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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숏폼 편집 서비스 피카클립(Fika Clip)을 운영하는 피카디(Fikad)가 지난 26일 숏폼 제작 AI 에이전트 '피카에이전트(fika.agent)'를 출시했다. 만들고 싶은 영상을 한 문장으로 적으면 기획과 스토리보드, 장면 생성, 자막, 음악까지 에이전트가 처리한다.
피카클립은 이미 찍어 둔 롱폼 영상을 잘라 숏폼으로 바꾸는 도구다. 피카에이전트는 촬영한 원본 없이 제품 사진, 기사 링크, 블로그 글, 레시피 메모 같은 자료만으로 영상을 만든다.
스토리보드 승인 뒤 제작… 장면 단위로 수정
제작은 4단계로 진행된다. 에이전트가 영상을 보여줄 대상과 분위기를 몇 가지 질문으로 정한 뒤 장면 구성을 담은 스토리보드를 제시한다. 사용자가 스토리보드를 승인해야 영상 제작이 시작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은 '더 밝게'처럼 지시를 적어 그 장면만 다시 만들 수 있다. 완성본은 피카클립 편집기로 넘겨 자막과 음악을 손보거나 내려받는다.

템플릿은 뉴스 브리핑, 과학 설명, 제품 CGI 광고, 역사 스토리보드, 매거진 커버, 캐릭터 댄스 등 60가지가 넘는다. 로고·제품·캐릭터 이미지를 브랜드 에셋(brand asset)으로 등록해 두면 어떤 템플릿을 고르든 장면에 자동으로 들어간다. 영상과 자막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번체), 포르투갈어(브라질) 5개 언어로 만들 수 있어 해외 시청자를 겨냥한 숏폼 제작에도 쓸 수 있다. 제작 도중 화면을 떠나도 작업은 이어지고, 완료되면 알림이 온다.

소상공인·1인 크리에이터 겨냥… 월 3만4900원부터
피카디는 촬영 인력이나 편집 경험 없이 매주 숏폼을 올려야 하는 소상공인과 마케터, 1인 크리에이터, 정보·뉴스 채널 운영자를 주 사용자로 잡았다. 제품 홍보 영상, 상식·뉴스 브리핑, 밈 콘텐츠처럼 촬영보다 기획이 중요한 숏폼에서 제작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요금제는 무료·프로·맥스 세 가지다. 무료 플랜은 카드 등록 없이 가입만 하면 500크레딧을 준다. 프로 플랜은 월 3만4900원(약 26달러)에 매월 5000크레딧과 60여 종 템플릿 전체, 워터마크 없는 다운로드를 제공한다. 맥스 플랜은 월 9만9000원(약 74달러)에 매월 1만5000크레딧과 여러 편 동시 제작, 우선 처리를 지원한다. 연간 결제 시 최대 20% 할인되며, 기존 피카클립 사용자는 같은 계정과 크레딧으로 바로 쓸 수 있다.
피카클립 홈페이지는 SBS 뉴스, JTBC 뉴스, 연합뉴스, EBS 다큐, CJ ENM 등의 유튜브 채널을 이용 사례로 소개하고 있으며, 누적 숏폼 생성 수를 70만 건으로 밝히고 있다.
정원모(Jeong Won-mo) 피카디 대표는 "지금까지 숏폼은 찍어 둔 영상이 있는 사람만 만들 수 있었지만, 피카에이전트는 제품 사진 한 장이나 글 한 줄만 있어도 영상이 된다"며 "스토리보드를 먼저 확인하고 승인하는 방식이라 결과물을 예측할 수 있고, 장면 단위로 고칠 수 있어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숏폼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피카디는 2023년 6월 설립된 AI 기업으로 대전에 본사, 서울 강남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피카에이전트는 별도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쓸 수 있다.
원화의 달러 환산은 10월 29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 1달러=1336.8원 기준.