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산업 | 라이브 비디오

오픈AI의 TBPN 인수 이후 디 인포메이션·CNBC 앵커·NYSE·a16z 잇단 출범… 팟캐스트가 만든 시청 습관 위에 '희소성'과 '사람의 전문성'

실리콘밸리에서 라이브 테크 토크 쇼 출범이 잇따르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9월 14일부터 AI 담당 기자 로켓 드루(Rocket Drew)가 진행하는 주간 라이브 쇼 'AI 딥 다이브(AI Deep Dive)'를 시작한다고 악시오스(Axios)가 9월 1일자 보도에서 경영진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CNBC 앵커 디어드리 보사(Deirdre Bosa)는 8월 말 퇴사해 AI 데일리 라이브 쇼를 만들고,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024년 10월부터 거래소 플로어에서 주중 아침 라이브 'NYSE TV 라이브(NYSE TV Live)'를 내보내고 있다.

투자자 대상 'Stabledash', 벤처캐피털 a16z가 후원하는 X 기반 'MTS 라이브(MTS Live)' 같은 소규모 라이브 쇼도 유명 투자자와 테크 종사자의 소셜 피드에 올라온다.

출발점은 오픈AI(OpenAI)가 4월 인수한 데일리 라이브 쇼 TBPN이다. 악시오스는 TBPN의 성공이 실리콘밸리의 뉴스 인물과 투자자들에게 자체 라이브 쇼 출범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라이브 쇼 증가의 배경을 팟캐스트와 AI에서 찾았다. 수년간 이어진 팟캐스트 성장이 실리콘밸리 시청자에게 장시간 영상과 솔직한 대화를 소비하는 습관을 만들었고, 생방송은 희소성을 만들면서 AI 시대에 사람의 전문성을 보여 주는 형식이라는 설명이다.

사업 구조도 비슷하다. 디 인포메이션의 무료 라이브는 유료 장벽 뒤에 있는 전문 보도의 확장으로 설계됐고, 시청의 대부분은 라이브가 아니라 방송 후 잘라 내는 소셜 클립에서 나온다고 최고광고책임자(CAO) 린지 미치(Lindsay Meech)가 악시오스에 말했다. TBPN도 회당 시청자는 약 7만 명이지만 저커버그·나델라·올트먼이 출연하는 채널이라는 점에서 1억 달러(약 14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인수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