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로보택시, 공항까지 운행 구역 넓혔다

웨이모가 10월 21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9월 14일 일반 승객 서비스를 연 지 5주 만이다. 죽스는 8월부터 유료로 운행 중이고, 네바다 당국이 테슬라·웨이모·우버에 내준 허가는 최대 7000대다. 우버 물량은 현대차그룹 자회사 모셔널과 함께 채운다.

라스베이거스 로보택시, 공항까지 운행 구역 넓혔다

웨이모, 10월 21일 해리 리드 공항 운행 개시… 죽스 유료 운행, 테슬라·웨이모·우버 최대 7000대 허가

웨이모(Waymo)가 10월 21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Harry Reid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승하차는 1·3터미널 지상층(Ground Zero Level)에 마련한 자율주행차 전용 구역에서 한다. 우선 라스베이거스 기존 이용자에게 공항 호출을 열고 이용자를 차례로 늘린다고 TLI매거진이 전했다.

사진=웨이모

공항 운행은 웨이모가 9월 1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 승객을 받기 시작한 지 5주 만이다. 공항에서는 스트립·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등을 포함한 약 24제곱마일(약 62㎢) 서비스 구역 어디로든 갈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웨이모의 15번째 상용 시장이고, 해리 리드는 피닉스·내슈빌·샌안토니오·샌프란시스코·새너제이에 이은 6번째 주요 공항이다.

공항에는 아마존(Amazon) 자회사 죽스(Zoox)가 먼저 들어와 있다. 죽스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전용 차량으로 9월 3일부터 공항 운행을 시작했고, 8월 10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요금을 받고 있다.

허가 물량 7000대… 테슬라 5000대·웨이모·우버 각 1000대

네바다 교통청(NTA, Nevada Transportation Authority)은 8월 20일 테슬라(Tesla)·웨이모·우버(Uber)의 클라크 카운티 상용 로보택시 허가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테슬라는 최대 5000대, 웨이모와 우버는 각각 1000대까지 운행할 수 있다. 우버는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모셔널(Motional), 죽스와 협력해 물량을 채운다. 모셔널은 3월부터 우버 앱에서 라스베이거스 시범 운행을 해 왔다.

테슬라는 6월 5000대를 신청했지만 7월 27일 임시 명령에서는 스트립 구간 10대만 허가받았다. 8월 결정으로 상한은 풀렸으나 운행 대수는 회사 판단에 달렸다. 에릭 얼리(Eric Early) 테슬라 사이버캡(Cybercab) 수석 엔지니어는 NTA 회의에서 1년 안에 5000대를 모두 배치하기는 어렵다며 "기술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10월 하순 현재 테슬라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 승객을 태우지 않고 있다.

죽스의 100대 상한도 9월 25일 만료됐다. 죽스는 라스베이거스가 요금을 받는 유일한 도시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차량을 꾸준히 늘리겠다고 밝혔다.

택시·발레 일자리 압박… MGM은 노조 계약에 AI 감원 통지 조항

기존 운송 종사자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한 택시 기사는 죽스 유료 운행 이후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지역 방송 폭스5(FOX5)에 말했다. 로이터(Reuters)는 10월 28일 택시 기사와 호텔 발레 직원이 웨이모·죽스 차량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MGM리조트(MGM Resorts)는 2023년 컬리너리 노조와 맺은 계약에 AI로 인한 감원 시 사전 통지와 의료보험·퇴직금 지원 조항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CES 2027, 공항에서 전시장까지 로보택시로

내년 1월 CES 2027은 웨이모와 죽스가 공항과 스트립을 유료로 오가는 상태에서 열리는 첫 CES다. 현대차그룹 계열 모셔널이 우버 허가 물량을 채우는 한 축이라는 점에서 한국 기업에도 라스베이거스는 자율주행 상용 경쟁을 직접 치르는 시장이 됐다. 테슬라가 실제로 몇 대를 투입하는지, 웨이모가 공항 호출을 모든 이용자에게 언제 여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