 649분, 넷플릭스 527분, 웨이브 479분, 티빙 410분, 디즈니+ 156분, 쿠팡플레이 73분이다. 스트리밍 5개사를 합친 1645분이 유튜브 하나에 못 미치고, 숏폼 앱인 틱톡이 넷플릭스를 앞섰다.

2026년 7월 국내 주요 앱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 자료=모바일인덱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5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서 청소년·성인의 숏폼 이용률은 95% 안팎으로 나타났고, 암페어 애널리시스(Ampere Analysis)는 글로벌 스트리밍 이용자의 약 30%, Z세대의 약 45%가 숏폼을 함께 소비한다고 집계했다. 넷플릭스가 폴더블 대응에서 클립스를 앞세운 배경도 이 수치들과 맞닿아 있다.
국내 스트리밍 사업자도 세로형 피드는 이미 갖고 있다. 티빙(TVING)은 2024년 12월 5일 모바일 앱에 세로형 숏폼 서비스를 열었다. 다만 세로형 피드를 갖춘 것과 폴더블에 대응하는 것은 다른 작업이어서, 접은 상태의 외부 화면과 펼친 상태의 내부 화면, 반쯤 세운 상태 세 가지에 각각 배치를 정의해야 한다.
한국 방송사업자에 주는 메시지
10월 23일이 국내 사업자에게도 같은 날짜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들어가면서 국내 이용자 손에 7.6인치 iOS 화면이 들어오는 시점과 미국이 같아졌고, 그날 넷플릭스 앱은 그 화면 규격에 맞춰 동작한다. iOS 27.1 SDK를 적용하지 않은 앱은 펼친 화면에서도 기존 크기로 뜬다는 것이 애플 개발자 문서의 설명이라, 티빙과 웨이브, 쿠팡플레이, 지상파 앱이 어느 시점에 대응하는지가 같은 화면 안에서 비교된다.
대응 단위는 앱이 아니라 기기 상태다. 접은 상태의 5.4인치 외부 화면은 세로형 숏폼과 규격이 맞아 티빙이 2024년 12월에 연 세로형 피드를 그대로 올릴 수 있는 자리다. 펼친 내부 화면에서는 16:9 영상 위아래로 20%가 남으므로 그 영역을 편성표나 채널 목록, 회차 목록으로 채울지가 설계 항목이 된다. 반쯤 세운 상태는 영상과 조작부를 위아래로 나누는 배치여서 실시간 채널 전환이나 다시보기 탐색을 붙이기에 맞는다.
실시간 방송을 다루는 사업자에게는 여백의 성격이 다르다. 지상파와 종편의 편성 영상은 16:9로 제작되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으므로, 펼친 화면에서 생기는 20% 여백은 콘텐츠로 메울 수 없고 인터페이스로만 메울 수 있다. 웨이브와 지상파 앱이 이 영역에 무엇을 놓는지가 폴더블에서의 체류 시간을 가른다.
광고 요금제를 운영하는 국내 사업자에게는 기기 구분이 하나 늘어난다. 옴디아 기준으로 폴드형 폴더블의 평균 판매가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289% 높고, 이 기기는 700달러 이상 시장의 5%를 차지한다. 넷플릭스가 광고 매출을 두 배로 잡은 근거에 시간당 단가와 지면 확대가 들어 있는 만큼, 국내 광고형 요금제도 대화면 기기 구간을 별도 인벤토리로 분류할지 판단이 필요하다.
태블릿 이탈은 국내 사업자의 '세컨드 스크린' 전제와 직접 연결된다. IDC와 옴디아가 집계한 2분기 태블릿 감소분이 폴더블로 이동하는 흐름이 국내에서도 이어지면, 거실 텔레비전과 스마트폰 사이에 태블릿을 놓고 짜 온 시청 시나리오를 다시 세워야 한다. 갤럭시 Z 폴드8 국내 사전판매 144만 대와 아이폰 듀오 1차 출시가 반년 안에 겹치는 만큼 국내는 두 규격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시장이 된다.
작업 순서는 규격이 정한다. 안드로이드는 플렉스 모드, iOS는 iOS 27.1 SDK가 조건이고 화면비도 1.33대 1과 1.42대 1로 다르다. 두 규격에 각각 세 가지 상태를 정의하면 레이아웃은 여섯 벌이 되므로, 외부 화면의 세로형 피드처럼 이미 만들어 둔 자산을 먼저 얹는 방식이 대응 시점을 앞당기는 경로가 된다.
출처
Todd Spangler, "How Netflix Will Use Apple's iPhone Duo to Deliver a 'Big-Screen Feeling'", Variety, 2026년 9월 9일. https://variety.com/2026/digital/news/netflix-apple-iphone-duo-foldable-features-1236856362/
"Apple Announces iPhone 18, iPhone Duo Foldable Model Price and Availability", Variety, 2026년 9월 9일. https://variety.com/2026/digital/news/apple-iphone-duo-18-foldable-price-availability-1236855996/
"Apple unveils iPhone Duo", Apple Newsroom, 2026년 9월 9일. https://www.apple.com/newsroom/2026/09/apple-unveils-iphone-duo/
"Netflix has redesigned its app for iPhone Duo", FlatpanelsHD, 2026년 9월 10일. https://flatpanelshd.com/news.php?id=1789026200&subaction=showfull
"Apple Details How iOS 27 Adapts to iPhone Duo's Displays", MacRumors, 2026년 9월 10일. https://www.macrumors.com/2026/09/10/apple-details-how-ios-27-adapts-to-iphone-duo/
Blake Crosley, "iPhone Duo for Developers: The 1.42 Problem and the SDK Gap", 2026년 9월 10일. https://blakecrosley.com/blog/iphone-duo-for-developers
"Apple announces the iPhone Duo, the company's first foldable phone", Engadget, 2026년 9월 9일. https://www.engadget.com/2254027/apple-iphone-duo-announced-specs-price/
"The iPhone Duo is actually a software story", 9to5Google, 2026년 9월 10일. https://9to5google.com/2026/09/10/the-iphone-duo-is-actually-a-software-story/
"Introducing Exciting New Ways to Find and Enjoy Your Next Favorite on Mobile", About Netflix, 2026년 4월 30일. https://about.netflix.com/en/news/introducing-exciting-new-ways-to-find-and-enjoy-your-next-favorite-on-mobile
"Netflix Goes Vertical With 'Clips' Feed, Revamped Mobile Experience", TV Tech, 2026년 5월. https://www.tvtechnology.com/platform/streaming/netflix-upgrades-mobile-experience-introduces-clips-vertical-feed
"Netflix Q2 Revenue Climbs 13% to $12.6 Billion, Driven by Advertising, Pricing", TheWrap, 2026년 7월 16일. https://www.thewrap.com/industry-news/business/netflix-earnings-q2-2026/
"Global Foldable Shipments to Hit 100-million Cumulative Milestone by End of 2026", Counterpoint Research, 2026년 9월. https://counterpointresearch.com/en/insights/global-foldable-shipments-to-hit-100-million-cumulative-milestone-by-end-of-2026
"갤럭시 Z8, 출시 2주 판매량 전작보다 8%↑…폴드8이 57% 견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코리아, 2026년 8월. https://korea.counterpointresearch.com/galaxy-z8-series-sales-8-percent-above-z7/
"Worldwide Tablet Shipments Fall 12.3% in Q2 2026"(The tablet market hits a wall), IDC, 2026년. https://www.idc.com/resource-center/blog/the-tablet-market-hits-a-wall/
"공급 압박에 글로벌 태블릿 시장 위축, 2026년 2분기 출하량 10% 감소", 옴디아 보도자료(뉴스와이어), 2026년. https://www.newswire.co.kr/newsRead.php?no=1040287
"Foldable smartphones are moving into a pivotal 2026", Omdia, 2025년 9월. https://omdia.tech.informa.com/blogs/2025/sep/foldable-smartphones-are-moving-into-a-pivotal-2026
"Samsung Galaxy Z Fold8 launch: Price, specs, availability", CNBC, 2026년 7월 22일. https://www.cnbc.com/2026/07/22/samsung-galaxy-z-fold8-ultra-z-fold8-z-flip8-launch.html
"펼치면 소형 태블릿, 영상 보기 딱…삼성, 4대3 비율로 선두 쐐기", 머니투데이, 2026년 7월 20일. https://www.mt.co.kr/tech/2026/07/20/2026071316091467254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내달 23일 국내 출시…329만원부터", ZDNet코리아, 2026년 9월 10일. https://zdnet.co.kr/view/?no=20260910062532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한국 판매가 329만원…1차 출시국에 포함", 아시아경제, 2026년 9월 10일. https://view.asiae.co.kr/article/2026091009013886649
"갤럭시 Z 폴드8, 국내 사전판매 144만대…폴더블 시장 삼파전", KPI뉴스, 2026년 8월. https://m.kpinews.kr/amp/1065579635909875
"갤럭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 81% 점유…20대만 아이폰 우세", 한국경제(한국갤럽 조사), 2026년 7월 13일.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7132502Y
"넷플·티빙 다 합쳐도 유튜브 못 이겼다…콘텐츠 시장 '숏폼 vs 롱폼' 재편"(모바일인덱스·NIA·암페어 애널리시스 인용), 2026년 8월 9일. https://v.daum.net/v/20260809074127345
"티빙,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숏폼 서비스 개시", 아시아경제, 2024년 12월 5일. https://www.asiae.co.kr/article/2024120510055667139
"Flex mode", Samsung Developer. https://developer.samsung.com/galaxy-z/flex-mode.html
사진
본문 사진 1(아이폰 듀오 펼친 상태) — 애플 제공 프레스 이미지, 캡션 '사진=애플'
본문 사진 2(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 삼성전자 제공 프레스 이미지, 캡션 '사진=삼성전자'
추가 컷이 필요할 경우 애플 뉴스룸 이미지 묶음: https://www.apple.com/newsroom/images/2026/09/apple-unveils-iphone-duo/article/Media-of-Apple-iPhone-Duo-260909.zip
넷플릭스 앱 화면 단독 컷: https://www.apple.com/newsroom/images/2026/09/apple-unveils-iphone-duo/article/Apple-iPhone-Duo-Netflix-app-260909_big.jpg.larg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